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잡지사 초년생 딱지를 뗀지 얼마 안되었을때... 거래 인쇄소 부장님을 따라 가게되었던 충무로 먹자골목안의 꼬리곰탕집인 파주옥. 없이 자란탓에 꼬리곰탕이란 것을 처음 먹어보게된 난 사실 그닥 땡기는 음식이 아니었지만 어른인 그분을 따라 어쩔 수없이 먹게 되었었는데, 거짓말 안하고 환장한 사람처럼 게걸스럽게 먹어치웠던 기억이 있다. 이틀전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데 갑자기 이 꼬리곰탕이 땡겨서 오랜만에 찾아가 봤는데, 40여년 전통의 가게 답게 여전히 그 장소에서 그맛을 그대로 유지하며 장사중~ 대충 흉내만 내는 곰탕이 아니라 제대로 우려낸 진득한 국물을 훌훌 마시고 깍두기 국물 넣어서 밥 말아 먹고 나니 아랫배가 뿌듯한 것이 아주 흡족하다. 시간 되시고 곰탕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쯤 가보셔도 좋을듯... 가격은 다소 비싼편이지만 맛은 보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