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ANG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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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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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968건

  1. 2007.11.26
    세 남자의 여행기 Part.3 - 해금강의 일출 3
  2. 2007.11.24
    애플 뉴튼의 부활 - 아이팟 터치 한글입력기! 5
  3. 2007.11.23
    reflection-02 5
  4. 2007.11.21
    발자국 도둑 다녀가시다 - 삼청동의 첫눈. 3
  5. 2007.11.21
    세 남자의 여행기 Part.2 - 거제도 포로수용소 박물관 2
  6. 2007.11.20
    세 남자의 여행기 Part.1 - 사천 항공 우주 박물관
  7. 2007.11.14
    삼청동의 가을. 2
  8. 2007.11.13
    남한산성의 가을.
  9. 2007.11.10
    방영중인 미국드라마 - Serang's Choice! 6
  10. 2007.11.08
    제2회 세계인형대축제 커스텀 피겨 작가전 참가 7
  11. 2007.11.04
    표범의 포효 - Mac OSX Leopard! 15
  12. 2007.11.02
    우주적인 풍경 2
  13. 2007.11.01
    11월. 12
  14. 2007.10.28
    Halloween Costume - The Crow 4
  15. 2007.10.27
    Go! 일 것인가 Stop! 일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3
  16. 2007.10.25
    모터싸이클은 후진을 할 수 없다. 5
  17. 2007.10.24
    가을 전어에 미쳐버리다. 6
  18. 2007.10.20
    내 안의 상처가 이제야 진주가 되었다. 1
  19. 2007.10.18
    신화와 환상, 그리고 꿈에 대한 해부학적 접근
  20. 2007.10.17
    Angel & Devil 연작을 위한 스케치 No.1
거제도는 남해에서도 무척이나 큰 섬입니다.
애초 무계획으로 떠난 여행인지라 처음에는 거제도가 얼마나 큰 섬인지 모르고 왔다가 깜짝 놀라기도 했죠. 거제도의 명소인 해금강 근처에 숙소를 잡았었고, 잠을 자다가 새벽에 일출을 보러 바닷가로 나섰습니다. 어둑하던 하늘이 잠시 밝아지나 싶더니 여명이 비추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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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주변을 도는 여객선의 선원들이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 나서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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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구름이 붉은 기운을 머금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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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수평선 아랫쪽에서 붉은 덩어리가 등장합니다.
그 강렬한 기운을 암시하듯 바로 윗쪽의 구름이 활활 타오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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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집어 삼킬듯 붉게 타는 태양이 구름을 뚫고 모습을 드러냅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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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태양과 구름, 그리고 푸른 하늘과 바다가 만나 황홀함의 극치를 맛보게 합니다.
10여분간의 짧은 시간이지만 일출의 감동은 시커먼 사내 세명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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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남자의 여행기는 아직도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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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구현된 아이팟 터치에서의 한글입력.
감동이 쓰나미처럼 밀려와 안습 제대로다!

분명 나올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막상 나오니 아이팟 터치의 활용도가 천배쯤 높아져서 개발자 분에게 절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
이제 아이팟 터치는 더이상 MP3플레이어나 동영상 기기가 아닌 진정한 PDA로 작동하게 된 것이다.
세계 최초의 진정한 PDA이었던 애플 뉴튼의 부활이 드디어 완성된 것이다!

한글 키보드를 사용하게 만들어준 서정준씨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겠다. 
서정진씨 홈페이지및 키보드 설치방법은 다음 주소로 가시면 된다.

이 키보드는 일본어 자판을 변형해서 만든 것이라 아직은 약간의 버그도 있는데, 극히 일부 안 쳐지는 글자가 있거나 터치의 모션센서를 이용한 가로보기중에는 한글 키보드가 나타나지 않는 문제등이 있다.

Tip1. 위의 사이트에 나오는대로 했는데도 안된다는 분들중에는 맨 마지막 과정인 '다른 언어로 수정'이라는 항목을 잘 이해하지 못해서 벌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전 과정을 통해 일본어 키보드가 선택되어 있으므로 키보드 설정을 다시 '영어'로 바꿔주면 된다.

Tip2. 이 키보드의 기본 서체는 명조체로 되어 있는데, 아래 링크 게시물을 참고하여 파일을 교체해주면 명조체가 아닌 고딕체의 키보드로 사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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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낯설기만한,

그래서 새삼스럽고, 당혹스럽지만...

거부할 수 없는 모습.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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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습니다.
제가 있는 삼청동에, 도둑님이 다녀가셨습니다.
어찌나 실력이 좋은지 사르락~ 사르락~
들릴듯 말듯한 소리만 내곤 쥐도새도 모르게 다녀갑니다.

다행입니다.
그 자그마한 소리를 들어버려서요.
살포시 문을 열고 나가니 차가운 솜덩어리들이 얼굴을 적십니다.

한발짝 한발짝 도둑님을 찾아 나섭니다.
어찌나 민첩한지 방금전에 찍은 내 발자국을 이내 차가운 솜털로 덮어버립니다.
마음이 슬픈 도둑님이 밤새 눈꽃을 피우곤 도망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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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첫번째 목적지였던 사천 항공 우주 박물관을 관람한 우리는 두번째 목적지인 거제도로 향한다.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 포로들을 수용했고, 반공포로의 석방과 사상전향을 거부한 포로들의 폭동으로 '또다른 전선'이라 불러도 과언이 아니었던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을 들리기로 한 것이다.
입구광장에는 거대한 상징 조형물이 서있는데, 솔직히 말해서 그다지 가슴에 와닿는 조형물은 아니다.
리얼리즘적인 동상을 세우고 싶었다면 좀더 사실적이고 처절하게, 그게 아니라면 좀더 함축적이고 예술적 감성을 담아 조형물을 만들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세 남자의 여행기는 여전히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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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코앞에 둔 지난주 목요일 밤, 세 남자가 모여 수다를 떨다가 갑자기 내가 말을 꺼냈다.
"우리 여행이나 갈까? 사천 박물관에 있다는 쎈츄리온이랑 T-34보러. 어때?"
평소 각자 일하는 분야는 다르지만 모형제작이라는 공통점과 각기 살아가는 인생이야기를 하기 좋아해서 뜻이 맞던 우리는 내 뜬금없는 말에 일제히 눈을 반짝이며 쳐다본다.
"갈까?" - 나.
"가지 뭐." - J씨.(전 A모형사 근무. 현재 의류업을 하며 중국 광저우 거주중) 
"좋다, 가자!" - S씨.(영상/음반업계 종사자)
다음날인 금요일 저녁, 우리는 번잡한 여행준비나 계획도 없이 그저 몸만 밴 한대에 싣고 서울을 빠져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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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시 KAI-한국 항공 산업(주) 사옥 옆에 위치한 항공우주 박물관은 1990년대 말에 생긴 신생 박물관으로 과거 여의도 안보전시장에 전시되어 있던 전시물의 일부와 자체적으로 마련한 전시물이 합쳐져 생겨난 군사관련 박물관으로, 전반적인 전시물의 수준은 미미하나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희귀 전시물 몇점이 포함되어 있어 전문가들에게는 나름대로의 관심을 끄는 장소다. 

이른 아침부터 세명의 시커먼 사내들이 박물관 앞에 나타나자 매점 아주머니가 신기한듯 물어온다. 

"여기 박물관 보러 왔쓰예?" 

내려오며 우리끼리 했던 "아마 서울에서 사천까지 탱크 한대 보러 내려가는 사람들은 우리밖에 없을꺼다"라는 말이 실감나는 질문이 아닌가.


세 남자의 삼일간 남해 여행기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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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에서 가을은 달력속의 날짜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풍경이다.
북악을 울긋불긋하게 물들이는 나무들은 물론이고 가로수인 은행나무는 살짜기 바람이라도 불라치면 어김없이 하늘을 날아다니며 거리의 사람들을 설레게 한다.
오래된 기와지붕과 울긋불긋한 단풍이 너무나 정겹게 어우러진다.

아울러 집집마다 조그맣게 가꾸어 놓은 화분이나 화단의 꽃들도 가을 정취를 더하는 재치꾸러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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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작업실 근처인 정독 도서관 축대에는 평소 많은 이들이 오며가며 담벽을 긁어 그들의 흔적을 남겨놓곤 해서 익숙하고도 정겨운 풍경을 만든다.
그런데 요며칠 사이 이 담벼락에 액자가 설치되었다.
여러 사람들의 아기자기한 사연과 마음이 담긴 낙서에 포인트를 심는 액자 하나만으로 이 낙서들은 모두 미술품이자 그림이 되어버린다.
거리미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이 멋진 전시는 평소 이곳을 오가며 생각에 그쳤던 내 평소 구상과 바램을 실천에 옮겨주었다는 점에서 전시관계자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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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포근한 이불속을 뒹굴다가 문득 남한산성에 가고 싶어졌습니다.
매콤하고 달콤한 닭볶음탕 생각이 나기도 하고 말이죠.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고 양재를 벗어나 성남방향으로 달리다가 문득 이와같은 일을 예전에도 겪은 듯한 기시감을 느낍니다. 다녀온뒤 확인을 해보니 정확히 1년전에 완벽하게 같은 과정과 이유, 코스로 남한산성을 다녀온 일이 있음을 알았습니다.
일부러 계획을 잡은 것은 아닌데 놀랍게도 거의 같은 시기에 같은 과정으로 같은 장소를 찾는 제 모습이 신기하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날고 뛰어봐야 부처님 손바닥이라는 손오공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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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1년전 밤에 사진을 찍었던 그 장소입니다.
이번에는 낮이라서 같은 장소이지만 느낌이 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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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년을 버틴 산성의 성벽은 그옛날 이곳에서 벌어진 역사의 치욕을 뒤로한채 굳건히 서있습니다.
왠지 그까짓거 아무것도 아니라는 식으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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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활타는 단풍잎이 마치 넘실대는 불꽃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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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자연의 색은 그림을 그리는 절 절망케 만듭니다.
순도 100%의 원색들을 칠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유치하게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이토록 황홀한 아름다움을 만들어내는 것을 보면 무신론자인 저 조차도 하늘님의 예술적 감각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절묘하고도 놀라운 색채의 향연에 눈앞이 아득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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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단풍이 저물고 나면 코끝이 시린 겨울이 다가오겠죠.
겨울은 내게 또 어떤 얼굴로 찾아올지, 어떤 풍경과 어떤 생각을 던져주게 될지 은근한 기대를 품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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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한국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나의 어린 시절은 미국 TV드라마가 지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 또래분들이라면 누구라도 공감할 전격Z작전, 에어울프, 맥가이버, 초원의 집, V같은 수많은 걸작 드라마들이 모두 미국 드라마였기에 요즘의 소위 '미드열풍'은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
그동안 SERANG WORLD에서도 미국 드라마 이야기가 종종 올라왔지만, 이번에는 현재 내가 열심히 보고 있는 방영중인 작품들에 대한 평가를 한번 내려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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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EROES 시즌2
시즌 땜빵용으로 등장했던 히어로스는 예상외의 인기를 누리며 시즌2가 나오기에 이르렀는데, 비슷한 장르인 4400이 그랬듯 왠지 시즌2로 넘어와서 힘이 좀 떨어지는 느낌이다.
시즌1이 캐릭터 소개및 떡밥 던져놓기였다면 시즌2에서는 그것을 좀 걷어 들여야 하는데 여전히 핵심을 놔둔채 겉도는 느낌. 능력이 겹치는 캐릭터가 등장하기도 하면서 시즌1때의 신선함이 줄어든 것이 안타깝지만, 그래도 볼만한 드라마중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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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프리즌 브레이크 시즌3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유명해져버린 프리즌 브레이크는 시즌3로 넘어오면서 고유의 긴박감을 잃지 않는 것 까지는 좋은데, 역시 최근 미국드라마를 관통하고 있는 거대 음모설의 실체를 보여주는데에는 지극히 인색하다.
새라 텐크레디 박사가 죽어버리고 전편의 주요 캐릭터들이 모두 액스트라로 전락해버리고 나니 지나치게 마이클 스코필드와 링컨에게만 촛점이 맞춰지며 잔재미가 떨어져 버린 것.
'시간 끌기'로는 결코 재미를 늘일 수 없다는 법칙은 한국 드라마에만 적용되는 공식은 아닌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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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THE UNIT 시즌3
미 육군 델타포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유닛'은 대중적인 인기를 끌지는 못하고 있지만, 액션과 밀리터리물을 좋아하는 남성 시청자들에게는 은근한 지지를 받고 있는 매니악한 드라마다.
24시리즈가 하루에 일어나는 일을 시간대별로 그리고 있는 반면, 유닛은 매회 하나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한편 한편 봐나가는 맛도 있어서 좋다.
특히 TV드라마로는 상당히 스케일이 크고 최신 군사장비와 복장, 전술이 등장하며 고증도 충실해서 군사드라마로써 갖추어야할 기본기가 튼튼하다는 점이 강점.
듬직한데다가 리더쉽과 유머를 갖춘 조나스 블레인 상사역의 '전직 팔머 대통령님'을 비롯해서 캐릭터가 분명한 조연들 덕분에 극적인 재미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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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바이오닉 우먼
앞서 이야기한대로 80년대에 인기를 끌었던 외화들중 '600만불의 사나이'와 쌍벽을 이룬 '소머즈'의 리메이크 작.
원작이 주는 아련한 환타지와 재미에 방영전부터 큰 기대를 했던 작품인데, 막상 뚜껑이 열리고 나니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 절로 떠오르게 만드는 작품.
주인공은 이미지가 어울리기는 하지만 어린 시절 왠지 성숙한 여인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었던 소머즈의 '지적이면서도 강력하고 섹시한' 복합매력을 찾아보기 힘들고 어설픈 와이어 액션과 블레이드 런너를 연상케 하는 빗속의 옥상 결투 정도로는 요즘의 눈높이를 만족시키기엔 역부족으로 보인다.
꾸준히 보면 좀 나아질까 싶어서 6화까지 봤지만 볼 수록 잠이 쏟아지는 함량미달이다.
차라리 '원더우먼'을 리메이크 하는 것이 백배쯤 나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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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스타게이트 아틀란티스 시즌4
미국 SiFi채널의 스테디 셀러인 스타게이트 시리즈는 이미 방영된 10개 시즌의 SG-1에 이어 아틀란티스 시리즈가 전개되고 있다.
애초에 영화로 먼저 등장했던 스타게이트는 정작 스크린에서는 대박을 터트리진 못했지만, 골수팬들에 의해 TV시리즈는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고대문명을 빙자해 이집트와 그리스, 몽골등 다양한 문명들을 보여준 SG-1에 이어 전설속의 아틀란티스를 찾아나선 새로운 시리즈는 무대가 완전히 우주로 바뀌게 된다.
첨단 그래픽은 TV시리즈라는 점을 잊게 만들 정도로 우주공간과 아틀란티스를 멋지게 재현하고 종종 등장하는 전투장면 역시 보는 재미가 있다.
현재 아틀란티스 시즌4가 진행중이며  장장 10여개 시즌에 달하는 SG-1을 보지않고 바로 아틀란티스부터 봐도 큰 무리가 없는 이야기 전개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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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닥터 하우스 시즌4
목발을 짚고 시니컬한 표정과 말투, 음담패설과 뒷통수 치기를 즐기며 향정신성 약품인 바이코딘에 쩔어사는 우리 하박사님은 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미국드라마의 캐릭터다.
CSI처럼 과장되거나 허황되지 않으면서도 매회 놀라운 직관력으로 환자의 병을 쫒아가는 하박사의 이야기는 매력적인 캐릭터, 전문지식, 인생관, 그리고 적절하게 삽입되는 OST까지 가장 완벽한 TV드라마의 전형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시즌4에 와서는 이전까지 극을 팽팽하게 끌어오던 세명의 '조무래기들'을 주변인물로 전락시키는 대신 테스팅을 가장하여 새로운 조연들을 심어보고자 하는 제작진의 의도가 엿보이는데, 과연 어떤 인물이 마지막까지 하우스의 '새로운 조무래기들'로 남게될지를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하다.
하여간 못되먹은 하박사님과 귀여울 정도로 멍청한 윌슨, 그리고 Sexy Bomb인 닥터 커디의 끝없는 질주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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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더 쉴드 시즌6
6개의 시즌이 말해주듯 은근히 인기를 끌고 있는 경찰관련 드라마인 더 쉴드는 '경찰배지'를 뜻하는 제목처럼 '경찰' 그 자체를 다루고 있다.
과연 경찰은 법의 수호자이자 민중의 지팡이인지, 무엇이 정의고 무엇이 악인지, 과연 인간의 본성은 무엇이고 돈의 유혹앞에 우린 얼마나 꿋꿋할 수 있는지등을 다루고 있다.
전체적으로 상당히 무거운 드라마이지만, 매회 벌어지는 사건과 주인공인 형사 '빅 맥키'를 위시한 그의 일당들이 벌이는 과감하고도 황당한 활극에 빠져있노라면 어느새 한 시즌을 다 봐버린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괜찮은 드라마다.
매번 볼때마다 금빛으로 번쩍이는 경찰배지를 암울한 이미지와 오버랩시켜놓은 타이틀이 참 잘만들어졌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참, 이 드라마의 주인공이 '판타스틱4' 시리즈에서 바위인간으로 등장하는 인물이라는 점을 미리 알고보면 더 재미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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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LIFE

이번에 새로 시작한 드라마 '라이프'는 닥터 하우스에 이어 가장 주목할만한 드라마중의 하나이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12년간 감옥살이를 했다가 풀려난 한 경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라이프는 HBO의 걸작 전쟁 드라마인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주인공이었던 윈터스 대위역의 '데미안 루이스'가 주인공을 맏은 드라마다.
평범했던 전형적인 경찰이 감옥생활을 통해 놀라운 집중력과 통찰력을 갖게 되고, 아울러 '선' 사상에 빠지고 과일을 좋아하는, 약간 편집증적 증세를 보이는 독특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미안 루이스는 마치 닥터 하우스의 휴 로리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복잡하면서도 다중적인 인물의 성격을 멋지게 연기할분만 아니라 외모에서도 어딘가 하박사님의 젊은 시절같은 느낌이 풍긴다.
매회 새로운 사건을 해결하는 한편, 자신이 감옥에 가게 되었던 12년전의 사건을 다시 추적해 나가는 이중구조로 극의 흐름이 펼쳐지며, 등장하는 대부분의 캐릭터가 어딘가 한군데가 모자라거나 문제가 있는 인물로 그려지는 점등으로 보아 작품 전반에 인간이란 무엇인가?, 삶이란 무엇인가?라는 원초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본다.
연기자는 물론이고 극의 전개와 스토리, 영상과 연출 모두 상당히 좋은 수작이 나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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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사용해오던 메인 OS시스템인 Mac OS 10.4 Tiger를 버리고 레오파드로 갈아탔다.
대대로 고양이과 맹수의 이름을 OS의 명칭으로 사용중인 애플의 최신작답게 많은 신기술과 사용자 편의성을 최우선에 둔 인터페이스가 돋보이는 운영체제다.
이제 막 출시가 된 터라 종종 버그도 보이고 기존에 사용하던 프로그램들이 완벽하게 작동하지 않는 경우도 있겠지만, 예전의 전례를 보건데 곧 애플에서 업데이트를 내놓을 것이고 프로그램 제조사들도 새 OS의 신기술들을 지원하는 업데이트 버전을 선보일테니 별 걱정꺼리는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파인더 상에서 각종 파일들의 미리보기 기능이 강화된 Quick Look이 제일 반갑다.
많은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수많은 파일들 중에서 내가 필요한 딱 하나의 파일을 빨리 찾아내는 것이 상당히 중요한 일인데, 효율적인 파인더의 구조 + 커버플로우 + 퀵룩 + 스폿 라이트의 조합은 어떤 파일이라도 손쉽게 한방에 찾아 낼 수 있게 만들어 줄 것이다.
다만, 내 경우만 그런지 모르지만 타이거에서 막강한 성능을 발휘했던 스폿 라이트가 레오파드에 와서는 어째 좀 비실거리는 느낌이다.
분명히 존재하는 .plist같은 시스템 파일들을 하나도 검색해내지 못하고 있는데, 뭐가 문제인지 아직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레오파드를 설치하며 사용자의 환경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 같은데, 안된다는 것들의 대부분을 잘 사용하는 분들도 많다. 
나도 평소 쓰던 어플 몇개가 안되어서 처음엔 당황했는데, 곰곰히 생각하다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1. 설치전에 유틸리티 폴더의 디스크 유틸리티로 권한 검사/복구를 한번 해준다. 
만일 어플리케이션 언핸서를 사용중인 분들은 반드시 언인스톨 하고 설치준비에 들어간다. 

2. 설치는 완전히 밀고 새로 설치하는 것이나 업그레이드 설치나 별 차이가 없는 듯 하다. 업그레이드 설치가 아무래도 편하겠죠? 

3. 일단 설치후 권한 검사/복구를 한번 더 해준다. 디스크 유틸리티의 속도가 느려졌는데, 그래도 기다리면 다 된다. 

4. OS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한다. 

5. 어플들을 테스트 한다. 
안되는 것이 있다면 먼저 라이브러리> 해당 어플의 .plist 파일을 버리고 다시 실행해본다. 그래도 안되거든 해당 프로그램을 재설치하면 대부분 정상 작동한다. 
그래도 안되면 해당 어플 제작사 홈페이지에서 업데이트 정보와 레오파드 호환여부를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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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우리는 우리가 사는 세상을 너무 쉽게 보곤 한다.
아직까진 제대로 들어가 볼 수도 없는 바다는 둘째로 치더라도, 저 하늘은 우리가 도저히 상상치 못하는 형태와 표정과 반응을 보여주곤 한다.
20시간이 넘는 긴 비행을 자다 깨다하며 반죽음이 되었을때 이 광경을 보았는데, 순간 비행중이라는 생각도 잊고 저 폭신한 구름위를 걷고싶다는 충동이 맹렬하게 일었다.
날짜변경선 부근이라서 앞쪽은 푸른 하늘이 펼쳐진 대낮이지만, 뒷쪽은 캄캄한 밤인 우주적인 풍경...
2003년 9월의 기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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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은 유럽의 풍속이고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문화임은 틀림없지만, 지나치게 근엄하고 딱딱한 한국의 사회규범 속에서 하루쯤 그 통념을 깨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재미있는 문화다.
할로윈 코스튬을 하고 동네를 다닌다면 '미친놈' 소리를 듣기 딱 좋겠지만,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이태원이나 홍대 클럽 골목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할로윈을 맞아 브랜든 리(이소룡의 아들)의 유작이자 진정한 컬트무비 중의 하나이고 내가 무한의 애정으로 좋아하는 영화 The Crow의 코스튬을 재현해봤다.
원래대로라면 머리도 길고 얼굴도 하얗게 칠하고 입술도 검은 색으로 칠해야 하지만, 입술은 칠한뒤 아무것도 먹을 수 없을 것 같아 지웠고 얼굴의 흰색 칠은 화장품이 없어서 포기했다.
절반의 완성이긴 하지만 할로윈을 즐기는데에는 손색이 없었다.
무엇보다 The Crow2에 나오는 롱코트 자락을 흩날리며 검은색 바이크를 타고 질주하는 장면을 재현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Happy Hallow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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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전에 의뢰받은 모형제작건을 위해 그동안 수차례의 미팅끝에 오늘 최종 PT를 마쳤다.
주사위는 이제 던져졌고 Go!냐 Stop!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일을 따서 제작에 들어간다고 해도 만만치 않은 일의 난이도때문에 걱정이고, 일이 성사되지 않아도 걱정이다.
최종 PT의 반응이 제법 좋았다는 점이 위안이 되긴하지만 밤새 키노트로 PT자료 만들고 PT 마치고 들어오니 빨간 토끼눈의 쌩뚱맞은 몰골이 거울 속에서 날 바라보고 있다.
오늘은 죽음같은 잠에 빠져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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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내게 종종 거대한 공룡처럼 다가온다.
압도적이고 절대적인 도시 앞에서 스스로 한없이 작게 오그라드는 느낌을 받게 된다.
이대로 길바닥에 납작 깔린 쥐포처럼 패배할 것 같은 두려움...

숨을 크게 한번 들이 마신다.
마신 숨을 천천히 토해내면 목구멍에서 낮게 으르렁대는 소리가 난다.
눈에 힘을 주고 단번에 숨을 토해낸다.
화르륵 타오르는 거대한 불기둥이 입에서부터 뿜어져 나온다.

이 거대한 공룡과는 결국 싸울 수 밖에 없다.
신호등은 파란불이고, 모터싸이클은 후진을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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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는 서울에서 가까운데도 불구하고 정작 서울 사람들은 많이 가질 않는 것 같다.
마음이 바람빠진 풍선처럼 후줄근할때는 강화로 떠나보자.
지난 봄에 강화도의 답사 여행을 다녀왔다면, 이번에는 오로지 한가지 목적 - 가을 전어를 먹고야 말겠다는 굳은 신념으로 똘똘 뭉쳐서 강화에 바퀴를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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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에 들려서 사진을 찍었던 바로 그 장소를 다시 찾았다.
변함없는 모습이지만, 봄의 미묘한 기운과는 달리 가을 강화도는 어딘지 모르게 쓸쓸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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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인공인 전어와 생새우다.
지난 봄에 찾았을때는 밴댕이회를 먹었는데, '봄 밴댕이, 가을 전어'라는 강화도 사람들의 말 처럼 가을에는 전어 맛이 아주 일품이다.
맘씨 좋은 아주머니가 "한번 먹어봐요~ 이거 막 퍼줘서 남는 것도 없겠네~!" 하며 덤으로 준 새우도 입에 짝짝 붙는 것이 기가 막히다.
전어회와 생새우를 초장에 찍어 먹다가 갖은 야채와 함께 비벼먹는 맛은 차마 글로 표현하기 힘든 맛인데, 먹는 걸로 행복해 보기도 제법 오랜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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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벗어났다는 생각과 시원스레 뻗은 국도는 짧은 주말 여행임에도 불구하고 작은 해방감을 던져준다. 햇살은 아직도 눈이 부신데 바람을 가르며 달리다보면 콧속이 싸~하게 시려오니 계절의 달음박질을 따라잡긴 어려우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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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숙...
학창 시절, '삼포로 가는 길'이라는 영화를 보곤 어딘가 모를 신비한 분위기의 여주인공에 신경이 쓰인 적이 있었다.
요즘 처럼 인터넷도 없던 시절, '문 숙'이란 이름 두 글자만으로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진 배우의 정보를 찾기란 쉽지 않았다.
그리고 20여년이 흐른 오늘, 인터넷에서 그녀에 관한 기사를 보게 되었다.

“내 안의 상처가 이제야 진주가 됐다”

내.안.의.상.처.가.이.제.야.진.주.가.됐.다.

상처가,
진주가 되었다.


아아...
이 얼마나 놀랍고 대단한가.
기사를 읽다가 이 말 한마디에 온몸이 전율하듯 찌릿찌릿했다.

사랑한 자의, 겪은 자의, 바닥을 짚어 본 사람의,
그 숱한 고통의 시간을 살아 본 사람의 이 한마디는 단순하고도 명쾌하며 본질을 꿰뚫는 힘을 가졌다.

그녀의 나이 스무살 남짓.
마흔세살의 이혼남이었던 이만희 감독의 영화 '태양을 닮은 소녀'에 캐스팅되어 감독과 처음 만난 순간 운명적으로 사랑하게 된 그녀는 교외의 백양나무 숲에서 둘만의 결혼식을 올렸다.
미친듯이 사랑할 수 있었던 시간은 겨우 1년.
지병이 있음을 차마 말하지 못했던 이만희 감독은 "아무래도 네게서 아주 멀리 떠나야 할 것 같다."는 말을 남기곤 피를 토하며 1975년, 세상을 뜨고 말았다.

말해서 무엇할까?
인기절정의 순간 찾아 온 이 사건으로 그녀는 한국을 떠나 구도의 길을 걷게 만들었다.
폭풍과도 같은 방황의 시간을 거쳐 다다른 마우이 섬에서 그녀는 화가이자 요가, 명상을 하는 구도인이 되어 있었다.

"내가 받은 햇볕만큼 그을린 얼굴과 자연처럼 물드는 흰 머리카락이 자랑스럽다”고 말하는 그녀는, 더이상 꽃다운 연예인이나 여인이 아닌 '인간으로써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 되어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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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신화도,
더이상의 환상도,
그리고 꿈마저 꾸지 못하는 현대인...

컴퓨터 게임 공간에 들어가야만
비로소 깊은 기억 속의 꿈을 슬그머니 끄집어내는 현실.

신화가,
환상이,
꿈은 살아 숨쉬는 것.

화석이 되어버린 이 거대한 뼈대가
나의 녹슨 꿈을 부활시킨다..


2007. 09. Sketch. 미니어처 작업후 2m X 8m 대형 조형물로 완성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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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친절하다.
언제나 밝은 미소와 몸에 밴 친절로 누구에게나 행복한 만족감을 주는 '그'.
이웃 사무실의 미스 조를 보고 예의 사람좋아보이는 함박웃음을 짓던 그의 입술이 씰룩이더니,
이내 애벌레가 허물을 벗듯 훌러덩 뒤집어지며 탈피하는 '그'.

밝은 미소를 짓게하던 입주위의 근육이,
써클렌즈를 낀 듯 반짝이던 그의 눈이,
복날에 아이스크림 녹듯 흘러내리곤 뻘겋게 녹이 슨 골격이 드러난다.

아름답다.
치장하지 않은,
장식되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은 아름답다.

골격은 여전히 튼튼하다.
젤라틴 처럼 녹아버린 근육이 없어도 그의 뼈대는 여전히 열심히 일을 한다.
결제서류의 사본을 만들고 커피 한모금을 홀짝이자
커피가 그의 척추를 타고 흘러내려 발밑에 고인다.

"똑똑~!" 옆 사무실의 미스 조다.
'그'는 여전히 사람 좋은 미소를 지어보인다.

2007. 09. Sketch. 미니어처 제작후 등신대로 조형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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