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원래 유별나게 군용 지프를 좋아합니다.
오죽하면 지금 타고 있는 제 자가용도 코란도를 개조해서 한국전쟁 당시 활약한 M38지프로 만든걸 타고다닐까요.
그런 군용 지프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원조 지프인 'Willys MB/ Ford GPW'입니다.
윌리스 지프는 1/6 스케일로 몇가지 회사에서 나와있지만 대부분 완구수준에 그치고 있고, 그나마 2008년 드래곤에서 발표한 물건이 좀 낫습니다만, 사실 그 디테일이란게 1/35스케일 프라모델을 그대로 뻥튀기해놓은 것에 불과합니다.
그런 드래곤의 윌리스 지프를 제대로 한번 만들어보자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출발입니다.
제가 구한 것은 드래곤제 완성품이기 때문에 본드칠로 단단히 붙어있는 부품들을 조각조각 분해하고 필요없는 부품과 몰드를 제거하는데 꼬박 하루 가까이 걸렸습니다.
갈길이 험난하겠다는 생각과 함께 전투는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