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ANG WORLD


모형을 만든다는 것.

요즘 처럼 어렵다고 느낀 적이 없었던 것같다.
그동안 스스로를 많이 채찍질하며 달려왔고, 중간에 슬럼프도 있었지만 그럭저럭 잘 넘어 왔는데, 요즘 처럼 모형제작이 어렵게 느껴진 적이 없는 것같다.

붓을 드는 순간 눈앞이 캄캄해지는 느낌...
'기법'은 다 알지만, 테크닉을 사용하는 것과 '작품'을 만든다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라는 것을 또 한번 실감하는 순간.

눈 앞에 놓은 두 점의 미완성 작품을 보며 어디로 가야할지를 고민하는 순간이다.

이 과정을 넘지 않고는 앞으로는 모형을 만들기 어려울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나아가지 않는 손을 부지런히 놀려 보는 것 외에는 답이 없겠지.

하아~~
무언가를 만들어 낸 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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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ooces 2005.03.14 16:19 address edit/delete reply

    김세랑님 어렵다고 하면 우짭니까?

  2. 세랑 2005.03.14 17:54 address edit/delete reply

    그냥 혼잣말이라고 생각하세요^^
    다른 사람들은 주변사람들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라도 할 수 있지만 저는 그러지 못하지 않습니까.
    이렇게라도 혼자 풀면서 다시 마음을 다잡는거죠^^
    오늘도 계속 붓질 해봐야 겠습니다.

  3. 이광열 2005.03.15 08:12 address edit/delete reply

    이런...또 다시 한단계 발전하시려나 봐요~
    너무 앞서 나가시면 어떻게 해요!!
    두점의 미완성 작품이라~고민의 결과로 어떤 답이 나올지 궁금해 지네요.^^

  4. 피플 2005.03.15 10:18 address edit/delete reply

    안녕하세요!^^피플입니다!
    이번달 T34기사 너무 잘봤어요!
    기사분량이 늘어난다는것이 좀더 좋은 작품을
    제작하고 계신다는 뜻인데...그뒤에는 세랑님의
    창작의 고통이 있었군요.
    모형제작하실때는 참 행복하실것 같은데...그게 아닌가봐요.^^:
    솔직히 모형하고 이별한지가 언젠지 가물가물합니다.
    근데...요즘들어서 10년이 지난 예전 취미가를 보면서 그때의 기억들...
    설레임들...그런것이 느껴지더군요.
    느낌에서만 끝낼게 아니라 행동으로 옮기려고 맘잡고 있는데...ㅋㅋㅋ
    세랑님의 좋은작품을 기대하며 이만 줄입니다!

  5. Thielemans 2005.03.18 12:41 address edit/delete reply

    세랑님은 너무 멋있는게 탈이에요. :-)

  6. snippet 2005.03.19 12:44 address edit/delete reply

    멋지신 세랑님. 힘내세요.
    방긋

  7. judgespear 2005.03.20 12:23 address edit/delete reply

    문득 "메카닉 인터뷰" 책의 마지막 "메카닉 인터뷰를 닫으며..."
    의 한구절이 생각나네요...

    "... 숱한 우여곡절을 겪었다. 하지만 이것은 결코 투정이나 신세한탄이아니라 '행복한 고민' 바로 그것이다."

    지금 겪으시는 문제에 대해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어요.
    다만 저도 만화를 그리면서 힘들고난간에 부딛힌 적이 많았는데...
    문제는 "초심"을 잃었을때더군요...

    초심으로 한번 돌아가보시는건 어떨까요?! 첫작품인 드래고너를 다시한번 바라보시면서...
    힘내시길~~!

  8. 세랑 2005.03.25 02:12 address edit/delete reply

    음... 제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었구만요.
    그때가 벌써 10년도 더 전의 이야기네요.
    쇠라도 씹어 먹을 혈기 넘치는 20대 초반의 열정으로 만든 책이었는데...

    그 오래된 책을 기억해주시는 분이 있으니 반갑고 고맙습니다.

  9. 아저씨X 2005.03.31 22:49 address edit/delete reply

    저도 요즘 글이 잘 풀리지 않아 고민입니다.
    나이와 필력이 정비례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나이 먹어가는 것에 비하면
    인식의 깊이나 그것을 글로 푸는 재주는 그리 나아지는 것 같지 않아요.
    플래툰에 졸고를 올리는 것은 제가 하는 일중 가장 단가가 낮은 것이지만
    제일 애정을 가지고 한 달 내내 이 궁리 저 궁리는 하게 만들면서도
    정작 원고로 옮길 때는 시간에 쫓기고 마음이 급해서 휘리릭 하게 되고
    활자로 찍혀 나온 것을 보면 스스로를 책망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청년과 다른 아저씨들의 장점을 하나 고르라면
    불끈 솟아나는 패기는 좀 떨어져도 대략 나아가는 지구력은 있다는 것이겠죠.
    어찌되었든... 모두모두 살아서 바다에서 만납시다.(??)

    추신:
    1. 메카닉 인터뷰 저도 가지고 있습니다.
    (김세랑 모형은 지저분하다? 기억하시는 올드팬이 계시려나...)
    2. 게다가 저는 아카데미 디오마라책도 가지고 있습니다.
    (콘테스트 수상자 김세랑군의 동안을 볼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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