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ANG WORLD


'세랑'에 해당되는 글 154건

  1. 2006.09.03
    커스텀 메이드 헬멧 제작 (9)
  2. 2006.08.22
    전국일주 Day-3 신비의 섬 제주... (2)
  3. 2006.07.24
    7월 22일, 금요일 밤의 기억... (15)
  4. 2006.07.23
    커스텀 바이크 프로젝트- 이니셜 페인팅 (6)
  5. 2006.07.20
    커스텀 바이크 프로젝트- 커스텀 라이딩 자켓! (5)
  6. 2006.07.16
    1:1스케일 건담 반신상 만들기 (17)
  7. 2006.07.15
    커스텀 바이크 프로젝트- 수정및 마무리 작업 (15)
  8. 2006.07.09
    커스텀바이크 프로젝트- Raptor Detail (22)
  9. 2006.07.05
    때로는 깜깜한게 좋다.
  10. 2006.05.11
    Another Side Of The War 사진들 (10)
  11. 2006.04.28
    SerangWorld와 SerangCast 새로운 둥지! (9)
  12. 2006.04.12
    커스텀 바이크 프로젝트 시작~ (10)
  13. 2006.03.27
    다시 날고 싶다... (7)
  14. 2005.11.11
    모형이 백해무익한 취미라고? (18)
랩터를 완성하기도 전에 이미 헬멧을 하나 만들어 두었다는 말과, 그리고 얼마전에 바로 그 헬멧을 도둑 맞았다는 이야기를 한바 있습니다.
어차피 헬멧은 하나 있어야 하기 때문에 고민하다가 가장 클래시컬 하면서도 진정한 쵸퍼 스타일을 만들어 주는 빈티지 헬멧을 하나 만들어 보았습니다.
일반적으로 할리나 쵸퍼를 타는 사람들은 흔히 '반모'라 불리우는 바가지 처럼 생긴 하프 페이스 헬멧을 많이 쓰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스타일이나 느낌이 싫어서 정통 클래식 헬멧인 빈티지 스타일의 오픈 페이스 헬멧을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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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두상은 서양인과 달라서 이런 오픈 페이스 헬멧을 쓰면 완전히 '꿈동산 스타일'이 되기 때문에 헬멧들중 가장 작은 사이즈의 헬멧을 구입한뒤 내부 쿠션들을 모두 제 얼굴 형태에 맞추어 다시 만들어 아주 타이트하게 들어맞는 스타일로 변형했습니다.
아울러 고글 착용이 용이하게 측면 곡선을 좀더 안쪽으로 파이게 가공했고, 눕다시피 타야하는 라이딩 자세에 맞춰 뒷목 부분도 좀더 파내서 착용감을 좋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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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헬멧의 재질은 FRP로 만들어져 있는데, 앞서 말한대로 제 편의대로 형태를 가공한뒤 검정색 레자를 씌워 좀더 빈티지한 느낌이 나게 했습니다.
표면은 사포로 살살 갈아서 낡은 느낌을 내주었고 아크릴 컬러로 커스텀 페인팅과 레터링을 했습니다.
헬멧의 왼쪽에는 라이딩 모토인 In Black We Trust. Ride Like A Devil, Feel Like An Angel. Made In Hell! (어둠속에서 우린 믿는다. 달릴때는 악마처럼, 그러나 마음은 천사와 같이. 지옥속에서 만들어 지다)을 써넣고 아랫쪽엔 제 이름과 제작일을, 오른쪽에는 요즘 제 삶의 모토인 I was never less alone than when by myself. Give me liberty, or give me death!(나는 혼자있을때 가장 외롭지 않았다.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를 써넣었습니다.
아울러 헬멧 양 중앙에는 스트리트 파이터의 심볼과 제 이름 마지막 글자 이니셜을 한문으로 써넣고 헬멧 뒷쪽엔 피스톤 그림과 Piston Power를 써넣었죠.
사진에선 다 흰색 글씨와 그림처럼 보이지만, 이건 플래시를 써서 찍은 사진이라서 그렇고, 글씨가 아닌 그림들은 모두 그레이 톤으로 색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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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에서 피곤에 지친 몸을 달래고 밥도 먹은뒤 목포 시내를 조금 둘러보다가 오후엔 목포 여객선 터미널로가서 제주로 들어가는 카페리를 탑니다. 휴가철이 끝나서 사람이 별로 없네? 하고 좋아했는데, 막상 배가 들어오자 어디서들 몰려오는지 엄청난 인파가 이곳을 뒤덮더군요^^ 저 말고도 바이크로 여행오신 분들이 몇있더군요. 혼다 APE 50cc를 타는 학생들 세명이서 광주에서 타고 내려왔다는군요. 배에 바이크를 싣기위해 대기하고 있는중입니다.

드디어 바이크를 배에 싣고 유달산을 뒤로 한채 목포항을 떠납니다.

이날은 날씨가 좋지 않았습니다. 흐리고 구름이 많이 끼어 있었고 바다위에서도 간간히 소나기가 내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먹구름 사이로 종종 빼꼼하게 얼굴을 내미는 맑은 하늘은 참 예뻤습니다. 해가 서서히 바다 저편으로 내려갑니다. 구름 사이에 가려있었던 것이 서러운듯 자신의 자취를 바다위에 새겨놓습니다.

자연이 만들어내는 장난과 조화는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하늘을 날고 있는 꽈배기...

그리고 독도밑에 숨겨져 있다는 태권V가 나타나려 하는걸까요? 푸른하늘에 선명하게 그려진 V 자.

출발 당시에는 해가 쨍쨍했지만, 역시 바다위에서는 바람과 습기가 장난이 아닙니다. 게다가 비까지 왔으니... 총 5시간의 뱃길을 비니 하나 눌러쓰고 3층의 최상부 데크에서 꿋꿋하게 버티며 왔습니다. 3등선실 티켓을 끊기는 했지만...거긴 그야말로 거의 난민 수용소이자 단체 도박장 같아 보이더군요^^

검푸른 바다에 물보라를 일으키며 달리다보니 어느덧 날은 캄캄해졌고... 저 멀리 제주항의 야경이 눈에 들어올 즈음... 마침내 우리나라의 최남단인 제주도에 들어간다는 새삼스런 감흥이 밀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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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밤, 이미 두달 전부터 했던 약속이지만 차일피일 미뤄오던 고려명(블루)님과 초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둘다 초밥을 좋아한다는 것만으로 뭉치자는 약속을 굳게 한뒤 어언 두달... 서로 바쁘게 지내거나 아무생각 없었던거죠 흑흑~ 마침내 홍대에 있는 회전초밥집에서 만나고 만 것입니다. 저는 아예 작정을 하고 미친듯이 먹어 무려 20접시를 먹는 기염을 토했죠. 양옆으로 아예 탑을 이룬 접시들이 두사람이 초밥을 얼마나 좋아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초밥으로 배를 채우고는 인근의 단골 Bar로 자리를 옮겨 맥주 한잔... 고려명군이 술을 잘 못하는지라 버드와이저 한병으로 버티는 동안 전 하이네켄 흑맥주로 답답한 머릿속을 비워내고 있었답니다. 어느새 제 자리에는 빈병들이 늘어나고... 고려명군이 클럽에서 밤을 불태우고자 나간 이후에도 전 예정에는 없었지만 맥주에서 데낄라 칵테일로 주종을 바꾸어 여전히 마시고 있었던 거죠...

밤은 깊어가지만 먹자주빛 실내에는 Old Pop과 Jazz 가락이 편안했고 깊은향의 흑맥주와 도촬중인 고려명군의 셔터소리가 마치 연주처럼 울려 퍼집니다.

즐거운 밤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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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만든 명판으로 인해 이 바이크의 이름이 랩터로 정해졌지만, 뭔가 저만의 사인같은 것 하나를 넣고 싶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일반적으로 커스텀 바이크에 많이 하는 불꽃이나 해골, 드래곤같은 것을 그려넣는 커스텀 페인팅은 애초부터 이 바이크의 컨셉과는 맞지않아 생각하지 않았지만 연료탱크 위에 강렬한 이미지를 주는 상징을 하나 넣고 싶었던 거죠. 고민고민하다가 굳이 거창한 문구나 심볼을 넣기 보다는 제 사인과도 같은 이름자의 마지막 글자 하나를 한문으로 그려 넣기로 했습니다. 즉, 제 이름 세랑의 마지막 글자인 '랑(浪: 물결 랑)'자를 스텐실 기법으로 그려보기로 했습니다.

오래간만에 등장하는 모형 색칠 Skill입니다^^ 먼저 그려넣을 글자의 도안을 해야겠죠? 제 이름자다 보니 워낙에 익숙해 별다른 고민없이 쓱~쓱~ 종이에 글자를 그린뒤 투명한 마스킹 테이프를 덮고 예리한 칼로 잘 따냅니다. 그럼 색칠을 위한 투명한 마스크가 만들어지죠. 이걸 탱크위에 붙인뒤 페인트가 뭍어서는 안되는 다른 부분들을 신문지등으로 마스킹 합니다. 사용한 물감은 바탕이 비쳐보이는 아크릴릭 클리어 도료를 사용했는데, 빨강, 파랑, 스모크(검정) 세가지 색을 겹쳐 뿌려서 은은하고도 자연스러운 그라데이션이 만들어 지도록 했습니다. 도료가 다 마르고 나면 마스크를 벗겨내면 되죠.

얼핏 보면 검정에 가까와 보이지만 맑은날 햇볕 아래에서는 붉은 기운과 푸른 기운이 함께 감도는 오묘한 색이 드러납니다^^ 이 사진을 찍은 것이 해가 넘어갈 무렵 그늘에서 찍은 것이라 색의 변화가 거의 나타나질 않네요.

불꽃이 없어도, 해골이나 드래곤이 없어도 랩터의 기본 컨셉인 자연스러운 메탈릭 텍스츄어와 함께 명판과 새로 그려넣은 한자가 어우러져서 미국식 커스텀 바이크와는 다른 독특한 맛이 나타납니다.

오늘 간만에 하늘이 맑고 이니셜 새겨 넣은 기념으로 잠깐 드라이브 나가며 찍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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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스텀 바이크 프로젝트에서 바이크가 다 만들어지고 나니 이제 모든 것이 끝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아직 몇가지 작업이 더 남았습니다. 기왕 멋진 컨셉의 바이크가 만들어졌는데, 길거리 택배 아저씨 스타일이나 각종 기업 로고 스티커가 덕지덕지 붙은 라이딩 슈트를 입고 랩터를 탈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그래서 랩터에 어울릴 수 있는 라이딩 복장을 하나씩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 첫번째로 여름철에 시원하게 입을 수 있으면서도 만일의 사고에서 신체를 보호할 수 있는 가죽 자켓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모처의 라이딩복 판매업체에서 아무런 장식이나 데코레이션이 되어 있지 않은 검정색 메쉬 가죽 자켓 하나를 샀습니다. 원래 이런 라이딩 수트는 무척 비싸지만 커스텀 바이크 프로젝트를 시작하던 당시인 초봄에 작년도 재고상품을 할인해 파는 것을 사서 아주 싸게 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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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소개하겠지만 바지는 맷블랙의 라이딩 바지를 입을 것이기 때문에 컨셉을 상하의가 비슷해지도록 맞추는데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맷블랙 의류팀에서 얻어온 맷블랙 글자가 자수처리된 테이프를 주름잡아 세로로 길게 박음질하고 나중에 작은 파우치나 장비를 걸 수 있게 하기위해 작은 버클을 각각 달아 주었습니다. 맷블랙의 로고 Wing과 해골마크는 가죽에 페인팅을 한뒤 정교하게 오려내서 다시 검정 가죽에 붙여 패치로 만든뒤 옷에 부착했습니다. 왼쪽 어깨의 십자가 패치는 맷블랙에서 구입했고 오른쪽 어깨 패치는 원래 맷블랙 옷의 제작처 Tag으로 쓰는 것을 재활용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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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쪽의 큼직한 해골마크와 글자들은 모두 자작입니다. 흰색 소가죽을 디자인 나이프로 잘 오려내서 해골 형상을 만든뒤 부분적으로 페인팅으로 디테일을 살린뒤 옷에 박음질해 부착합니다. Ride Like A Devil, Feel Like An Angel이라는 문구와 Piston Power 글씨는 모두 아크릴 물감으로 직접 그린 것입니다. 그러고보니 이렇게 옷에 커스텀 페인팅을 하는 것도 2000년도에 A-2 자켓에 공수부대 윙을 모티브로 한 독수리 그림 이후 정말 오래간만이네요. 하여간 간만에 붓을 놀리니 재미있었습니다. 조만간 2탄이 올라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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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이었던 것 같다. 2001년 한국 코엑스에서 열린 건담월드2001 행사를 기획하고 미니어처 감독을 맡으며 알게된 일본측 기획팀에서 건담 뮤지엄이라는 박물관을 짓겠다며 프로젝트 기획을 제의해 왔던 것이...

그후 수개월후인 2003년 여름, 난 일본 오사카의 엑스포 랜드(일본 만화 20세기 소년에서 '친구랜드'로 나오는 바로 그곳!)로 날아 가서 3m X 3m 짜리의 베이스위에 1/144 스케일 모빌슈트 160여대가 들어가는 초대형 디오라마를 만들어야 했다.
일본의 내놓라 하는 모델러들은 물론이고 그 어떤 프로젝트 팀에서도 실현 불가능하다고 했던 프로젝트를 나와 후배 어시스트 둘이서 해치워 버린 것이다.

그리곤 이어서 다시 동경으로 날아가 1:1 스케일의 건담 반신상을 만드는 프로젝트에서 기획진행및 메카닉 부분 디테일 메이커로 일을 했다. 건담이라는 애니메이션을 그닥 좋아하진 않지만 나름대로 재미도 있었고 보람도 있었던 이 작업은 대신 내게 일본이라는 나라와 그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일하는 방식의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게 해준 계기가 되었다.
자국내에서 모두 불가능하다고 했던 일을 한국에 있는 내게 맡긴 것도 내 도전의지를 불태웠었지만, 반면에 완성후 한국인이 만든 것이 분명해질 수 밖에 없는 제작자 명판을 달기 싫어하는 모습에서 일본인들의 이중성을 실감하기도 했다.

커스텀 바이크 프로젝트가 끝나가는 지금, 수년전에 일본모델러들의 콧대를 한번 꺾어 보겠다며 악에 받쳐 하루 20시간의 중노동을 감수하던 그때가 불현듯 떠오른다...

건담 뮤지엄의 1:1 스케일 건담앞에서. 당시 작업하며 건담의 원작자인 토미노 감독과 일본의 유명 모델러 맥스 와타나베씨를 처음으로 만나게 되었다. 지금 이 작품들은 일본 동경의 외곽에 있는 건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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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테스트 드라이빙을 마치고 나서 발견된 몇가지 문제점들이 있었습니다. 멋진 포지션을 위해 만들어진 시트의 각도가 너무 높고 하드해서 엉덩이가 아프고 몸이 뒤로 밀려나는 현상이라던가 수납공간의 부재, 냉각장치의 이상등이었습니다. 그동안 이런 부분들에 대한 보강 작업을 해왔는데, 그중 대부분이 오늘자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먼저 성능과 관련이 있진 않지만 일종의 디테일 작업입니다. 수공으로 만들어진 연료주입구 캡을 훔쳐가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고 합니다. 도난을 방지할겸 장식성도 높일겸 연료탱크와 주유구 캡을 잇는 체인을 달았는데, 이태원 길거리에서 산 팔찌를 변형해 달아 주었습니다. 시트는 기존에 만든 것이 너무 아깝고 고생스럽게 만든 것이라 브라켓 부분만 다시 만들어서 연료탱크와 연결되는 앞쪽을 좀더 낮게 세팅했습니다. 포지션이 더욱 안정적이 되었고 가속할때 가속G에 의해 몸이 뒤로 밀리는 현상을 줄여줍니다. 아울러 측면 실루엣도 보다 날렵해 졌네요.

이번 테스트 주행에서 나타난 가장 큰 문제점은 냉각수의 오버히트 현상이었습니다. 수냉식 엔진이라서 냉각수가 엔진을 순환하며 열을 식혀주게 되는데, 엔진이 심하게 열받을 경우 냉각수가 과열되어 분출하는 현상이었습니다. 여러가지 테스트를 해본 결과 냉각수통의 용량이 부족하다는 것이 주원인으로 밝혀져서 원래는 보조 연료통으로 쓰려했던 차체 오른쪽의 통 역시 냉각수통으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양쪽의 통을 투명 호스로 연결해서 온도에 따른 내부압력 차이를 이용, 엔진이 열받아 오버히트를 하면 다시 통에 물이 차오르며, 열이 식으면 다시 빨아 들이는 과정이 투명 호스를 이용해서 육안으로 다 보이게 됩니다.

이번 바이크는 잡다한 장식들을 없앴기 때문에 다른 바이크들 처럼 헬멧이나 장갑을 수납할 공간이 부족합니다. 가운데의 둥그런 통이 수납공간이긴 합니다만, 여기엔 정비에 필요한 공구들을 넣는 용도로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라이딩 장비를 수납할 약간의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새들백'을 달기로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할리데이비슨 같은 바이크에는 금속징이 마구마구 박힌 커다란 가죽가방같은 것을 달거나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수납함을 달기도 하지만 Raptor에 그런게 어울릴리가 없죠. 가지고 있던 가방을 이용했는데, 거칠고 투박하지만 빈티지한 멋이 풍기는 밀리터리룩의 가방을 약간 개조해서 전용 새들백을 만들어 달아주었습니다.

Raptor의 상징이 될 명판을 자작해 달아 주었습니다. 명판은 벨로시랩터의 두개골 화석사진을 이용해 도안을 만든뒤 필름을 뜬뒤 동판을 부식해서 만들었습니다. 이른바 에칭기법을 이용한 황동명판은 1910~40년대의 오래된 올드 바이크들에서 많이 보이는 방식입니다.

이제 주요 작업과 마무리를 모두 끝내고 달릴 준비를 하고 있는 랩터입니다. 다음주에는 구청에 가서 바이크를 등록하고 나면 이제 타는 일만 남았습니다. 문제는 이놈의 비! 장마와 태풍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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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로 제 바이크의 제작업체인 맷블랙에 공식적인 랩터의 완성 공지와 맷블랙에서 촬영한 사진들이 떴네요. 아직 자잘한 마무리와 테스트 주행후 나타난 수정 사항들에 대한 작업이 남아있긴 하지만 일단 디테일 사진들을 한번 올려 봅니다.

앞부분은 세로 배열의 트윈 라이트를 채택해 동물적이면서도 사이버 펑크적인 분위기가 함께 들게 됩니다. 가로 그릴은 주행시 종종 날아드는 작은 돌멩이에 의해 램프가 부서지는 것을 막기위해 2차대전 당시 독일군 바이크에 장착되던 것에서 컨셉을 따온 것입니다. 날카롭고 강한 이빨형상의 앞부분은 바이크의 이름인 '랩터'의 어원인 공룡 벨로시랩터의 머리를 연상케합니다. 스피드 메터는 클래식하고 올디한 느낌에 맞춰 작고 단순한 아날로그 메터를 장착했습니다.

그립은 가죽을 칭칭 감아 마무리 했습니다. 손에도 잘 달라붙고 클래식한 스타일을 살리기 위해서입니다. 날카로운 클러치와 브레이크 레버는 예전에 모터크로스 선수시절부터 제 개인적인 취향이라서 그라인더 들고 제가 직접 자르고 갈아서 만들었습니다. 뒷휀더는 연료탱크의 디자인과 컨셉이 이어지며, 이 사진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텐덤을 고려한 보조 시트가 부착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스텝과 리어 브레이크 페달은 맷블랙의 닥터머신님의 솜씨입니다.

마치 공룡의 근육을 연상시키고, 한편으로는 매트릭스의 메카닉들 처럼 사이버 펑크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배선과 넥(Neck) 부분입니다. 시트는 스폰지 같은 충진재가 전혀없이 철판에 가죽만 한겹 씌운 것인데 가뜩이나 익스트림한 리지드 프레임과 더불어 제 엉덩이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정상적인 걸음걸이를 위해서는(?) 약간의 수정이 필요할 듯합니다.

차체 프레임 오른쪽에 붙은 은색의 알루미늄 통은 보조 연료통입니다. 여기에 휘발유를 채워넣고 다니다가 연료통이 비게 되면 주유소까지 갈 정도의 기름을 공급하기 위한 용도입니다. 왼쪽에 부착된 통은 냉각수통으로 육안으로 간단하게 식별이 가능한 아날로그 튜브식 게이지를 채택했습니다. 고장날 일도 없고 시각적으로도 멋집니다.

완성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아직 자잘한 잔손질이 남아있고 저 역시 실제로 타보며 앞으로 조금씩 커스터마이징을 더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지금도 시트 바로 아래의 동그란 수납통의 측면에 붙을 명판을 자작하고 있습니다. 에칭부식으로 제작해 달게 되므로 붙이고 나면 또 인상이 달라지겠죠?

듣고 계신 음악은 전세계의 바이크 매니아들에게 Chopper에 대한 불을 질렀던 영화 EasyRider의 수록곡인 Born to be Wil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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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깜깜한게 좋다.
미래가 불투명하다 못해 깜깜하게만 느껴질때는 그 어둠이 너무나 두렵겠지만, 가끔은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들이 마구 떡칠된 이 복잡한 세상에서 그 모든 색들이 뒤섞였을때 나오는 단순한 검정은 마치 마법처럼 모든 것을 흡수해 버리게 된다.
복잡한 생각, 기억들, 일들이 뒤섞일때는 차라리 그 모든 것들을 파레트에서 물감을 섞어버리듯 휘휘 정리하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이 정답일때가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난 오늘을 기록한 이 사진의 배경에 검정을 채워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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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품들중 Another Side Of The War는 예전에 한번 로그를 작성한 적이 있습니다만, 전에 올린 사진의 링크가 깨져 사진이 유실된 관계로 다시 업로드합니다.
작품은 2004년 작품이고, 유로밀리테어에 참가해 디오라마 부문 Silver Medal 수상작입니다.
시간에 쫒겨 지나쳐 버린 부분들이 많이 아쉬운 작품입니다만, 그래도 표현하고자 했던 주제는 충분히 전달된 것 같아 그걸 위안으로 삼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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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또다른 면" 이라는 제목의 작품입니다.
한국전쟁 당시 1951년 겨울, 1.4후퇴를 배경으로 차가운 냇물을 건너는 피난민을 모티브로 삼고 있습니다.
역시 최대의 제작포인트는 황소가 끄는 우마차와 피난민들일텐데, 역시 제품으로 나와있는 것이 없기 때문에 모두 자작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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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만2년 이상 운영해오던 블로그 계정을 접고 새로운 계정으로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내용상 크게 바뀐 것은 없지만 이사기념으로 그동안 사용하던 테터툴스 0.96버전에서 최신버전인 1.04버전으로 업그레이드를 했습니다. 앞으로는 이 새로운 집에서 새로운 생활을 해나갈 예정이니 옮긴 새집 생활 많이 축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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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로그에서 밝힌 적이 있는 커스텀 바이크 프로젝트...이제 시작할까 합니다.
오늘 이런저런 것들을 좀 알아보러 퇴계로 오토바이 상가에 잠깐 들리고 커스텀 바이크 업체인 Matt-Black에 다녀왔습니다. 뭐 정식으로 맷블랙에 의뢰해서 천만원대의 커스텀 비용을 지불하며 바이크를 만들만큼 브루조아가 아닌지라 스타일이 마음에 드는 맷블랙 바이크의 실물을 구경 좀 하고 싶었고, 기술적인 조언도 좀 얻어볼까~하는 생각에 갔는데... 스탭중 한분이 제가 만들던 잡지 애독자시라 의외로 이야기가 쉽게 풀려버렸습니다. 아직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커스텀 바이크 프로젝트... 어떻게 가게 될지는 아직 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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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 10시, KBS 1TV 문화지대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모형취미가 다뤄졌습니다.
'문화- 사랑하고 즐겨라!'는 컨셉하에 '과연 백해무익한 취미란 있을까?'라는 타이틀로 각종 취미를 다룬뒤, 마침내 모형제작과 퍼즐맞추기가 그 대상으로 선정되어 관련 동호인들의 분노를 자아내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러나 이 방송은 일견 백해무익해 보이는 취미일지라도 그것을 즐겨보지 않고서는 그 세계의 발끝도 이해하지 못한다는, 그래서 문화를 적극적으로 향유하는 사람들만이 진정한 취미생활의 즐거움을 알 수 있다는 내용을 역설적으로 이야기 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항상 방송사가 그렇듯, 취재를 나와 설명한 내용과 방송된 내용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편집이 되기마련이지만, 어쨌든 최소한 방송을 처음부터 끝까지 봤다면 모형취미를 조금은 다른 시각에서 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사실, 전 정작 제 이야기가 나갔음에도 불구하고 까먹고 있어서 어젠 방송을 못보고 오늘 KBS 다시보기를 통해 봤습니다.
제 분량 부분의 캡쳐사진 몇장 모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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