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ANG WORLD


'모터싸이클'에 해당되는 글 48건

  1. 2007.04.26
    문화 후진국에게 보내는 Fuck You! (18)
  2. 2007.04.16
    봄의 삼청동... (2)
  3. 2007.04.09
    자세 조낸 불편해 보여염~ (4)
  4. 2007.04.02
    아산만 투어 에필로그. (8)
  5. 2007.03.23
    Wing Of Dark Soul... (10)
  6. 2007.02.26
    Custom Jacket - 'Pour Le Merite' (3)
  7. 2007.02.21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곳 - 강화도 솔로 투어 (4)
  8. 2007.02.08
    사하라를 달리다... (7)
  9. 2007.02.07
    인생을 건 질주-파리 다카르 랠리. (6)
  10. 2006.12.07
    Matteblack velvet goldmind with raptor. (5)
  11. 2006.11.19
    Sunday, Mickey & Serang, 남산... (8)
  12. 2006.11.09
    Custom Riding Gear For Raptor (6)
  13. 2006.11.05
    유명산, 청평, 가을의 끝자락... 나홀로 투어. (5)
  14. 2006.11.02
    광화문... 그 당당함을 위해. (2)
  15. 2006.11.02
    남한산성, 단풍, 닭볶음탕, 그리고... (4)
  16. 2006.10.30
    일본 제로 챠퍼스 기무라 전시회 (5)
  17. 2006.10.22
    비오는 일요일, 뒷모습... 한줄기 빛. (11)
  18. 2006.10.18
    Mirror Reflections Spirit... (2)
  19. 2006.10.11
    강철의 교향곡. (2)
  20. 2006.09.30
    바이크를 좋아하는 이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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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문화 후진국의 진수를 보여준다.
오늘, 이미 예전에도 포스팅한바 있는 열혈 라이더인 미키 형님과 최민수씨가 주축이 되어 바이크 라이딩팀을 만들었는데, 같은날 공교롭게도 민수형의 바이크와 그 유명한 VJ찰스의 바이크를 비롯한 9대, 그리고 바이크를 제작한 S모 업체의 대표등이 불구속 입건되었다는 뉴스가 동시에 떴다.
뭐 성질버릴 것 같아 댓글 게시판을 보진 않았지만 안봐도 뻔할 것이 별별 이야기가 다 나오겠지.

그런데 말이지, 사실 기사만 보면 이들이 뭔가 대단한 중죄를 저지르거나 불법을 일삼은 것 처럼 묘사하고 있지만 사실 바이크 튜닝과 커스텀이란 것은 여러분들이 자기 자동차에 '멋진 스티커' 한장 붙이는 것과 다를 것이 하나도 없다.
우리나라 법률상 자동차에 스티커 한장 붙이는 것 조차 '불법 부착물'로 규정하고 있어서 만일 적발되면 범칙금을 부과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현실은 어디 그런가?
생업을 위해 차에 상호나 전화번호를 넣는 것은 기본이고 자신의 개성이나 멋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드레스-업을 하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다.
솔직히 이런 것은 튜닝 축에도 못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법률상으로는 이것 조차도 불법이다.
법대로만 따지자면 우리나라에서 굴러다니는 차량의 99%가 불법차량이며, 사람들은 '자동차 회사에서 막 출고된 그 상태 그대로' 타야만 합법적인 차량과 운전자가 된다.

문화란 무엇인가?
문화의 생명은 다양성과 그 다양성을 인정하는 데에서 출발하는 법이다.
사람들의 취향과 개성이 모두 다르고, 그런 그들의 취향과 발산을 인정하는 것이 바로 문화 선진국의 기준이다.
문화적인 후진국으로 자동차 관련 법률이 낙후되어 있고 세부적이지 못하며 시대의 흐름을 따르지 못해 생기는 이 불균형을 이용해 한껀 해보겠다고 보란듯이 형사입건하는 경찰이나, 그걸보고 개 짖듯 짖어대는 철부지들이나, 같은 바이크 라이더이면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 엉뚱한 짓을 하는 사람이나 한결같이 덜떨어진 것 들이다.

그런 당신들에게 오묘하고 세련된 동작으로 날려주마~ Fuc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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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ue 2007.04.26 22:54 address edit/delete reply

    이뉴스 보자마자 세랑님 홈피에왔음 ㅋㅋㅋ
    역시 자세한 촌평은 세랑님이 ㅠㅠ

    • 세랑 2007.04.27 13:53 address edit/delete

      뉴욕 생활은 이제 완전 익숙하지?
      진정한 뉴우요커 블루 ㅋㅋㅋ

  2. 쇠돌이 2007.04.26 23:59 address edit/delete reply

    너무 답답하져....

    • 세랑 2007.04.27 13:53 address edit/delete

      누가 아니래요~ 에휴~~

  3. 개조가 문화냐? 2007.04.27 01:41 address edit/delete reply

    난 이렇게 궤변 늘어놓고 멋있는척 하는 인간들과
    그를 추종하는 자들에게 퍽큐를 날려주고 싶다.
    사전에서 문화라는 낱말이나 한번 읽어보슈..

    • O_Z 2007.04.27 02:03 address edit/delete

      위에 개조가 문화냐고 주절대신 버릇없으신분 보시죠..

      아무도 최민수나 찰스가 멋있다고 안했습니다..
      당연히 그를 추종하고 있지도 않구요..

      단지.. 죄다 검은색 그렌져타고 은색 소나타 타는게 싫어서..
      내가 내취향대로 만든 바이크 타고 싶다는게..
      그게 댁한테 피해준일 인가요..?
      아니면 거리에 다른 운전자들에게 피해를 준일인가요..?

      되도 않는 투정은 다른데 가서 하세요..

      세랑님 주제넘게 나서서 죄송합니다.. -_-

    • PINK 2007.04.29 13:15 address edit/delete

      문화다! 이 개조야.
      멋없는 인간 사전이나 처드삼.

      자신을 밝히지 못하는 당다하지 못한 덧글은
      일단 개무시.

      세랑님 거친소리 쏘리어요. ^^

  4. darthy 2007.04.27 06:48 address edit/delete reply

    거참 이상한 법이 다있군요. 자동차든 오토바이든 주행이 위험해지는 경우가 아니라면 입맛에 좀 맛게 고쳐타는것이 왜 불법인지 모르겠군요. 그런 법규 만들어 공권력을 낭비하느니 교통문화 정립에나 힘을 써서 장기적으로 교통체증을 줄이는것이 이로울듯 한데 말입니다. 괜한 전시행정한다고 삽질하는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최민수씨정도되는 유명인이 관련되면 공로(?)가 더 부풀려져 보이니깐.

    • 세랑 2007.04.27 13:56 address edit/delete

      뭐 이른바 시범케이스라는 거죠.
      게다가 요즘 경찰청에서 이륜자동차 특별 단속기간인데 제대로 실적하나 올린겁니다.
      먼저번 찰스 바이크 감정사로 나서서 논란을 일으킨 모씨가 이번에도 대활약했다는 소문아닌 소문이 파다하네요. 욕심쟁이~ 우후훗!

  5. brasscap 2007.04.27 10:11 address edit/delete reply

    저도 기사 보고 좀 어이가 없어서 들렀습니다.
    한국서 모터사이클쇼는 꿈도 못꾸겠네요...
    근데 최민수씨가 타던 오토바이는 압수되는 건가요..? ...-_-

    • 세랑 2007.04.27 13:57 address edit/delete

      압수는 아닙니다만 불구속 형사입건이니 더이상 도로를 주행하지 못하게 할테고 타고 나가면 벌금 때리겠죠?

  6. larsulrich 2007.04.27 11:14 address edit/delete reply

    세랑님, 바이크 탄 지가 오래되어 정확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엔진(보어 업)하고 차대를 변경하지 않고 사제 부품을 사용하는 경우에만 구조 변경 신청을 안 해도 되는 걸로 압니다. 커스텀 바이크는 국내에서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모르겠네요.
    관련 법규가 있을 리 만무하지만요.
    한창 투어 다닐 때 인원이 너무 많아서 였는지 경찰이 국도로 빠질 때까지 에스코트 해준 뷰티플한 추억이 많은데 이번 형사입건은 해도 너무 한 것 같습니다.

    • 세랑 2007.04.27 14:02 address edit/delete

      뭐 이자리에서 길게 쓸 수는 없지만, 그 구조변경 신청이라는 것 조차 유명무실합니다.
      실제로 담당 기관도 불분명하고 신청을 넣어도 거의 허가를 안내주는게 문제죠.
      현재 법률상으로 커스텀 바이크가 불법인 것은 맞습니다.

      분명 불법인 것은 확실하지만, 현행법의 불합리함으로 인해 도로를 달리는 거의 모든 차량이 불법인 상태에서 관련법률을 재정비하거나 개선하려기 보다는 단속과 규제로 한껀하려는 행태가 못마땅할 뿐입니다.

      제가 이 글을 쓴 것은 커스텀 바이크가 합법이네 불법이네를 말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정도의 자유와 개인의 즐거움, 자동차 산업과 문화 전반에 대한 우리나라 사회의 인식과 문화수준이 너무 낮다는 것을 개탄하는 것이죠.

  7. 하인아빠 2007.04.28 17:29 address edit/delete reply

    바이크에 관해선 아직 공론화가 가능하지가 않더군요.
    바이크 관련 이야기들이 나오는 어떤 커뮤니티에서도 바이크를 타보고 이해하고 생각을 말하는 사람이 없더군요.
    40이 되기전에 바이크 구입을 준비하고 있지만 5분이면 건너가는 길을 한시간을 돌아다닐 생각을 하면 울화가 치밉니다.

    • 세랑 2007.04.30 14:12 address edit/delete

      5분이면 갈 길을 한시간을 돌아간다는 말이 너무 와닿습니다.

  8. 슐츠상사 2007.04.30 00:56 address edit/delete reply

    (광저우=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 남부의 경제도시 광저우(廣州)가 도심 도로에 가득차 있던 오토바이를 완전히 쓸어내고 자전거 도시로 회귀하고 있다.

    광저우시 당국이 대기오염, 교통체증 및 사고, 각종 날치기 사건의 주범으로 오토바이를 지목하고 지난 1일부터 시내 모든 거리에서 오토바이 운행을 전면 금지했기 때문이다.

    장애인용 오토바이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시 당국에 등록돼 있는 오토바이 26만대와 미등록된 20만대, 전동 자전거 10만대 등 이륜 자동차 60만여대가 모두 시내 도로에서 추방됐다.
    ........
    버럭!!!! 한국은 이곳 광저우와 비교하면 양반이지!!!!!
    길에 오토바이 없어지니 깜짝깜짝 놀라던게 줄어들어서 좋긴 하다만....
    어쨌든 공산당은 후덜덜.....

    • 세랑 2007.04.30 14:14 address edit/delete

      어디 무늬만 자본주의인 공산주의 나라 도시와 비교하오~ 버럭~!!
      하여간 중국은 인민의 힘이 대단한 반면, 그 인민을 간단하게 눌러버리는 당의 능력도 놀랍구만요. 형, 무서운 광저우에서 잘지내죠? ㅋㅋㅋ

  9. dalikim 2007.05.14 15:25 address edit/delete reply

    ㅎㅎ 바이크 매니아이시군요...저도 바이크 환장합니다..-_-
    아직은 소유하지 못하지만..열심히 자금 모으는 중입니다..~
    자주 놀러올게요..




옅은 황사가 약간 있긴 했지만 비가 온 뒤라서 그런지 유난히 포근하고 맑게 느껴진 일요일.
오전 내내 집에 있다가 오후에 바이크를 타고 삼청동길 기행을 나섰다. 옷차림도 가볍게 하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가본 삼청동은 인사동과는 또 다른 맛이 있어 좋은데, 이젠 완전히 유원지가 되어버린 인사동의 1990년대 말 모습과 흡사하다.
경복궁은 한가로운 오후의 분위기를 그대로 머금었고 지난밤의 빗줄기에도 꿋꿋하게 버틴 벗꽃은 꽃잎을 하늘에 흩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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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의 지엄함을 상징하듯 버티고 선 단단한 화강석벽과 단풍잎이 가로지르는 소박한 민가의 벽은 서로 다른 주인을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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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전에 내가 보았던 삼청동의 모습은 바로 이 집과도 같았다.
온전히 전통적인 집도 아니고 그렇다고 70년대식 새마을 운동의 빨갛고 파란 기와집도 아닌, 전통을 바탕으로 하되 실제로 사람이 살고 있는 '살아있는 집'이 바로 삼청동 한옥마을의 이미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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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도 요즘은 반짝 붐이 불어 수많은 건물과 가게들이 들어서는 바람에 머지않아 인사동 처럼 될 것이 분명하지만, 반나절 동안 돌아본 이 동네는 그나마 서울에서 사람냄새를 풍기고 영감을 떠오르게 하는 몇 안되는 곳중의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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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alikim 2007.05.14 15:28 address edit/delete reply

    바이크 지대로 포스 나옵니다...^^
    맷블랙에서 제작한 거 맞나요...맷블랙 홈피에서 본거도 같은데...

    • 세랑 2007.05.14 20:00 address edit/delete

      처음 뵙겠습니다. 들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블로그 가보니 바이크 좋아하시는 분이더군요. 제 바이크는 맷블랙에서 만든 것 맞습니다. 카테고리 메뉴중 모터싸이클 다이어리 지난 페이지를 보시면 아마 잘 아실 수 있을 겁니다.




랩터를 타고 가다보면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중의 하나가 바로 위의 제목에 쓴 말이다.
이밖에도 "허리 졸라 아프겠당~", "왜 그런거 타요?", "장거리는 못가겠네~"등등... 일일히 답변하기도 뭐하고, 무시하기도 애매한 질문이자 감상인데, 이럴때 좋은 말이 바로 군대에서 많이 듣는 "몸을 옷에 맞춰라!"라는 말이다.
군에서 보급품으로 옷을 지급받으면 종종 자신의 사이즈와 다른 경우가 있는데, 그땐 정말 몸을 옷에 맞추는 것 외에는 별다른 수가 없다.
커스텀 바이크는 그 특성상 라이더의 편안함과 안락한 자세보다는 메카니컬한 부분과 미학적인 부분이 우선시되는 분야다.
주문제작일 경우 애초 주인의 체형과 취향이 반영되긴 하지만 역시 시판차량과는 승차감의 차이가 크다.

일단 랩터와 비슷한 컨셉과 비슷한 라이딩 포지션을 갖는 다른 바이크 두종을 비교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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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는 일본 제로 쵸퍼스의 바이크로 랩터와 마찬가지로 리지드 프레임에 프론트 풋레스트, 낮은 핸들바가 특징인데, 프레임과 시트, 풋 레스트 포지션은 랩터와 거의 같지만 핸들바의 위치가 상대적으로 약간 높다.
아래의 백신스키는 랩터와 마찬가지로 맷블랙 바이크로, 할리를 베이스로 만들어져 뒷쪽에 쇽 업 쇼버가 숨겨져 있다.
풋 포지션은 랩터보다 좀더 앞으로, 핸들바는 드래그바를 사용해서 약간 높은 편이다.(물론 일반적인 다른 어메리칸 스타일 바이크들 보다는 낮지만)
랩터는 제작 당시부터 아주 익스트림한 컨셉으로 제작된 바이크다.
강철을 사용해 만들고 그 용접자국을 그대로 살리며 녹이 슬던 말던 색칠조차 안한, 그리고 딱딱한 고정 차체에 강철로 만들어져 쿠션이 거의 없는 시트, 극악의 라이딩 포지션... 사실 어찌보면 고문도구나 다름없는 이 바이크에 일단 '몸을 맞추면' 다른 바이크는 심심하고 재미없어서 탈 맛이 안난다.

"세상엔 편한게 다가 아닐때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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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astman 2007.04.11 14:18 address edit/delete reply

    산에만 가도 그거 많이 느끼죠.
    산도 오르는게 다가 아니기 때문에.
    꽃도 예쁜게 다가 아니고.

  2. 이한수 2007.04.12 12:21 address edit/delete reply

    사이드에 윈체스터 샷건 하나만 걸어주면 엄청 멋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그랬다간....

    • 세랑 2007.04.12 19:17 address edit/delete

      저도 그러고 싶을때가 있죠~

  3. cyclone 2007.04.19 20:26 address edit/delete reply

    그래도 랩터가 가장 멋져요.. 벡신스키보다도..

    맷블랙에서 더이상 바이크를 공도용으로 제작 안한다고 하니... 아쉬움도 있지만...

    그래서 더욱 더 랩터와 세랑님은 끝까지 가셔야 할듯~ ^^




바이크를 탈때 필요한 것은 거의 없다.
다른 사람들은 뭐 이것저것 많이도 챙기는 모양이지만 나는 그저 고글과 장갑, 헬멧 하나면 충분하다.
내 머리에 꼭 맞는 헬멧은 마치 내 바이크 만큼이나 또다른 나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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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만으로 가는 도중에 들린 휴게소에서 커피한잔 마시고 있으니 우리 일행외에도 수많은 바이크들이 몰려 들어온다.
사진에 나오지 않은 것까지 포함하면 아마 족히 백여대에 가까운 바이크들을 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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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와 황해바다...
누런 갯벌과 누런 하늘, 그리고 석양이 질때면 붉게 변하는 서해바다는 푸른 동해와는 또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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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만에서 만난 주한 외국인 라이더들.
인근의 평택에서 온 팀으로 주로 주한미군이거나 미군에서 일하는 군속들이라고 한다.
왼쪽의 검은 자켓 입은 아저씨는 미국에서 쵸퍼를 탔던 사람이어서 내 바이크를 보자마자 뒷쪽 쇽업쇼버가 없는 리지드 스타일을 타는게 멋지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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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상욱 2007.04.05 10:31 address edit/delete reply

    아산만을 다녀오셨군요,,,주로할리가많이 보이네요,,,그가운데 렙터,,말씀하신데로
    한마리 표법처럼,,,무리속에 이방인처럼 느껴지는군요,,,
    좋습니다,,,
    근데 장거리가시면 허리가 꾀아프실텐데,,,

    • 세랑 2007.04.06 00:12 address edit/delete

      주말 투어는 아무래도 할리 동호회들이 많죠.
      장거리 달리면 아무래도 포지션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든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지난 전국일주로 다져진 체력과 끈기 덕분에 오히려 다른 라이더들 보다 장거리에 강하답니다^^

  2. 카더라통신 2007.04.06 01:20 address edit/delete reply

    리자드 스타일 하니까 생각났는데
    나중에 라이딩 슈트 만드시면
    리자드 패턴으로 제작하심이..ㅎ

    • 세랑 2007.04.06 17:07 address edit/delete

      도마뱀을 뜻하는 리저드가 아니라 '리지드'입니다.
      물론 리저드 패턴 전투복은 멋지죠^^

  3. 영우 2007.04.06 03:39 address edit/delete reply

    형님 정말 즐겁게 사시는 모습 너무나 부럽습니다~
    전 어찌 세상에 점점 더 찌들어 가면서 이런 저런 잡 생각만늘어 가네요...
    거기다 4바퀴 짜리가 좀 불편하게 느껴지는 요즈음...
    시간의 멋이 더해지는 랩터를 보자니 확~ 미친척하고 일탈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PS 멧블렉의 저 BI, 요즘 듣는 수업의 교수님 친구분 작품이더라구요~ 수업중에 바로 형님 생각나던데요~ ^^;

    • 세랑 2007.04.06 17:10 address edit/delete

      영우야, 누구에게나 자신의 방법대로 사는거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내가 사는 방식이 즐겁게 보일 수 있겠지만, 누구나 어렵고 힘든 부분이 있지.
      일탈은 일탈일뿐 진짜 자신의 삶이 아니란다.
      지난 전국일주 글에서도 언급한적이 있지만 한가지를 얻기 위해서는 그보다 더한 것들을 버려야 얻어지는 경우가 많지.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가질 것인지를 선택하는 것일뿐, 모든 것을 가질 수 없는 것이 진실이다.

  4. PINK 2007.04.12 14:30 address edit/delete reply

    3번째 사진 황사와 황해바다... 완전 맘에 들어요. (>_<)b

    • 세랑 2007.04.12 19:19 address edit/delete

      분위기 괜찮죠?
      확실히 서해는 동해랑은 완전히 다른 매력이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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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arsulrich 2007.03.23 16:53 address edit/delete reply

    한 번도 뵙지 못했지만,
    세랑님 감정에 완전 공감합니다^^
    저도 지금 이루려는 것만 뜻대로 된다면, 일이년 안에 여행에 적격인 naked 기종 구입해서 세랑님처럼 도장하고 개조해서 전국을 누빌 작정입니다.
    세상을 다 가진 듯한 세랑님의 자유로운 모습을 컴퓨터 모니터로 보며 얼마나 부러워 했는지 모르실겁니다.
    탱자탱자라뇨.
    의미없이 구속된 삶을 하루하루 사느니 들개처럼 자유롭게 자연과 사람을 느끼며 살겠습니다.
    뭐 희망사항이지만요

    muffler 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쿵쾅대던 때가 있었는데 말이죠...

    Motorcycle Diary나 다시 봐야겠습니다

    • 세랑 2007.03.23 23:30 address edit/delete

      언젠가도 이야기했지만, 뭔가 하나를 만끽하기위해서는 자신이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 하나를 포기하고 잃어야만 할겁니다. 신이 있다면 아마도 그것이 최초한의 인생의 룰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게할 정도로 말이죠.

      히피가 될만큼의 용기는 없나봐요. 이젠 세상의 편견과 싸우는 것에도 지쳐 예전처럼 그런 시각이나 이야기들에 발끈하지도 않는다는... 오기로 살아가는 나날입니다.

  2. bomber 2007.03.23 22:57 address edit/delete reply

    오랜만이지요? 근래 포스팅 중 가장 맘에 드는 글이라 답글 함 달아봅니다. 여전하시죠? :-)

    • 세랑 2007.03.23 23:32 address edit/delete

      정말 오래간만이네요^^
      역시 잘 지내시죠? 전 많이 망가져서... 예전에 기억하고 있던 그 모습이 아니에요 ㅋㅋㅋ
      그러고보니 어언 일년이 다 되어가지 싶네요. 서로 얼굴본게?

  3. darthy 2007.03.24 00:57 address edit/delete reply

    다들 부러워서 하는 소리들일겁니다. 자유롭게 산다는것은 사실 용기와 베짱없이 쉽게 할수 없으니까요. 간지용은 아니시지만... 사실 간지는 납니다 ㅎㅎ ^^;

    • 세랑 2007.03.24 19:29 address edit/delete

      자유롭게 사는게 쉽진 않죠. 저 역시 아직 진짜 자유롭지 못한거 같아요.

  4. [緣]affinity 2007.03.24 01:15 address edit/delete reply

    자신이 하고픈 일들을 하시는 모습이 참 존경스럽습니다. ^^;;

  5. dal001 2007.03.25 00:21 address edit/delete reply

    매일 눈팅만하다가 넘 공감가는글이라서 글남기네요 누가뭐래도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한다는것이 얼마나 고통과 인내가 필요하다는것을 제3자는모르죠 저역시 세랑님처럼 비슷한소리를 듣고 산답니다 하지만 저는 나름 행복하답니다 현실적으로는 돈이라는것에 압박을 받지만요 ㅋㅋㅋ
    앞으로도 쭈욱 멋진게 인생을 즐기세요

    • 세랑 2007.03.25 03:53 address edit/delete

      제가 쓴 글의 문맥과 행간을 정확히 읽어주신 분이 드디어 나타나셨군요^^
      처음뵙게 되는 분이지만 생각과 살아가는 방식을 이해해주는 분이니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들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6. dalikim 2007.05.14 15:31 address edit/delete reply

    캬~




옷은 패션의 일부로 멋과 개성을 드러내는 수단이지만 때론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강렬하게 표출할 수 있다면 그것만큼 개성적인 패션은 없을 것이고, 난 종종 커스텀 페인팅을 통해 이를 표현하곤 한다. 이미 소개한바 있는 여름용 가죽 메쉬자켓과 겨울용 '블랙 아머'에 이은 세번째 가죽자켓을 만들게 되었다. 이번 자켓은 심플하고 빈티지한 스타일의 정통 라이더 자켓으로 어깨에서 팔로 이어지는 베이지 톤의 줄무늬가 포인트인 자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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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자켓을 만들며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은 바로 등쪽에 그린 Pour Le Merite 훈장이다.(영어식으로는 '블루 맥스'라고 불리기도 한다) 1667년 프러시아 제국의 프레드리히 1세 황제에 의해 제정되어 '전투중 단연 돋보이는 용맹한 장병'에게 수여된 이 훈장은 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의 최고 무공훈장으로 사용되며, 그 자체로 용맹과 명예, 긍지의 상징이다. 아크릴 컬러를 이용해 실제 모양을 그대로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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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쪽에는 내 개인 마크인 'Angel & Devil Wing'과 한자 이니셜인 '랑: 浪'자 마크를 그려넣고 간단한 글귀를 적어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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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소매에는 'Broken Heart'와 'Steel Heart' 두 단어를 각각 써넣었는데, 역시 나의 양면성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글귀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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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緣]affinity 2007.02.26 10:53 address edit/delete reply

    여름에 가죽 재킷이면. 덥지 않을까요?

    • 세랑 2007.02.26 18:03 address edit/delete

      이 옷은 봄 가을용 입니다. 여름에는 입으면 당연히 덥겠죠?
      전에 만든 여름용 자켓은 망사처럼 되어 있는 구조라 보기보단 시원하구요^^

  2. 50억 2017.11.10 18:55 address edit/delete reply

    오래된 게시글이지만 감탄이 나오는 멋진 커스텀자켓입니다. 특히 푸어르메르트 네쌍의 독수리를아크릴로 표현하기가 심히 까다로웠을텐데ㄷㄷ




근 한달여간 여행을 떠나고 싶어 몸살을 앓을 지경이었다. 이러다간 병이라도 나지 싶어서 바람쐴겸 가까운 곳에라도 다녀오자는 생각으로 강화도에 다녀왔는데, 가깝지만 쉽게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 곳이었던 강화도... 좋았다. 막연히 생각하던 내 예상보다 훨씬 더...
삼국시대 이후로 단군을 모시던 제사를 지내던 성지, 고려시대에는 전란을 피해 임금과 궁이 들어섰던 곳, 개화기에는 외국군대의 해군과 치열한 교전을 벌여 이곳을 지키던 조선군사들의 피로 물들었던 비운의 땅이다.
우리나라에서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미해병대 박물관에는 바로 이곳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노획한 군기를 비롯한 물품이 전시되어 있고 그들의 입을 빌어서 말하자면 "조선 군사들은 마치 불사의 신이라도 되어버린 듯 총을 맞고도 총칼을 휘두르고 활과 포를 쏘는 놀라운 사람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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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참한 역사가 말해주듯 대부분의 건물과 진들은 모두 불타거나 무너져 버려서 현재는 기록과 사진을 토대로 복원된 건물들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성문의 아래 서니 마치 당시 병사들의 함성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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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생각들 때문인지 달리는 길이 마냥 좋기만 하진 않다.
초지진으로 가는 길에 하늘을 찌를 듯 서 있는 송전탑이 마치 강화도를 쳐들어왔던 미국전함의 돛대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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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이렇게 말한다. "바다하면 동해지...서해는 시커먼 뻘에 물도 더럽고..."
그러나 그 더럽고 기분나쁜 뻘속에 녹아든 고단한 우리들의 삶과 구구한 역사를 생각하다보면 서해의 모습은 새로운 의미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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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 좁아 흙을 일구는 일 뿐만 아니라 뻘속에 몸을 뭍고 조개를 캐고 고기를 잡는 삶은 예나 지금이나 매한가지다.
그 더럽다는 '뻘이 곧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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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강화는 아름답다.
동해의 파도와 속초의 기암절벽은 없을지 몰라도 은근하고 수수한 멋과 눈을 힘들지 않게 하는 깊은 맛이 있다.
동해가 일출이라면 서해는 낙조가 아름다운 것 처럼, 모든 사람에게는 양면성이, 인생에는 명암이 있게 마련이라는 생각을 하며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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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ickey 2007.02.25 23:43 address edit/delete reply

    멋지다...세랑아

    • 세랑 2007.02.26 04:26 address edit/delete

      미키 형님,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형님 가게에 한번 들리려고 몇번 전화 드리는데 제가 영 시간을 맞추질 못하네요.
      이번 주중에 한번 들르겠습니다.
      이번 봄에는 형님이랑 같이 가까운 곳이라도 함께 달렸으면 좋겠습니다.
      수진이나 민수형님, Hell's 501분들하고 함께여도 좋구요^^

  2. 류승호 2007.02.27 20:14 address edit/delete reply

    후후 이런데 있을줄이야 오랜만이군요 잘지내는것 같아요
    바이크 멋지군요
    요즘 뭐하시는지요 네오가 나오지 않은지도 ...
    가끔 그때가 생각나곤 합니다^^
    건강하시구요 나중에 저도 바이크 생기면 함 땡겨 봅니시당

    • 세랑 2007.02.28 00:12 address edit/delete

      승호씨 오래간만이군요.
      잘 지내고 여전히 영구아트 무비에서 일하나요?
      바이크 탈 예정인 모양이네요. 함께 달리면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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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arthy 2007.02.08 08:03 address edit/delete reply

    Raptor has turned you into a poet ;)

    • 세랑 2007.02.08 15:23 address edit/delete

      Life is poet! anywhere, anytime, anybody...

  2. 카더라통신 2007.02.08 23:18 address edit/delete reply

    It's a man, not a machine!

  3. [緣]affinity 2007.02.09 02:34 address edit/delete reply

    사막이라.....

    개인적으로 사막은 열대우림에 비해 동경의 대상은 아닙니다.
    오히려 약간은 두려운. 경외의 대상입니다.

    그곳에 조차, 생명이 있고, 사람의 생활이 있다는 사실이...

  4. 바둑이 2007.02.12 13:55 address edit/delete reply

    저 아는 영어선생이 유학시절 미국에서 차를 구입해서 저런데를 속도무제한으로 달려봤답니다.
    가도 가도 아무도없고 주유소도 안나오고....중간에 차세우고 펑펑 울었데요...외로워서...
    사람은 그런 존재인가봐요~후후~
    우리나라는 머 달릴만한 데가 없어서...원~

    • 세랑 2007.02.12 19:18 address edit/delete

      저도 지난 여름에 바이크로 여행다닐때 한밤중에 경주-동해간 지방국도를 달리는데, 길을 잘못들어 차도, 가로등도 없이 캄캄하고 꼬불꼬불한 산길을 두시간 가량 달렸죠.
      외로움이 왈칵 밀려오더라고요.

      결국 바이크의 배기음에 박자를 맞춰서 혼자 흥얼흥얼 노래를 부르며 달렸습니다.
      금방 괜찮아지긴 했습니다만, 세상에 나만 존재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면 그 외로움의 크기는 공포수준이죠.

    • 바둑이 2007.02.12 21:25 address edit/delete

      우리나라에서 저렇게 달릴라믄...길을 잘못들어야한다..ㅋㅋㅋㅋ




매년 1월 1일이 되면 전세계에서 가장 험하기로 악명높은 파리 다카르 랠리가 시작된다.
프랑스 파리에서 출발해 바다를 건넌뒤 아프리카 대륙을 관통해 세네갈의 다카르까지 장장 1만Km 가량을 20여일 동안 달리는 이 랠리는 1978년 제1회 대회가 개최된 이후 매년 전세계에서 날아 온 도전자들을 받아 들였고, 그동안 십수명의 사망및 실종자, 수십명의 부상자와 참가자의 70% 가량이 기권해 버리고 마는 '죽음의 랠리'이기도 하다.

자동차, 트럭, 모터싸이클의 세가지 부문으로 나뉘어 각자 아프리카의 사막과 산악지대를 달리는 이 랠리는 그 난이도 만큼이나 불가사의한 마력으로 전세계의 드라이버와 라이더들을 불러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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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다카르의 창시자인 티에리 사빈(Thierry Sabine)은 1977년 Abidjan-Nice 경주중 리비아의 사막 한가운데에서 길을 잃었다.
그의 표현에 의하면, 기적적으로 "모래에 의해 구원"되어 파리에 도착했으며, 그가 조난 당한 동안 보았던 꿈처럼 아름답고 환상적인 사막의 풍경에 대한 감동을 나누기 위해 사막횡단 랠리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한다.
1983년에는 경기도중 끔찍한 모래폭풍으로 40여명의 랠리 경주자가 길을 잃지만, 4일간의 수색을 통해 기적적으로 모두 구조되었는가 하면, 1986년에는 이 랠리의 창시자인 티에리 사빈과 프랑스 가수 Daniel Balvoine을 비롯한 5명이 경기중 헬리콥터 사고로 목숨을 잃게 되고 티에리 사빈의 유해는 사막에 뿌려졌다.
올해 역시 예외는 없어서 두명의 모터싸이클 참가자가 목숨을 잃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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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경기마다 차량고장이나 파손은 일상적인 일이고 벼랑에서의 추락, 다리와 발이 부러지는 부상, 길을 잃어 버리는 실종사고, 사막의 약탈자들에 의한 습격, 야생동물에 의한 사고, 극심한 피로로 인한 마비등, 지옥같은 고난의 행군을 뚫고 마침내 금빛으로 일렁이는 세네갈의 바닷가를 달리며 결승점에 들어 온 참가자들은 성적여부를 떠나 극한의 환희를 맛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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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랠리를 처음 알게 된 것은 1989년,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이 대회에 참가한 박정용 선수의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부터였다.
참가를 겸심하고 난뒤 당시 돈으로 1억여원이 소요되는 참가경비를 협찬받기 위해 국내 자동차 3사를 전전하지만 매번 문전박대를 당한 그가 마지막으로 들린 곳이 당시에는 군용차와 트럭을 생산하던 아시아 자동차였고, 당시 군용지프로 사용되던 K-111지프를 개조한 차량으로 랠리에 참가하게 된다.
다른 나라 참가자들과는 달리 본격적인 백업과 지원팀도 없이 달랑 자신과 여분의 부품과 식량을 실은 2호차 두대로 참가한 박정용 선수는 목숨을 걸 정도의 투혼을 발휘하지만 결국 공식기록으로는 탈락하게 된다.(매일 규정시간까지 일정 구간을 통과해야만 공식기록에 포함된다.)
그러나 달빛 하나 없이 캄캄한 사막의 모래구덩이 속에서 눈물을 흘리며 '완주'를 결심한 그는 마침내 다카르의 금빛 바다를 보게되는데, 그가 귀국한뒤 한동안 그가 탔던 차량이 전국의 기아 자동차 매장에서 순회전시되기도 했다.

당시 주니어 모터크로스 선수였던 난 파리 다카르 랠리의 모터싸이클 부문에 출전하는 것이 꿈이었던 만큼 그의 차량을 찾아가 직접 보고 만져 보았고, 특히 튀는 돌멩이에 깨진 왼쪽 헤드라이트, 부서지고 휘어버린 차체, 찢겨진 타이어, 운전석 안에 그대로 남아있던 사하라 사막의 모래등, 경주의 흔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그 차량을 잊을 수가 없었다.(그당시 전시기획자가 누군지 모르겠지만, 진짜 전시가 뭔지를 아는 사람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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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혹한 경주이지만, 마치 우리의 인생을 줄여놓은 듯 희비가 엇갈리는 이 랠리로 인해 난 어린 나이에도 '산다는 것'에 대한 진리의 끝자락을 잡아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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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緣]affinity 2007.02.07 10:13 address edit/delete reply

    저도 이 경주를 알게된 계기가. 무슨 다큐멘터리였는데.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세랑 2007.02.08 01:35 address edit/delete

      20일간의 경주로 인해 인생 20년을 배우는 경주라고 알고 있습니다.
      정말 대단하죠. 극한에 이르는 경험...

  2. 최진혁 2007.02.07 19:29 address edit/delete reply

    저도 어렸을 때 TV 다큐멘터리에서 보고
    랠리 드라이버를 꿈꾸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현실은.... 아직 운전면허가 없다는 -.-;

    • 세랑 2007.02.08 01:36 address edit/delete

      랠리 드라이버는 연령에 크게 구애받지 않으니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혹시 압니까? 최진혁님이 우리나라 최초로 다카르 랠리에서 입상하는 기록을 세우게 될지?

  3. 이한수 2007.02.08 14:04 address edit/delete reply

    아시아 자동차로 95년도에 입사하여 지금까지(중간에 기아로 통합되었지만) 군수 업무에만 있다보니 알게된 정보입니다만...

    K111을 개조해서 만들어서 랠리를 완주한 그 차의 이름은 '랜드마스터'였습니다. 제가 군대가기 전 까지는 연구소 담장옆에 초라하게 널부러져 있었는데 제대 후 살펴보니 다 사라지고 없더군요...


    그리고 제가 근무하는 창 바로 앞에는 연구용으로 갖다놓은 오쉬코쉬도 험머(모양을 개조해 버린)도 우니모그도 있고 개발했다가 승인 안 떨어져서 짱박아 놓은 차들도 있고 하여튼 얼룩 덜룩한 차만 한득 한 곳에서 삽니다..

    • 세랑 2007.02.08 15:19 address edit/delete

      아~ 아시아 자동차에 근무하셨군요^^
      맞습니다. 위의 사진에 보면 보닛 옆에 랜드마스터라는 이름이 떠억하니 박혀 있지요.
      나중에 이 차량의 개조가 기아의 지프 록스타 R1의 탄생에 밑거름이 되었구요.

      군용차량들은 시험제작후 채용이 안되면 낙동강 오리알 신세죠.
      저 역시 쌍용에서 만든 시험제작 험비를 보고 즐거워하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밀리터리 콜렉션 물품중에 병사들이 주둔지에서 외출용으로 맞춰 입는 이른바 '테일러 메이드 자켓'이 있다. 다양한 종류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것은 2차대전~한국전쟁 당시 유행했던 벨벳 소재의 옷에 손자수로 다양한 그림들을 그려넣은 점퍼들. 이번에 맷블랙에서 한정판으로 나온 velvet goldmind 후드 자켓은 바로 이런 복고풍의 빈티지 자켓을 모티브로 제작된 것이다. 요즘 날씨에는 약간 얇은 감이 없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 원하던 형태와 느낌으로 제작되어 상당히 만족스러운 옷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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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의 아니게 이 옷의 피팅모델 역할을 하느라 촬영한 사진들이다. 랩터와는 아주 궁합이 잘 맞는데다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서 즐겁게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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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에 큼직하게 들어간 한쌍의 천사날개와 바이크 그림은 검정색 벨벳 소재의 옷에서 화려한 시각적 포인트를 제공한다. 어깨에 들어간 문양은 1900년대 초에 만들어진 재봉틀의 장식문양을 차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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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와 함께 할때는 강렬한 포스를 뿜어낼 뿐만아니라 일상복으로도 손색이 없는 벨벳 골드 마인드를 입고 촬영한 사진들로 인해 그동안 날씨가 추워 랩터와 함께 하지못했던 격조한 시간들을 보상해주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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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aranwoosan 2006.12.07 17:12 address edit/delete reply

    와... 저런것도 잇군요.. ^^ 완전 문외한이라... 개인적으론 모자를 썻을때거 이쁜데요..

  2. 카더라통신 2006.12.07 19:38 address edit/delete reply

    역시 세랑님은 멋지구리~ㅠㅠbbb

  3. 2006.12.08 14:42 address edit/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eastman 2007.01.12 11:10 address edit/delete reply

    시를 읽다가 세랑님 생각나서 들렀어요.

    왕복 4차선 도로를 쭉 끌고
    은색 오토바이가 굉음을 내며 질주한다
    오토바이의 바퀴가 닿은 길이 팽창한다
    길을 삼킨 허공이 꿈틀거린다
    오토바이는 새처럼 끊긴 길을 좋아하고
    4차선 도로는 허공에서도 노란 중앙선을 꽉 붙들고 있다

    오토바이에 끌려가는 도로의 끝으로 아파트가 줄줄이 따라온다
    뽑혀져 나온 아파트의 뿌리는 너덜너덜한 녹슨 철근이다
    썩을 줄 모르는 길과 뿌리에서도 잘 삭은 흙 냄새가 나고
    사방에서 몰려든 햇빛들은 물을 파먹는다
    오토바이는 새처럼 뿌리의 벼랑인 허공을 좋아하고
    아파트 창들은 허공에서도 벽에 간 금을 필사적으로 붙잡고 있다

    도로의 끝을 막고 있던 아파트가 딸려가자
    모래들이 울부짖으며 몰려온다 낙타들이 발을 벗어들고 달려온다
    그러나 낙타들은 우는 모래 밖으로 나가본 적이 없고
    모래들은 울부짖으면서도 아파트 그림자에 자석처럼 철컥철컥 붙어간다
    모래도 뜨겁기는 마찬가지여서
    오토바이는 허공에 제 전 생애를 성냥처럼 죽 그으며 질주한다
    아파트는 허공에서도 제 그림자를 다시 꾸역꾸역 삼키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이원이란 시인의 <오토바이>라는 시예요.
    남의 시이긴 하지만 올해 선물로 놓고 갈께요.

    • 세랑 2007.01.12 20:35 address edit/delete

      멋진 선물 감사합니다 이스트맨님.
      시의 내용이 상당히 공감이 가네요.
      실제로 바이크를 타고 달리다보면 이런 느낌이 들때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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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부터 찾아온 제법 쌀쌀한 추위가 기승을 부리다가 한풀 꺾인 일요일, 오래간만에 미키 형님의 호출에 느즈막히 이태원에 가서 커피 한잔을 했다.
춘천에서 영어 강사를 하고 있다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의 덩치 좋은 백인 한명과 함께 낄낄대며 이야기 하다가 수다쟁이 백인을 보내고 나니 날이 어둑어둑 해진다.
바로 근처인 남산에 슬쩍 올라간다.

이젠 잎이 떨어져 가는 은행나무와 바닥에서 뒹구는 낙엽들이 서늘한 겨울의 분위기를 제법 맛보게 만들고, 가진거라고는 불알 두쪽과 제멋대로 만든 바이크 한대뿐인 사내들 둘이서 가로등을 맞이하다가 돌아왔다.
시커먼 가죽으로 몸을 감싸고 등판에는 큼직한 그림이 그려져 거칠기 짝이 없어 보이는, 그러나 누구보다도 날씨와 하늘과 풍경을 가슴으로 느끼는 사람들이라는 것은 변함없는 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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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레이아웃 2006.11.20 15:31 address edit/delete reply

    우와~~~
    두분다 참 멋지시군요..
    멋진 등빨~~~ (앗.. 왠지 비속어처럼 들리나요?)

  2. 김정원 2006.11.20 17:27 address edit/delete reply

    안녕하세요 형님^^ 저는 예전에 형님에게 멋진 바지를 판 토토라고합니다 ㅋㅋㅋㅋ
    맨날 훔쳐보고 가기만 하다가 오늘에서야 글남깁니다^^
    언제 저두 형님과 홍대에서 위스키도 한잔먹으면서 하릴없이 시간도 보내 보고싶고, 언제 야밤에 심야라이딩도 하고싶고 무엇보다도 언제 형님과 지방투어를 같이 가고 싶네요^^
    암튼 언제가 언제일진 몰라도 언젠가는 오겠죠^^ ㅋㅋㅋㅋ
    감기조심하세요^^

    • 세랑 2006.11.21 12:43 address edit/delete

      토토님 반갑습니다^^
      늦었지만 결혼하신 것 축하드립니다~ 저도 토토님이랑 한번 함께 술도 마시고 라이딩도 하고 싶어요^^

  3. 레이아웃 2006.11.23 13:41 address edit/delete reply

    이틀정도 접속이 안된건 저뿐인가요??

    • 세랑 2006.11.25 03:14 address edit/delete

      서버가 잠시 죽어 있었어요~

  4. 쏘가리하하 2006.11.23 22:22 address edit/delete reply

    미키님은 저때 티비에 나오시더군요!! 최민수와 함께.ㅋㅋ

    • 세랑 2006.11.25 03:14 address edit/delete

      보셨군요^^
      민수형님이랑 같이 나온 분 맞습니다^^

  5. AnotherMinsoo 2006.11.25 17:10 address edit/delete reply

    간지가 줄줄흐르네요.....홈페이지를 쫘악 둘러보니 인생 신나게 즐기시며 사시는 분같습니다
    저...미키라는분 홈페이지가 따로 있는지요...있다면 주소좀 부탁드립니다
    안전 운전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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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라이딩 수트가 아닌 좀더 내 색깔이 분명한 라이딩 수트를 원해서 컨셉을 잡아 본 랩터 전용 커스텀 라이딩 기어. 가장 포인트가 되는 것은 하반신에 착용한 G-수트(정식 명칭은 Anti Gravity Suit: 여압복)로, 원래는 전투기 조종사들이 급격한 고기동을 펼칠때 피가 온전히 흐르지 못하고 하반신으로 쏠리며 뇌기능을 저해하거나 시력을 잃게 되는 현상을 막기위한 장비다.

카우보이들이 말을 탈때 Jean위에 덧입는 가죽바지인 '챕스'를 할리 데이비슨 라이더들이 즐겨 입는 것을 나름대로 변용해 본 것이기도 하고, 익스트림 머신을 모는 제트기 파일럿의 느낌도 함께 나서 실제 G수트를 약간 개조해 입어 본 것이다. 자켓은 군용 항공점퍼의 느낌이 나면서도 G수트와 완벽하게 매치되는 기존의 일반 패션 상품. 약간의 커스텀 페인팅과 패치를 부착해 완성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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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저씨X 2006.11.10 01:24 address edit/delete reply

    화이바(왠지 이렇게 써야 맛이...)도 파일럿 헬멧으로 하고
    장갑도 노맥스 계열로 가면 좋겠습니다.

    • 세랑 2006.11.10 03:06 address edit/delete

      앗, 오래간 만입니다^^
      그 둘다 가지고 있는건 아시죠?
      차마 파일럿 헬멧까지 쓰고 타진 못할 것 같아요~
      그렇게 하고 나간다면 아마 아이들의 '아저씨, 변신해봐요!'라는 말에 엄청 시달려야 할 듯...

  2. 이한수 2006.11.11 10:34 address edit/delete reply

    오~ 육군항공 출신이라 저도 원피스 플라이트수트 한벌 있는데...그거 입고 제 쏘랭이 몰고 다녀볼까요? 그러나 그거 입으면 배가 뽈록 나오는 것이 영 보기는 민망한데..ㅋ

    • 세랑 2006.11.12 02:32 address edit/delete

      오오~ 육항 출신이시군요!
      하사관이나 장교출신이신 모양입니다.
      보직이 파일럿? 아님 기총사수?

  3. paranwoosan 2006.11.13 16:28 address edit/delete reply

    먼 말인지 접수 안되는 이야기들.. -ㅁ-

    • 세랑 2006.11.15 04:40 address edit/delete

      역시 여성분들에게 축구 이야기, 군대 이야기,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는 접수가 안되는 이야기인거죠 훗~




가을의 끝자락을 느끼게 만드는 11월의 첫 주말.
간밤에 번개와 천둥이 치며 한바탕 장대비가 휘젖고 지나간 아침 무렵 하늘에는 솜털구름이 남실대며 말끔하게 개어 있었다. 가을의 끝자락을 잡아 보고자 아침부터 떠난 솔로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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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양평쪽으로 방향을 잡고 달리다가 청평쪽으로 가다보면 나타나는 유명산.
바이크 라이더들에게는 도로 상태가 좋으면서 와인딩(코너 공략)을 하기 좋은 장소로 무척 '유명'한 산이다.
정작 난 바이크 타기 좋다기 보다는 색색으로 물든 산이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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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산을 넘어 청평쪽으로 마저 달린다.
설악이란 표지판이 계속 나와서 한참 멀고 먼 설악산 표지판이 왜 나오나 했더니 그냥 이곳 지명이 '설악'이다.
길이 아름다와서 잠시 쉬며 구름과자 한대 피워물고 가을 볕에 잠시 몸을 맏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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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평... 물과 산, 그리고 하늘이 사이좋게 한데 모여 맘이 편안해지는 풍경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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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물감을 흩뿌려 놓은 듯 날리는 은행잎이 아름다우면서도 왠지 쓸쓸해 보이는 것은 유난히 짧아진 가을을 원망하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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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레이아웃 2006.11.05 21:14 address edit/delete reply

    멋져요~
    주말내내 집에만 있었던 저와 너무 대조되는듯.. 하아~~~

  2. 쇠돌이 2006.11.05 23:49 address edit/delete reply

    변신벨트를 보내드려야겠어여 엉엉

    • 세랑 2006.11.06 00:05 address edit/delete

      가면라이더 벨트? ㅋㅋㅋ

  3. paranwoosan 2006.11.06 20:03 address edit/delete reply

    맥주사진.. ^^

  4. Caizer 2006.11.07 22:49 address edit/delete reply

    ㅠㅠb 저도 하나 가지고 있죠! 진정한 라이더에겐 반드시 필요한 아이템!




남한산성을 다녀오다가 세종로를 지나며 광화문을 바라본다.
예전부터 여길 지나칠때마다 사진 한장 찍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며칠전에 본 뉴스가 떠오르며 이런 광화문을 앞으로 한동안 볼 수 없다는 생각에 얼른 바이크를 돌려 세우고 사진을 찍는다. 오늘이 마지막 기회다!

조선왕실의 주궁인 경복궁의 정문 광화문은 지난 세기동안 일제에 의해 온갖 수난을 당했던 문이다.
1395년에 세워진 이후 임진왜란때 소실되고, 1864년 흥선대원군이 재건하였으나 다시 일제에 의해 해체되어 다른곳으로 이전되고 그 자리에 조선총독부 건물을 세워버린다. 이어 한국전쟁때 폭격에 의해 전소된후 1968년에 목재가 아닌 철근 콘크리트 건물로 재건되었지만, 이때 건물의 위치나 방향이 지금은 사라진 중앙청 건물에 맞춰 뒤로 14.5m 물러나고 방향도 약간 동쪽으로 틀어졌다고 한다. 이달중 철거되는 광화문은 원래의 위치와 목재로 복원되어 2009년 12월에 복원을 마칠 계획이라고 한다.

당당하고 위엄있는 조선왕실 주궁의 정문인 광화문은 듬직하고 기품이 깃든 문이다. 옛날이라면 왕만이 드나들 수 있었던 가운데 문앞에 버티고 선 랩터가 시대가 달라졌음을 상징하는 것 같아 한편으로는 씁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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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이 다니는 길이자 궁궐의 문임을 상징하는 오조룡 조각이 가운데 문의 윗쪽을 장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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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한 석축기단위에 정면 3칸, 중층의 우진각 지붕으로 된 문루를 세운 광화문은 아름다운 공간설계와 위엄을 갖춘 전통건축물의 멋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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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레이아웃 2006.11.02 22:42 address edit/delete reply

    우리나라의 역사의 현장중 제대로 제자리에 남아있는것이 뭐가 있나 싶네요..
    명성황후 시해 사건이 일어났던 건물도도.. 이리 저리 옮겨지고... (고등학교 확장 공사 때문이었다던데.......)

  2. 자유 2006.11.25 12:51 address edit/delete reply

    얼마 전 세종문화회관 가느라 좌석버스 타고 광화문 앞을 지나갔었는데, 무심코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이 제가 찍은 지금 광화문의 마지막 모습이 되어버리겠네요.

    어렵사리 복원하기로 한 만큼 정말 멋지게 옛 모습을 되찾길 바랍니다. :)




PM. 03:30 요 얼마간 미칠듯이 방랑벽이 도져서 못견디겠더니만, 오늘은 점심때 문득 닭볶음탕(닭도리탕의 표준어)이 먹고 싶어졌다. '닭볶음탕하면 남한산성이라고 하던데...' 하는 핑계김에 아직 가본적이 없던 남한산성에 다녀왔다. 마포를 출발해 양재를 지나 성남방향으로 달리다보니 어느새 나타나는 남한산성 표지판. 가까운줄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가까울줄은 몰랐다. 자주 가던 헌인릉과는 지척간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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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04:45 길은 어느새 오색 단풍으로 물들어 있다. 도시에 사는 가장 큰 아쉬움은 이런 계절의 변화를 온전히 느끼지 못한다는 것. 오랜만에 보는 강렬한 원색의 물결앞에 넋을 놓다가 지난번 전국일주가 온통 푸른색 천지이던 때였음을 상기하니 시간의 흐름이 문득 무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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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06:15 먹어줘야 하는거다 닭볶음탕. 이것때문에 온 것이 아닌가! 혼자 당당히 들어와 음식을 시키니 주방 아주머니가 눈이 똥그래져서 "총각이 이거 혼자 다 먹으려고? 많을텐데... 하긴 남으면 싸가면 되지 뭐~."하면서 열심히 끓여준다. 양념은 뭐 그저그랬지만 닭은 아주 부드럽고 감자가 맛있어서 모가지랑 날개 한쪽 남기고 다 먹어치워 버려서 싸가지고 올 것은 없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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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07:30 저녁을 먹은뒤 날이 어두워진 후 남한산성에 오른다. 날이 뿌옇게 흐렸던 관계로 전망보다는 야경이 나을듯해서 저녁이나 먼저 먹자고 한 선택이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좋은 선택이었다. 후후~ 수어장대까지 가는 길에 아.무.도.없.다! 가로등도 없는 산길을 달빛을 벗삼아 혼자 허위허위 오르는 기분도 오래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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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08:10 그리고 맞이한 성남 시내의 야경. 너무 화려하지도, 초라하지도 않은 도시의 깜빡이는 불빛에 잠시 넋을 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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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레이아웃 2006.11.02 15:53 address edit/delete reply

    저도 먹고 싶어요 닭볶음탕... ^^;;
    남한산성이라.......... 거기도 유명한 데이트 코스라고 들었는데.

  2. 이기영 2006.11.02 17:43 address edit/delete reply

    저도 완전 먹고 싶습니다... 닭볶음탕~!!
    단풍도 너무나 보기 좋네요~ ^^

  3. 세랑 2006.11.03 02:27 address edit/delete reply

    얼큰한 닭볶음탕 먹기에 알맞은 계절이 아닌가 합니다.
    입맛만 다시지 말고 한번 드셔보세요^^

  4. 딕덕 2006.11.03 08:49 address edit/delete reply

    매콤함과 고소함 감자와 닭볶음탕 환상적인 조화가 아닐까합니다. 남한산성이면 아버지와 함께 등산을 갔던추억이 되살아 나는군요 :)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일본의 세계적인 챠퍼 메이커 제로 챠퍼스의 빌더 기무라씨가 동경에서 전시회를 열었다고 한다. 곤충학을 전공해서인지 고전적이고 빈티지 하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유기체처럼 보이는 그의 바이크들은 내 랩터의 탄생에도 큰 영향을 미친 챠퍼이기도 하다. 맷블랙의 황일동 감독이 일본 출장길에 들러 찍어 온 덕분에 눈요기를 하게 된 그의 전시회중 가장 눈길이 가는 것은 바로 사막을 달리는 이 한장의 사진. 중학교 2학년때 처음 바이크를 타기 시작한 이후로 바이크를 타고 파리-다카르 랠리에 출전하는 것이 꿈이었던 내 이상에 가장 가까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요즘 잠도 안자고 한 2~3일 정도 줄곧 달리고 싶은 충동에 시달리고 있는 참에 보게 된 이 사진은 심장 깊은 곳에서 용솟음 치는 나의 원초적 본능을 자극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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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레이아웃 2006.10.30 21:23 address edit/delete reply

    이완맥그리거의 Long Way Round~~~!!!!
    세랑님도 찍으실려나...

  2. paranwoosan 2006.10.31 09:46 address edit/delete reply

    전.. 스피드를 즐기시믐 준들을 100% 이해 할수 없습니다만은.. ^^
    본인이 원하고 좋아하는 일에 전력투구 할 수 있는 100% 공감합니다.

    • 세랑 2006.10.31 14:53 address edit/delete

      개인적으로는 스피드를 즐기기보다는 도시를 떠나 세상을 내 몸 하나로 경험하고 맞서고 싶은 일종의 모혐심같은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래 사진의 사막을 달리는 모습도 그래서 좋게 느껴지고요^^

  3. aki 2006.11.01 06:25 address edit/delete reply

    저 사진 멋지다. 기분 짱날거 같은걸.
    근데 여기 글씨체가 왜이래? 이게 굴림체인가? 내 브라우져에서만 그러는건가? 갸우뚱~

    • 세랑 2006.11.01 14:04 address edit/delete

      서체가 왜?
      다른 사람 컴에서 폰트가 어떻게 보이는지 확인 안해봤는데?
      브라우저 서체 설정에 문제있는거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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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앗곰 2006.10.22 22:18 address edit/delete reply

    메탈패션..

    • 세랑 2006.10.23 02:37 address edit/delete

      메탈패션이라...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네요^^

  2. 카더라통신 2006.10.23 00:14 address edit/delete reply

    송골매....보이지 않는 한줄기 빛~잡히지 않는 한줄기 빛~

  3. 레이아웃 2006.10.23 01:41 address edit/delete reply

    하하.. 저..저도 카더라 통신 님이랑 같은 생각을 했다는..
    "보이지 않는 한줄기 빛~ 잡히지 않는 한줄기 빛~ 따사로이 내려 앉아.. 죄송합니다 저 판 샀습니다."
    "아 저도 무지 좋아했습니다."

    라는 세랑캐스트의 일부분도 생각났다는..

  4. 세랑 2006.10.23 02:38 address edit/delete reply

    캐스트에서도 이야기 한적이 있지만 저 그 노래 무척 좋아했습니다.
    그나저나 카더라통신님은 그 노래를 알 연배가 아닌 것으로 아는데... 캐스트의 영향인가요?
    ㅋㅋㅋ

  5. slow-hand 2006.10.23 15:32 address edit/delete reply

    전 세랑님의 포즈를 보니 퀸의 프레디 머큐리가 생각나네요. made in heaven 앨범 저켓에 담긴 포즈.
    (댓글 남겨도 되죠?? 저도 나름대로 소장파거든요. 취미가 1호부터 100호까지 소장 --;; 제가 중학생이었을 때부터 책으로만 만나본 세랑님을 요즘은 여기서 숨어서 보고 있습니다. 오옷. 전 스토커는 아닙니다. 쓰고보니 이상한 문장이네.)
    며칠째 날이 따듯해서 가을을 못 느꼈는데, 비가 오고 나니 쓸쓸하네요. 프레디 머큐리의 목소리가 어울리는 날씨에요. this could be heaven for everyone

    • 세랑 2006.10.25 04:22 address edit/delete

      반갑습니다. 슬로우 핸드라... 모형동호회 슬로우 핸드 회원이실까요?
      창간호부터 100호까지 다 모으셨다니...그거 재산이죠^^
      저도 Qeen 굉장히 좋아하는데, 간만에 퀸 노래 들으며 자야겠네요^^

  6. 레이아웃 2006.10.24 00:08 address edit/delete reply

    레포트도 없고 시험 칠것도 없고.. 갑자기 할일이 없어진지라.... 세랑님 블로그의 전 포스트를 다시 봤습니다.. 325 개.. 많으시네요....
    개인적으로 판옥선 프로젝트가 참 인상적이었고요...
    피규어&프라모델 구경에 관심을 가진것이 얼마 안된지라. 네오라는 잡지는 게임잡지 옆에 있던 흥미있는 잡지.. 정도의 느낌만 있네요.. 개인적으로 밀리터리 쪽에서는 전투기쪽에 조금 관심만 있는 수준이었다가 최근 FPS 게임을 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휩쓸려 몇판하다보니 총기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세랑님 처럼 하고 싶은일을 하면서 살아간다는게 제 목표인데.. 과연 이루어질지....
    '더듬이를 세워둬라' 라는 세랑님의 말을 생각하며 친구들 딴짓하고 놀때.. 저는 관심분야의 정보수집이라도 하면서 놀렵니다.. (Mac / 프라 / 밀리터리 / 바이크.... 다 세랑님 탓이에요~~ 아 맥은 카이저님도 원인중 한분이시구나... 83년 남아.. 뒷북치며 생활하다~~)
    찾아보니 프라모델 기초강좌 1권이 있더군요.. 동생이 사뒀더라는..

    • 세랑 2006.10.25 04:24 address edit/delete

      후후~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좋아하시는군요. 제 영향이라니... 왠지 폐인 한명을 더 만들어 낸 것같은 자괴감이... 흑흑~
      더듬이를 세워두다 보면 반드시 언젠가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충분히 할 수 있는 때가 올 것입니다.
      힘내세요 레이아웃님!

  7. 받욱이 2006.10.26 01:10 address edit/delete reply

    장소는 화장실?
    사진 찍어주신 분은....김창식씨..??
    ㅋ~

    • 세랑 2006.10.26 03:58 address edit/delete

      ㅋ~ 그러고 보니 자세가 약간 화장실틱 하기도 하군요^^
      실제로는 계단을 오르며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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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길을 걷다 창이나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면 마음을 들켜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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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레이아웃 2006.10.19 10:37 address edit/delete reply

    저는 주변 잘 안보고 귀에 이어폰 꼽고 앞만보고 가는 편이라. 어딘가 비친 제 모습을 볼일이 별로 없군요.. ^^;; 아.. 감성부족~~

    • 세랑 2006.10.21 04:07 address edit/delete

      대부분 바쁜 일상속에서 그럴 수 밖에 없지요.
      다만 이렇게 가끔이라도 문득 떠오를때 자기를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특수 열처리된 강철의 피스톤이 휘발유와 공기가 혼합되어 안개처럼 뿌려지는 연료의 폭발로 실린더를 왕복하며 만들어내는 웅장한 교향곡. 둥둥 거리는 큰북의 템포를 따르다가 능숙한 바순 연주자의 호흡처럼 두둥거리며, 때론 트럼펫의 날카로운 고음을 흉내내는 두개의 나팔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그 어떤 연주도 부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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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베르티노 2006.10.11 11:21 address edit/delete reply

    너무 부러워요...전 아직도 골방에 처박혀서....
    (그렇다고 오닭후는 아닙니다....오해하지 마셔요...나름대로 시험 준비중이라서요....수능을...)

  2. 레이아웃 2006.10.12 14:56 address edit/delete reply

    랩터 멋지네요 역시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레플리카 바이크의 라이딩 포즈. (다리가 뒤쪽으로 가는)를 더 좋아하는지라... ^^;; (하우스 박사가 샀던. 그런 바이크 ㅋㅌㅋㅌ 그거 레플리카 맞죠??)
    그런대 랩터 코너링 상당히 힘들것 같은데요.. 워낙에 누워있어서... 안전운전 하세요~~




세상은 똑같아 보이지만 거리를 걸을때와 버스를 탔을때, 그리고 비행기에서 내려다 보는 세상은 제각기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길을 가며 어깨를 부딛치는 복잡한 도심도 버스를 타고 창밖으로 보게 되면 어딘가 모르게 낭만적으로 보이기도 하고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저 빼곡한 건물들 틈에서 과연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 한숨이 나오기도 한다.
바이크에 올라 바라보는 세상은 마치 청룡열차를 탄 것 처럼 빠르게 지나간다.
마치 세상속의 복잡한 일들은 모두 잊으라는 것 처럼...
얼굴에 부딛치는 바람처럼 모두 날려버리라 말하는 것 같다.
그러면서도 척추를 타고 전해지는 엔진의 고동처럼 두근두근 거리는 심장이 아직 내가 이세상에 살고있고 여전히 무언가를 해야한다고 말하는 것 같기도 하고...
바이크를 탈때는 진정 내가 살아있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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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astman 2006.09.30 14:11 address edit/delete reply

    게다가 그 바이크가 랩터일 때는 우리들이 잃어버린 원시성까지 되찾게 되는 게 아니겠어요.
    울창한 숲을 가로지르며 먹이를 찾아달리던 그 아득한 옛시절은 갔지만 우리의 유전자 어딘가에 그 느낌이 여전히 그대로 남아있는게 틀림없어요. 랩터가 달릴 때면 아마도 그때의 그 느낌을 고스란히 가져다줄 듯...

  2. 카더라통신 2006.10.01 07:12 address edit/delete reply

    세랑님과 잘 어울리는 것은
    모형, 흑맥주, 석양, 바이크, 그리고 the road to manda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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