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miral Yi Sun-Sin(1545~1598).
Admiral Yi Sun-Sin was a legendary Korean naval hero who was well respected by many famous admirals and war historians around world including Admiral H. Nelson.
Japanese Samurai is already well known character around world but Korean warriors who fought and won the Japanese invasion were do not have the same level of recognition.
2012 is the 420th victory anniversary of the Japanese Invasion War of Korea in 1592.
I want to recognize admiral Yi’s strategic and tactical brilliance during the Invasion.
10대 학생시절부터 유독 사극과 역사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직업 모델러로 활동하며 '김세랑의 역사 인물기행'과 '비천'이라는 타이틀로 우리나라 전통 역사 인물들을 피겨로 만드는 작업을 오랫동안 지속했다.
10여년간 지속된 이런 활동으로 수십점의 인형을 만들었었는데, 그중에서도 조선시대 장수의 모습은 내겐 하나의 화두와도 같았다.
우리나라 사극에 등장하는 모습들은 퓨전이란 애매한 말로 포장해 하나같이 고증을 무시하고 만들어지는 것이므로 참고하기 어렵고, 가장 가까운 과거 왕조이면서도 막상 입체로 만들려고 하면 그 원형을 알아 볼 수 있는 자료들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해서 나는 본의아니게 아마추어 역사학자가 되어 전국의 박물관들을 돌아보고 유물과 논문들을 공부해야만 했다.
그중에서도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이제 또 한번의 조선시대 장수의 인형을 만들려고 한다.
이번에는 1/6스케일로, 그냥 조선장수가 아닌 '이순신 장군'을 목표로 만들 예정이다.
그동안 천편일률적으로 묘사된 이순신 장군이 아닌, 그동안의 공부를 바탕으로 가급적 당시 고증을 그대로 재현하면서 내 방식으로 해석된 이순신 장군을 만들고 싶다.
조선후기에 사용된 두석린 갑옷이 아닌, 박정희 시절 애매한 얼굴로 만들어진 표준영정의 얼굴이 아닌, 김명민으로 대표되는 미화된 영웅이 아닌…
풍전등화같은 조국과 민족앞에 그저 늙고 쇠약한 충직한 군인이었던 한 사내,
온몸에 고질병들을 달고 살아서 출정할때도 구역질과 어지럼증, 두통에 부축을 받아 출정했던 이순신.
그러면서도 막상 전투가 시작되면 아드레날린이 솟구쳐 도깨비처럼 눈을 번뜩이고 입술을 잘근잘근 씹으며 왜군을 향해 "고얀놈들!"을 외쳤던 꼬장꼬장한 장수.
이 괴팍하고 신경질적이며 깡마르고 병약했던 이순신, 그러나 당시 인간으로써의 도리인 충, 의, 효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충실해서 자신의 평범함과 병약함을 이겨내고 영웅이 된 인물.
그런 이순신을 만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