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원래 일에 관련된 것 아니면, 특히나 옷은 잘 사지 않는 성격이었다. 일단 취미이자 일의 일부였던 군복수집 때문에 집에 군복이 수백벌 있는지라 그 옷들만 돌려가며 입어도 1년동안 다 입지도 못하기 때문에 지난 몇년간 옷은 살 일이 없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 옷장의 문을 열면 평상시 입을만한 옷이 너무 없어서 큰맘먹고 군복이 아닌 평상복 쇼핑에 나섰다. 포켓 디자인이 맘에 드는 청바지 하나에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프린트 T셔츠(프린트는 뒷쪽에^^) 하나를 동대문에 가서 사고, 올 가을/ 겨울에 줄창 입게될 너무나 맘에 드는 자켓 두벌을 구입했다. 둘다 2차대전 당시 독일군 군복에서 디자인을 따온 것임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아랫쪽의 진한색은 독일군 장교용 자켓에서, 윗쪽의 밝은 그레이는 독일군 사병 자켓에서 디자인을 차용한 것이고, 특히 어깨의 숄더보드와 소매의 수장등은 영락없는 독일군의 그것이다. 자켓은 [General Idea By Bumsuk]에서 단 한벌씩만 남은 자켓을 50% 할인가격에 구입^^ 평소 노리던 녀석들이었는데 매일 매장앞을 지나다니며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다 세일하는 순간 번개같이 낚아챘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