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ANG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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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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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968건

  1. 2007.01.13
    SerangCast No.46 '80s Euro Dance Special!' 8
  2. 2007.01.11
    LA에 작렬하는 핵폭탄! 8
  3. 2007.01.11
    세상을 바라보는 창... 6
  4. 2007.01.10
    MacWorld 2007! 이것은 뉴튼의 부활이다!! 5
  5. 2007.01.09
    24 Season6! - 또다른 하루가 시작되다... 3
  6. 2007.01.08
    E-Ring, The Unit And Delta Force 1
  7. 2007.01.06
    SerangWorld 업데이트. 1
  8. 2007.01.06
    즈베즈다(Zvezda, 2002) 6
  9. 2007.01.06
    Memorial Lighter 2
  10. 2006.12.30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5
  11. 2006.12.30
    WMV9 지원 Mplayer 등장! 2
  12. 2006.12.29
    Adobe Photoshop CS3 Beta 3
  13. 2006.12.28
    [판매중] MacBook Pro 2.0/ 15.4"/ iPod은 판매완료! 1
  14. 2006.12.26
    Down Grade - MacBook 2.0Ghz 5
  15. 2006.12.17
    SerangCast Video No.23 '설국' 5
  16. 2006.12.15
    SerangCast Video No.22 댄싱 '세랑후드'! 3
  17. 2006.12.14
    탈색. 눈에서 색을 빼다... 3
  18. 2006.12.07
    Matteblack velvet goldmind with raptor. 5
  19. 2006.12.05
    고구려, 대조영, 그리고 고구려 산성... 2
  20. 2006.11.29
    해협을 건너는 바이올린 - 진창현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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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랑캐스트 마흔여섯번째 방송은 1980년대를 주름잡은 8비트 유로댄스 뮤직 스페셜입니다.
장장 1시간 6분동안 펼쳐지는 총10곡의 주옥같은 댄스뮤직 명곡들을 찾아 떠나는 유럽여행.
이 방송을 듣는 동안 당신의 육체는 가만히 있을 수 없다!
80년대 분위기를 살린 진행과 사운드, 롤러장에서, 닭장에서 토요일밤의 열기를 불태웠던 80년대 청춘들이여 불타올라라!!
롤러스케이트장, 닭장, 수학여행과 소풍을 주름잡은 유로댄스의 세계로 떠나보세요!

수록곡
1. Tokyo Town - London Boys
2. London Nights - London Boys
3. Halem Desire - London Boys
4. Brother Louie - Modern Talking
5. You're My Heart, You're My Soul - Modern Talking
6. Eldorado - Goombay Dance Band
7. Nuit De Folie - Debut De Soiree
8. L'estate Sta Finendo - Righeira
9. Fantasy Boy - New Baccara
10. One Night in Bankok - Murray H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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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랑캐스트 고정청취 주소 http://serang.co.kr/cast/feed.xml (아이튠스의 포드캐스트 등록창에 붙여넣거나 입력하세요) 이외의 청취법은 이전과 동일합니다. 방송참여는 답글이나 이메일 kimserang@gmail.com 으로 보내주시고, mp3나 aiff, mov등의 포멧으로 사연을 녹음한 음성 파일을 보내주셔도 좋습니다.
세랑캐스트 청취방법 안내
세랑캐스트를 포함한 모든 포드 캐스트를 가장 쉽고 편하게 듣는 방법은 매킨토시, 윈도우즈에 관계없이 Apple의 음악관리 프로그램인 iTunes를 사용하는 것입니다.(iTunes는 윈도우스 버전도 있습니다.) 아래 아이콘을 눌러 지금 다운로드하고 설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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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24시에서 해내버리는군요.
미국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거의 금기시하는 미국 본토내의 핵폭발... 대부분 폭발 직전에 주인공이 막아내는 것이 일반적인 스토리이죠.
터미네이터에서의 핵폭발은 사라코너의 꿈속에서 등장하고 간혹 실제 폭발이 일어나는 장면이 나오더라도 인구피해가 최소화되는 사막에서 터지는 것으로 나오는데(24시 예전 시즌중에서도 사막에서 폭발시키는 장면이 나왔었죠), 이번에는 LA 도심 한가운데에서 제대로 터져버립니다.
24시 시즌6 4편의 마지막 장면입니다.
간혹 현실을 무시하는 설정들에 짜증이 나기도 했던 24시입니다만, 이번 시즌에서는 '철의 용사' 잭 바우어도 중국에서 받은 고문때문에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황폐화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왠지 시즌 6는 잭 바우어의 캐릭터와 주변 인물들간에 커다란 변화가 올 것같다는 예감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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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으로 인해 큼직한 LCD화면을 들여다보며 사진을 찍는 모습이 일반화 되었지만, 원래 사진을 찍을때는 뷰파인더에 한쪽 눈을 가져다 대고 찍는 것이 정석이다. 초보자때는 대부분 뷰파인더에 접하지 않은 한쪽 눈을 감게 마련이지만, 능숙한 포토그래퍼라면 양 눈을 다 뜨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고 있다. 카메라 렌즈를 통해 약간씩 왜곡되고 굴절되는 풍경과 다른쪽 눈을 통해 보이는 풍경 속에서 때론 다른 점을, 때론 보다 집중된 화면을 얻기위해 두 눈을 통해 들어온 각각의 정보를 감성적으로 수용해 표현하는 것. 그게 바로 사진의 묘미니까... 복잡하고 혼란한 세상살이 속에서 이젠 뷰파인더를 통해 보는 것 마냥 좀더 섬세하고 명쾌한 시각을 가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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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년은 그저 시작일뿐이었다!" 거창한 멘트를 앞세운 이번 애플의 MacWorld 2007은 애플 컴퓨터사가 창립된지 30주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열려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과연 스티브 잡스가 토해낼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 무엇일지가 무척 궁금했던 밤은 파격적인 기술과 실험이 적용된 iPhone이 등장하는 것으로 장장 두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아울러 회사의 이름을 '애플 컴퓨터'에서 '애플'로 바꾸며 앞으로 단순히 컴퓨터만 만드는 회사가 아닌 좀더 많은 사업을 할 것임을 은연중에 읽을 수 있게 했다. 일단 너무나 파격적이고 놀라운 물건인 iPhone은 비록 한국에서 사용중인 CDMA가 아닌 GSM방식이라서 미국에서만 올 6월부터 판매되지만 2008년에는 아시아에도 공급한다는 것으로 보아서는 장차 CDMA를 지원할 것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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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은 iPod과 휴대전화, 그리고 간이 컴퓨터가 결합된 일종의 스마트 폰이다. 와이드 스크린이 지원되는 동영상 재생이 가능한 아이팟과 휴대전화, 그리고 무선 인터넷과 블루투스를 지원하고 Mac OSX가 돌아가는 컴퓨터 시스템이 합쳐진 기기가 바로 iPhone인 것이다. 가장 중요한 점은 이것이 버튼이 없는 터치 스크린 방식이라는 것과 두개 이상의 포인팅을 인식하는-멀티 포인팅 인터페이스-놀라운 신기술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이다. 클릭, 더블클릭은 물론이고 잡아 당기기(드래깅), 두개 이상의 파일을 잡아 글거나 실행하기, 휘휘~돌리기, 잡아 넘기기등 종전관느 완전히 다른 개념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구사하고 있다. 아이팟 모드에서 아이튠스의 커버플로우 기능을 지원하는 이번 신버전은 앨범 커버들을 보면서 마치 LP나 CD를 손으로 넘겨가며 곡을 찾는 현실생활의 동작 방식을 그대로 컴퓨터상에 구현해 버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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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iPhone을 보면서 나는 과거 애플이 만들었던 뉴튼을 떠올리게 된다. 1994년, 최초의 본격적인 PDA로 등장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지만 시대를 너무 앞서가서 사장되고 말았던 Apple Newton. iPod이 처음 등장한 이후 많은 사람들은 아이팟이 뉴튼처럼 만들어지길 바랬고, 마침내 아이팟은 iPhone이라는 이름을 달고 10여년 만에 새로운 뉴튼으로 부활하게 된 것이다. 누구나 바라던 물건인 동시에 아이팟의 탄생 직후부터 정확하게 내가 바라고 원하던, 그리고 반드시 이렇게 발전하리라고 생각하던 바로 그 물건이 발표되었다. 반갑다! 21세기의 뉴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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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
미국드라마 팬이 아니더라도 이젠 한번쯤은 들어보거나 케이블 TV를 통해 봤을 드라마.
'키퍼 서덜랜드'라는 이름보다 ' 잭 바우어'라는 이름이 더 친숙하게 되어버린 드라마.
지난 시즌5에서 중국에 의해 납치되며 피떡이 된 얼굴로 끝이나 팬들의 궁금증과 원성이 자자했던 24시의 여섯번째 시즌이 드디어 시작되었다. 24중독, 24폐인, 24몰아서보기등의 현상을 만들어낸 24는 바로 아래에 언급한 각종 첩보/군사물 드라마들이 범람하게 된 원천이기도 하다. 시작과 함께 째깍대는 타이머와 CTU의 미묘한 긴장감을 배가시키는 "뚜룻~뚜루~"하는 전화벨 소리까지...
24는 보는 내내 호흡하는 것 조차 힘든 드라마다.
아~ 이제 또 두어달간은 이 하루안에 벌어지는 엄청난 사건 속에 휘말려 들어가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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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6의 시작은 잭 바우어가 2년 가까이 중국에 감금되어 있다가 미국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러나 그의 귀환은 테러의 위협속에서 미국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잭 바우어를 제물로 삼기위함인데... 귀환하는 바우어의 모습은 머리와 수염이 길어 마치 자신을 희생하는 예수와도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더이상은 스포일러가 될테니 직접 보고 확인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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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관계와 도무지 납득하기 힘든 수준의 '퓨전 환타지 짬뽕 날조 대하 서사극'들이 난무하는 브라운관에서 흥미를 잃게 된 이후 간혹 머리를 식히고 싶을때 일본과 미국 드라마 몇편을 챙겨 보고 있다. 드라마 제작 여건이나 비용등 모든면에서 우리나라 방송사들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제작환경이 좋기때문에 당연히 좋은 드라마들이 많을 수 밖에 없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부러운 것은 그들의 다양한 소재와 그에 대한 전문성이다.

최근 우리나라 방송에서 보는 드라마로는 이미 종영한 황진이와 대조영이 있는데, 황진이는 '백무' 선생과 김보연씨의 호연이 보기 좋았고, 대조영에서는 일전에 포스팅 한적이 있듯이 등장하는 중견 연기자들의 신들린 듯한 연기를 즐기기 위해서 였는데, 이제 황진이는 끝이 났고 대조영 역시 연개소문 역의 김진태씨와 양만춘역의 임동진씨가 모두 죽어버렸으니 더이상 볼 맥이 빠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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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ng은 미국의 국방부 건물인 펜타곤의 동쪽 측면을 말하는데, 전세계에서 벌어지는 각종 특수작전및 군사행동이 결정되는 곳을 뜻한다. 제목만으로도 알 수 있듯이 이 드라마는 지극히 미국적이고 보수적이며 그들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드라마이다. 물론 당연히 9.11 이후 군사적으로 보수화 일로를 걷고 있는 미국 사회내부에 여론을 환기시키기 위해 기획된 드라마라는 의도가 훤히 드러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는 미남과 미녀, 삼각관계, 치정이 얽히지 않아도 얼마든지 볼만한 드라마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비록 내용이 비슷한데다가 더 화려한 캐스팅과 액션씬으로 무장한 The Unit의 등장으로 인해 시즌1편이 진행되는 와중에 방영이 중단되긴 했지만 말이다.

The Unit은 E-Ring과 아주 흡사한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24시의 팔머 대통령과 터미네이터의 무시무시한 액체로봇이 동시에 등장하는 호화 캐스팅과 함께 Inside Of Delta Force라는 원작소설에 기반을 두고 있는 본격적인 특수부대 이야기이다.
영화에서 단순히 Unit이라 지칭되고 있는 부대가 델타포스임은 두말할 것 없고, 드라마적으로 각색되고 과장되긴 하지만 대부분 실제 델타포스의 임무와 미션, 그리고 장비를 상당히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아울러 그들의 아내, 가족, 그리고 가정을 유지하고 지켜내는 모습을 통해 남자들만 즐기는 액션 드라마에 그치지 않고 여성 시청자들까지도 배려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시즌2에 등장하는 윌리스 지프 에피소드가 너무나 재미있어서 흥미진진했고,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도 뚜렷해서 매회 보는 재미가 있었다.
다만 이 드라마에서 유일하게 눈에 거슬리는 것은 E-Ring보다 몇배는 더한 노골적인 팍스 아메리카나의 기치를 시종일관 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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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angWorld는 테터툴스로 만들어졌습니다. 최근 테터툴스가 업그레이드되어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하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버전업으로 인해 그동안 사용하던 잿빛미소님의 스킨 역시 새로운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하게 되었습니다. 맨위의 이미지는 재접속될때마다 바뀌게 되는데, 만약 여전히 예전 모습으로 보이는 분들이 계시다면 브라우저의 캐쉬가 남아있어서 그런 것이므로 캐쉬비우기를 하고나면 정상적으로 보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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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vezda는 러시아어로 '별'을 듯한다.
다민족 국가인 소련은 사회/정치적으로 백인종이 우세하기는 하지만 그 땅과 문화의 바탕에는 아시안의 피와 정서를 가지고 있어서 문화적인 감수성이 우리나라와 상당히 비슷한 면이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별'이라는 단어를 떠올릴때 우리가 갖는 감수성과 러시아의 그것이 서로 그리 다르지 않다는 점, 그리고 러시아의 음악에는 우리식으로 치자면 '한'이 녹아들어 있다는 점 역시 맥이 통하는 부분이다.

그런 차원에서 러시아에서 2002년에 만들어진 2차 대전 영화인 '즈베즈다'는 헐리우드식 전쟁영화와는 다소 다른 점들을 보여주는데, 이것은 마치 '태극기 휘날리며'가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한국판이라 불리우면서도 국내에서 큰 흥행을 거둔 이유와도 무관하지 않다. 광활한 러시아 대륙에서 독일군의 진영에 침투해 활약하는 소련군 수색분대원들의 모습을 그린 이 영화는 리얼리즘의 미덕을 숭상하는 러시아 영화답게 실화를 바탕으로 생생한 화면과 이야기를 구사한다.

서방의 영화들 때문에 우리는 2차대전 하면 독일군과 미군을 '멋지다'라고 느끼지만, 2차대전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무용담을 보여준 것은 바로 소련군이었다. 독일군의 악마적인 침략과 폭력에 대해 전 인민이 병력화한 것은 물론이고 스탈린그라드에서, 레닌그라드에서 보여준 소련 인민들의 영웅적인 투쟁은 훗날 그들이 베를린을 점령해 거리를 질주하며 저지른 약탈마저도 너그럽게 용서해줄 수 있을 만큼 처절한 것이었다. 수색대원들과 본대의 통신대 사이의 교신암호가 바로 '즈베즈다'. 대원들과 그들을 기다리는 본대 사이에는 밤하늘에 깜빡이는 별이 유일한 연결 수단이었다.

러시아 영화는 전통적으로 스케일이 크다. 요즘 헐리웃에서는 CG기술을 이용한 스케일 불리기가 기본이지만, 즈베즈다는 최소한의 CG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장면을 실사촬영하는 것이 기본이다. 생생한 날 것 그대로의 화면을 보는 재미와 감동이 즈베즈다에는 살아있다.

십수대 이상이 등장하는 독일군의 Tiger전차와 Panther전차도 모두 촬영용으로 만든 것이다. 물론 라이언 일병 구하기때와 마찬가지로 Tiger를 재현하기에 용이한 소련제 T-34를 개조한 것이지만 그 재현도가 훌륭하고 특히 판터의 등장은 비록 뒷모습과 배경 정도이기는 하지만 쉽게 보기 힘든 모습이다.

무장 친위대에 의해 불타올라 저 하늘의 별이 되는... 화면을 잡아내는 감각 역시 헐리우드의 그것과는 차별화되는 점을 살피는 것이 이 영화를 볼때 가장 낯설면서도 즐거운 감상법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왠지 .'빅토르 최'의 나즈막 하면서도 토해내는 듯한 노래가 들려오는 듯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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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에 수집한 이 라이터는 사연이 깊은 라이터다. 1950년에 한국에 KMAG(주한 군사 고문단)으로 복무한 미군 대위 Robert M. Ballard씨로부터 직접 구입한 라이터로, 한국에서 근무하던 당시 KMAG 장교 오찬 모임에서 받게된 후 한번도 사용한 적이 없는 상태로 케이스와 함께 보관하고 있었으니 이제 장장 57년이 된 물건이다. 이 라이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라이터 수집을 하게 된 물건이기도 하다. 앞쪽에 한국 근무를 뜻하는 KOREA 명문과 KMAG의 마크를 칠보기법으로 만든 DI 메달이 붙어있어 아름다운 라이터다.


KMAG라이터는 Clearcut사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당시에는 Zippo외에도 많은 지포형 라이터가 만들어졌는데, Clearcut 역시 그중 하나다. 오른쪽의 맹호부대 라이터는 Zippo사에서 제작된 것.

베트남 파병 당시 맹호부대의 최우길 중위에게 주월사령관 이세호 중장이 증정한 라이터. 일반적으로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의 기념 라이터는 상당히 많지만 대량생산되어 PX에서도 팔던 라이터와는 달리 이것은 현지에서 직접 각인을 해서 주문제작한 물건으로 희소성이 높은 것이다. 베트남전 기념 라이터들중 개인적으로 가장 아끼는 물건이며, 두 라이터 모두 실제로 작동이 가능해서 요즘도 종종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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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킨토시에서 동영상 파일을 감상하는 가장 빠르고 편안한 방법으로 사랑받고 있는 Mplayer는 오픈소스 프로그램으로 지속적인 발전을 하고 있는 무비 플레이어다. 맥에서 Mplayer의 성능은 나무데가 없지만, 유일한 단점이 윈도우스 미디어 플레이어 전용 포맷인 WMV9 코덱을 지원하지 않았던 것. 사실 이것은 소스코드를 공개하지 않는 윈도우스의 정책 탓이지만 한국에서는 많은 동영상들이 WMV 포맷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실제로 이용에는 불편함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한편, Mplayer에 이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플레이어인 VLC는 얼마전부터 WMV9을 지원했었지만 실제 성능에 있어서는 다소 불안해서 영상을 플레이할때 화면이 중복되거나 깨지는 현상이 나타나는 버그가 있었다.

그러나 얼마전 등장한 최신버전의 Mplayer OSX 1.0rc1은 기존의 MPG/ AVI등의 표준 포맷에 더해 윈도우스 미디어 플레이어 포맷인 ASF/ WMA/ WMV를 지원하게 되었다. Mplayer OSX 1.0rc1은 VLC와는 달리 깨끗하고 고른 품질로 WMV9을 재생한다. 게다가 기쁨을 배가 시키는 것은 PPC 버전은 물론이고 인텔맥에서 돌아가는 유니버셜 바이너리 버전도 함께 등장해 DMG파일을 실행시키면 두가지 버전의 인스톨러가 들어있으니 자신의 시스템에 맞게 설치해주면 된다. 마지막으로 만일 자막이 정상적으로 나오지 않는다면 한글 서체가 들어있지 않은 것이므로 이전 버전의 Mplayer 프로그램을 오른쪽 클릭하며 패키지 보기> 리소스> 폰트 폴더에 들어있는 한글폰트를 같은 방법으로 새 Mplayer에 넣어주면 된다.
MPlayerOSX_1.0rc1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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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맥에서 그동안 가장 불편한 것은 포토샵이 유니버셜 바이너리로 등장하지 않아 기존의 PPC버전을 쓰다보니 너무 느리다는 것이었는데, 드디어 Photoshop CS3 Beta버전이 등장했다.
초기 맥북 프로에서 로제타를 이용해 PPC 포토샵을 구동하는 것과 부트캠프를 통해 윈도우스 상에서 포토샵을 구동했을때 그 현저한 속도 차이에 좌절했던 적이 있는데, 이제 유니버셜 바이너리 버전인 CS3를 사용해 보니 그동안의 답답함이 싹 가시는 기분이다.
새로와진 인터페이스도 기존의 전통을 이으면서 재미있는 기능이 추가되어 훨씬 작업이 편해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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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고 상태좋은 맥북 프로 15인치 2.0을 판매합니다. 사용 용도에 의해 맥북 프로가 아닌 맥북으로 다운그레이드 하기위해 판매하는 것으로, 구입당시 최고 사양의 기종입니다. 제품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양]
*CPU : 2.0 GHz Intel Core Duo
*HDD : 100기가. Serial-ATA 5400 RPM
*RAM : 1GB. 667Mhz DDR2 SDRAM(PC2-5300)
*VRAM : 256 MB GDDR3 ATI Mobility Radeon X1600
*15.4인치 1440 X 900 해상도 스크린
*수퍼 드라이브
*백라이트 키보드 장착

1. 이 제품은 하드용량 100기가, 비디오램이 256메가, 램 1기가인 제품입니다. 동영상이나 포토샵 작업은 물론이고, 동영상의 재생이나 iLife 시리즈 사용이 한결 용이합니다.

2. 내/외관 상태 아주 좋습니다. 스크래치나 사용상 고장난 곳 전혀 없습니다. 구입후 몇번의 PT외에는 집에서 소중히 사용했습니다.

3. 맥북 프로 초기물량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었던 지나친 발열과 전자 노이즈문제가 해결된 메인보드로 교체를 받아서 잡음이나 과열의 문제도 없습니다.

4. 구입당시의 모든 물품 그대로 드립니다. 박스, 매뉴얼과 CD들. 리모콘, 파워어댑터, 연장코드, DVI to VGA 어댑터등.

[거래조건]
가격: 170만원. 서울 마포, 애오개역 근처에서 직거래 가능하며 지방 거주자의 경우 원래 박스가 그대로 있으므로 택배 배송 가능합니다. 연락처: 011-9139-1485 김세랑.

*iPod Video Black 60기가는 판매완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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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데스크탑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서브인 랩탑을 굳이 MacBook Pro이어야 할 필요까진 없다는 생각에 노트북을 다운그레이드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MacBook Pro는 팔고 MacBook 2.0으로 기변하기로 결심. 원래 검정 모델을 좋아하는 관계로 MacBook Black을 사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그냥 화이트 버전으로 결정했다. 올 상반기에 맥북프로가 날 많이 도와주었던 것 처럼 새로운 맥북도 내게 큰 도움이 되어주길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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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6일, 밤 9시경부터 내리기 시작한 올해 첫눈다운 첫눈이 내리는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Johann Pachelbel의 곡을 George Winston이 연주한 Variations on the Canon과 함께 감상하세요. 아래 퀵타임 마크를 클릭하면 시작됩니다. 로딩이 다소 오래걸릴 수 있으니 기다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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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로빈후드... 가 아니라 춤추는 '세랑후드'입니다.
신나게 한번 춤을 춰보자구요~!
아래 퀵타임 그림을 클릭하시고 조금만 기다리시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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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씌워진 수많은 색들에서 색을 한겹 빼고 싶어...

그 명징함에 머리가 맑아지게...

'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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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밀리터리 콜렉션 물품중에 병사들이 주둔지에서 외출용으로 맞춰 입는 이른바 '테일러 메이드 자켓'이 있다. 다양한 종류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것은 2차대전~한국전쟁 당시 유행했던 벨벳 소재의 옷에 손자수로 다양한 그림들을 그려넣은 점퍼들. 이번에 맷블랙에서 한정판으로 나온 velvet goldmind 후드 자켓은 바로 이런 복고풍의 빈티지 자켓을 모티브로 제작된 것이다. 요즘 날씨에는 약간 얇은 감이 없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 원하던 형태와 느낌으로 제작되어 상당히 만족스러운 옷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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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의 아니게 이 옷의 피팅모델 역할을 하느라 촬영한 사진들이다. 랩터와는 아주 궁합이 잘 맞는데다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서 즐겁게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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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에 큼직하게 들어간 한쌍의 천사날개와 바이크 그림은 검정색 벨벳 소재의 옷에서 화려한 시각적 포인트를 제공한다. 어깨에 들어간 문양은 1900년대 초에 만들어진 재봉틀의 장식문양을 차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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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와 함께 할때는 강렬한 포스를 뿜어낼 뿐만아니라 일상복으로도 손색이 없는 벨벳 골드 마인드를 입고 촬영한 사진들로 인해 그동안 날씨가 추워 랩터와 함께 하지못했던 격조한 시간들을 보상해주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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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송 3사의 고구려 3파전이 실제 전쟁만큼이나 뜨거운 것 같다. MBC의 [주몽]은 그 스케일과 연장방송 문제가, SBS의 [연개소문]은 역사왜곡 문제가, 그리고 KBS의 [대조영]은 주인공인 대조영의 태생을 둘러싼 이른바 '제왕지운'이 이래저래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모양이다. 개인적으로 십수년전부터 우리나라 상고사, 특히 고대 전쟁사와 그 복식고증을 공부하며 잡지에 [역사인물기행]과 [비천]이라는 코너를 연재했고 이를 통해 광개토대왕, 화랑 김유신, 이순신 장군등을 만들며 작품생활을 했던 나로써는 과거 [삼국기]라는 드라마 이후로 오래간만에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의 등장이 일단은 반갑지만, 그 속내는 그리 달갑지만은 않다. 먼저 이 삼국시대 배경의 드라마들이 등장한 것이 그간 한중간의 정치적인 핫이슈였던 고구려사와 동북공정에 대한 국민적 관심사를 이용하려 든 기획이라는 점과 [주몽]과 앞으로 등장할 [태왕사신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정통 사극이라기보다는 [반지의 제왕]과도 같은 환타지물로써 역사를 접근하는 점이 맘에 들지 않기 때문이다.

주몽의 경우 가장 먼저 시작되었지만 방송 몇회만에 난 더이상 드라마를 볼 흥미를 잃어버렸다.
아무리 이 시기에 대한 기본적인 사료가 부족하다고는 하지만, 이 드라마는 사실상 사극이길 포기한 RPG게임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다모의 성공이후 일종의 유행처럼 퍼지는 이른바 '퓨전사극'은 말도 안되는 캐릭터들과 제멋대로의 역사를 그리고 있어 사극의 형식과 정통성을 심각하게 파괴하고 있을 정도다. 뒤이어 등장한 연개소문은 초반 안시성 전투의 재현으로 다소 주목을 끌긴 했지만, 역시 비루한 수준의 대사들과 형식적인 전투장면의 묘사로 대책없이 맥이 빠져 버렸다.

비록 후발주자이기는 하나 대조영은 전통의 KBS 대하사극답게 위의 두 작품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다가와 그나마 드라마 볼 재미를 조금은 안겨준다. 전투씬의 강약조절과 적절한 대사처리,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고증과 변용, 무엇보다도 각각의 등장 캐릭터들이 생생하게 살아있다는 점에서 극으로써의 완성도가 돋보인다. 특히 이 드라마에서 신들린듯 연기하는 김진태씨의 연개소문 연기는 소름이 돋을 정도다. 완벽한 호랑이상을 하고 있는 김진태씨의 얼굴과 목소리는 머릿속에서 그리는 연개소문의 이미지를 판에 박은 듯 하고 안시성주 양만춘을 연기하는 임동진씨의 중후한 연기, 설인귀역의 이덕화, 대중상 역의 임혁(예전에 KBS 삼국기에서는 임혁씨가 양만춘을 연기하기도 했다)등 '평균연령 54세'의 중년 연기자들의 과장되지 않으면서도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열연은 연기의 참맛을 선사한다.

개인적으로 눈여겨 보고 있는 복식고증에 있어서도 주몽은 완전히 환타지 수준이라면 SBS의 연개소문은 나름대로 공들여 제작한 고구려 갑옷이 돋보인다. 그러나 이 갑옷제작에만 의상제작비를 다 써버린 탓인지 수/ 당나라 군대와 다른 의상들의 수준은 한숨이 나올 지경이다. 이에 반해 대조영은 고구려의 말기를 배경으로 하여 전통적인 고구려 갑옷과 당대 유행했던 갑옷 디자인인 명광개를 동시에 등장시키는 한편 그 수준이 적절하고 지나침이 없어 극의 사실성과 몰입에 많은 도움을 준다.
(대조영의 연개소문이 입은 것이 명광개, 뒷쪽의 부장들이 입고 있는 것은 전통적인 고구려 초중기의 갑옷이다. 그 아래 SBS 연개소문에서 을지문적 장군으로 등장하는 이정길씨가 입은 고구려의 전통 갑주는 그나마 재현도가 뛰어나긴 하다)

대조영의 안시성 전투장면.
불멸의 이순신 이후 KBS특수영상실에서 만들어 내는 CG는 비교적 극의 스케일을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같은 전투를 그린 SBS의 연개소문에서도 거의 같은 규모의 장면들을 보여주었지만, 장면의 짜임새와 전투의 전개에 있어서 대조영의 안시성 싸움이 훨씬 정사에 가깝고 더 드라마틱하며 당대의 전투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양사 모두 공성전을 묘사하기 위해 운제나 당차, 충차를 비롯한 다양한 공성 무기와 수성 무기들을 등장시키고 있지만 연개소문의 그것이 단순한 화면구성을 위한 액세서리에 불과했던 반면, 대조영에서는 각각의 무기와 장비들이 쓰이는 방법이나 전투방식을 비교적 정확하고 사실감있게 묘사한다.

이 사진은 고구려의 첫번째 도읍이자 주몽이 고구려를 건국한 장소인 오녀산성이다.
깎아지른 듯한 천혜의 절벽을 그대로 이용하고 미흡한 부분에만 석벽을 쌓는 고구려 산성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요동지역 고구려 천리장성을 구성하는 대부분의 성이 바로 이런 산성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무려 130여개의 성을 가지고 있었던 고구려의 성들 중 양만춘의 전투로 잘 알려진 안시성은 몇군데 추정되는 성이 있긴 하지만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드라마를 보며 다소 아쉬웠던 것은 고구려 성을 대표하는 가장 전형적인 모습인 성벽의 '치'와 '옹성'구조가 등장하지 않은 점이다. 치는 성벽 중간중간을 돌출시켜서 소수의 병력으로도 성벽을 오르려는 적병을 삼면에서 쉽게 공격할 수 있는 구조물로 고구려가 가장 먼저 만들어낸 축성 방식이다. 이때문에 고구려의 산성은 공격하기가 무척 어려워 훗날 당나라를 비롯한 다른 나라들에서도 이를 도입해 축성을 하게 되며, 옹성이란 성문의 입구를 그대로 노출시키지 않고 반원형의 호를 그리는 구조물을 만들어 치와 마찬가지로 적의 공격에 대한 방어력을 높인 구조물이다.


이런 옹성 구조는 현재 서울 동대문에서도 그 실체를 확인할 수 있고 치는 만주와 중국지역 곳곳에 아직도 굳건하게 서 있는 고구려 성들의 성벽에 그대로 남아있다. 이런 구조를 드라마 상에서 보여준다면 드라마의 전투 장면이 훨씬 더 풍성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당대를 재현함에 있어서도 훨씬 자연스러울텐데, 드라마의 전투씬 촬영의 상당 부분이 실제로는 청주의 상당산성등 조선시대의 성에서 촬영되고 있기 때문에 화면속에서 이런 모습을 볼 수는 없다는 점은 이해할 수 있다. 문제는 막대한 비용을 들여서 새로 만들었다는 연개소문, 주몽, 대조영의 성문, 성곽 세트들도 이런 가장 기본적인 부분을 무시해버리고 있다는 사실이다.(아래 사진은 바로 지난 11월 29일 오픈한 대조영의 오픈세트중 고구려 성. 치와 옹성 구조가 완전히 생략되어 있다.)

각 방송사 담당자들의 인터뷰를 보면 하나같이 '당대의 자료가 부족해 최소한의 고증을 한뒤 나머지 부분은 상상력에 의해 미술작업과 의상 제작을 하고 있다'고 앵무새 같이 말들을 하고 있는데, 이는 모두 새빨간 거짓말이다.
차라리 '방송 드라마의 특성상 제작비 지원이 부족하고 공부하고 고증작업을 할 시간이 없어서 어쩔 수 없었다'라고 솔직하게 말하기 바란다.
고구려의 복식이나 갑옷의 형태및 착용방식, 무기, 전투방식등은 조금만 공부하면 충분히 구체화할 수 있는 소스들이 있다.
반지의 제왕에서 등장한 서양식 공성전을 어설프게 흉내내려는 방송3사의 전투장면 연출을 보면 그 답답함에 가슴을 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드라마가 등장했다는 사실만으로 반가와하고 때론 실제의 역사를 머리에 떠올려 오버랩시키며 눈물 흘리는 한 고대 전쟁사 학도의 푸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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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 분야의 명장이라 불리는 사람들에게는 누구나 그들만의 드라마틱한 인생사가 있게 마련이다. 누구에게라도 인정받는 유아독존의 반열에 오르기 위해서는 일반인들로써는 상상하기 힘든 과정을 밟을 수 밖에 없고, 그런 과정이 있기에 '명장'이라는 칭호 역시 부끄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명장들이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할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들을 소외시키거나 시기하는 풍조가 넘쳐나니 안타깝기 그지없다.

일제시대, 소학교 시절 우연히 알게된 바이올린이라는 악기를 만나게 된 이후 중학교때 일본으로 건너가 유학하다가 일본의 패망과 대한민국 정부의 일본과의 국교 단절로 인해 일본에 남게 된 한 젊은 청년은 조선인이라는 신분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독학으로 바이올린 제작의 길을 걷게 된다.
좋은 나무를 구하기 위해 악기공장이 있는 주변의 벌목장 옆에 판자집을 짓고 벌목장과 악기공장에서 막일을 하며 주어온 나무와 창문너머로 익힌 악기 제조법을 가지고 평생을 바이올린 제작에 바친 인생.

대학교에 다니던 시절, 우연히 듣게 된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에 대한 강의에서 '스트라디바리우스 같은 악기는 다시는 만들어질 수 없다'는 강사의 결론에 오기를 품고 오로지 스트라디바리우스에 비견될 바이올린을 만드는데 인생을 건 사람.

결국 그는 1976년 12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제2회 ‘국제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제작자 콩쿨’에 제작자로 초대되어 꾸벅꾸벅 졸다가 이 대회의 총 여섯 부문 중 무려 다섯 부문을 휩쓸어 버리게 된다.
이를 통해 그는 악기를 만든후 판매하기전에 하는 검사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명품으로 인정을 해주는 이른바 '무감사' 장인 반열에 오르게 된다.

현재 세계 최고의 바이올린 제작 명인으로 손꼽히며 정경화를 비롯해 수많은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그의 악기를 사용해 연주를 하고 있는 진창현 선생님의 일대기가 일본에서 2부작의 특별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해협을 건너는 바이올린]이라는 제목의 드라마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초난강이 주연을 맡아 진창현 선생의 험난한 인생사를 그려낸다.

진창현 선생의 말들중 가슴에 화살처럼 날아와 꽂히는 말씀.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려 애썼고, 생각할 수 없는 것을 생각하려고 했고, 상상하지 않는 것을 상상하고 더 깊이 더 넓게 보려고 했다. 그러다보니 날카로운 감성을 갖추게 되었다."

진정한 장인으로 살아온 그분의 삶에 한없이 끓어오르는 존경심을 표현하고자 끄적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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