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ANG WORLD



홍대거리는 대학가의 낭만보다는 이제 완전히 놀자판이 되어 버린 것 같고 온갖 인간군상들이 널부러지는 곳이어서 종종 눈살이 찌푸려지는 곳이지만, 그래도 홍대에는 '문화'라는 것이 살아 숨쉬는- 서울에서 몇 안되는 -곳이기에 자주 찾는 곳이다. 즐겨찾는 바에 있던 불과 한두어 시간 사이 길에 세워놓은 바이크에 가죽끈과 캐러비너로 걸어놓은 헬멧의 턱끈을 잘라가며 공들여 만든 수제 헬멧을 훔쳐간 랩터 앞이빨로 똥꼬를 쑤신뒤 뒷타이어로 머리에 고속도로를 내고 머플러 매연을 5리터 흡입시킨뒤 섭씨 350도의 엔진 실린더 헤드에 발바닥을 지질 놈! 너 내눈에 띄면 가만 안둔다... 좋은 기억만 담아두어도 시원찮을 요즘인데, 코앞에서 헬멧을 도난 당하는 불상사를 겪었지만 일단 액땜이라 생각하고...

오늘은 혼자 돌아다니다가 전격적으로 PINK님과 조우하게 되어 단골바로 자리를 이동해 즐거운 대화를 나누었다. 특제 안주인 훈제 닭다리 샐러드와 함께 맥주를 마시며 즐거운 추억의 시간들로 풍덩~빠져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내일 한 생명의 목숨줄을 좌지우지해야하는 중차대한 대사를 앞두고도 함께해준 PINK님께 감사를^^
TRACKBACK 0 AND COMMENT 9
  1. 이한수 2006.08.18 10:13 address edit/delete reply

    존경하는 세랑님의 근황은 여기에서만 확인 되는 군요...

    네오 휴간 될 때 건강이 좋지 못하시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건강은 좋아 보이시네요..

    네오 재간을 목빠지게 기다리는 세랑님 팬으로서 하시는 일(사업포함) 잘 되길 바라며 지면으로 뵙는날 손 꼽아 기다리겠습니다.

    • 세랑 2006.08.18 12:35 address edit/delete

      반갑습니다 이한수님, stargazer님.
      네오 휴간 당시에는 그야말로 만신창이의 상태였는데, 요즘은 그래도 많이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오고 있는 중입니다. 다만 당분간은 모형작업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제 건강이 작업을 허락하고 제 손이 근질거림을 도저히 참을 수 없을때... 어떠한 방법으로든 다시 결과물을 보여드릴께요^^

  2. stargazer 2006.08.18 11:09 address edit/delete reply

    그놈 실린더헤드에 발바닥만 지져서는 안 될 놈이군요. 그냥 돈 주고 산 헬멧도 아닌데 마음 많이 아프시겠네요. 그리고 저역시 세랑님의 오랜 팬으로서 윗분 말씀처럼 다시금 네오 지면으로 만나뵙고 싶답니다.

  3. PINK 2006.08.18 18:16 address edit/delete reply

    잘 들어 가셨죠? ^^
    새벽까지 멋쟁이 세랑님과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랩터 뒷자리도 타보고~ 또 먹고 싶어지는 스페샤르~안주까지~
    고마워요~ 세랑님~ (>_<)/

    덧. 좀전에 대사를 마무리했습니다. 마음이 씁슬하네요.

    아~ 어제 사진좀 보내주세용~ jaejunhan@g메일.컴

    • PINK 2006.08.18 18:17 address edit/delete

      저도 그녀석 보게되면 잡아서 족쳐버리도록 하겠습니다.
      ㅠㅠ)/

  4. presskoo 2006.08.19 00:41 address edit/delete reply

    핼멧 훔쳐간 넘이 캐러비너를 만질줄(?) 모르는 넘이였던가 봅니다^^ 살짝 눌러서 빼가면 될걸 멀쩡한 핼멧 턱끈을 잘라서 가져가다니...
    그 핼멧이 세랑님께만든 수제 핼맷이었군요...어두운 데서 봐서 그런지 전 그냥 프로텍 헬맷인줄 알았는데...상심이 크시겠습니다...

  5. 아저씨X 2006.08.19 10:14 address edit/delete reply

    옛날에 중학교 동창이 회사 다니면서 적금 부어 바이크를 샀는데 한 달 만에 도둑을 맞았죠.
    그로부터 1주일 뒤 택시를 타고 신호대기에 멈췄는데 옆에 서 있는 바이크가
    속쓰리게도 도둑맞은 내 바이크랑 같은 기종이네...가 아니라 내꺼잖아!
    해서 싱하형 모드로 변신해서 사람 만들어 준 뒤 바이크를 되찾았던 실화가 있습니다.
    (참고로 저도 같은 택시에 타고 있었죠.)

  6. aki 2006.08.20 22:01 address edit/delete reply

    이런이런... 나쁘은 쉐리가트니라고....
    똥구녕으로 배기가스를 넣어버려. 아후 아까워라!
    게다가 난 아직 귀경도 못했구만.

  7. 딕덕(김건호) 2006.08.31 09:15 address edit/delete reply

    헬멧도.. 가져간사람 어서 돌려주길 바라며 안돌려주더라도 벌받을껍니다 `Д'!
    저도 네오가 기대가 많이되는군요. 아저씨X님 께서 이소룡이 되셨군요 아무튼 저도 물건 누가 분명히 뻇어간적이 몇번있는데 억울하기도 합니다. 그기분 참 말로 다 못하지요.





블로그 이미지
by serang

ARTICLE CATEGORY

분류 전체보기 (949)
Who Is Serang (6)
Fine Art (19)
Miniature Art (303)
Wearable Art (21)
SerangCast (56)
Serang,s Life (215)
Motorcycle Diary (75)
Movie & Fun (73)
Candle War (41)
Mac Life (69)
Military (27)
Art Shop (24)
  • 1,373,985Total hit
  • 9Today hit
  • 57Yesterday h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