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ANG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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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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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스텀 바이크'에 해당되는 글 59건

  1. 2006.10.22
    비오는 일요일, 뒷모습... 한줄기 빛. 11
  2. 2006.10.18
    Mirror Reflections Spirit... 2
  3. 2006.10.11
    강철의 교향곡. 2
  4. 2006.09.30
    바이크를 좋아하는 이유... 2
  5. 2006.09.28
    랩터와 화이널 수어사이드. 2
  6. 2006.09.25
    시가전 - 도심에서 세상과 맞서다. 10
  7. 2006.09.14
    가죽 자켓 커스텀 페인팅 - 'Black Armor' 7
  8. 2006.09.11
    나만의 개성을 담은 Jean 만들기! 8
  9. 2006.09.11
    미칠듯이 푸르른 하늘, 그리고 헌인릉 2
  10. 2006.09.05
    요즘의 라이딩 수트 스타일... 12
  11. 2006.09.03
    커스텀 메이드 헬멧 제작 9
  12. 2006.07.23
    커스텀 바이크 프로젝트- 이니셜 페인팅 6
  13. 2006.07.20
    커스텀 바이크 프로젝트- 커스텀 라이딩 자켓! 5
  14. 2006.07.15
    커스텀 바이크 프로젝트- 수정및 마무리 작업 15
  15. 2006.07.09
    커스텀바이크 프로젝트- Raptor Detail 22
  16. 2006.07.08
    커스텀 바이크 프로젝트- Test Driving! 10
  17. 2006.07.05
    Ready To Reborn
  18. 2006.04.29
    커스텀 바이크 프로젝트-드디어 앉게 되다 6
  19. 2006.04.12
    커스텀 바이크 프로젝트 시작~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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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길을 걷다 창이나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면 마음을 들켜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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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열처리된 강철의 피스톤이 휘발유와 공기가 혼합되어 안개처럼 뿌려지는 연료의 폭발로 실린더를 왕복하며 만들어내는 웅장한 교향곡. 둥둥 거리는 큰북의 템포를 따르다가 능숙한 바순 연주자의 호흡처럼 두둥거리며, 때론 트럼펫의 날카로운 고음을 흉내내는 두개의 나팔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그 어떤 연주도 부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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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똑같아 보이지만 거리를 걸을때와 버스를 탔을때, 그리고 비행기에서 내려다 보는 세상은 제각기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길을 가며 어깨를 부딛치는 복잡한 도심도 버스를 타고 창밖으로 보게 되면 어딘가 모르게 낭만적으로 보이기도 하고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저 빼곡한 건물들 틈에서 과연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 한숨이 나오기도 한다.
바이크에 올라 바라보는 세상은 마치 청룡열차를 탄 것 처럼 빠르게 지나간다.
마치 세상속의 복잡한 일들은 모두 잊으라는 것 처럼...
얼굴에 부딛치는 바람처럼 모두 날려버리라 말하는 것 같다.
그러면서도 척추를 타고 전해지는 엔진의 고동처럼 두근두근 거리는 심장이 아직 내가 이세상에 살고있고 여전히 무언가를 해야한다고 말하는 것 같기도 하고...
바이크를 탈때는 진정 내가 살아있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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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블랙에서 제작된 머신들중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머신중의 하나가 바로 Final Suicide다.
같은 리지드 방식의 프레임을 가지고 있는데다가 포지션도 비슷하고 제작 컨셉도 닮아있는 바이크인데, 이 머신을 타는 수진이란 친구 역시 그 바이크만큼이나 개성이 강하고 능력이 뛰어나서 서로 즐겁게 라이딩을 할 수 있는 좋은 친구다. 어디가 되었든 일단 둘이 만나서 움직이기만 하면 그 자체가 한편의 영화 같다고 어떤 후배가 말을 하던데... 그런건 잘 모르겠지만 마음과 스타일, 생각이 맞는 친구와 함께 하는 라이딩은 빠르지 않아도, 와일드 하지 않아도, 아리따운 Tandem Girl이 없어도 즐겁기만 하다. Photo By 이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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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 맛을 들이고 나면 도시는 무척이나 공허해져 버린다.
지나치게 복잡하고 각진 도시는 내 뇌신경을 바늘로 쑤시듯 자극한다.
그 도시의 한가운데에서 철마 한대에 걸터앉아 바라보는 세상은 마치 바이크 체인이 톱니에 물려 돌아가는 것 처럼 어디론가 흘러 돌아가고 있는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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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난 이 도시와 싸움이라도 하겠다는 듯...
날카로운 고글 하나를 끼고 전투복과도 같은 검은 옷을 걸친뒤 철마에 올라타 세상을 바라본다.
걷고, 달리고, 부대끼고, 밀치고 밀리고,
웃다고 울고 미소짓다가 무표정한...
와글와글 시끄러운 세상속에 나는 또 하나의 소리를 보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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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복잡함을 날려버리겠다는 듯이 터져나오는 강렬한 폭발음은 내게 다른 소리들은 잠시 잊어도 좋다고 말하는 것 같기도 하다.
그 울부짖음이 귀에 스르륵 감겨 들어올 즈음...
철마의 고삐를 당기며 땅을 박차면 세상은 미끄러지듯 내게 달려들기 시작한다.
정면으로 맞서되 몸을 낮추고 정면을 응시하며 바람이 내 이마를 가르는 것을 느낄때...
세상은 시야에 빨려들듯 달려들다 어느덧 내 뒤로 사라져간다... Photo By 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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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마에 몸을 맡기고 세상에 내 영혼을 맡기기로 한 날. Photo By In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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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로 인해 밤에는 웬만한 옷으로는 바이크를 탈때 춥게 느껴집니다. 예정보다는 빨리 가죽 자켓을 장롱속에서 꺼내게 되었네요. 사둔 것은 꽤 되었지만 그동안 입지 않고 장롱속에서 잠만 자던 말가죽 라이딩 자켓입니다. 몸에 타이트하게 Fit 되는 디자인으로, 말가죽이라서 길이 들기전까지는 상당히 뻑뻑한, 그러나 진정한 라이더라면 한벌쯤은 있어줘야 하는 클래식 빈티지 아이템이 바로 말가죽 자켓이죠. 그대로 입으면 폭주족 내지는 어정쩡한 스타일이 되므로 역시 커스텀 페인팅으로 나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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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용으로 만들었던 메쉬 가죽 자켓의 경우 가죽 패치를 만들어 붙이는 방식을 취했지만, 이옷은 안감을 해체했다가 붙이기가 어렵고 가죽도 두꺼워서 아예 모두 페인팅으로 마무리 하기로 결정합니다. 먼저 오른팔뚝 위에 맷블랙의 심볼 크로스를 그려넣고 라이딩 모토인 'RIDE LIKE A DEVIL, FEEL LIKE AN ANGEL'을 각각 양 팔에 나눠서 그려넣었습니다. 필기체가 아닌 이런 똑떨어지는 글자체는 세필을 이용해 프리핸드로 그려넣기가 무척 힘들지만 완성후 뿌듯함은 스텐실 기법등을 이용한 것 보다 훨씬 더합니다. 오른쪽 가슴에는 맷블랙의 로고 윙과 제 개인 심볼인 '엔젤 & 데빌' 윙을 나란히 그려넣었고 앞쪽 여밈지퍼를 따라 역시 제 개인적인 생활 모토인 'Do Somthing, Make Anything, Try Everything. It's My Life!'를 써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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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옷은 사실 아직 미완성입니다. 왼쪽 가슴에 마크 하나를 더 그려넣을 예정이고 등쪽에 큼직한 그림을 그려넣을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등쪽에 그려넣는 그림이 키포인트인데, 이는 야간에 뒷쪽에서 따라오는 운전자들의 주의를 환기시켜 안전을 도모하는 기능까지 더하므로 신중하게 결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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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입니다. 가을에 편하게 입을 수 있으면서도 멋을 낼 수 있는 것이 바로 Jean일겁니다. 편하게, 쉽게 입을 수 있으면서도 빈티지한 멋이 나는 Jean은 진정한 사나이들의 옷이라고도 할 수 있죠. 오죽하면 부두 노동자들이 입던 Jean에서 '블루칼라'라는 노동자 계급을 칭하는 말이 나왔을 정도니까 말이죠.

문제는 수많은 Jean이 있겠지만 유행도 좀 타는 편이고 언뜻 보아서는 다 그게 그거같아 보인다는 것이 Jean을 입으며 멋내기가 힘든 점중의 하나입니다. 굳이 멋을 내겠다기 보다는 나만의 스타일을 만들고 싶은 분들께 참고가 되길 바라며 저만의 Jean을 만드는 과정을 한번 공개해 봅니다.

Jean하면 뭐니뭐니해도 빈티지한 느낌이 진정한 멋이라고 하겠습니다. 흔히 '구제'라고 부르는 옷들도 있지만 이렇게 손이 많이 가게 되면 가격이 비싸지게 되어 구입할때 망설여지죠. 저 같은 경우엔 기본 디자인과 색상이 맘에 드는 싼놈을 사온뒤 직접 리폼해서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에 구입한 자켓은 기본 디자인이 워낙 빈티지해서 이 느낌을 더욱 살려보기로 합니다.

일단 팔 부분을 거칠고 과감한 느낌으로 찢어진 효과를 주기로 합니다. 가위로 적당한 부위를 쓱쓱 잘라낸뒤, 거친 사포로 절단면을 삭삭~ 문질러주면 올이 풀리고 닳으면서 자연스러운 효과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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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옷 그대로는 아직까진 나만의 옷이라는 느낌이 별로 없으므로 커스텀 페인팅을 통해 느낌이 살아나게 합니다.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문구나 색깔, 그림등을 그려넣는 것 만으로도 옷의 가치가 달라지죠. 이번 경우에는 평소 멋진 글귀라고 생각해왔던 'Life Is Random(인생은 예측할 수 없다)'라는 문구와 'Do!'라는 글귀를 앞쪽에 써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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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쪽에는 한자로 제 사인이자 심볼로 사용중인 '물결 랑'자를 쓰고 아랫쪽에 풀네임을 적어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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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바지입니다. 정말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기본 디자인에 가격도 저렴한 리어카표 만원짜리 청바지입니다. 바지 양측면의 재봉선을 따라 검정색 스트라이프를 넣고 해적깃발을 그려넣는 것이 이번 커스텀 페인팅의 컨셉입니다. 색상은 일부러 흑백대비만을 사용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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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해골무늬가 패션계에 인기이기는 하지만 너무나 패션 아이콘화 되다보니 오히려 그런 옷들은 입거나 사기가 꺼려지더군요. 해골하면 뭐니뭐니해도 가장 널리알려지고 정통성을 가진 해적들의 깃발 'Jolly Rogers'아니겠습니까? 아울러 해골을 그려넣은 제 의도 또한 영문으로 상단에 적어 넣습니다. "해골은 악마의 상징이 아니다. 해골은 인간의 몸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다." 바지 뒷쪽에는 포켓을 흑백 대비로 색칠을 하고 최근 제가 상징으로 도안한 천사와 악마의 날개가 합쳐진 Angel & Devil 윙을 그려넣었습니다. 이 윙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양면성을 상징하는 것으로 앞으로 제가 만드는 물건이나 그림등에 자주 사용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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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의를 매칭해봤습니다. 바지의 오른쪽 스트라이프 부분에 써넣은 글귀는 '인간 삶의 근본은 전쟁의 역사이다!'라는 뜻입니다. 이렇게 해서 저만의 생각과 주장이 담긴 옷 한벌이 완성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시간 나실때 한번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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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한번 오고 나더니 날씨가 선선하다 못해 다소 춥게 느껴질 정도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찌는듯한 뙤약볕 아래서 땀 뻘뻘 흘리며 동해안 해안도로를 달리던 것이 불과 일주일쯤 전인데 갑자기 변해버린 날씨에 적응하기가 힘들어지네요. 요즘 일이 하나 들어와서 밤을 새던중 창밖에 날이 밝아오는데 완전히 사람을 홀려버릴 듯한 멋진 하늘이 펼쳐지네요. 전국일주후 더욱 증세가 심해진 도화살이 하늘끝까지 뻗쳐버려 결국 오후에 바이크를 타고 나설 수 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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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가진 못하고 하늘 한번 쳐다보고 몸으론 바람을 맞고 귀로는 바이크의 머플러가 울부짖는 소리를 들으며 양재역을 지나 성남방향으로 달리다 보면 나타나는 곳, 바로 헌인릉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예전에 잡지사를 할때 마감 증후군에 의한 폐인모드가 극에 달하면 종종 찾던 곳이기도 합니다. 저 역시 근 5~6년 만에 다시 찾은 것 같습니다. 헌인릉은 헌릉과 인릉을 합쳐 부르는 말로 헌릉은 조선 3대임금이신 태종과 원경왕후를, 인릉은 조선 제23대 순조임금과 순원왕후를 모신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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릉에 들어서면 먼저 정자각과 비각이 눈에 들어옵니다. 제사를 모시는 정자각은 댓돌마당이 있는 열린공간이며 시원하고도 기품있는 맞배지붕에 방풍널이 둘러쳐져서 위엄을 자랑하며 옆의 비각은 훌쩍 날아갈 듯한 팔작지붕의 절묘한 조화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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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 법도에 의해 만들어진 집이라서 평방위에 공포를 많이 쌓지 않은, 즉 필요없는 사치를 부리지 않으면서도 기품있어 뵈는 조선시대 궁중 건축물의 특징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사면 어느방향에서 봐도 주변 산세와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우리 전통 건축물은 제가 항상 꿈꾸는 이상적인 공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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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칠이 되어 있는 방풍널입니다. 맞배기와 지붕과 더불어 이 집의 듬직한 멋을 자아내게 하는 요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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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마루와 추녀마루의 잡상들입니다. 액을 쫒는 의미로 흙을 구워만든 원숭이를 비롯한 동물들의 상을 세웁니다. 막새기와는 궁에서만 사용하는 용과 봉이 새겨진 기와가 사용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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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우리 한옥에서 가장 좋아하는 요소중의 하나가 바로 문과 창입니다. 격자문살의 지극한 아름다움은 르네상스 시대의 휘황찬란한 문과는 다른 의미에서의 아름다움을 선사해 줍니다. 문고리를 걸어 놓은 전통 자물쇠의 투박하고도 튼실한 맛이 그리 좋을 수 없어서 한참을 바라보고 만지작 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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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서민들의 살림집은 꾸불꾸불 제멋대로의 능청스런 서까래가 맛이지만, 궁의 건축은 그와는 다릅니다. 엄격한 격식과 형식미 속에서 쌀짝 살짝 빈틈을 보여주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 조상들이 보여주는 격식과 절제, 여백의 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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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왔을때는 소나무 가지를 툭툭 잘라 만든 계단이어서 상당히 운치가 있었는데, 최근에 계단 보강대를 교체한 모양입니다. 능으로 올라가는 길이 눈을 참 즐겁게 해주었더랬는데, 그 맛이 좀 덜해졌습니다. 그래도 병풍처럼 늘어선 아름드리 소나무들의 정취는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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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릉입니다. 나란히 모셔진 태종과 원경왕후의 능은 최근 제한적으로나마 일반인들의 관람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봉분을 둘러싸고 양과 호랑이, 말의 형상을 한 석물들이 늘어서 있는데, 이 역시 액을 쫒는 의미입니다. 상석 앞으로는 문신석과 무인석이 든든하게 임금을 호위하고 있는데, 조선 초기 양식인 헌릉과 후기에 해당되는 인릉의 석물을 비교해 보는 것 역시 헌인릉을 돌아보는 방법중의 하나입니다. 특히 헌릉의 무인석은 고려시대의 갑옷 양식을 미뤄볼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되기도 합니다. 복식은 원주(투구)에 미늘형의 명광개, 또는 호애갑을 걸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얼굴의 묘사가 형식적이지 않고 상당히 현실적인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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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석의 뒷모습입니다. 허리를 보호하는 갑상을 차고 있는 것이 명확하게 보이며 투구의 근철장식도 명확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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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이라고 해서 무덤만 덩그러니 있다고 생각하면 조금 다릅니다. 배수를 위한 작은 도랑길은 그 자체로 정감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보이는듯 보이지 않게 흐르는 물에 비치는 하늘은 한손으로 퍼내고 싶을 정도로 푸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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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창한 숲도 여름의 끝자락을 못잊어 하는 태양의 따가움을 다 막아주진 못합니다. 나무와 나무틈을 비집고 들어오며 빛의 길을 내는가 하면 어떤 벌레의 배를 채워줬을 나뭇잎의 벌레먹은 구멍 사이로도 어김없이 햇살은 그 눈부신 광채로 쏟아져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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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일교차가 많이 나는 시기가 돌아옵니다. 이런 날씨는 바이크를 탈때 다소 고민되는 날씨죠. 낮에는 너무 더워서 긴팔이나 라이딩 자켓을 입기가 부담스럽고, 밤에는 쌀쌀해져서 바람 맞으며 달리다 보면 춥게 느껴질 정도이니 말이죠. 이런 날씨에는 역시 가벼운 긴팔 면 티셔츠에 바람이 잘 통하는 반팔 매쉬 가죽자켓을 매치하면 적당할 것 같습니다. 이번에 만든 헬멧과 매치하기 위해 복장을 고르다보니 이런 조합이 나왔네요^^ 사진은 헬멧때문에 찍은건데 정작 옷에 관한 포스팅이 되어 버리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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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터를 완성하기도 전에 이미 헬멧을 하나 만들어 두었다는 말과, 그리고 얼마전에 바로 그 헬멧을 도둑 맞았다는 이야기를 한바 있습니다.
어차피 헬멧은 하나 있어야 하기 때문에 고민하다가 가장 클래시컬 하면서도 진정한 쵸퍼 스타일을 만들어 주는 빈티지 헬멧을 하나 만들어 보았습니다.
일반적으로 할리나 쵸퍼를 타는 사람들은 흔히 '반모'라 불리우는 바가지 처럼 생긴 하프 페이스 헬멧을 많이 쓰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스타일이나 느낌이 싫어서 정통 클래식 헬멧인 빈티지 스타일의 오픈 페이스 헬멧을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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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두상은 서양인과 달라서 이런 오픈 페이스 헬멧을 쓰면 완전히 '꿈동산 스타일'이 되기 때문에 헬멧들중 가장 작은 사이즈의 헬멧을 구입한뒤 내부 쿠션들을 모두 제 얼굴 형태에 맞추어 다시 만들어 아주 타이트하게 들어맞는 스타일로 변형했습니다.
아울러 고글 착용이 용이하게 측면 곡선을 좀더 안쪽으로 파이게 가공했고, 눕다시피 타야하는 라이딩 자세에 맞춰 뒷목 부분도 좀더 파내서 착용감을 좋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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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헬멧의 재질은 FRP로 만들어져 있는데, 앞서 말한대로 제 편의대로 형태를 가공한뒤 검정색 레자를 씌워 좀더 빈티지한 느낌이 나게 했습니다.
표면은 사포로 살살 갈아서 낡은 느낌을 내주었고 아크릴 컬러로 커스텀 페인팅과 레터링을 했습니다.
헬멧의 왼쪽에는 라이딩 모토인 In Black We Trust. Ride Like A Devil, Feel Like An Angel. Made In Hell! (어둠속에서 우린 믿는다. 달릴때는 악마처럼, 그러나 마음은 천사와 같이. 지옥속에서 만들어 지다)을 써넣고 아랫쪽엔 제 이름과 제작일을, 오른쪽에는 요즘 제 삶의 모토인 I was never less alone than when by myself. Give me liberty, or give me death!(나는 혼자있을때 가장 외롭지 않았다.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를 써넣었습니다.
아울러 헬멧 양 중앙에는 스트리트 파이터의 심볼과 제 이름 마지막 글자 이니셜을 한문으로 써넣고 헬멧 뒷쪽엔 피스톤 그림과 Piston Power를 써넣었죠.
사진에선 다 흰색 글씨와 그림처럼 보이지만, 이건 플래시를 써서 찍은 사진이라서 그렇고, 글씨가 아닌 그림들은 모두 그레이 톤으로 색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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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만든 명판으로 인해 이 바이크의 이름이 랩터로 정해졌지만, 뭔가 저만의 사인같은 것 하나를 넣고 싶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일반적으로 커스텀 바이크에 많이 하는 불꽃이나 해골, 드래곤같은 것을 그려넣는 커스텀 페인팅은 애초부터 이 바이크의 컨셉과는 맞지않아 생각하지 않았지만 연료탱크 위에 강렬한 이미지를 주는 상징을 하나 넣고 싶었던 거죠. 고민고민하다가 굳이 거창한 문구나 심볼을 넣기 보다는 제 사인과도 같은 이름자의 마지막 글자 하나를 한문으로 그려 넣기로 했습니다. 즉, 제 이름 세랑의 마지막 글자인 '랑(浪: 물결 랑)'자를 스텐실 기법으로 그려보기로 했습니다.

오래간만에 등장하는 모형 색칠 Skill입니다^^ 먼저 그려넣을 글자의 도안을 해야겠죠? 제 이름자다 보니 워낙에 익숙해 별다른 고민없이 쓱~쓱~ 종이에 글자를 그린뒤 투명한 마스킹 테이프를 덮고 예리한 칼로 잘 따냅니다. 그럼 색칠을 위한 투명한 마스크가 만들어지죠. 이걸 탱크위에 붙인뒤 페인트가 뭍어서는 안되는 다른 부분들을 신문지등으로 마스킹 합니다. 사용한 물감은 바탕이 비쳐보이는 아크릴릭 클리어 도료를 사용했는데, 빨강, 파랑, 스모크(검정) 세가지 색을 겹쳐 뿌려서 은은하고도 자연스러운 그라데이션이 만들어 지도록 했습니다. 도료가 다 마르고 나면 마스크를 벗겨내면 되죠.

얼핏 보면 검정에 가까와 보이지만 맑은날 햇볕 아래에서는 붉은 기운과 푸른 기운이 함께 감도는 오묘한 색이 드러납니다^^ 이 사진을 찍은 것이 해가 넘어갈 무렵 그늘에서 찍은 것이라 색의 변화가 거의 나타나질 않네요.

불꽃이 없어도, 해골이나 드래곤이 없어도 랩터의 기본 컨셉인 자연스러운 메탈릭 텍스츄어와 함께 명판과 새로 그려넣은 한자가 어우러져서 미국식 커스텀 바이크와는 다른 독특한 맛이 나타납니다.

오늘 간만에 하늘이 맑고 이니셜 새겨 넣은 기념으로 잠깐 드라이브 나가며 찍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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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스텀 바이크 프로젝트에서 바이크가 다 만들어지고 나니 이제 모든 것이 끝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아직 몇가지 작업이 더 남았습니다. 기왕 멋진 컨셉의 바이크가 만들어졌는데, 길거리 택배 아저씨 스타일이나 각종 기업 로고 스티커가 덕지덕지 붙은 라이딩 슈트를 입고 랩터를 탈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그래서 랩터에 어울릴 수 있는 라이딩 복장을 하나씩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 첫번째로 여름철에 시원하게 입을 수 있으면서도 만일의 사고에서 신체를 보호할 수 있는 가죽 자켓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모처의 라이딩복 판매업체에서 아무런 장식이나 데코레이션이 되어 있지 않은 검정색 메쉬 가죽 자켓 하나를 샀습니다. 원래 이런 라이딩 수트는 무척 비싸지만 커스텀 바이크 프로젝트를 시작하던 당시인 초봄에 작년도 재고상품을 할인해 파는 것을 사서 아주 싸게 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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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소개하겠지만 바지는 맷블랙의 라이딩 바지를 입을 것이기 때문에 컨셉을 상하의가 비슷해지도록 맞추는데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맷블랙 의류팀에서 얻어온 맷블랙 글자가 자수처리된 테이프를 주름잡아 세로로 길게 박음질하고 나중에 작은 파우치나 장비를 걸 수 있게 하기위해 작은 버클을 각각 달아 주었습니다. 맷블랙의 로고 Wing과 해골마크는 가죽에 페인팅을 한뒤 정교하게 오려내서 다시 검정 가죽에 붙여 패치로 만든뒤 옷에 부착했습니다. 왼쪽 어깨의 십자가 패치는 맷블랙에서 구입했고 오른쪽 어깨 패치는 원래 맷블랙 옷의 제작처 Tag으로 쓰는 것을 재활용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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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쪽의 큼직한 해골마크와 글자들은 모두 자작입니다. 흰색 소가죽을 디자인 나이프로 잘 오려내서 해골 형상을 만든뒤 부분적으로 페인팅으로 디테일을 살린뒤 옷에 박음질해 부착합니다. Ride Like A Devil, Feel Like An Angel이라는 문구와 Piston Power 글씨는 모두 아크릴 물감으로 직접 그린 것입니다. 그러고보니 이렇게 옷에 커스텀 페인팅을 하는 것도 2000년도에 A-2 자켓에 공수부대 윙을 모티브로 한 독수리 그림 이후 정말 오래간만이네요. 하여간 간만에 붓을 놀리니 재미있었습니다. 조만간 2탄이 올라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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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테스트 드라이빙을 마치고 나서 발견된 몇가지 문제점들이 있었습니다. 멋진 포지션을 위해 만들어진 시트의 각도가 너무 높고 하드해서 엉덩이가 아프고 몸이 뒤로 밀려나는 현상이라던가 수납공간의 부재, 냉각장치의 이상등이었습니다. 그동안 이런 부분들에 대한 보강 작업을 해왔는데, 그중 대부분이 오늘자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먼저 성능과 관련이 있진 않지만 일종의 디테일 작업입니다. 수공으로 만들어진 연료주입구 캡을 훔쳐가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고 합니다. 도난을 방지할겸 장식성도 높일겸 연료탱크와 주유구 캡을 잇는 체인을 달았는데, 이태원 길거리에서 산 팔찌를 변형해 달아 주었습니다. 시트는 기존에 만든 것이 너무 아깝고 고생스럽게 만든 것이라 브라켓 부분만 다시 만들어서 연료탱크와 연결되는 앞쪽을 좀더 낮게 세팅했습니다. 포지션이 더욱 안정적이 되었고 가속할때 가속G에 의해 몸이 뒤로 밀리는 현상을 줄여줍니다. 아울러 측면 실루엣도 보다 날렵해 졌네요.

이번 테스트 주행에서 나타난 가장 큰 문제점은 냉각수의 오버히트 현상이었습니다. 수냉식 엔진이라서 냉각수가 엔진을 순환하며 열을 식혀주게 되는데, 엔진이 심하게 열받을 경우 냉각수가 과열되어 분출하는 현상이었습니다. 여러가지 테스트를 해본 결과 냉각수통의 용량이 부족하다는 것이 주원인으로 밝혀져서 원래는 보조 연료통으로 쓰려했던 차체 오른쪽의 통 역시 냉각수통으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양쪽의 통을 투명 호스로 연결해서 온도에 따른 내부압력 차이를 이용, 엔진이 열받아 오버히트를 하면 다시 통에 물이 차오르며, 열이 식으면 다시 빨아 들이는 과정이 투명 호스를 이용해서 육안으로 다 보이게 됩니다.

이번 바이크는 잡다한 장식들을 없앴기 때문에 다른 바이크들 처럼 헬멧이나 장갑을 수납할 공간이 부족합니다. 가운데의 둥그런 통이 수납공간이긴 합니다만, 여기엔 정비에 필요한 공구들을 넣는 용도로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라이딩 장비를 수납할 약간의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새들백'을 달기로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할리데이비슨 같은 바이크에는 금속징이 마구마구 박힌 커다란 가죽가방같은 것을 달거나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수납함을 달기도 하지만 Raptor에 그런게 어울릴리가 없죠. 가지고 있던 가방을 이용했는데, 거칠고 투박하지만 빈티지한 멋이 풍기는 밀리터리룩의 가방을 약간 개조해서 전용 새들백을 만들어 달아주었습니다.

Raptor의 상징이 될 명판을 자작해 달아 주었습니다. 명판은 벨로시랩터의 두개골 화석사진을 이용해 도안을 만든뒤 필름을 뜬뒤 동판을 부식해서 만들었습니다. 이른바 에칭기법을 이용한 황동명판은 1910~40년대의 오래된 올드 바이크들에서 많이 보이는 방식입니다.

이제 주요 작업과 마무리를 모두 끝내고 달릴 준비를 하고 있는 랩터입니다. 다음주에는 구청에 가서 바이크를 등록하고 나면 이제 타는 일만 남았습니다. 문제는 이놈의 비! 장마와 태풍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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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로 제 바이크의 제작업체인 맷블랙에 공식적인 랩터의 완성 공지와 맷블랙에서 촬영한 사진들이 떴네요. 아직 자잘한 마무리와 테스트 주행후 나타난 수정 사항들에 대한 작업이 남아있긴 하지만 일단 디테일 사진들을 한번 올려 봅니다.

앞부분은 세로 배열의 트윈 라이트를 채택해 동물적이면서도 사이버 펑크적인 분위기가 함께 들게 됩니다. 가로 그릴은 주행시 종종 날아드는 작은 돌멩이에 의해 램프가 부서지는 것을 막기위해 2차대전 당시 독일군 바이크에 장착되던 것에서 컨셉을 따온 것입니다. 날카롭고 강한 이빨형상의 앞부분은 바이크의 이름인 '랩터'의 어원인 공룡 벨로시랩터의 머리를 연상케합니다. 스피드 메터는 클래식하고 올디한 느낌에 맞춰 작고 단순한 아날로그 메터를 장착했습니다.

그립은 가죽을 칭칭 감아 마무리 했습니다. 손에도 잘 달라붙고 클래식한 스타일을 살리기 위해서입니다. 날카로운 클러치와 브레이크 레버는 예전에 모터크로스 선수시절부터 제 개인적인 취향이라서 그라인더 들고 제가 직접 자르고 갈아서 만들었습니다. 뒷휀더는 연료탱크의 디자인과 컨셉이 이어지며, 이 사진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텐덤을 고려한 보조 시트가 부착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스텝과 리어 브레이크 페달은 맷블랙의 닥터머신님의 솜씨입니다.

마치 공룡의 근육을 연상시키고, 한편으로는 매트릭스의 메카닉들 처럼 사이버 펑크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배선과 넥(Neck) 부분입니다. 시트는 스폰지 같은 충진재가 전혀없이 철판에 가죽만 한겹 씌운 것인데 가뜩이나 익스트림한 리지드 프레임과 더불어 제 엉덩이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정상적인 걸음걸이를 위해서는(?) 약간의 수정이 필요할 듯합니다.

차체 프레임 오른쪽에 붙은 은색의 알루미늄 통은 보조 연료통입니다. 여기에 휘발유를 채워넣고 다니다가 연료통이 비게 되면 주유소까지 갈 정도의 기름을 공급하기 위한 용도입니다. 왼쪽에 부착된 통은 냉각수통으로 육안으로 간단하게 식별이 가능한 아날로그 튜브식 게이지를 채택했습니다. 고장날 일도 없고 시각적으로도 멋집니다.

완성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아직 자잘한 잔손질이 남아있고 저 역시 실제로 타보며 앞으로 조금씩 커스터마이징을 더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지금도 시트 바로 아래의 동그란 수납통의 측면에 붙을 명판을 자작하고 있습니다. 에칭부식으로 제작해 달게 되므로 붙이고 나면 또 인상이 달라지겠죠?

듣고 계신 음악은 전세계의 바이크 매니아들에게 Chopper에 대한 불을 질렀던 영화 EasyRider의 수록곡인 Born to be Wil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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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장장 만 석달간의 기나긴 커스텀 바이크 프로젝트가 대단원의 막을 내리기 직전입니다.
금요일 저녁 7시경... 그동안 맷블랙 스태프들과 함께 심혈을 기울여 온 Raptor의 최종 조립이 완료되어 테스트 주행을 실시했습니다. 석달전, 커스텀 바이크 프로젝트의 첫 로그를 올리며 먼지를 뽀얗게 먹은 상태의 뼈대만 남은 발칸800을 처음봤을때를 생각하면 도저히 연상이 안될 정도의 멋진 결과물로 재탄생한 Raptor의 시동을 걸며 만감이 교차하는 느낌입니다.

평소 테스트 주행을 자주 하시는 맷블랙의 닥터머신님은 첫주행의 영광을 제게 양보해 주었습니다. 마무리 작업에 많은 고생을 해준 하태형군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심스럽게 시동을 걸어봅니다. "투두둥~ 퉁퉁퉁~". 기분좋게 한방에 시동이 걸리고 바이크의 떨림이 몸으로 전해집니다.

기어를 넣고 스로틀을 감으며 클러치를 놓자 몸이 뒤로 밀려날 정도로 힘좋게 출발을 합니다. 이 순간을 수없이 머릿속으로 그려봤음에도 불구하고 흥분되고 떨리며 제 바이크임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낯선 라이딩 포지션과 퍼포먼스에 다소 불안하게 출발하는 모습입니다.

우려했지만 커스텀 바이크의 참맛을 느껴보고자 선택했던 뒷 쇽업쇼버가 없는 리지드 프레임과 말안장의 느낌은 정말 화끈했습니다. 바이크가 아니라 마치 말을 타고 있는 것같은 느낌이랄까?... 뭔가 그르렁대는 머신을 타고 있다는 느낌을 확실하게 전해줍니다.

뜨거운 엔진의 연소가스를 배출하는 머플러는 그 열기를 막고자 감은 석면 붕대를 태우며 열기를 발산합니다. 석면붕대는 좀더 타고 나면 이후로는 머플러의 열기를 조금은 막아줄겁니다.

후우~ 정말 화끈한 녀석입니다. 스로틀을 감으면 몸이 뒷쪽으로 쭈욱 밀려나며 가속G를 확실히 느끼게 해줍니다. 뒷쪽휀더위에 반드시 보조시트를 얹고 모포등을 감아서 몸이 뒤로 밀리는 것을 방지해야 할 것같습니다. 이제 테스트 주행을 하면서 파악한 자잘한 조정을 마치고 차량등록을 하고 나면 Raptor는 온전히 저만의 애마가 될 것 입니다. 머지않아 세랑월드를 찾아주시는 분들께도 동영상으로 Raptor의 힘을 느낄 수있게 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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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바이크의 시트가 완성되었습니다. 전형적인 30년대식 시트로, 자전거 안장만한 크기에 두툼한 철판을 판금해 프레임을 만들고 가죽을 씌운후 리벳으로 마감한 방식입니다. 고전적이면서도 스프링 시트라서 뒷 쇼크-업 쇼버가 없는 리지드 방식의 프레임에서 오는 진동을 약간은 흡수해 줄겁니다.

아울러 멍청하기 짝이 없는 풋레스트를 떼어버리고 황동봉을 깎아 만든 커스텀 발판을 달아주었죠. 기어 체인지 레버랑 브레이크 페달도 새로 만들어줄 예정입니다. 아울러 프레임 보강과 뒷쪽 휀더의 기본골조가 될 브라켓도 모양을 잡아 부착.

이제 슬슬 모양이 나오기 시작하는 저만의 바이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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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로그에서 밝힌 적이 있는 커스텀 바이크 프로젝트...이제 시작할까 합니다.
오늘 이런저런 것들을 좀 알아보러 퇴계로 오토바이 상가에 잠깐 들리고 커스텀 바이크 업체인 Matt-Black에 다녀왔습니다. 뭐 정식으로 맷블랙에 의뢰해서 천만원대의 커스텀 비용을 지불하며 바이크를 만들만큼 브루조아가 아닌지라 스타일이 마음에 드는 맷블랙 바이크의 실물을 구경 좀 하고 싶었고, 기술적인 조언도 좀 얻어볼까~하는 생각에 갔는데... 스탭중 한분이 제가 만들던 잡지 애독자시라 의외로 이야기가 쉽게 풀려버렸습니다. 아직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커스텀 바이크 프로젝트... 어떻게 가게 될지는 아직 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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