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ANG WORLD


'삼청동'에 해당되는 글 15건

  1. 2009.02.15
    청와대옆 총리공관 폭격당하다! (6)
  2. 2008.05.15
    삼청동 라 끌레 모임
  3. 2008.04.02
    예술이란 한발로 서 보는 것. - 김동원님이 바라 본 세랑. (10)
  4. 2008.04.02
    디지털 사군자 - 도도한 그녀 (1)
  5. 2008.03.28
    석달간의 질주. (4)
  6. 2008.03.24
    네개의 전시. 갤러리. 후배들... (6)
  7. 2008.02.26
    서설(瑞雪) - 눈덮인 삼청동. (7)
  8. 2008.01.27
    미련... (2)
  9. 2007.11.21
    발자국 도둑 다녀가시다 - 삼청동의 첫눈. (3)
  10. 2007.11.14
    삼청동의 가을. (2)
  11. 2007.07.10
    '신' 인왕재색도. (10)
  12. 2007.07.04
    잿빛 나뭇잎? (3)
  13. 2007.05.31
    북악, 북한산, 그리고 스카이웨이... (9)
  14. 2007.05.13
    일요일 오후, 북카페, 산사로의 여행... (1)
  15. 2007.04.16
    봄의 삼청동... (2)

지난 2월 14일 토요일 오후 4시경... 
삼청동 청와대 바로 옆의 한승수 국무총리 공관앞에서 오후의 정적을 깬 사건이 벌어졌다.
주말을 맞아 병력이 가득찬 전경버스 세대가 배치되고 청와대 경호실 소속 경호관과 사복경찰들이 골목 곳곳에 배치되어 근무를 서고 있던 총리관저에 일단의 시위대가 급습한 것이다.

삼청동 수제비집 맞은편 골목에서 튀어나온 한 사내가 '산자여, 따르라!'라는 글귀가 써진 검은색 조기를 펄럭이며 수십미터를 구호를 외치며 뛰는 것으로 시위는 시작이 되었다.
"살인정권, 폭력정권, 이명박은 물러가라!"

태극기를 든 또 한사람이 그 뒤를 이었고 30여명의 사람들이 함께 구호를 외치며 총리관저 앞을 장악했다.
경비를 서고 있던 경호실 소속의 병력은 물론이고 경찰과 경호관들 모두 순식간에 벌어진 이 일에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

그러나 그 당혹스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수차례에 걸쳐 이명박 정부의 실정과 용산참사에 대한 규탄 구호를 외치던 사람등이 곧 달걀을 총리공관 정문을 향해 던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총리공관 정문은 이내 달걀폭격에 뒤범벅이 되었고, 경찰은 허둥지둥 길다란 장봉을 들고 차에서 내려 진압대형을 갖추려했지만 머리위로 달걀이 날아다니는 이 상황에 어찌할줄 모르는 모습이었다.
청와대 경호실 직원들 역시 무전으로 상황을 보고하며 호떡집에 불난 것 처럼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있었다.

구호를 외치며 가지고 있던 모든 달걀을 소진하뒤 시위대는 삽시간에 사라져 버렸다.
경찰은 곧 그들의 뒤를 쫒았지만 귀신같이 사라진 그들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잠시 경찰과 경호관들이 주변을 수색하고 시위대의 퇴로로 추정되는 곳들에 검문검색을 지시하던중 갑자기 어디에선가 또다시 구호소리가 들려왔다.
산비탈로 된 삼청동 윗쪽에서 들려오는 소리였다.
"살인정권 비호하는 한승수는 자폭하라!"
"살인정권 독재정권 이명박은 물러가라!"

한동안 구호를 외치던 그들의 소리가 멈춘뒤 청와대 인근에는 수십여대의 전경버스와 병력이 긴급히 배치되었고 이후 밤새도록 벌어진 서울도심의 게릴라성 가두시위에도 불구하고 이 병력은 열심히 청와대만 지키고 있었다고 한다.

현장에서 이를 지켜보던 삼청동 상인중 한명은 "그동안 청와대 인근에서 많은 시위가 있었지만,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래 시위대가 이렇게 까지 청와대에 가까이 들어온 적이 없었다. 아무래도 내일이면 청와대 경비과장 목 날아갈 것 같다"며 이 거사를 놀랍게 바라보았다.
**사진 칼라TV/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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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킹콧구멍 2009.02.15 23:25 address edit/delete reply

    하기야
    이명박이
    욕먹는게
    아닌굴뚝에연기나랴
    꼴이지

  2. 물망초5 2009.02.16 00:59 address edit/delete reply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67810

    --> 아고라네티즌청원서명하러가기

  3. 2009.02.16 05:20 address edit/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2009.02.16 10:29 address edit/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윤희용 2009.02.16 18:51 address edit/delete reply

    학살정권의 똘마니요 입만 열면 거짓말 밖에 안 하는 한승수는 당연히 끌어 내려야 합니다. 이제 본격적인 기습시위가 등장하기 시작했군요. 우리 국민이 그리 호락하지 않음을 분명히 보여줘야 합니다.

  6. 김두영 2009.02.17 09:46 address edit/delete reply

    크하핫
    아따, 통쾌하네이^^






이제는 떠나온 옛 작업실이 있던 삼청동에서 가진 반가운 사람들과의 모임.
동영상 보내주신 DG님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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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이스트맨, 또는 동방형님이라고 불리우는 동원님을 만났다.
삼청동을 떠나기로 결정한 날, 문득 아직 삼청동에서 봐야할 것이 많이 남아있다는 생각을 했고 그 시간을 동원님과 함께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람을 만난다는 것을 통해, 대화를 통해서 내가 영감을 얻게 되는 몇분들이 계신데, 동원님도 그들중의 한분이기 때문이다.
이 글과 사진은 동원님을 만난후 김동원의 글터에 올리신 글을 스크랩한 글이다.
원문글의 주소는 http://blog.kdongwon.com/1028 이다.

나 스스로도 보지 못한 내 세계와 관점을 선사해주는 동원님의 글과 통찰력에 무한한 존경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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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Kim Dong Won 2008년 3월 30일 서울 삼청동 김세랑의 작업실 앞에서

오래 간만에 김세랑을 만났다.
미술하는 젊은 친구이다.
다시 그림을 그리겠다고 했다.
같이 점심먹고 사진을 찍으며
그의 작업실이 있는 삼청동, 그리고 가회동과 북촌의 한옥 마을을 돌아다녔다.
돌아와서, 찍어온 그의 사진을 보니 한발로 서 있다.
가끔 예술하는 사람들은 말보다 몸으로 얘기를 대신한다.
사진 한 장 속으로 상상력이 슬쩍 끼어들고,
그와의 대화 하나가 흘러갔다.

내가 묻는다:
“당신에게 그림이란 무엇인가?”

그가 답한다:
“나에게 그림이란 가끔 세상에서 한 발을 빼고 한 발로만 서보려고 하는 시도가 아닐까 싶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두 발로 굳건하게 세상을 딛고 서려 한다.
두 발로 딛고 서면 자세가 안정되고 균형이 잡힌다.
적당히 살만한 좋은 집,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
그리고 안정된 직장 등등이 두 발로 섰을 때의 그 안정감과 행복이 될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것을 꿈꾼다.

하지만 나같은 사람은 숙명적으로 두 발을 모두 세상에 내줄 수가 없다.
가끔 세상에서 한 발을 빼고 한 발만으로 서서
그 불안한 몸짓으로 세상을 살아가려는 사람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세상에서 두 발을 다 뺄 수는 없다.
현실을 완전히 무시하고는 일단 목숨의 연명이 어렵기 때문이다.

나에게 있어 그림은 두 발 중 하나를 슬쩍 세상에서 빼내고
그 하나의 발에 자유를 주는 것이다.
한발이 허공으로 들리면 그때부터 내 자세는 안정을 잃고 불안해 지지만
그 발은 허공에서 느낌이 가는 대로 길을 트고
나를 어디론가 끌고 간다.
나의 경우
그 발이 끌고 가는 곳에 그림이 있다.”

그가 길가의 난간에 몸을 기대고
멀리 경복궁쪽을 한참 동안 바라보고 있었다.
그곳에 온통 세상이 꽉차 있었다.
그가 세상의 한 귀퉁이를 지우고
그 자리에 그림을 그리려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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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Kim Dong Won 2008년 3월 30일 서울 삼청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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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a104 2008.04.04 00:27 address edit/delete reply

    우와~ 세랑님도 멋지시지만....
    그 뒤에 기대선 벽! 너무 멋져요!!
    아직도 그렇게 거친 질감의 벽이 있네요!
    바디페인팅 하고 벽인듯 서있으면.... ^^:

    참! 딱보기도 세상에 한발로 서계세요~~~

    • serang 2008.04.04 18:59 신고 address edit/delete

      아, 벽이 멋지죠?
      삼청동의 정독 도서관 축대에요.
      70년대를 상징하는 흔한 시멘트 축대이지만 오래되다보니 그 자체로 자연스러운 멋이 생겼죠.

  2. 2008.04.04 12:01 address edit/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serang 2008.04.04 19:02 신고 address edit/delete

      옛날 기억속에서의 모습은 안경끼고 어제나 밝은 모습이었는데 먼 곳에서 그래도 잘 살고 있는 모양이구나.
      뭐 사는건 누구나 다 똑같지 않나?
      다만 그 속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가 다를뿐... 벗꽃이 흐드러진 부산에서 바닷가를 보며 쏘주 한잔 하는 생각하니 방랑벽이 또 도지려고 한다. ㅎㅎㅎ

  3. blue 2008.04.06 06:28 address edit/delete reply

    저번에 뵜을대 보다 더 멋져지셨어요

    • serang 2008.04.06 19:37 신고 address edit/delete

      멋져지긴 개뿔이~ㅋㅋ
      멋지고 싶기보다는 멋을 알고 싶다.

  4. 정현성 2009.04.09 11:36 address edit/delete reply

    팬이에요.
    취미가 1호부터 전부 다 봤음.
    네오 도...

    jung.hyunsung@gmail.com

    • serang 2009.04.17 03:16 신고 address edit/delete

      정현성님 감사합니다.
      제가 정신이 없어서 이제야 답글을 올리네요.
      오랫동안 지켜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5. 2012.07.07 16:18 address edit/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serang 2012.07.07 21:25 신고 address edit/delete

      정미양은 창근씨를 통해서만 이름석자만 알았지만 워낙에 오래전에 이름을 알게되어서인지 잘 아는 사람같아요^^
      세상살이란게 그건 것이란거... 그냥 진짜 이런저런 경험들을 다 하며 살다보니 자연스럽게 알고 체득하게 되네요.
      하여튼 여기서 보니 더 반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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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 Photo With Re-touching, 2008.03.31. Serang

매화는 그 단아하고도 화려함으로 오랜동안 예술가들의 사랑을 받아온 꽃이다.

그 진한 향은 美人의 살냄새와 같으니, 한번 빠지면 한동안 정신이 혼미하고,

그 고운 자태와 색은 사각이는 치맛자락의 여운을 연상케 한다.

멋대로 뻗은 가지가 하늘을 잘라내니 그 도도함이야 이루말할 수 없건만,

그 난도질 마저도 아름다우니 그야말로 진정한 아름다움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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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날개 2008.04.07 22:51 address edit/delete reply

    그림은 잘 모르지만 디지털 사군자 넘 멋지다! 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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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의뢰로부터 장장 5개월여만에 결정이 난 프로젝트.
그동안 다섯번의 PT와 회의, 숱한 전화통화...
지난번 용평에서의 최종PT까지...
오늘 드디어 계약을 맺었다.
이제부터 앞으로 석달간은 그야말로 죽음의 질주와도 같은 정신없는 시간이 될 듯.

아울러 불과 10달이라는 짧았던 삼청동에서의 생활도 얼마남지 않게 될 것 같다.
너무나 편안하고 행복했던 삼청동을 떠나고 싶지 않지만, 이번 프로젝트의 작업 특성상 좀더 개방적인 공간이 필요해져서 작업실을 이전해야 하기 때문이다.

6월이 두렵고도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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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29 15:08 address edit/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serang 2008.03.29 23:18 신고 address edit/delete

      고마우이 친구~ 역시 불알친구가 최고이군~! ㅋㅋ

  2. 2008.03.30 17:17 address edit/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serang 2008.03.31 14:09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러게, 얼굴 한번 더 보고 갔으면 좋았을텐데... 프랑스에서도 잘 지내고 유럽여행에서 관광지만 다니지말고 그들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여름에 서울에서 보자~!




AM.11.00. 2X13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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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2X13갤러리에서 열린 황일동씨의 개인전.
내 바이크 랩터를 만든 맷블랙 개라지 D.Hwang과 동일 인물이자, 이제는 아트그룹 GARAT로 미술활동중.

PM.12.20. 아트선재센터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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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작가들의 그룹전이 열리는 아트선재센터에서 한국현대미술의 경향을 만나게 됨.
소재집중적인 요즘 미술경향에 흥미를 잃게 만듦.
단, 북한 인민들의 고통이 엿보이는 손자수의 손맛만 기억에 남다.

PM.01.30. 몽인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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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인 삼청동 몽인아트센터의 입주작가 그룹전.
폴리와 수지를 이용한 작품들이 몇점 있었는데, 표현방식과 기법적인 면에서 재미있다. 정작 전시 보다는 콘크리트라는 재미없고 딱딱한 건축재료를 자연스럽게 사용한 건물의 디테일이 더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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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03.20. 대학로 홍익대학교 연건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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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모형동호회 연합전 관람.
오래간만에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고 사는 이야기, 한동안 듣지 못한 사람들의 소식을 듣게 됨. 프라모델 기법에 관한 지루한 이야기는 안해도 되서 편하다.

PM.11.50. 대학로 주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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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를 나가고 있는 마포 한국컬러디자인전문학교의 피겨 디자인 수강생들과 피겨 아티스트 고준과 함께 술과 인형 이야기를 하다.
밖에는 비가 내리고 수강생들의 눈은 반짝거리고, 나는 점점 말이 많아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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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astman 2008.03.24 16:53 address edit/delete reply

    저도 요즘 알고 지내던 화가 선생님과 오랜만에 만났는데 너무 좋더군요. 하지만 화가와 글쟁이가 어울리니까 밤새도록 술을 퍼서 아주 위험하기 짝이 없기도 하더군요.

    • serang 2008.03.24 17:37 신고 address edit/delete

      원래 그런 법이죠^^
      환쟁이와 글쟁이, 소리꾼이 만나면 날새는줄 모르고 술독이 빌 줄을 모른다죠.
      저도 이날 새벽 네시까지 달렸어요~ ㅋㅋㅋ

  2. 박상욱 2008.03.24 17:01 address edit/delete reply

    잘들어가셨죠?

    K1A1인형에대해 리플다신것,,,무슨의민지 알겠습니다
    제가 들은 소문에 의하면 모 바이크 타시는분이

    그인형을 만들고 계신다는 말씀을 하시던데,,
    암튼 기대가 큽니다,,

    • serang 2008.03.24 17:38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도 '그 바이크 타는 녀석'이 인형만든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ㅎㅎㅎ

  3. 박상욱 2008.03.25 17:02 address edit/delete reply

    하하

  4. 이원영 2008.03.28 00:41 address edit/delete reply

    다음에 술드실때는 저도 껴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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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이게 이 겨울의 마지막 함박눈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간밤에 쉼없이 내린 눈은 새벽 여명 속에서 서서히 그 속살을 드러내고 있다.
두 치가 넘게 수북하게 쌓인 눈길을 맨발에 슬리퍼만 신고 "뽀드득~ 뽀득" 걸어 다닌다.
괜히 입꼬리가 올라간다. 

새해가 밝고 정월 대보름이 지난지도 얼마 안되었는데, 
부디 이 눈이 서설(瑞雪)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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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덮인 삼청동의 풍경은 너무나도 평온하고 아름다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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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에 가까운 축대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며 매달려있는 눈송이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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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결(浪: 랑)치는 곳에도 눈이 내려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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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G 2008.02.26 18:01 address edit/delete reply

    한 시간 전에 물결치는 곳옆에 커버가 덮인 랩터를 지나쳐왔습니다.
    바람이 차갑더라구요. ㅠㅠ

    • 세랑 2008.02.27 00:35 address edit/delete

      디지님, 제 작업실 앞으로 지나가셨군요^^
      디지님 산책로나 마찬가지라고 하시더니 정말인듯.
      오늘은 많이 쌀쌀했죠?

    • DG 2008.02.27 01:15 address edit/delete

      근처 식당에서 점심 먹고, 차도 마시고, 전에 모였던 갤러리에 들러 신발 말리면서 프로젝트빔으로 밴드오브브라더스 DVD 한편 보고 돌아왔습니다. 그곳이 거센 바람에 노출된 곳이라 제법 쌀쌀하더라구요. 걸으면서 영화 '친구'에서 달리기 하던 장면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2. eastman 2008.02.26 18:56 address edit/delete reply

    눈송이떼 인상적이예요.
    지금쯤 손에 힘이 빠져 다 녹아내렸을까요.

    • 세랑 2008.02.27 00:36 address edit/delete

      오늘 밤에 들어오며 보니 힘 센 몇놈만 남긴채 다들 떨어져 나갔더군요.

  3. 바둑이 2008.03.05 06:32 address edit/delete reply

    아~~삼청동가서 살고싶어요~!

    • 세랑 2008.03.05 06:57 address edit/delete

      ㅋㅋㅋ 언능 이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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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겨울 해는 드리워지는 어둠을 조금이라도 피하고자 안간힘을 쓴다.

그 해를 바라보는 나뭇잎 또한 벽에 제 몸을 붙이고 매달린다.

둘다 아직은 미련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2008.01.27. PM 05:25. 삼청동 뒷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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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슐츠상사 2008.01.30 13:04 address edit/delete reply

    나는 고구마에 미련이 많다. 왜 아직 사진 안보내냐? 부랄을 깔테다!!!!

    • 세랑 2008.02.05 22:03 address edit/delete

      사진 보냈으니 노여움을 풀고 나를 고자로 만들려는 생각일랑 버려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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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습니다.
제가 있는 삼청동에, 도둑님이 다녀가셨습니다.
어찌나 실력이 좋은지 사르락~ 사르락~
들릴듯 말듯한 소리만 내곤 쥐도새도 모르게 다녀갑니다.

다행입니다.
그 자그마한 소리를 들어버려서요.
살포시 문을 열고 나가니 차가운 솜덩어리들이 얼굴을 적십니다.

한발짝 한발짝 도둑님을 찾아 나섭니다.
어찌나 민첩한지 방금전에 찍은 내 발자국을 이내 차가운 솜털로 덮어버립니다.
마음이 슬픈 도둑님이 밤새 눈꽃을 피우곤 도망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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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ana 2007.11.21 12:36 address edit/delete reply

    물론여~~^^ 기억합니당~~
    우연히 몇번이나 뵙게 되었었네여..^^
    아침에 일어나보니 앞뒷집 기붕위에 눈이 내려와있네요...
    사진 감상하고 갑니당...자주 들릴께요.^^

    • 세랑 2007.11.23 21:50 address edit/delete

      잘 지내시죠?
      담에 핑크랑 함 뵈요~!

  2. 김주란 2007.11.24 03:05 address edit/delete reply

    ㅡ.ㅡ;;;감성적...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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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에서 가을은 달력속의 날짜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풍경이다.
북악을 울긋불긋하게 물들이는 나무들은 물론이고 가로수인 은행나무는 살짜기 바람이라도 불라치면 어김없이 하늘을 날아다니며 거리의 사람들을 설레게 한다.
오래된 기와지붕과 울긋불긋한 단풍이 너무나 정겹게 어우러진다.

아울러 집집마다 조그맣게 가꾸어 놓은 화분이나 화단의 꽃들도 가을 정취를 더하는 재치꾸러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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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작업실 근처인 정독 도서관 축대에는 평소 많은 이들이 오며가며 담벽을 긁어 그들의 흔적을 남겨놓곤 해서 익숙하고도 정겨운 풍경을 만든다.
그런데 요며칠 사이 이 담벼락에 액자가 설치되었다.
여러 사람들의 아기자기한 사연과 마음이 담긴 낙서에 포인트를 심는 액자 하나만으로 이 낙서들은 모두 미술품이자 그림이 되어버린다.
거리미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이 멋진 전시는 평소 이곳을 오가며 생각에 그쳤던 내 평소 구상과 바램을 실천에 옮겨주었다는 점에서 전시관계자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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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카더라통신 2007.11.15 01:32 address edit/delete reply

    진한 색감이 괜시리 부러워지네요.

  2. 내꽃연이 2007.11.15 19:51 address edit/delete reply

    삼청동 얼마전에 잠깐 들린적이 있었는데..
    자세히 볼걸 그랬군요!




겸재 정선은 한때 왜곡되어 중국의 문물과 문화를 높게 우러르던 사대주의를 실력으로 제압하고 자신만의 화풍을 이뤄냈을 뿐만 아니라 동양화단에 일대 센세이셔널한 새로운 화풍을 만들어 낸 인물이다.
흔히 교과서적으로 외워대는 '진경산수의 대가'라는 수식어가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현대를 사는 우리들은 선뜻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다.
요즘으로 치자면 트랜스포머와 다이하드, 해리포터가 동시에 개봉해서 모든 극장을 꽉 잡고 있을때 심형래 감독의 디워가 이 모든 작품들을 물리쳐 흥행참패 시키고 홀로 관객 삼천만 정도를 동원해버리는 사건과 맞먹는다고 하면 조금은 이해가 가시려나?
나이 60을 넘어서 비로소 자신만의 그림세계를 만들고 89세에 세상을 떠나기까지, 죽는 그날까지도 붓을 놓지 않고 작품을 그려냈던 진정한 화가가 바로 겸재 정선이다.

많은 이들이 겸재의 '진경산수'를 '실경산수'와 착각하곤 하는데, 실경산수가 마치 사진을 찍듯 있는 그대로를 묘사하는 것이라면 진경산수는 실제 그 대상이 되는 장소를 누비고 난후 종합적인 감상을 화면에 구현해내는 방식을 말한다.
당연히 후자쪽이 훨씬 함축적이고 감성적이며 설득력을 갖게 된다.

이런 진경산수의 창시자인 겸재의 최고걸작중의 하나인 인왕재색도는 서울 출생인 겸재가 인왕산의 느낌을 힘찬 필치로 그대로 담아낸 걸작으로, 보고 있으면 그 호쾌한 필력에 절로 가슴이 뻥~뚫려버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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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게도 지금 이사와 있는 내 작업실은 겸재가 이 인왕재색도를 그릴때 염두에 두었던 앵글과 완벽하게 일치하는 곳이다.
겸재의 인왕재색도가 비가 내린후 안개가 그윽하게 깔린 인왕산의 아름다움을 그린 것 처럼 밤새 비가 내린 후 반짝 하늘이 맑아진 새벽에 보는 인왕산의 모습은 더없이 아름답다.
250년전의 겸재와 같은 풍경을 보며 같은 감상에 젖을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서울생활 십수년만에 서울에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하게 되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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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緣]affinity 2007.07.10 08:07 address edit/delete reply

    오오~ 세월을 뛰어넘었군요

  2. 세랑 2007.07.10 08:15 address edit/delete reply

    인왕재색도의 오른쪽 하단에 보이는 건물 지붕과 청와대 지붕과의 오묘한 싱크율!!

  3. darthy 2007.07.10 15:17 address edit/delete reply

    정말 오묘하게 구도가 맞는군요. 미래의 권력자에게 겸손하라는 숨은 메시지가 있었던걸까요?
    아무튼 정말 멋진 곳에 오피스를 잡으셨군요. 막 자랑해도 되겠습니다.

    • 세랑 2007.07.11 01:56 address edit/delete

      묘하죠? 그림의 건물은 아마도 겸재의 집이려니 생각하고 있는데, 딱 그자리에 청와대라니... 아마도 그 자리가 명당인 모양입니다^^

  4. 카더라통신 2007.07.10 22:52 address edit/delete reply

    씽크로율 100%군효.

  5. PINK 2007.07.11 08:05 address edit/delete reply

    해코님을 통해 세랑님 추천해 드렸습니다.
    상부상조 이벤트 중이오니 참여해 주세요. ㅎㅎ

  6. 페르드랑스 2008.01.18 02:43 address edit/delete reply

    그림중 가옥은
    정선의 벗인 시인 이병연의 집입니다.
    병마와 싸우고있는 벗 이병연을 위해 정선은 이 그림을 그렸다고합니다.

    • 세랑 2008.01.19 15:34 address edit/delete

      네, 저도 이사온후 인왕제색도가 새롭게 보여 다시 겸재에 관한 책을 읽어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요즘 흰눈이 군데군데 쌓인 이 산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하루에도 몇번씩 보러나가곤 한답니다^^

  7. 이상주 2014.01.12 08:00 address edit/delete reply

    거기가 아닌걸로 아는데요 현 인왕산호랑이 있는 부분인줄로 압니다

    • 이상주 2014.01.12 08:06 address edit/delete

      청와대뒷산은 북악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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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우 2007.07.04 20:19 address edit/delete reply

    랩터 새 신발 트래드를 보면 볼 수록 파충류 비늘 같은 것이 '랩터'를 위해 나온것 같아욤~ ^^

    • 세랑 2007.07.07 10:53 address edit/delete

      개인적으로도 아주 만족스러운 타이어^^

  2. 카더라통신 2007.07.07 19:39 address edit/delete reply

    오늘 2주일만에 햇빛 사이로 걸었더니 너무 피곤해여..ㅠㅠ




이런걸 보고 미치도록 아름다운 하늘이라고 하나 봅니다.
작년 전국일주 당시 제주도 한라산 정상 부근에서 보았던 것과 쌍벽을 이룰 기막힌 하늘이 아침부터 펼쳐져 있어서, 가뜩이나 허파에 바람 잘 들어가는 제 가슴을 마구 부풀게 만들어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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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점심을 먹은뒤 동네 산책에 나섰는데, 삼청동으로 이사 온 이후부터 벼르던 북악 스카이웨이를 답사해보기로 했습니다.
나중에 하나씩 천천히 소개하겠지만 북악 스카이 웨이와 북악/ 인왕산은 우리나라의 고대, 근대, 현대사에 만만치 않은 사건들을 겪어낸 문제의 장소들입니다.
오늘은 아직은 낯선 이곳의 지리를 익힐겸 전체구간을 마실삼아 천천히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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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악의 정상부근에 위치한 팔각정에서 내려다보는 북한산과 서울 풍경은 그야말로 '서울에도 이런 곳이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멋진 풍경입니다.
안타깝게도 서울 도심쪽은 보안상의 문제로 사진촬영이 불가능 하기때문에 북한산 쪽을 나누어 찍은 네장의 사진으로 제가 바라 본 풍경을 그대로 파노라마 사진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이즈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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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부시다 못해 따갑게 느껴지는 햇살이 처마끝에서 부서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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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악 스카이웨이는 산중에 위치한 군부대들 때문에 철책과 철조망이 도로를 따라 줄지어 있습니다.
사실 이렇게 도로 중간에서 사진을 찍는 것 조차 금지되어 있는데, 군사보안과는 무관한 풍경이라서 한컷 찍었습니다.
김신조 침투사건 이후 민간인의 출입이 철저히 금지되었던 곳이기에 녹슨 철조망과 푸르른 신록, 그리고 무심한듯 작렬하는 햇살의 묘한 조화는 거대한 콘크리트 도시인 서울에 '지극히 현실적이면서도 완벽한 비현실의 감성을 풍기는 공간'을 만들어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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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coa 2007.05.31 19:24 address edit/delete reply

    안녕하세요,세랑님...
    기억하시죠? 저 차혁호입니다.

    군장뿐만 아니라 발칸800때문에라도 오래전부터 자주 들렀었고,
    올리시는 모든 포스트 재밌게 또 감명깊게 관람하고 있으며 처음으로 글 남깁니다.

    평소 다방면에 프로페셔널한 열정 가지고 살아가시기에
    일일이 멋지다는 감탄사를 표현하기가 멋적을 정도이다보니 굳이
    더 얘긴 안해도 되겠죠?^^

    저도 언젠가 저기 북악스카이웨이는 바이크로 꼭 가고 싶어서 한번 갔다가
    아래 초소에서부터 바이크는 진입금지라고 해서 어색하게 돌아섰던 때가
    기억 나는데, 지금은 풀렸나보네요.
    차로 갔을때 경치도 좋고 나름 와인딩할 맛도 좋아 보였는데 말이지요.

    여하튼 이래저래 바이크에 꽤나 오버한 단속의 황사가 짙게 껴있으니
    부디 즐겁게 라이딩 하시고 다음 뵐 때가 있으면 꼭 인사드리겠습니다.
    여러가지 여쭙고 나누고 싶은것도 많았는데 자주 뵙는 분이 안되서
    때(?)를 놓치면 왠지 인사드리기 어색한적도 있었던것 같아요.

    오늘도 풍부한 감성만큼이나 아름답게 보내시길 바라오며...

    • 세랑 2007.06.01 01:18 address edit/delete

      혁호씨 오랜만이네요^^
      혁호씨의 독일군 도색 마그나는 잘 있나요?
      북악 스카이웨이는 인왕산쪽으로 가는 길은 여전히 바이크는 통행금지더군요.
      과속방지턱이 많이 있어서 와인딩을 즐기거나 빨리 달리기는 힘듭니다.
      그저 경치구경하며 천천히 다니면 좋고, 사실 바이크가 아닌 산책로를 따라 운동삼아 걸어다니는게 더 좋을 것 같아요.
      하여간 너무 멋쩍어 마시고 할말있음 언제나 말 걸어주세요~.

  2. 카더라통신 2007.06.01 02:34 address edit/delete reply

    1.21 사건이었나요? 그때 인왕산으로 넘어온 다음 세검정에서 버스에 총기 난사하고 시가전을 벌이다가 김신조(이분이 지금 신부이시던가?)는 잡히고 한명은 도주하고 나머지는 사살되었던 사건...

    인왕산도 멋있네요. 이번에 자전거 타고 근성있게 서울 가면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 세랑 2007.06.01 19:29 address edit/delete

      김신조 사건 맞습니다. 그거때문에 실미도 부대가 창설되었죠.

  3. 이한수 2007.06.01 13:52 address edit/delete reply

    랩터 타이어가 많이 마모 되었군요....

    우리동네 말로 '즈 타고 월매나 나댄겨~'란 말이 절로 나오네요...


    세랑님의 열정을 언제나 부러워하며....

    • 세랑 2007.06.01 19:31 address edit/delete

      그렇지 않아도 타이어 갈아야 하는데 너무 비싸서 미루고 있는 상태입니다. 좀 빈티지한 것으로 바꾸고 싶은데 한짝에 10만원이 넘더라는...

  4. 김지욱 2007.06.03 06:19 address edit/delete reply

    파노라마 형식으로 찍으신 사진은 인왕산이 아니라, 북한산 입니다. 인왕산은 각도상 팔각정에서 보이질 않습니다. 광화문에서 신촌 방향으로 가시다가 사직단을 끼고 우회전을 하시면 급경사 오르막이 나오는데 그곳이 인왕 스카이웨이의 시작이구요, 계속 길을 따라 가시다 보면 자하문 위를 지나시면서 갈래길이 나옵니다. 거기서부터는 북악스카이 웨이의 시작 입니다. 거기서 계속 올라가시면 등뒤로 왼쪽에 인왕산의 풍경이 멀리 보입니다. 계속 올라가시면 팔각정이 나오고 그곳을 지나서 계속 내려가시다 보면 왼쪽으로는 국민대 오른쪽으로는 성북동으로 내려가는 길이 나옵니다. 거기서 계속 내려가시면 아리랑 고개가 나오고 계속 직진을 하시면 성신여대 뒷쪽이 나오는데 무조건 직진을 하시면 고려대 뒷길까지 나옵니다. 그래서 고려대 뒷길을 따라 내려가시면 인왕 , 북악 스카이웨이로부터 시작되는 길의 끝이 나옵니다. ^^ 고려대학교 땅을 정할때 북악산의 줄기가 끝나는 곳에 설립자께서 땅을 정하셨었습니다. 참고해주세요~ ^^

    • 세랑 2007.06.03 13:03 address edit/delete

      아, 완벽하고도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사실 팔각정 주변에 군부대들이 둘러싸고 보안상의 문제로 시계를 제한하는 시설물들이 많아서 미처 지리를 완벽히 파악하지 못하고 글을 쓰게 된 것 같네요.
      북한산이 너무도 가깝고 또렷하고 보여, 영락없이 인왕산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고대가는 길은 그제 지나가 보았습니다^^
      오류 수정이 가능하도록 자세한 답글 달아주신 김지욱님께 감사드립니다~!

  5. 김지욱 2007.06.07 11:45 address edit/delete reply

    아닙니다. 저도 그동안 항상 눈으로 보기만 하다가 갑자기 사는 동네가 나와서 무척 반가웠습니다. 참고로 파노라마 사진의 산 아래 달동네는 그 유명한 평창동 입니다. 드라마에서 부자집 나올때 보통 성북동 입니다~ 또는 평창동 입니다~ 라고 하지요..^^
    저 위쪽에는 제가 학생시절에 보던 취미가에서 네오까지 기사화되었던 작품들이 눈에 띄어서 무척 반갑네요. 특히 가장 아래쪽에 나오는 로봇은 너무나 인상깊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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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간질거리게 만드는 봄의 기운을

온 몸으로 받아 보고자하는 가소로운 몸부림의 하나로

볕 잘 드는 야외카페에서 책 한권을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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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장날개 2007.05.16 23:41 address edit/delete reply

    랑~~~~담엔 나도 불러^^




옅은 황사가 약간 있긴 했지만 비가 온 뒤라서 그런지 유난히 포근하고 맑게 느껴진 일요일.
오전 내내 집에 있다가 오후에 바이크를 타고 삼청동길 기행을 나섰다. 옷차림도 가볍게 하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가본 삼청동은 인사동과는 또 다른 맛이 있어 좋은데, 이젠 완전히 유원지가 되어버린 인사동의 1990년대 말 모습과 흡사하다.
경복궁은 한가로운 오후의 분위기를 그대로 머금었고 지난밤의 빗줄기에도 꿋꿋하게 버틴 벗꽃은 꽃잎을 하늘에 흩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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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의 지엄함을 상징하듯 버티고 선 단단한 화강석벽과 단풍잎이 가로지르는 소박한 민가의 벽은 서로 다른 주인을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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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전에 내가 보았던 삼청동의 모습은 바로 이 집과도 같았다.
온전히 전통적인 집도 아니고 그렇다고 70년대식 새마을 운동의 빨갛고 파란 기와집도 아닌, 전통을 바탕으로 하되 실제로 사람이 살고 있는 '살아있는 집'이 바로 삼청동 한옥마을의 이미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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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도 요즘은 반짝 붐이 불어 수많은 건물과 가게들이 들어서는 바람에 머지않아 인사동 처럼 될 것이 분명하지만, 반나절 동안 돌아본 이 동네는 그나마 서울에서 사람냄새를 풍기고 영감을 떠오르게 하는 몇 안되는 곳중의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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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alikim 2007.05.14 15:28 address edit/delete reply

    바이크 지대로 포스 나옵니다...^^
    맷블랙에서 제작한 거 맞나요...맷블랙 홈피에서 본거도 같은데...

    • 세랑 2007.05.14 20:00 address edit/delete

      처음 뵙겠습니다. 들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블로그 가보니 바이크 좋아하시는 분이더군요. 제 바이크는 맷블랙에서 만든 것 맞습니다. 카테고리 메뉴중 모터싸이클 다이어리 지난 페이지를 보시면 아마 잘 아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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