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ANG WORLD


'한국전쟁'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10.04.15
    포화속으로 공식 티저 예고편 (4)
  2. 2008.02.08
    집결호 - 중국판 태극기 휘날리며 (8)
  3. 2007.08.28
    태극기 휘날리며 당시 인터뷰 (11)
  4. 2007.06.25
    한국전쟁 국군 복장및 장비 (4)
  5. 2007.06.25
    한국전쟁 당시 학도병 이우근의 편지. (6)
  6. 2007.05.17
    'Dogday Afternoon'. 2003 Euro Militaire Bronze Medal. (9)


이번주에 크랭크업하자마자 공식 티저 예고편이 올라왔다.
지난 6개월... 만감이 교차하는데... 
영화는 현장에서는 지옥이고, 끝나고 나면 또 그 지옥 속에 들어가고픈 희안한 매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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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진우 2010.04.15 05:43 address edit/delete reply

    태극기 휘날리며 때는 그토록 지원을 꺼리던 국방부가 웬일로 전차를 비롯한 장비를 지원했는지....

    6년 만에 격세지감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좀 기대가 되긴 하네요

    • serang 2010.04.15 12:46 신고 address edit/delete

      국방부 지원을 받기는 받았는데, 소품으로 사용된 105mm포와 총기류 약간이지 전차는 군에서 지원해준 것이 아닙니다.
      영화 화려한 휴가때 만들어진 소품차량입니다.

  2. 유진우 2010.04.15 23:01 address edit/delete reply

    허걱... 그렇다면 MBC 미니시리즈 '제5 공화국' 패튼이란 거군요

    차체 폭이 실물에 비해 턱없이 비좁아 포탑과의 비율이 안맞아서 인상을 찌푸렸었는데....

    어째 합천까지 패튼을 끌고 올 수 없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들긴 했습니다. ^^

  3. 이데아 2010.04.21 10:07 address edit/delete reply

    이번 작품도 상당히 기대 되는 군요 ^^

    블로그에 와보니 많이 바쁘신것 같던데 포화속으로 기대가 되네요 ㅎㅎ

    그러고보니 블로그도 참 오랜만에 들린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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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전, 내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에 밀리터리 테크니컬 어드바이저(군사자문)로 참가했을때만 해도 '과연 국내에서 이 영화를 찍어낼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많이 해봐야만 했다.
기술적인 문제를 떠나서 오랜동안 전쟁영화의 맥이 끊겨있던 상태에서 전쟁영화라는 장르 자체가 낯설 각 분야의 스텝들이 이런 특수장르의 영화를 만들 준비가 되어 있는지가 가장 큰 내 의문점이었던 것이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그래서 무척이나 어렵게 제작된 영화였고,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이전에 [라이언 일병 구하기]와 [밴드 오브 브라더스]라는 훌륭한 텍스트가 있었기에 이것이 모든 스텝들에게 좋은 교본이 되었음은 부인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헐리우드의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 한국적인 재료와 양념을 버무려 만들어진 것이었고, 이제 소개할 개봉 예정작 [집결호]는 그 '태극기 휘날리며의 중화풍'이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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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결호'는 1940년대 당시 중화인민군에서 사용하는 신호용 나팔소리중 '퇴각나팔 소리'를 듯한다.
영화는 중국 모택동의 인민정부와 장개석의 국민당군간의 국공내전을 배경으로 시작되며, 태극기 휘날리며가 낙동강 방어선 전투를 시작에 배치한 것과 유사한 설정과 분위기로 진행이 된다.
탱크를 앞세워 밀려오는 국민당군의 공격 최전방 저지선을 맡은 중대장 구즈디를 주인공으로 그들의 영웅적인 최후와 명예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는 이 영화는 훗날 중화인민군의 항미 원조 전쟁(한국전쟁 참전)까지도 양념 처럼 다루고 있다.

참고로 이 영화를 두고 빨갱이 영화라는둥, 중공군 참전을 미화한다는 등의 이념적인 시각으로 보는 네티즌들이 많은 것 같은데, 이 영화가 사회주의 국가인 '중화인민공화국'에서 만들어진 영화라는 점을 망각해서는 안될 것이다.
중국에서 만든 영화가 그들의 시각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고, 이런점에서 독일에서 만들어진 전쟁영화 '스탈린 그라드'나 러시아 영화인 '9중대', '즈베즈다'도 사실 이런 이념적인 시각에서 본다면 국내에서 개봉이 되어서는 안되는 영화일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런 논리라면 팍스 아메리카 사상으로 점철된 헐리웃의 수많은 영화 역시 배격해야할 대상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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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보면 태극기 휘날리며의 냄새를 물씬 느끼게 되는데, 이것은 영화를 연출한 감독 스스로가 태극기 휘날리며의 영향으로 만들게 되었다는 말을 공공연히 밝힌 것에서도 알 수 있을뿐만 아니라 실제로도 태극기 휘날리며의 제작진이 상당수 참여했기 때문이다.
강제규 필름과 명필름이 합병해서 만들어진 MK픽쳐스가 이 영화의 제작에 참여를 했고, 이에 따라 태극기 휘날리며 당시 특수효과를 담당한 데몰리션의 정도안씨, 시각효과를 담당한 강종익씨, 사운드 이펙트를 담당한 김석원씨, 특수분장의 신재호씨등이 이 영화에 참여해 태극기 휘날리며를 만들며 쌓은 노하우를 고스란히 펼쳐 놓았다.

사실 집결호의 전투효과와 장면연출은 오히려 태극기 휘날리며의 그것보다 더 훌륭하다.
실제로 수년간 시간이 흐르며 기술이 더욱 발전했을뿐만 아니라 중국이라는 거대한 무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보니 태극기 당시 시간과 예산문제로 포기하거나 축소해야만 했던 부분들이 이 영화에서는 충분히 구현이 된 것이다.
게다가 중국 특유의 스케일과 물자 동원 능력, 그리고 사회주의 리얼리즘과 비장미가 더해지며 집결호는 한편의 훌륭한 전쟁영화가 갖출 대부분의 요건을 만족시킨다.
태극기 휘날리며 당시 헐리웃과는 차별화될 이미지를 찾기 위해 백병전을 전면에 내세우고 고민하던 내 생각을 떠올리며 보게된 집결호는 그래서 개인적으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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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인 중대장 구즈디는 마치 태극기 휘날리며의 진태(장동건)와 라이언 일병구하기의 톰 행크스를 뒤섞어놓은 듯한 인물이다. 다양한 전투 액션씬을 소화해낼 뿐만 아니라 후반부에 깊은 감정연기까지도 멋지게 소화해서 극의 흐름을 이끌어가는 인물이다.

영화는 공산권 무기와 국민당군이 사용한 서방의 무기가 어우러지며 당시의 시대적 재연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시각적으로 충분한 볼꺼리가 제공되고 만약 약간의 군사지식이 있는 분이라면 전투씬에 등장하는 M26 퍼싱 전차의 위용에 환호성을 내지를 수도 있을 것이다.(후반부에 등장하는 깡통 셔먼은 좀 깨지만...)

전쟁영화 매니아의 시각으로 보는 멋지거나 재미있는 장면 포인트들.
1. 막대한 물량으로 등장하는 국공내전 당시의 군복, 군장비들. - 저것들을 다 재현한 스케일이 부럽다.
2. M26 퍼싱 전차의 등장. - 단연 압권이다. 처음에는 실물이라고 착각할 정도였는데, 자세히 보니 중국제 차량을 개조해 만든 것 같지만 효과는 만점!
3. 깡통 셔먼. - 퍼싱과는 반대로 대충 만들어 등장하는 셔먼은 태극기 휘날리며의 그것보다도 못하다.
4. 항미 원조 전쟁 장면 -  전투씬은 없이 잠깐 에피소드로 등장하지만 국군을 칭할때 '이승만 군대'라고 말하는 장면은 고증 100%다. 실제로 한국전쟁 당시 중화인민군과 북한군은 남한정부를 인정하지 않았으므로 '이승만 괴뢰군'으로 불렀다.
5. 무기반납 장면에서 등장하는 영국제 소총 에피소드. - 국공 내전, 한국전을 거치며 생긴 중국군의 잡탕무기체계를 잘 보여주는 장면. 실제로 이 시기 중국군은 자국 무기는 물론이고 독일, 소련, 일본, 미국, 영국제 무기들을 닥치는대로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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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볼때 이 영화는 실제 역사적인 사실에 근거해서 만들어져 리얼리티 면에서도 훌륭하고, 이를 재현해낸 영화의 비주얼 역시 훌륭하다.
영화가 문화사업이라는 명목으로 인민의 교화시키는 하나의 도구라는 사회주의 정신과 정책으로 미루어볼때 집결호는 중국인민들의 역사적인 의식을 고취시키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고 이런 사상적인 배경을 떠나 우리가 보기에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이다.
아마도 이 영화를 가장 불쾌하게 보게 될 사람들은 우리가 아닌 영화속에서의 적군, 즉 장개석의 국민당군이며 그들은 바로 지금의 대만(타이완) 국민들이다.
현재도 중국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중국은 지금까지도 '저들을 바닷속으로 밀어 넣어 버리겠다'는 말을 서슴치 않을 정도로 대만을 멸시하고 있다.

마치 우리와 북한과의 관계같지 않은가?
이게 바로 내가 집결호를 중국판 태극기 휘날리며라고 부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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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게 등장하는 퍼싱 전차. 국민당군이 사용하는 버전과 나중에 한국전쟁 장면에서 미군이 사용하는 것 두 장면에 걸쳐 등장한다. 처음에는 가동되는 실물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잘 만들어져 있는데, 자세히 뜯어보면 실제차량이 아니라 소련제 T계열의 전차를 카피해 만든 자국산 차량을 개조해서 만든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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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탑 위의 기관총 탄약통을 보면 미국제 탄약통이 아닌 소련/ 중국군식의 탄약통이 부착되어 있음을 알 수 있고 궤도와 로드휠(바퀴) 역시 퍼싱의 그것과는 다르다. 휠만 보면 T-34용 스파이더 휠과 닮아있는데, 정확히 어떤 차량의 휠인지는 찾아봐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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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싸하게 만들어진 퍼싱과는 달리 여기 등장하는 셔먼은 완전히 '깡통' 수준이다.
아무리 중국이라고는 해도 역시 예산이 좀 부족했거나 시간이 촉박해 대강 날림으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
타이거를 연상시키는 수직 전면 장갑판과 짖눌려버린 포방패에서는 대략 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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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상욱 2008.02.09 00:16 address edit/delete reply

    이것도 보고싶은 영화인데,,,

    새해 복많이 받으시구요 ..올해도 하시는 일 좍풀렸음 좋겠네요

    • 세랑 2008.02.11 21:00 address edit/delete

      안녕하세요 상욱님.
      영화 괜찮습니다. 꼭 보세요.
      상욱님도 한해 좋은일 많이 있기를 빕니다.

  2. 심관섭 2008.02.11 14:10 address edit/delete reply

    안녕하세요 김세랑님 저는 플래툰과 네오 애독자였던 고등학생인데요. 어쩌다 보니 김세랑님 홈페이지를 찾아오게되었습니다. 김세랑님 처럼 멋진 라이프 스타일을 닮고싶습니다. 위글에서 궁금한게 있는데 공산군이 M1 철모를 쓴적이 있었던가요?

    • 세랑 2008.02.11 21:01 address edit/delete

      M1철모를 사용한 것이 아니라 소련제 철모와 일본군 철모를 많이 사용했죠.
      영화에서는 국민당군의 장비를 노획해 사용하는 것으로 나옵니다.

  3. 김종엽 2008.02.14 19:26 address edit/delete reply

    혹시 이 집결호 제작/촬영에 참가 하시지 않으셨나요??
    고증이 괜찮던데...

    • 세랑 2008.02.17 00:07 address edit/delete

      반갑습니다 종엽님.
      이 영화에는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중국이야 사회주의 국가이다보니 흔히 말하는 '사회주의적 리얼리즘'에 입각해 만든 역사물들은 고증이 아주 뛰어납니다.
      그래서 전쟁영화의 숨은 걸작들은 러시아에서 많이 만들어졌죠.

  4. 유진우 2008.05.31 13:16 address edit/delete reply

    오랫동안 세랑님의 작품을 감상해온 대학생입니다.
    제가 봤을 때는 중국제 62식 경전차( 59식일 가능성도 없지는 않지만 이 전차는 인민해방군도 여전히 현역으로 운용하고 있으니 )일 가능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
    일단 보기륜 형태가 그런 듯 하고( 3번과 4번 사이의 간격을 재조정했지만 ) 전폭이 좁은 것이 62식일 가능성이 높네요.
    아무튼 잘 감상하고 갑니다.

    • serang 2008.05.30 18:20 신고 address edit/delete

      안녕하세요?
      개조가 된 차량이라서 원래 차량이 무엇이었을지 확실히 단정하기 어렵군요.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웹서핑 중에 발견한 태극기 휘날리며 군사자문 당시의 인터뷰.
나도 가지고 있지 않은 자료인데... 역시 인터넷은 무서워~~!
그나저나 요즘 영화때문에 아주 스트레스 지대로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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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緣]affinity 2007.08.28 21:56 address edit/delete reply

    역시 프로페셔널!!! 이시군요

    • 세랑 2007.08.29 03:29 address edit/delete

      일은 프로페셔널하게 하고 싶지만, 정작 현실은 프로페셔널 대접이 안된다는거...
      안타까운 한국영화계의 현실입니다. 쯔압~~

  2. PINK 2007.08.28 23:55 address edit/delete reply

    날이 너무 더워요. ㅠㅠ

    영상을 보니 더 젊어 보여요. (-0-)bbb

    • 세랑 2007.08.29 03:30 address edit/delete

      그러게요~
      그리 오래전도 아닌데 어느샌가 늙어버린 세랑... 흑흑~

  3. 장날개 2007.08.29 01:03 address edit/delete reply

    계속 화이팅!

    • 세랑 2007.08.29 03:30 address edit/delete

      화이링~ 아자아자!!

  4. jeolee 2007.08.29 09:37 address edit/delete reply

    제가 본 세랑님보다 많이 젊군요. ^^ 역시 멋있습니다.
    목소리를 들으니 처음 봤을때 느낌이 새록새록 납니다. 잘 지내시죠?

    • 세랑 2007.08.31 03:12 address edit/delete

      흑~ 너무너무 죄송한데요, 아이디만으로 어떤 분이신지 모르겠어요, 엉엉~~
      뵈었던 분이신 것 같은데... 요즘 제가 단기기억상실증에 시달리고 있는지라...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흑~~

  5. 장성훈 2007.08.30 18:44 address edit/delete reply

    제가 뭐 도울수 있는 일이라도... ㅡㅡ;

    • 세랑 2007.08.31 03:13 address edit/delete

      도움을 청할만한 일이라도 있음 좋겠다.
      지금 배가 무릎팍산을 향해 올라가려고 하고 있는중...
      어떻게든 바로 잡아야 할텐데... 흑~~

  6. 장성훈 2007.08.31 09:05 address edit/delete reply

    대략 무슨말씀인지 알것같아요.
    하긴 [왕의 남자]만 봐도 세세한 고증과는 담쌓은 감독님이니...




제 군복 군장 콜렉션들중 한국전쟁 당시 국군 하사관의 복장과 장비를 착용한 제 모습입니다.
이 사진을 촬영할 당시 모델이었던 제 마음만큼은 50여년 전의 한 젊은 병사의 마음으로 돌아가 촬영에 임했던 기억이 나서 올려봅니다. 한국전쟁에 관련된 복장과 장비들은 제 개인 콜렉션이고 총기류는 전쟁기념관의 협조하에 촬영했습니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국군복장의 기본자료로 활용된 사진이기도 합니다.
한국전쟁 발발 57주년... 1950년 당시에는 젊고 패기넘치며 자신의 모든 것을 국가의 명령에 걸었을, 걔중에는 이미 망자가 되시거나 혹은 지금도 후미진 골목길 작은 구멍가게의 평상에 앉아 탁배기 한사발에 눈시울이 젖어들고 계실 이땅의 수많은 어른들께 바칩니다.

한국전쟁은 '동족상잔의 비극'따위가 아닙니다.
서구의 사상과 이념의 대립이 몰고 온, 철저한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살아 남아야만 했던 힘없는 약소국이 치룬 혹독한 생존의 댓가입니다. 그로인한 분단과 상처가 아직까지도 우리를 힘들게 하고 있지만, 그 상처가 아무는 날에 대한 희망으로 우리 어른들은 하루하루를 살아왔습니다.
6월 25일은 그저 막연한 '동족상잔의 비극이 있던 날' 정도가 아닌, 진정으로 참전자분들을 존중하고 대우하는 날이 되어야 합니다. 지난 2000년 6월 25일, 한국전쟁 5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 정부는 참전자분들께 태극기 한장씩을 선물했다고 합니다.
그동안 평생 참전자분들이 제대로 대접 받은 일은 없었습니다. 연금도 잘 안나왔고 훈장도 공식적으로 인정을 잘 해주지 않았습니다. 그래놓고 달랑 태극기 한장입니다. 안주는 것 보다는 낫겠지요. 그러나...
참전자들이 참전 뱃지나 훈장을 달고 식당에 들어가면 귀빈석이나 예약석을 흔쾌히 내주는 서구의 예를 굳이 들지 않더라도 우리 정부의, 우리 사회의 참전자분들에 대한 대우는 완전히 바닥수준입니다.
결코 한국전쟁이 '잊혀진 전쟁'이 되어서는 안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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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緣]affinity 2007.06.25 18:36 address edit/delete reply

    뭐랄까.. 대우받아야할 사람들이 대우 못받는건 사실이죠..
    세랑님 눈빛이.... -_-bbbb
    카리스마가...

  2. 영우 2007.06.26 00:16 address edit/delete reply

    참 속상한게...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치신 분들을 나라가 대접하는거 보면...
    물론 그분들께서 나라에 무언가를 바라고 싸우신것은 아니고, 꼭 뭔가 보상을 위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은 아니지만 나라가 참전용사분들께 대하는 것, 국민이 외교문제에 얽혀 큰 위험에 빠졌을 때 보이는 대응같은 것들을 보면... 누군가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치겠느냐? 하고 물어본다면... 바로 대답하지 못하고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

    • 세랑 2007.06.26 01:40 address edit/delete

      [緣]affinity님/ 영우 - 2003년 영국에서 2차대전 승전기념 행사를 본적이 있는데, 연도에 수많은 참전 용사들이 반듯하게 예복을 갖춰입고 나와서 절도있는 거수경례를 붙이는 모습이 기억납니다.
      그날 저녁, 식당마다 참전용사분들로 넘쳐났는데, VIP석과 예약석은 모두 그분들께 제공되었습니다.
      베테랑분들에 대한 배려와 그 배려를 감사히 받고 여전히 20살 무렵의 그 정신 그대로 사는 모습... 왜 우리 참전용사분들께는 그런 대우를 해드릴 수 없는걸가요?

  3. 카더라통신 2007.06.26 20:59 address edit/delete reply

    디씨에 다니다 보면 무턱대고 북진 통일이라느니 하는 거 보면 뭔가 가슴 한구석이 답답합니다...

    And the battle's just begun
    There's many lost, but tell me who has won?
    The trenches dug within our hearts
    And mothers, children, brothers, sisters
    Torn apart.
    -U2 "Sunday Bloody Su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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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onOmato 2007.06.25 15:33 address edit/delete reply

    안녕은 아닙니따 다시 쓸테니까요..... 라는 글귀에서

    눈시울이 붉어 집니다 ㅠ_ㅠ

    • 세랑 2007.06.26 01:34 address edit/delete

      저도 바로 그 대목에서 울컥해서 이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2. 김승완 2007.06.25 18:07 address edit/delete reply

    마음 아프네요...ㅠㅠ
    전쟁은 절대 반대입니다...

    • 세랑 2007.06.26 01:37 address edit/delete

      상추쌈이 먹고 싶습니다... 1950년대라면 집 뒷뜰에서 뚝뚝 따서 그저 고추장 툭 찍어 발라 먹었을 흔한 상추쌈이 먹고 싶다 말하는 이 병사의 심경을 생각해보면 흐르는 눈물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저 역시 밀리터리 매니아이고 전사를 공부하고 군복/군장을 수집하는 사람이지만, 종종 우리는 전쟁의 진짜 본질을 종종 망각하곤 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3. 노르딕워킹 2007.07.25 15:58 address edit/delete reply

    후배에게 님 사이트소개 받았습니다 기간은 좀 지났지만 이제 들어왔네요
    처음본글이 바로 이글인데...
    상추쌈이 그립군요~~
    건강하세요!
    아참 다운받았어요....^^*

  4. 아아.... 2012.10.30 09:40 address edit/delete reply

    이게 드디어 영화로 만들어 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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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2003년 9월에 영국 포크스톤에서 열린 Euro Militaire에 출품했던 작품으로, 예전에 올렸던 사진 파일이 유실되어 다시 포스팅을 합니다. 블로그의 계정을 수차례 옮겨다니는 과정에서 모형관련 사진들이 많이 유실되어 앞으로 종종 모델링 란에 들어갈 지난 작품들을 정리해 업로드할 예정입니다.
개인적으로 제작후 가장 애착을 느끼는 작품으로,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맑게 뛰어노는 아이들을 통해 전쟁의 비참함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제목인 'Dogday Afternoon'는 직역해 읽으면 자칫 '개같은 날의 오후'가 되어 버리지만, 실제 뜻은 '미치도록 화창한 날'이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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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크기는 위의 사진에서 보시듯 그리 크지 않습니다. 스케일로는 1/35 Scale입니다.(실물을 1/35로 축소해 만들었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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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난만하게 멱감기를 즐기는 아이들 덕분에 다큰 어른인 군인들 조차도 전쟁중임을 잠시 잊고 망중한을 즐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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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만 보신분들 중에는 이 물표현을 보고 실제로 물을 부어 넣은 것이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신데, 에폭시 계열의 투명한 수지를 사용해 물처럼 보이도록 표현한 것입니다. 실제로 만져보면 플라스틱 처럼 딱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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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targazer 2007.05.17 12:16 address edit/delete reply

    이 작품이 실렸던 당시 네오를 미처 못 봐서 아쉬웠는데...웹으로라도 자세히 볼 수 있어 무척 반갑군요. 더 많은 세랑님 작품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세랑 2007.05.17 19:32 address edit/delete

      블로그를 정리하다보니 모형관련 사진들이 많이 없어지거나 미처 올리지 않은 것들이 많더라구요. 어쨌든 제 본직은 미니어처 아티스트인데 작품사진들이 너무 없는 것 같아서 조금식 올려나갈 생각입니다.

  2. 피플 2007.05.18 11:27 address edit/delete reply

    "제 본직은 미니어처 아티스트인데"란 문장을 보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솔직히...세랑님의 새로운 작품을 볼수 없어서 많이 아쉬운게 사실이거든요.ㅡ_-;
    모형관련 내용이 좀더 많아졌으면 하는 기대를 해봅니다!

    • 세랑 2007.05.18 20:19 address edit/delete

      오랜만이네요 피플님. 조만간 피플님의 기대에 부응을 할 수 있을 듯 하군요. 올해는 모형을 슬슬 다시 손대볼 생각이거든요. 아마도 잡지에 나가던 작품들과는 좀 다른 것들이 많이 등장할 겁니다. 이젠 정말 모형제작을 기사용이 아닌 제 작품생활로 할 예정이니까요.

  3. cyclone 2007.05.23 17:22 address edit/delete reply

    몇해전에 이것을 보며 눈이 즐거웠던 기억이 나네요... 아주 신선했지요...

    근데... 우리 사무실 마당에 있는 고목탁자 ... 에폭시로 어케 안될까요? ^^;;

  4. 헉.. 2009.09.07 00:18 address edit/delete reply

    진짜 물처럼 보인다 ㅋㅋ

  5. 바람이되고 싶은 사람 2012.06.24 00:15 address edit/delete reply

    언제 봐도 멋진 작품입니다
    물표현제를 작업하실떄 담장작업을 하셨을 텐데
    어떤 재료로 담장 작업을 어떻게 하셨는지요,,
    우드락이나 아이클렉이등으로 담장 작업을 하면 트러블이나 사고가 나지 않을런가 해서요,,

    • serang 2012.06.24 23:25 신고 address edit/delete

      플라판과 OHP 필름으로 물막이를 만들어 설치했었습니다.

  6. 백지화랑 2013.03.29 03:05 address edit/delete reply

    정말이지 너머 감동적으로 봤던 작품의 세랑님께 이렇게 글을 드리게 되서 너무 영광입니다.
    작품중 모형의 피규어들의 시선처리나 그 자연스러운 표정들 그리고 색감까지도 뭐라 말할수 없는 그 자신감과 표현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존경합니다..
    배울수 있다면 배우고 싶습니다. 아니 그 생각은 이미 배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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