SERANG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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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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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968건

  1. 2006.06.30
    커스텀 바이크 프로젝트-Raptor 도색 완료! 4
  2. 2006.06.30
    SerangCast Video No.17 Reds Go Together
  3. 2006.06.29
    충무로 파주옥의 꼬리곰탕 예술! 6
  4. 2006.06.28
    SerangCast Video No.16 승리를 위하여! 4
  5. 2006.06.25
    6.25, 그리고 한국전쟁... 2
  6. 2006.06.25
    붉은악마, 그 존재의 이유 2
  7. 2006.06.24
    괜찮아... 너무 슬퍼하지마... 7
  8. 2006.06.23
    변신! 붉은악마!! 1
  9. 2006.06.22
    붉은악마 Reds Pakage Type1 구입하다^^ 1
  10. 2006.06.19
    우리는 그들을 넘어섰다! 1
  11. 2006.06.17
    진정한 응원은 마음을 담아야 한다. 5
  12. 2006.06.15
    붉은악마 공식 응원앨범 - Reds Go Together! 6
  13. 2006.06.13
    히딩크와 펠레의 마법! 2
  14. 2006.06.10
    동해를 지키는 심해어 - 손원일함 진수! 2
  15. 2006.06.08
    토고전 필승을 기원하며! 5
  16. 2006.06.08
    실종된 F-15K 5번기 조종사들의 명복을 빕니다. 4
  17. 2006.06.06
    그래도 난 붉은악마가 좋다! 10
  18. 2006.06.05
    바이크를 사랑한 연예인들... 2
  19. 2006.06.03
    SerangCast Video No.15 Matte Black 2
  20. 2006.06.01
    커스텀 바이크 프로젝트-Raptor의 시작... 2
장장 석달간 끌어 온 커스텀 바이크 프로젝트도 이제 슬슬 결실을 볼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제작후 완전분해한뒤 프레임 색칠을 하는 것 까지 모두 끝나고 이제 완성을 향한 재조립과 마무리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아마 다음주면 완성된 랩터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프레임 색칠후 엔진을 올린 모습입니다. 엔진의 크롬 코팅부분을 모두 사포로 벗겨내 무광택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번쩍거리는 크롬도금은 너무 유치해 보여서 말이죠.

연료탱크를 비롯한 금속으로 제작한 부분은 모두 제가 직접 텍스츄어 작업을 했습니다. 처음 이 바이크를 제작하기 시작했을때부터 염두에 두고 있던 느낌이 있었는데, 금속 표면을 토치로 달궈 변색시킨후 부분적으로 갈아내는 작업을 통해 금속 특유의 질감과 생체적인 이미지를 함께 얻고자 했습니다. 마치 등푸른 고등어나 갑각류의 껍질을 연상시키지 않나요?

프레임 보강 용접과 색칠과정에서 혹시나 있었을지도 모를 휨이나 수축등을 확인하기 위해 주요부품 몇개를 결합해 봅니다. 아니나 다를까 뒷바퀴 프레임쪽에 문제가 있어서 바로 잡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이제 수일동안 배선과의 싸움입니다. 맷블랙 직원이 태형군이 수고해 주고 있는데, 워낙에 꼼꼼한 성격의 소유자라 별 걱정은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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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악마 응원전 뮤직 비디오 2탄은 월드컵 기간동안 아마도 가장 많이 듣게 될 응원가인 BuzzReds Go Together입니다. 전편과는 달리 붉은악마들이 축제를 즐기는 즐거운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즐겁게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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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잡지사 초년생 딱지를 뗀지 얼마 안되었을때... 거래 인쇄소 부장님을 따라 가게되었던 충무로 먹자골목안의 꼬리곰탕집인 파주옥. 없이 자란탓에 꼬리곰탕이란 것을 처음 먹어보게된 난 사실 그닥 땡기는 음식이 아니었지만 어른인 그분을 따라 어쩔 수없이 먹게 되었었는데, 거짓말 안하고 환장한 사람처럼 게걸스럽게 먹어치웠던 기억이 있다. 이틀전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데 갑자기 이 꼬리곰탕이 땡겨서 오랜만에 찾아가 봤는데, 40여년 전통의 가게 답게 여전히 그 장소에서 그맛을 그대로 유지하며 장사중~ 대충 흉내만 내는 곰탕이 아니라 제대로 우려낸 진득한 국물을 훌훌 마시고 깍두기 국물 넣어서 밥 말아 먹고 나니 아랫배가 뿌듯한 것이 아주 흡족하다. 시간 되시고 곰탕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쯤 가보셔도 좋을듯... 가격은 다소 비싼편이지만 맛은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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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4일 새벽, 광화문에서 펼쳐진 대 스위스전에서의 붉은악마 응원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앞으로 몇번에 걸쳐 나갈 이번 비디오 캐스트는 현장의 장엄한 응원전을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구성했습니다. 그 첫번째로 [트랜스픽션]이 부른 붉은악마 공식응원가 '승리를 위하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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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어릴때부터 교과서에서는 '동족끼리의 민족상잔의 비극'으로만 배우는 한국전쟁의 실상은 그리 단순하지만은 않습니다. 이 작은 한반도에서 일어난 국지전은 전세계의 강대국들이 모두 참여하며 이념의 대충돌을 만들어냈고, 그 결과로 우리땅은 완전히 초토화 되어버렸으며 사람들의 눈에는 광기와 허기, 그리고 희망을 잃은 공허함만이 남아 있었습니다. 동생보다 겨우 두세살이 많았을뿐일 누나나 형은 모두 동생의 엄마, 아빠가 되어야만 했고, 먹을 것을 구해 쓰레기 더미를 뒤지고 미군에게 손을 벌려야 했습니다. 저또한 밀리터리 매니아이고 전차나 비행기같은 전쟁이 낳은 부산물들의 기계적인 미학과 그 역사를 좋아하지만 그 이면에 숨은 거대하고 어두운 강대국들의 야심을 잊지는 않아야 겠습니다. 이 한장의 사진은 예전에 제가 만들었던 디오라마의 주인공으로 등장시켰던 인물의 모델이 된 사진입니다. 아마도 아직 살아 계신다면 초로의 할머니가 되어 계실 우리의 어머니, 우리의 할머니... 그분들의 인생역정에 무한한 존경심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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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직전, 그리고 개막과 함께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서포터스인 붉은악마는 이곳저곳에서 많은 욕을 먹어야 했다. 축구후원을 약속하는 조건을 전제로 후원을 받았던 SK에 배신당한뒤 서울시청을 점령한 SK와 방송사 컨소시움에 밀려나 서울시청에 가지 못하게 되었고, 그 연합전선에 끼지 못한 MBC는 상암구장에서 역시 그들만의 잔치를 벌이자 결국 붉은악마는 공식후원사인 KTF의 도움을 받아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옆의 인도에 해당하는 쥐꼬리만한 땅에서 길거리 응원전을 펼쳤다. 약 500여명의 수도권 붉은악마 회원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지난 스위스전 응원전은 그들이 왜 '붉은악마'인지를 명확히 보여준 현장이었다.

패배가 기정사실화 되어버린 후반 인저리 타임때의 응원모습을 보면 스탠딩 상태로 응원하는 붉은악마 응원단 구역을 나타내는 펜스 뒷쪽으로 일반 시민들의 모습이 보인다. 사람들의 얼굴에는 패배를 실감하는 난감함과 함께 더이상의 응원은 포기한 상태이다. 그러나 붉은악마들도 패배의 기운을 느끼고 있지만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뛰고 있는한 절대로 응원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듯 더욱 열렬하게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 경계선을 분기점으로 드러나는 이 극명한 차이가 바로 '붉은악마'가 왜 붉은악마인지를 보여준다고 하겠다.




패배가 두렵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지더라도 마지막 한방이라도 젖먹던 힘까지 다해 토해내는 것,
그것이 바로 전쟁이고, 승부이고 스포츠이며 인생이다.
욕해도 좋지만 붉은악마가 이런 응원을 멈추지 않는한 난 언제까지라도 '악마빠'를 자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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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악마의 2006년 월드컵 공식 콜렉션 아이템인 Reds Pakage Type1이 도착했다.
원래 지난주에 받았지만 먹고 살기위해 지난 석달간 해온 프로젝트의 납품일이 어제였던 관계로 지난주는 잠을 잔 시간이 10시간도 채 안되는 '고난의 행군'을 한 관계로 이제야 소개한다.

패키지는 큼직한 스티커 모음세트와 목에 거는 지갑이 메인 아이템이다. 스티커는 휴대전화같은데에 붙이면 좋을 것 같고 지갑은 목줄이 있어서 응원 티셔츠를 입게 되면 주머니가 부족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아이템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것은 VEVO 방식으로 만들어집 고급 패치 세점이다. 붉은악마의 상징인 치우천왕과 붉은악마 5호 머플러의 앞뒷면을 이용한 패치는 국대 유니폼에 붙이면 더욱 멋질 것 같다. 이외에도 핸드폰 줄과 치우천황 모양의 핸드폰 액정 클리너, 2종의 금속제 배지가 들어있다. 멋지게 데코레이션 해서 스위스전에 응원 나간뒤 콜렉션으로 보관해야지~^^

보너스로 요즘 화제인 박지성의 주제가 "위승빠레!" 듣다 보면 묘하게 빠져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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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대프랑스전이 끝이 났다.
경기결과는 1:1 무승부.
역시나 경기결과와 내용을 놓고 각 포털 게시판에는 광란이 난무하지만 어쨌든 이 게임은 여러모로 '한국팀 다운' 경기였다. 무엇이 한국팀 다왔는가 하면, 먼저 한국팀의 현재 실력은 역시 프랑스 보다는 두 세수 정도 아래라는 현실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실력차를 전술과 투지로 메웠다는 점이다. 축구는 애초에 그 태동이 전쟁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것이고, 전쟁에서 전력이 뒤지는 편은 전술과 싸움에 대한 투지외에는 믿을 것이 없다. 한국팀은 그들의 현란한 발재간을 이를 악물고 뛰어 커버했고 빠른 스피드를 동반한 돌파는 몸을 던져 막고 자기보다 머리 하나가 더 큰 선수에 몸을 부딛쳤다.

특히 오늘의 무승부에는 붉은악마 원정 응원단이 큰 역할을 해준 것이 자랑스럽다. 바로 아랫글에서 썼지만 역시 프랑스전은 온통 붉은물결이었던 토고전과는 다른 양상이 되었다. 경기장의 절반 정도를 프랑스가, 1/5 정도를 붉은악마및 교민등 한국 응원단이, 나머지가 현지인이나 외국인이었다. 수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약 400여명의 원정 붉은악마는 현지 교민및 유학생, 기타 원정 응원단을 자연스럽게 리드하며 붉은악마화 시켜 프랑스 응원단을 상대했다.


TV중계에서 소위 진짜 붉은악마 응원단을 구별하는 방법은 쉽다. 그들은 하나같이 국대 유니폼 아니면 Reds Go Together 티셔츠를 입고 손이나 목에는 붉은악마 4호 또는 5호 머플러를 감고 있기 때문이다.


붉은악마는 또한번의 통천응원 메시지로 '우리는 그들을 넘어섰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선수들로 하여금 주먹을 불끈 쥐게 만들 투지를 불러 일으키는 메시지다. 또한 붉은악마는 응원을 통해 스스로도 프랑스를 넘어섰다. 이미 지난 포스트들을 통해 붉은악마 예찬론을 편적이 있지만 응원은 저렇게 하는거다.
아~ 쓰벌, 나 경기에 감동하고 붉은악마에 또 감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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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월드컵 응원관련한 뉴스가 많이 쏟아져 나온다.
언론사와 방송국, 그리고 각 포털 사이트들이 주축이 된 이 월드컵 관련 기사들은 겉으로는 기사라는 타이틀을 걸고 있지만, 정작 그 속을 들여다 보면 싸구려 옐로우 페이퍼만도 못한 말초적인 것들로 가득차 있다. 블로거들의 응원 참여기나 관전평만도 못한 이런 기사들의 홍수속에서 자칫 사람들의 시각이 그들의 싸구려 시선처럼 변질되어 갈까봐 걱정마저 드는 참이다.

응원전을 방송사, 대기업, 언론사들이 연합해 하나의 대형 공연으로 만들어 버리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서울 시청이나 청계천, 상암구장이 아닌 거리응원의 성지로 불리우는 광화문을 응원장소로 선택한 붉은악마의 응원전은 정작 주요 언론들의 보도에는 등장하지도 않고 있다.(자신들이 주관하고 진행한 응원전 기사에 밀려서 말이죠)
아울러 거리 응원에 나선 시민들 역시 90분 내내 박수치고 응원가 부르고 구호를 내지르는 붉은악마식 응원보다는 연예인들의 공연과 꼭지점 댄스를 출 수 있는 장소를 선호하고 있다. 심지어 사전 정보없이 광화문을 찾은 일부 시민들 중에서는 붉은악마에게 중계 스크린이 너무 작고 연예인들도 없고 재미없다는 푸념과 원성을 쏟아 내고 있다고 한다.(실제로 붉은악마 홈페이지에 가보니 말도 안되는 글들이 게시판을 뒤덮고 있다. 붉은악마는 참여하지도 않은 시청광장과 상암구장의 쓰레기 방치 사건을 왜 붉은악마들에게 뭐라고 하는건지 참...)

진정한 응원은 선수들에 대한 믿음과 승리에 대한 열렬한 진심을 담아서 전달하는 것이다. 지난번에 '일개 서포터스 동아리'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한 붉은악마를 지지하는 글을 올린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지난 토고전, 애국가가 울릴때 태극기가 펼쳐진 후 경기시작과 함께 등장한 붉은악마의 통천응원은 그들의 정체성을 명확히 보여준 감동적인 응원이었다.

"보라! 승리를 확인하기 위해 우리가 왔다!"

간단하지만 큰 의미를 담은 이 통천응원 메시지는 과거 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상대 응원단의 엄청난 기세에 눌려 완전히 기죽어 버린 원정경기때의 통한을 통쾌하게 설욕하기 위한 붉은악마의 작전이었다. 자칫 원정경기라서 긴장하고 주눅이 들지도 모를 선수들을 안심하고 경기에 전념할 수 있게 하기위해 '보라! 승리를 확인하기 위해 우리가 왔다!'라는 응원 메시지를 선택한 것이다.

토고 응원단이 원정을 오지 못하고 생각외로 교민들과 각종 업체들에서 보낸 응원단들이 많이 들어와서 경기장이 붉게 물들긴 했지만 정작 토고전에 투입된 진짜 붉은악마 원정 응원단은 겨우 350명 밖에 되지 않았다. 4만5천석의 좌석이 모두 매진된 지난 토고전에서 단 350명의 붉은악마는 나머지 44,650명의 목소리를 압도해 버리는 놀라운 투혼을 보여 주었다. 외국인이나 일반 응원단, 교포나 유학생은 모를 붉은악마식 응원구호와 박수, 응원가가 중계방송 내내 가장 크게 들렸다.

오는 프랑스전은 지난 토고전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 될 것이다. 한국 응원단의 규모는 확실히 줄어들 것이고 지리적으로 가까운 프랑스 응원단들은 경기장 대부분을 푸른색으로 물들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원정 응원단 1, 2진을 합쳐 약 400여명이 될 것으로 보이는 붉은악마 원정 응원단의 투혼이 4만여명에 달할 프랑스 응원단을 제끼는, 말 그대로 '일당 백'의 기세로 몰아치길 기원한다.

그리고 당최 개념없는 놀자판 응원객 여러분, 훌리건 배우기 놀이하지 말고 웬만하면 집에가서 가족들이랑 오붓하게 통닭 뜯으며 맥주 퍼마시고 TV나 발로 차며 노셈! 이건 그런 여러분들을 위한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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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인 2002년, 이젠 다소 지겨울 정도로 익숙해진 "대~한민국!"이라는 구호를 모두가 따라하고 '오 필승 코리아'를 불러제낄때, 난 그 노래 보다는 더 귀를 즐겁게 하는 곡이 있었으니 바로 신해철이 붉은악마 공식음반 작업에 참여하며 만들었다는 'In To The Arena'였다.
신해철 특유의 장중하면서도 비트가 강하고 사물놀이 가락을 첨가한 이 연주곡은 훗날 여러 광고와 뉴스에서 길거리 응원 기사를 내보낼때 백그라운드 뮤직으로 사용되기도 했었다.
어쨌든 난 이 붉은악마 응원앨범을 바로 이 곡때문에 구입을 했었다.
그리고 2006년... 모두들 꼭지점 댄스와 레즈 고 투게더를 부를때 난 그 노래들 보다는 트랜스픽션의 '승리를 위하여'가 더 귀에 들어오고 있다.

붉은악마의 공식 응원앨범 그 두번째인 Reds Go Together는 총 13곡의 응원곡과 주요 응원가들의 응원버전(실제 경기장에서 선수들을 서포팅 할때 부르기 위한)9곡, 서포팅에 사용되는 박수및 구호를 녹음한 트랙 7종등, 총 29트랙으로 되어 있다.

익히 잘 알려진 버즈의 'Reds Go Together'를 비롯하여(버즈는 이외에도 새로 편곡한 '오 필승 코리아'도 수록되었다) 인순이가 부르는 '아리랑'과 마야가 부른 '아! 대한민국'(이거 예술이다!), 전주에 백파이프 연주가 등장하는 'Red Devils', 그리고 트랜스픽션의 '승리를 위하여'등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곡들이다.

아울러 실제 붉은악마 회원들이 녹음에 참여해 만들어진 응원버전들은 가수들이 부른 노래와는 또 다른 감동으로 다가오는데, 이 응원버전을 듣고 있노라면 마치 80~90년대 가투현장의 처절함과 시청광장의 뜨거운 열기가 뒤섞인 듯한 묘한 감흥을 준다.

바로 이 곡, 트랜스픽션의 승리를 위하여와 이 곡의 응원버전을 함께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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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대한민국 4강 신화의 선봉장 히딩크. 일본의 경기전 갖은 언론 플레이를 특유의 입담으로 납작하게 눌러버리더니 실제 경기에 들어서는 순간 한국 안방은 완전 2002년 분위기. 현재 만들고 있는 물건의 납품일을 불과 사흘 남겨둔 상태에서 열라 빡쎄게 작업하며 곁눈질로 틈틈이 축구를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동네가 떠나갈 듯 울려퍼지는 환호성 "우와~만세~!!" 이건 완전히 2002년 이탈리아전의 복사판이 아닌가! 화끈하게 승부수를 띄우는 '탓짜'로써의 기질을 확실하게 보여준 히딩크- 웬만하면 축구감독 말고 도박사로 전업하면 더 낫지 않을까?

다른 측면에서 마법을 부리고 있는 우리의 또다른 '선수'가 있으니 바로 축구영웅 '펠레'되시겠다.

뭐가 마법이냐고? 이 양반이 잘 될거라고 말한 팀 치고 짐 빨리싸게 된다는 것이야 워낙에 유명한 마법이지만, 이번에는 좀 색다른 마술을 보여주고 있으니 바로 푸마 유니폼 전설이다. 표에서 보시듯 푸마 유니폼을 입는 팀들은 게임하는 족족 나가떨어지고 있고, 나이키 유니폼을 입는 팀들은 승승장구. 오늘 나이키 입는 호주도 승자의 대열에 합류했으니 나이키 무패의 행진은 글을 쓰고 있는 현재시간 2:0으로 체코에 지고 있는 미국을 제외하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후반전 분위기상 미국이 질 것 같은데...)
펠레 할아버지 이젠 좀 쉬실때가 되셨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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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소형의 디젤 잠수함인 장보고급(209급) 잠수함만을 운용해오던 한국 해군에 보다 크고 강력하며 잠항능력이 강화된 214급 잠수함의 1번함인 손원일함이 진수식을 가졌다.
손원일 함은 대한민국 해군 창설의 주역인 손원일 제독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으며, 기존의 209급이 축전지 충전을 위해 수일에 한번씩은 부상을 해야했던 것에 비해 214급은 2주간의 잠항이 가능해 작전능력이 훨씬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잠수함의 생명은 적 함선이나 항공기에 들키지 않고 이동하는 것이 생명이기 때문에 이번 잠항능력의 향상은 실질적인 잠수함 작전에 많은 변화를 줄 것이다.

삼면이 바다인데다가 주변국들에 비해 해군력이 절대적으로 열악한 우리나라 현실에서 잠수함 작전 능력은 대단히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며, 특히 림팩훈련에서 기함인 항공모함을 포함한 1개 함대를 전멸시키다시피 했던 한국 해군 잠수함 작전능력을 감안하면 이번 214급 잠수함의 진수소식은 우리 해군력 증강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손원일함은 진수후 실질적인 전력화 작업을 거쳐 2007년 부터 실전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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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개막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군요.
오는 13일의 토고전에는 광화문에 나가서(시청이 아닙니다!) 붉은악마로 변신할 예정입니다.
치어리더들이 등장하고 연예인들의 쇼가 펼쳐지는 야외 방송국 시청광장이나 꼭지점 댄스라는 명목으로 춤판이 되는 청계천이 아닌 조그만 전광판을 목 아프게 바라다 보며 땅에서 20Cm이상 점프하며 '진짜응원'을 하는 붉은악마 거리응원의 메카인 광화문으로 갈겁니다. 져도 상관없고, 이기면 더욱 기분좋은... 열심히 뛰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고 그 선수들 만큼이나 열광적으로 응원할 붉은악마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이를위해 책상 분위기를 한번 바꾸어 보았습니다.
수시로 붉은악마 5호 머플러를 보면서 계란 노른자 하나 목에 까넣고 머플러 목에 감고 전철 탈 날을 기다립니다.

머플러 벽에 붙이기 전에 목에 감고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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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밤, 급작스러운 뉴스로 동해 상공을 야간 훈련 비행중이던F-15K 5번기가 실종되었다고 한다.
공군과 뉴스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7시45분께 대구기지를 이륙, 3기 1개 편대로 요격훈련을 실시하던중 코드레터 005번 기체가 8시20분경 레이더에서 갑자기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렇게 정상적인 비행이 유지되다가 갑자기 교신과 레이더에서 사라지는 경우는 두가지 밖엔 없다.

1. 기체 이상 또는 결함으로 인한 추락 또는 공중 폭발.
2. Vertigo(공지착각)에 의한 추락.

흔히 사고후 가장 많이 의심받는 것은 기체결함과 '정비불량'을 꼽지만, 내 군 경험상 대한민국 공군에서 정비불량으로 기체가 고장나고 추락한 경우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요즘은 그렇지 않겠지만 예전에는 항공기 추락후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하는 경우 불행히도 죄없는 정비담당 기장이나 병사들이 뒤집어 쓰고 영창을 간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전투기를 병사 수백명 보다 더 아끼는 한국공군의 분위기를 보건데, 갓 들여온 최첨단 새 전투기의 정비불량이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1번인 기체결함은 상당히 의심스러운 요인이긴 하다.
아무리 새 기체라 하더라도 결함은 충분히 발생할 수 있고, F-15K의 경우 자잘한 결함들이 이미 지적을 받고 발견이 된 바가 있다. 그러나 이런 제조상의 결함은 비단 F-15K뿐만 아니라 어느 항공기에나 거의 필연적으로 따라 다니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사고가 이 '기체결함'때문이길 애타게 빌고 있다.(조종사나 정비사들의 잘못이 없다는 것이 증명되어 어느누구도 영창에 가지 않아도 되는데다가 한국공군은 이를 빌미로 보잉에 보다 많은 것을 요구하고 받아낼 수 있다. 유가족에 대한 보상차원에서도 이쪽이 좋다)

개인적으로는 2번이 사고의 원인이 아니길 간절히 빌지만, 실제 공군에서 발생하는 실종사고의 대부분이 이 Vertigo때문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다소 암울하다.
공지착각은 말 그대로 하늘과 바다(또는 육지)를 착각해서 조종사는 하늘로 상승한다고 생각하고 조종간을 당기지만 실제로는 기체가 횡전한 상태여서 바다나 육지로 곤두박질 치는 상황을 말하는 전문용어이다.
실제로 하늘에서 보면 의외로 바다와 하늘의 경계가 모호해지기도 하고 여기에 복잡한 공중기동을 하다보면 하늘과 땅의 구분이 모호해지기도 쉽다. 일반인들이라면 도저히 적응할 수 없는 환경이지만 조종사들은 이를 위해 수없이 반복되고 다양한 훈련을 통해 이를 극복하도록 만들어진다.
다만, 이런 Vertigo는 의외로 베테랑 조종사들에게서 발생하는 빈도가 높은데, 이것은 바로 베테랑 조종사들이 자신의 비행경력과 육감을 지나치게 믿는데에서 나오는 것이다.
비행기의 계기가 분명 파잇럿의 머리 윗쪽이 땅이라는 것(즉, 배면비행중)을 가르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종사는 자신이 조작한 비행기록을 믿으며 계기가 고장이 난 것이라고 믿어버리는 것이다.
실제로 고속으로 비행하는 전투기가 야간 비행을 하고 있을때에는 믿을 수 있는 것이라고는 계기와 자신의 육감밖엔 없는데, 바로 여기에서 오히려 신참 파일럿들은 계기를 믿지만 고참들은 기계를 믿기보다는 자신의 감을 믿는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다.

특히 이번 사고의 경우 현재까지 발표내용으로 보아 실종직전까지 기체의 이상을 알리는 별다른 교신내용이 없었던 것(즉, 기체이상이나 정비불량으로 인한 트러블은 없었을 것으로 보이는), 그리고 Ejection(비상탈출)의 징후가 없는 것으로 공지착각이 원인일 가능성이 큰 것 같다. 아마 지금쯤 중부지방 모 기지에서 발진한 Rescue(탐색구조전대) 소속의 HH-47 치누크와 HH-60 헬리콥터는 포항 앞바다를 서칭하고 있을 것이고 구조대원들 역시 IBS 보트등으로 수면을 탐색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다가 추락지점으로 예상되는 지점을 발견하면 차가운 바닷속으로 또 다이빙 해서 수색을 하겠지...

만일 사고의 원인이 Vertigo에 의한 것이라고 발표가 난다면 당장 그 비행단은 초상집이 되어 버린다.
나 역시 공군 출신인데다가 과거 비행단 근무시절 F-4팬텀이 한해에 두대나 떨어지는 사고를 겪은바 있어서 지금 비행단의 분위기가 어떨지가 눈에 선하다.

항공기 사고가 발생한 비행단에서 조종사의 과실은 그 소속 비행대대와 비행단 전체의 사기를 떨어뜨린다.
사고 비행대대는 비행이 금지되고 동기 조종사들은 폐인에 가까와질 정도로 우울증과 비행공포증을 겪게된다.
사고 조종사가 기혼자라면 그 미망인과 어린 아이는 조만간 군인 관사에서 쫒겨나듯 이사를 해야할 것이고, 부대 체육관등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눈물을 흘리는 동료 조종사들과 1일 2교대로 뻗치기와 분향위병을 맡아 허리 디스크와 무릎통증을 이를 악물고 참아가며 종일 막대기처럼 서있어야 하는 헌병들의 한숨소리가 높아질 것이다.
대충 사고 정리가 끝나고 나면 해당 비행단은 사고에 책임을 지고 공군 작전 사령부에서 직접 관할하는 최고 강도의 부대검열인 O.R.I가 찾아오게 된다.
O.R.I가 찾아오면 모든 근무와 훈련은 훈련소 시절보다 더 지독해지고 군인의 기본 복장과 암기사항, 정신상태, 전투훈련, 주특기 분야 검열등, 약 3개월동안 몸에서 군장들을 떼지 못하고 잘때도 전투복을 입고 자는등의 괴로운 시간을 보내야 한다.
보통은 공군에 복무하는 3년동안 한번도 안겪거나 기껏해야 한번 받을까 말까한 O.R.I를 두번이나 경험했던 재수없는 군생활을 했던 나는 O.R.I라는 단어만 들어도 몸에 소름이 돋는다.

이번 사고가 결국 사망사고가 되어 버릴 경우, 지난번 원주 베이스 소속의 블랙이글 추락에 이어 F-15K의 실종까지... 원주와 대구 베이스 근무하는 공군병사들이 불쌍해진다. 물론 가장 안타까운 것은 덧없이 사라져간 전방석의 베테랑 조종사 김모 소령과 후방석의 이 대위일 것이다. 두 조종사의 무사귀환을 빌며, 만일 이미 안타까운 사고를 당해버린 것이라면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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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 오해하는 분들이 계실까봐 미리 사족 한마디.
'국민 누구나 붉은악마'라는 상업적인 슬로건을 반대하며 말한다면 난 붉은 악마 회원이 아니다.
축구경기 보는건 좋고 Be The Red's 셔츠도 있고, 2002년 월드컵때 시청에 나가 거리 응원전도 했지만, 난 진짜 붉은악마들 처럼 K리그 경기를 챙겨보며 좋아하는 선수나 팀을 서포팅한 적도 없다.

요즘 언론에서나 포털 게시판들에서는 붉은악마의 상업성을 말하며 온갖 이야기들이 나오는 모양인데, 솔직히 그런 글들을 보다보면 짜증이 먼저 밀려온다.
붉은악마는 월드컵 시즌이 아니어도 축구를 좋아하고 열심히 챙겨볼뿐만 아니라 열차로, 버스로 갈아타며 지방경기는 물론이고 개인의 이익을 감수해 가면서라도 해외 원정응원을 마다하지 않는 인간들이다.
말이 쉽지 만일 당신이 직장상사의 눈치를 감수해가며 되지도 않는 월차와 휴가를 받아내 자비로 독일땅까지 날아가서 이길지 질지도 모르는 경기 응원하러 갈 용기가 있을까?

붉은악마가 상업적이라고, 후원금에 각종 이익사업을 한다고 비판하는데, 사람이 모이면 돈이 필요해지고 그러면 장사하는게 자본주의 사회에선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국대경기에서 붉은악마들이 천명가량 모이면 그들이 움직이는 모든게 돈이다.
그들이 음료수 한잔씩만 마셔도 수백만원이고 수십미터짜리 국기나 응원기는 물론이요 골이 터졌을때 장관을 연출하는 휴지폭탄 조차도 만들고 있자면 미쳐버리는 일이다.
옆에서 그저 보고있다가 붉은 티셔츠 하나 입고 월드컵 시즌에만 시청 나가서 깁밥과 콜라를 옆에끼고 신나게 "대~한~민국~"을 외치는 것으로 만족하는 나같은 보통 사람들은 붉은악마들의 평소 짓꺼리에 대고 뭐라 말할 게제가 아닌 것이다.
솔직히 난 오히려 왜 붉은악마들이 그들의 이미지를 가지고 더 돈이되는 일을 안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어찌보면 자신이 결부되었을때는 당연히 이익을 쫒지만 남에게는 청렴과 결백을 요구하는 우리들의 이중성이 붉은악마들의 운신 폭을 좁게 한 것이 아닐까?

대부분의 응원꾼들은 오로지 '오 필승 코리아'와 '대한민국' 구호만을 기억하고 외치지만 원래 붉은 악마의 응원이란 그런 것이 아니다.
그들은 선수들의 심리상태와 경기흐름에 따른 십수종의 응원구호와 응원가, 몸짓들을 미리 숙지하고 경기의 흐름에 따라 그에 맞는 응원을 만들어간다.
수세에 몰릴때는 정신적으로 침착해지는 박수를, 공격때는 스피드와 템포를 타도록 만드는 빠르고 격렬한 구호를, 골이 터졌을때 환호하는 방법까지도 모두 정해져 있으며, 그들이 응원가를 부르거나 함성을 지를때에는 스탠드에서 몸을 20Cm이상 솟구치며 격렬하게 점프하는 '미친 짓'을 축구경기 90분 내내 해내는 인간들이다.
겉보기에는 한없이 가냘파 보이는 여성회원 조차도 "허이~허이~우~워어~우~워어~!!"하는 함성을 지를때는 도시락 싸서 나온 4인 일가족의 목소리를 모두 합친 것 보다도 더 큰 소리를 내는게 붉은악마들이다.

터지는 휴지폭탄. 저 휴지폭탄도 요즘은 어디선가 만들어 파는 제품도 나온다지만 일일히 손으로 색종이 넣어가며 감아서 만든단다. 90분 내내 무거운 깃발을 요리조리 휘두르는 것도 보통 인간으로는 할 짓이 아니다. 구호와 응원가를 부를때는 스탠드가 무너질 정도로 점핑을 해대는데, 메탈밴드의 공연장은 저리갈 정도의 기세다.

응원은 조직적으로 펼쳐지는데, 이는 스탠드 최전방에서 선수들과 경기의 희름을 읽는 리더가 '리딩'을 하는대로 만들어진다. 경기의 분위기가 최고조에 다다를때는 홍염으로 불리우는 연막탄을 터트리기도 한다. 홈염이 뜨면 붉은악마들은 말 그대로 '미쳐버린다'. 어떤 붉은악마는 제자리에서 높이 뛰는 서전트 점프 세계 신기록을 비공식적으로 갈아치우기도 한다.


젠장, 나는 아무리 누가 뭐라고 해도 붉은악마가 좋다.
싸가지 밥 말아먹은 고딩 찌질이 조차도 붉은악마 머플러 두르고 스탠드에 서서 발 구르고 있는 것 보면 가슴이 울컥해진다.
평소에는 찌질이 고딩에 직장에서 대접 못받는 직원, 적자에 허덕이는 바보같은 사장님일지라도 국대 경기있는 날에는 수퍼맨으로 변신하듯 유니폼에 머플러 두르고 계란 노른자 하나 탁 까넣고 지하철에 몸을 싣는...
쓰벌, 그게 진짜 붉은악마다.

붉은악마가 후원이고 명예고 뭐도 다 싫단다.
앞으로는 돈 많이 드는 대형 태극기고 카드섹션이고 뭐고 없댄다.
그저 앞서 말한 것 처럼 주머니에 교통카드 하나 찔러 넣고 물병하나 찬뒤 목에 머플러 감고 경기장에서 그 특유의 악과 깡으로 뭉친 목청 하나만으로 응원하겠단다.
거듭 쓰벌, 나 너네 조낸 맘에 든다.

덧글; 여담이지만 축구 응원단과 80~90년대 시위대는 서로 일맥 상통하는 부분이 있다(오해마시길, 응원단을 비하하는게 절대 아니다!) 꽃병과 파이는 시위가 아닌 '싸움'이 붙었을때나 쓰는 것이고 시위대의 본질은 취루탄 가스를 피하고 시위대의 모습을 조직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단체T와 마스크, 통일된 구호로 대표된다고 하겠다. 아울러 폐부 깊숙한 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박력있는 '쟁가'와 그에 맞춰 땅을 구르는 발과 박수, 그리고 이른바 '아지' 로 불리우는 선창구호는 응원단장의 리딩과 같은 역할, 같은 형태를 띄고 있다. 2002년의 서울 시청 응원이 감동적이었던 것은 그곳이 바로 87년 시민항쟁의 본거지였던 역사적인 배경이 오버랩되며 '울컥'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누군가 이 글을 보고 혹 붉은악마는 빨갱이들이다라는 헛소리나 안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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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에는 예전부터 바이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었다.
60~70년대를 주름잡았던 남성스타들은 대부분 바이크를 좋아했고 특히 이덕화씨는 골수라고 표현해도 좋을 만큼 바이크 매니아였다. 그는 결국 큰 사고로 이승과 저승을 넘나든 후 안탄다고는 하지만, 종종 바이크를 다시 타고 싶다는 욕망을 숨기진 않았다.

80년대의 골수 바이크 중독자로는 가수 전영록씨를 꼽을 수 있다. 그는 바이크를 단순히 좋아하는 정도가 아니라 선수 못지않은 수준급의 라이딩 솜씨를 가지고 있다. 그가 제작하고 주연한 영화 '돌아이' 시리즈와 '대야망'등에서 그는 대역을 전혀 쓰지 않고 고난이도의 스턴트를 선보이기도 했었다. 80년대의 드림머신이었던 야마하 YZ에서 멋진 폼을 잡는 전영록씨를 보라!


90년대 최고의 바이크 매니아는 안타까운 사고로 기억되는 강원래씨다.
그 역시 바이크를 무척 좋아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공교롭게도 바이크를 타다가 큰 사고를 당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그들의 라이딩 스타일이 스피드를 즐기는데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이다. 이덕화씨도 바이크로 즐기는 속도감에 취했다가 사고를 당한 케이스다.
진정 실력이 뛰어났던 전영록씨는 의외로 큰 사고 없이 지나갔는데, 여전히 바이크를 타는지 모르겠다.

2000년대 최고의 바이크 애호 연예인은 아무래도 최민수씨가 될 것 같다.
그의 라이딩 스타일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으나, 이미 작년에 한번 사고가 났던 그에게 다친 팔은 괜찮은지 묻는 질문에 "보기에 괜찮으면 괜찮은지 알고 산다"며, "오토바이니까 탔지, 짐수레면 탔겠나"라고 답했다.
또 "모든 인생은 반복이다. 오토바이가 잘못한 거 아니지 않느냐. 내가 실수했으니까 앞으로 실수하지 말아야지. 그러면서 또 알아가고 배워가고…"라고 말했단다.
즉, 그에게 바이크는 스피드를 즐기는 도구인 이전에 그의 성격과 개성을 표출할 하나의 '패션 아이템'인 것이다.
의외로 이런 경우 다소 겉멋 들었다는 비난을 받을지언정 아마도 앞으로 큰 사고는 나지 않을 것 같다.

최민수는 앞으로 오토바이를 그만 타라는 만류에 "멋있잖아. 단지 철이 없는 거지"라고 말하며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난 나이 80이 돼도 오토바이 타고 다닐 것"이라며 웃었다고 한다.
최민수씨의 인간성이니 뭐니 하는 뉴스가 나오곤 했지만, 최소한 바이크를 제대로 즐길줄 안다는 점에서는 그의 '오버'도 인정해줄만 하다.

그나저나 개인적으로 이른바 '할리 스타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그동안 보아온 할리 패션들을 그나마 가장 잘 소화하고 있는 것도 최민수이니까 가능한 듯. 일본의 제로 쵸퍼스 스타일의 커스텀 바이크도 그에게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물론 내 Raptor의 포스를 따라 올 수는 없겠지만...움핫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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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스텀 바이크 프로젝트의 산실인 Matte Black의 개라지에서 바이크를 제작중인 모습을 담아 보았습니다.
강철과 알루미늄, 황동, 그리고 용접기의 이글거리는 불꽃과 땀이 뒤섞인 사나이들의 현장!
그리고 이제 그 모습을 드러낸 커스텀 바이크 Raptor의 모습을 만나보세요!



맥사용자분들은 아래 파일을 다운로드 해서 Mplayer나 VLC로, 윈도우스 사용자분들은 곰플레이어등으로 감상하시면 640픽셀의 고화질 DIVX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즐거운 감상을 위해서는 볼륨을 키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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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처럼 지워줬던 이름 Raptor가 드디어 제 바이크의 공식 이름으로 명명되었습니다.
작업자인 맷블랙의 황감독님이 이름 결정에 지대한 결정권을 쥐고 있는지라 ㅋㅋㅋ
이름처럼 점점 더 날카로운 발톱을 드러내가고 있는 바이크의 모습... 이제 외형은 거의 완성되었고, 며칠전에 엔진 시동 테스트도 끝났습니다. 이제 자잘한 부분들과 마무리 손질이 남아있네요.
6월중에는 끝나서 예정대로 주행하는 모습을 비디오 캐스트로 전해드릴 수 있을 듯합니다.
일본제 차중 가장 할리와 닮았다는 평대로 엔진은 가와사키 발칸800인데 엔진 소리는 "투두둥~툭~투둥~" 하는 할리 소리가 나네요.

머플러와 캬뷰레이터의 에어크리너 필터가 장착된 모습입니다. 머플러의 곡선이 예술이에요^^

헤드쪽의 모습입니다. 랩터라는 이름에 걸맞게 날렵한 이미지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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