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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 해당되는 글 9건

  1. 2008.09.28
    조선일보 위에서 명박퇴진을 외치다! 9
  2. 2008.08.14
    대한민국이 고작 60년짜리 나라인가!
  3. 2008.06.25
    지금 세랑은... 13
  4. 2008.06.12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을 걷다. 3
  5. 2008.06.11
    명박산성에서 자유를 외치다! 5
  6. 2008.06.02
    아, 나... 대한민국 국민들을 사랑하고 싶다. 2
  7. 2008.06.01
    분노의 5월이 지나면 승리의 6월이 온다! 11
  8. 2006.11.02
    광화문... 그 당당함을 위해. 2
  9. 2006.06.25
    붉은악마, 그 존재의 이유 2


어제, 퇴근 시간무렵인 6시 10분...
서울의 심장부이자 촛불시민들의 해방구였던 광화문 네거리를 위시한 세종로 일대에 일대 장관이 펼쳐졌다.
수구세력, 친일세력, 꼴통보수의 상징과도 같은 조선일보 건물 옥상을 시작으로 인근 네곳의 고층건물 옥상에서 수만장의 전단지가 살포된 것이다.

 이런 기습 전단지 살포는 정상적인 언론과 여론 형성활동이 막혀버린 상황에서 최후의 외침으로 터져나오는 법이다.
전형적인 80년대 방식의 이번 전단지 살포는 이미 이 시대가 80년대와 같은 '공안 독재 정국'으로 들어섰다는 것에 대한 증거이며, 특히 거꾸로 가는 사회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는 주역중의 하나인 조선일보사의 건물 옥상에서 이런 거사가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상당하다.
조선일보 입장에서는 그동안 단 한번도 전례가 없었던 씻을 수 없는 치욕스러운 사건이며, 국민들의 입장에서 보자면 더없이 통쾌한 장면인 것이다.

26일 6시경의 청명한 가을 하늘. 조선일보 글자만 없다면 완벽한 그림이다.

조선일보 옥상에서 시작된 전단지 살포. 
그 양이 상당하고 바람이 잘 불어서 하늘은 순식간에 전단지에 뒤덮이고 만다.

전단지는 조선일보 건물뿐만 아니라 인근 건물 네군데에서 동시에 살포되기 시작했다.
현대해상 옆의 건물 광고탑에서 뿌려지는 전단지.
마치 하늘에서 '꽃비'가 내리는 것 같다.

전단지의 내용은 '깨어나라, 대한민국!'이라는 헤드 카피를 필두로 이 정권의 실정과 정책들을 열거하며 '이명박 정권 물러가라!'라는 구호와 '이땅에 진정한 민주주의가 꽃피우길 기원하고 이명박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은, 전국 민주시민 대표자 협의회 회원 일동' 명의로 살포되었다.

프레스 센터 건물에서 살포되는 전단지.
이날은 바람이 잘 불고 고층에서 살포된 관계로 광화문에서 부려진 전단지가 시청일대까지 날아가 일대 장관을 이루었다.


시민들은 갑작스럽게 일어난 이 놀라운 광경에 넋을 잃고 하늘을 쳐다보다 전단지가 땅에 떨어지자 전단지를 주워들고 주의깊게 내용을 읽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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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소 수입으로 뻘짓을 하더니 급기야 친일파 매국노 집단이라는 것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명바귀의 야욕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대한민국의 헌법에는 '대한민국은 상해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계승한다'는 내용으로 일제에 대한 항일투쟁 기간을 이 나라의 역사로 인정하고 있다.
건국60주년이라며 '건국절'을 추진하고 있는 명바귀와 한나라당, 뉴라이트 연합은 그 태생적인 뿌리가 친일파에 있는 관계로 항일 독립투쟁을 대한민국의 역사속에서 지워내고 싶은 것이다.
참, 지랄하는 방법도 가지가지다!

누가뭐래도 올해는 단기 4341년, 광복 63주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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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를 끌고 나온 아기 엄마들이 인도에서 시위하고 있는데 아기를 강제로 떼어낸채 엄마들만 골라서 연행해가고 있다고 합니다.
미친 정부, 미친 경찰입니다.

전 이 시각 이후 청와대 인근에 있을겁니다.
집에 언제 돌아올지 모릅니다.

28일에는 무조건 경복궁이나 광화문에 있을겁니다.
저를 아시는 분들중 행동을 같이 하실 분들은 문자 남겨 주세요.

AND
위의 제목은 서예가이신 신영복 선생님의 필체로 잘 알려진 글입니다.
제가 대학생이던 시절에 널리 알려진 글이었고, 당시 집회나 시위에 참가를 독려할때 많이 사용했던 글귀였습니다.
허나 당시에는 사실상 '글귀'에 그쳤을뿐 실제로 그 참뜻과 위력을 실감하기는 어려운 말이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 6.10 촛불문화제는 바로 '열 사람이 내딛는 의미있는 한 걸음'을 실감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6.10 민주항쟁의 21돌인 만큼 현장에는 6.10 항쟁 참가자및 그 가족, 민가협의 어머니 아버지분들이 나와계셔서 집회 참가자들을 맞고 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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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바람처럼 달릴 것만 같은 시골의 초등학생들도 나왔습니다.
정배분교가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이들과 함께 왔을 선생님과 학부모들의 안목과 이해가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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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교보문고쪽 출구 계단에 이번 촛불시위의 주역인 촛불소녀들이 김밥을 나눠먹고 있는 모습이 너무 예뻐보입니다.
저도 모르게 카메라 셔터를 눌렀는데 플래시가 터지며 깜짝 놀랐던 모양입니다.
수줍어 하는 두 소녀는 반사적으로 얼굴을 가렸지만 가운데의 한 친구는 당당하게 손으로 V자를 그려보입니다.
"얼굴 가릴 필요없어. 너희들 팬이라 찍은거야~."
"ㅋㅋㅋ 이거 신문에 나가는거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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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무대주변을 둘러보다 눈살이 찌푸려지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개인적으로 양비론을 좋아하지 않아서 분명 민주당이 한나라당 보다는 낫다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제 역할과 제 목소리를 내는데 인색한 민주당 의원들이 뒤늦게 나대는 모습이 볼썽사납게 느껴집니다.
참다가 제가 한마디 던집니다.
"당신들 국회들어가서 꼭 막아내세요. 못 막아내면 다음번에 다 떨어뜨려 버릴테니 각오해요!"

저도 모르게 살기등등한 눈빛이었나 봅니다.
주변의 카메라들이 갑자기 저를 향하기에 뒤늦게 쑥쓰러워서 발길을 돌렸지만 조금전에 본 순수한 촛불소녀들의 모습과 오버랩되며 국회의원들의 이중성에 입맛이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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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그 유명한 '명박산성'에 가서 그림을 그렸고, 행사가 진행되던 중 블로그 이웃인 이스트맨님 내외분을 만났습니다.
차마 혼자는 찍을 수 없던 '인증샷'을 이스트맨님께서 찍어 주셨습니다.(촬영: 이스트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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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합류한 명화공주 커플과 함께 서대문 방향으로 거리행진을 합니다.
80~90년대식 시위를 경험한 우리 둘은 옛날 생각을 하며 목청껏 구호를 외쳐봅니다.
"이명박은~!" "물러가라~!!" (촬영: 포레스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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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제가 시위에 참가했을때 수많은 군중 속에 있어도 왠지 홀로 떠있는 섬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혼자 나와 참가해도 전혀 외롭다는 느낌이 없습니다.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나와 같은 마음이라는 것을, 마음의 끈으로 모두가 엮여 있기 때문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촬영: 이스트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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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사 앞에 설치된 이번 행사의 마스터피스, 위대한 설치 예술품입니다.
수많은 일반 시민들의 예술성이 돋보이는 멋진 작품이 아닐 수 없습니다.
'조중동은 쓰레기'라는 점에 착안하여 쓰레기를 모아놓은 솔직한 표현력이 돋보이고 그 배치또한 자유분방한 듯 보이면서 조화롭습니다.
특히 수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서 상당한 시간과 노력으로 만들어낸 스티커는 강렬한 붉은 색으로 시각적인 쾌감을 줄 뿐만 아니라 작품에 섬세한 디테일을 만들어 냅니다.
최근 미술전시회에서 이만한 디테일을 가지고 있는 작품은 참 보기 드뭅니다.
압권인 부분은 경향신문을 오브제로 활용한 점입니다.
조선일보와는 완벽하게 대립적인 논조를 가진 경향신문을 조선일보사 정문앞에 붙이는 것으로 이 작품은 강력한 메시지와 함께 직관적인 표현력과 깊은 숨은 뜻을 함께 선사합니다.
이 작품을 만들어낸 위대한 예술가 - 대한민국 국민들을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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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덕수궁 돌담 끝자락에 다 같이 모여 앉아 한모금의 맥주와 세상을, 그리고 사람을 이야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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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에도 촛불은 계속 타고 있습니다.
촛불아 모여라!
될때까지 모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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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그날이 왔습니다.
100만인이 모이기로 한 날.
21년전의 그 함성과 감동을 다시 느끼기로 한 그날입니다.
그러나 아침부터 터져나온 뉴스는 제 눈과 귀를 의심케 합니다.
마치 전쟁중에나 볼 것 같은, 탱크의 전진을 막는 '대전차 장애물'과도 같은 거대한 컨테이너 덩어리는 애써 냉정을 되찾으려 노력하는 제 가슴에 불을 당깁니다.
6시30분, 저는 그 흉물앞에 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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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센스쟁이 국민들은 이 흉물에 '명박산성'이라는 기가막힌 작명을 선물합니다.
입가에 희미하게 미소가 번집니다.
산성의 옆으로 돌아서자 이 비현실적인 대비가 눈에 들어옵니다.
칙칙하고 냉전적이며 구시대적 발상의 상징인 이 장벽의 저편엔 2000년대의 성숙한 시민사회가 펼쳐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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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도착했을때는 젊은 미술인들이 장벽에 그림을 그려넣고 있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집에서 나오며 '저 흉물에 실컷 그림이나 그리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역시 그림쟁이들의 생각은 비슷한가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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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그림을 그리던 분들에게 동의를 구한뒤 저도 남은 스프레이로 한구석에 신나게 그래피티 한점을 남깁니다.
사진에는 안나오지만,
'박정희는 5.16
전두환은 5.18
명바기는 전쟁이냐?'
라는 글과 해골을 동반한 '광우병 시러!'라는 글을 그려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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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시민들의 훌륭한 '예술작품' 몇점을 감상해 봅니다.
'여러분 재미있습니까? 저는 울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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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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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을 넣어 미쿡에 사는 부시에게 수출하겠다는 내용의 Packing List를 작성해 붙이던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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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국경선입니다. 여기부터는 미국의 코리아주입니다. USA 코리아 주지사 이명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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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우리의 목소리를 듣기 싫고, 우리가 무섭고, 우리가 겁이라도 먹으라고 저 흉물을 세웠지만 우리는 결코 겁먹지 않습니다.
이순신 장군님께서 굽어보시는 가운데 당당하게 인증샷을 날리는 가운데의 웃는 청년처럼...
오늘은 진정 국민승리의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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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모호하고 위헌적인 현행 집시법의 틈바구니를 교묘하게 파고든
이 센스만점의 시위법을 만들어낸
대한민국이여,

당신을 사랑하고 싶다!

<덧붙임>
신호등 촛불 시위란?
2008년 6월 2일 새벽 4시 45분 경 만들어진 역사적인 평화시위 이다.
이는 촛불문화제가 비폭력 평화시위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경찰측은 폭력진압, 강경대응을 하였다.
그 상황에서 시민들은 자신들의 '비폭력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신호등의 파란불에 맞춰 '이명박은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횡단보도를 오가는 합법적인 평화시위를 보여주었다.
이 순간, 신호대기중 신호등 촛불문화제를 바라본 승용차 운전자들은 '이명박 퇴진!' 이라는 구호에 맞춰 경적을 울려 공감을 표시했다.
그것은 마치 2002년 월드컵 온국민이 하나 되던 순간과 같았다.
강경진압을 하던 경찰 측은 이 평화시위를 보자 더 이상 손을 쓰지 못하고 후퇴했었다고 전한다.
이를 '신호등 촛불문화제' 혹은 '신호등 촛불시위'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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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이리도 닮았을까?
시대를 역행하는 이 장면에 끓어오르는 피를 억누르기 힘들다.
본능적으로 위기를 직감하고 공포에 질린 시민의 얼굴과 절규하며 이를 항의하는 시민.
그러나 아랑곳 하지 않고 곤봉을 내리쳐 머리를 가격하는 경찰의 모습에서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다.

분노의 5월은 결국 피를 부르며 끝이 났다.
그러나 역사는 돌고 도는 법이라고 그랬듯이, 80년의 5월과도 같은 피의 오월이 지나고 나면 우리에게 오는 것은 승리의 6월이다.
1987년에 노도와 같은 국민들의 대저항이 일어났듯이, 오늘 새벽에 정부와 공권력이 보여준 시민에 대한 대응은 마침내 국민봉기를 이끌어내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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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서 피를 철철 흘리면서도 간호사 언니를 바라보는 이 어린 소녀의 눈빛에는 절망과 공포보다는 당당함이 짙게 배어난다.
행여라도 울지말거라.
이젠 우리가 너를 지켜줄께.
마침내 피를 봐야한다면 이미 십수년 전에 충분히 맞을 만큼 맞아봤고, 싸울만큼 싸워봤던 우리가 대신 맞아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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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수차의 직격을 몸으로 받아내는 대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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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부상을 당한 예비군 부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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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강제진압에 거리에서 실신한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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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진압작전중 집단 구타를 당한뒤 정신을 잃은 청년을 숨기기 위해 포위하고 있는 경찰들.

마침내 6월이다.
6월엔 시청광장의 아스팔트가 다 녹아 없어지더라도 결국 우리가 승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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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을 다녀오다가 세종로를 지나며 광화문을 바라본다.
예전부터 여길 지나칠때마다 사진 한장 찍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며칠전에 본 뉴스가 떠오르며 이런 광화문을 앞으로 한동안 볼 수 없다는 생각에 얼른 바이크를 돌려 세우고 사진을 찍는다. 오늘이 마지막 기회다!

조선왕실의 주궁인 경복궁의 정문 광화문은 지난 세기동안 일제에 의해 온갖 수난을 당했던 문이다.
1395년에 세워진 이후 임진왜란때 소실되고, 1864년 흥선대원군이 재건하였으나 다시 일제에 의해 해체되어 다른곳으로 이전되고 그 자리에 조선총독부 건물을 세워버린다. 이어 한국전쟁때 폭격에 의해 전소된후 1968년에 목재가 아닌 철근 콘크리트 건물로 재건되었지만, 이때 건물의 위치나 방향이 지금은 사라진 중앙청 건물에 맞춰 뒤로 14.5m 물러나고 방향도 약간 동쪽으로 틀어졌다고 한다. 이달중 철거되는 광화문은 원래의 위치와 목재로 복원되어 2009년 12월에 복원을 마칠 계획이라고 한다.

당당하고 위엄있는 조선왕실 주궁의 정문인 광화문은 듬직하고 기품이 깃든 문이다. 옛날이라면 왕만이 드나들 수 있었던 가운데 문앞에 버티고 선 랩터가 시대가 달라졌음을 상징하는 것 같아 한편으로는 씁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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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이 다니는 길이자 궁궐의 문임을 상징하는 오조룡 조각이 가운데 문의 윗쪽을 장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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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한 석축기단위에 정면 3칸, 중층의 우진각 지붕으로 된 문루를 세운 광화문은 아름다운 공간설계와 위엄을 갖춘 전통건축물의 멋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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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직전, 그리고 개막과 함께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서포터스인 붉은악마는 이곳저곳에서 많은 욕을 먹어야 했다. 축구후원을 약속하는 조건을 전제로 후원을 받았던 SK에 배신당한뒤 서울시청을 점령한 SK와 방송사 컨소시움에 밀려나 서울시청에 가지 못하게 되었고, 그 연합전선에 끼지 못한 MBC는 상암구장에서 역시 그들만의 잔치를 벌이자 결국 붉은악마는 공식후원사인 KTF의 도움을 받아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옆의 인도에 해당하는 쥐꼬리만한 땅에서 길거리 응원전을 펼쳤다. 약 500여명의 수도권 붉은악마 회원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지난 스위스전 응원전은 그들이 왜 '붉은악마'인지를 명확히 보여준 현장이었다.

패배가 기정사실화 되어버린 후반 인저리 타임때의 응원모습을 보면 스탠딩 상태로 응원하는 붉은악마 응원단 구역을 나타내는 펜스 뒷쪽으로 일반 시민들의 모습이 보인다. 사람들의 얼굴에는 패배를 실감하는 난감함과 함께 더이상의 응원은 포기한 상태이다. 그러나 붉은악마들도 패배의 기운을 느끼고 있지만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뛰고 있는한 절대로 응원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듯 더욱 열렬하게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 경계선을 분기점으로 드러나는 이 극명한 차이가 바로 '붉은악마'가 왜 붉은악마인지를 보여준다고 하겠다.




패배가 두렵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지더라도 마지막 한방이라도 젖먹던 힘까지 다해 토해내는 것,
그것이 바로 전쟁이고, 승부이고 스포츠이며 인생이다.
욕해도 좋지만 붉은악마가 이런 응원을 멈추지 않는한 난 언제까지라도 '악마빠'를 자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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