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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싸이클 다이어리'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07.11.13
    남한산성의 가을.
  2. 2007.09.26
    가을 물빛을 담다... 8
  3. 2007.09.22
    SAL505에서... 1
  4. 2007.09.02
    전국일주 1주년 기념. 8
  5. 2006.08.20
    전국일주-Day-1 출발...1번 국도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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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포근한 이불속을 뒹굴다가 문득 남한산성에 가고 싶어졌습니다.
매콤하고 달콤한 닭볶음탕 생각이 나기도 하고 말이죠.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고 양재를 벗어나 성남방향으로 달리다가 문득 이와같은 일을 예전에도 겪은 듯한 기시감을 느낍니다. 다녀온뒤 확인을 해보니 정확히 1년전에 완벽하게 같은 과정과 이유, 코스로 남한산성을 다녀온 일이 있음을 알았습니다.
일부러 계획을 잡은 것은 아닌데 놀랍게도 거의 같은 시기에 같은 과정으로 같은 장소를 찾는 제 모습이 신기하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날고 뛰어봐야 부처님 손바닥이라는 손오공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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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1년전 밤에 사진을 찍었던 그 장소입니다.
이번에는 낮이라서 같은 장소이지만 느낌이 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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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년을 버틴 산성의 성벽은 그옛날 이곳에서 벌어진 역사의 치욕을 뒤로한채 굳건히 서있습니다.
왠지 그까짓거 아무것도 아니라는 식으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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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활타는 단풍잎이 마치 넘실대는 불꽃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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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자연의 색은 그림을 그리는 절 절망케 만듭니다.
순도 100%의 원색들을 칠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유치하게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이토록 황홀한 아름다움을 만들어내는 것을 보면 무신론자인 저 조차도 하늘님의 예술적 감각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절묘하고도 놀라운 색채의 향연에 눈앞이 아득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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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단풍이 저물고 나면 코끝이 시린 겨울이 다가오겠죠.
겨울은 내게 또 어떤 얼굴로 찾아올지, 어떤 풍경과 어떤 생각을 던져주게 될지 은근한 기대를 품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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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 그동안 맛난 음식 먹고 편히 쉬다가 대미를 장식하기 위해 오랜만에 떠난 투어.
이번엔 간만에 혼자가 아닌 랩터의 친구 바이크 '파이널 수어사이드'를 대동하고 SAL505 팀과 함께 강원도로 향했다.
한결같이 개성이 강하고 오너의 취향이 물씬 풍기는 멋진 커스텀 바이크들과 함께하는 투어라서 다소 긴 여정도 그리 힘들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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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었던 홍천강 하류쪽에 있는 식당의 마당.
도시에서 현란한 간판과 사람들에 의해 피곤해진 눈을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평온한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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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한시간 반가량만 벗어나도 이렇게 맑고 아름다운 풍경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고마울 따름이다.
손뻗으면 닿을 듯한 개울의 수심이 세길(어른키 세배)이 넘는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맑고 푸른 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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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비가 자주 내린 덕분인지 홍천강은 물이 제법 많아서 보기에 좋았다. 말라붙은 강바닥은 너무나 메마르게 보여서 항상 가슴이 아프다. 멋진 미끼 만들어 한나절 플라이 낚시를 하고 싶어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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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양평-비발디 파크-청평-양수리-서울로 이어지는 루트중 청평 인근의 작은 냇가가 내려다보이는 휴게소.
중방대천이라는 이름을 보면 예전에 물이 많을때는 제법 큰 냇물이었던 모양이다. 길이 좋아서 친구 바이크인 파이널 수어사이드도 잠시 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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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9시간 동안의 짧은 여행임에도 불구하고 거리를 계산해보니 300Km 가량을 달렸다. 몸은 많이 피곤하지만 포근한 이불 속을 어렵게 탈출한 보람이 있어 만족스러운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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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505 멤버들과 함께. 예전에 로그에도 등장한 적이 있는 미키형님과 파이널 수어사이드의 오너 수진이, 그리고 처음 뵙는 SAL505 형님들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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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Mickey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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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엊그제 같은데 딱 1년전 이맘때 전국일주를 떠났었다.
모든걸 버리고 새로움을 얻겠다고 떠났던 여행...
1년전, 이 여행이 어쩌면 내 인생의 남은 절반을 바꿔놓을 그런 여행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제주로 들어가는 배위에서 했던 기억이 난다.
원래 지금쯤이면 난 작년과 비슷한 모습으로 남해안을 달리고 있어야 한다.
지난 전국일주 당시 제주로 들어가기 위해 빼놓을 수 밖에 없었던 남해안 일주를 여름휴가 삼아 다녀오기로 계획하고 있었기 때문인데, 갑자기 찾아온 영화작업때문에 이 여행계획은 당분간 연기된 상태이다.
지도에 지난 여행루트를 그려넣고 보니 당시 빼먹은 남해안이 눈에 밟혀 도저히 못견딜 것 같다.
바쁜 일이 끝나는 대로, 겨울이 오기전에 남해일주를 하고야 말리라...
AND

토요일 오후, 오전에 몇가지 일을 처리하고 점심 먹고 난 후 짐을 하나둘 챙기고는 오후 늦게 서울을 출발했습니다. 바이크를 타고 가는 여행이라서 짐이 많으면 곤란하고 몸에 무리가 가므로 짐을 최소화 하려다보니 옷 몇벌, 전화기, 지갑, 디카, 노트북만 챙겨서 출발했습니다. 4시 반에 마포에서 출발해 원효대교와 여의도를 건너 시흥IC에서 역사깊은 1번 국도 탔습니다. 역시 주말인지라 서울에서 경기도 빠져나오는 시간이 좀 오래 걸리네요. 해가 떠있는 7시 무렵까지는 차도 밀리고 경치구경하며 슬슬 달리다가 어둑어둑해질 무렵 경기도를 벗어나니 차도 줄어들고 길도 좋아서 평속 100Km으로 달려 약 네시간만에 대전에 도착했습니다. 밤에도 달리자면 달리겠지만 배도 고프고 해서 제 고향이기도 한 대전에서 저녁먹고 1박합니다..

조치원 근처의 국도변에는 너른 논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모내기도 끝내서 논에는 온통 푸르름이 뒤덮여 있고 유난히도 맑은 하늘에는 새털구름이 너울거리는 아름다운 풍경이 가슴을 탁 트이게 해줍니다.


하행길로 1번 국도를 택한 것은 이 도로가 우리나라의 서쪽 주요 도시를 모두 거쳐가기 때문입니다. 원래 일제시대때 신의주에서 목포까지를 연결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닦인 현대적인 도로인지라 1번국도를 택하면 다소 시간이 많이 걸리기는 하지만 말 그대로 전국일주를 하게 되는 셈입니다. 수원을 관통하는 1번 국도는 정조대왕의 대의가 서려있는 수원화성 바로 옆을 지나게 됩니다. 팔달문 앞에서 멈춰 이 웅장하고 우리 건축술의 극치를 보여주는 화성을 둘러보았습니다. 얼마전 서장대가 방화로 불타버린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해질무렵, 하늘은 점점 스스로의 빛깔을 만들어 갑니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한번쯤은 그려보게 되는 노을...그러나 자연의 오묘한 색채는 그림으로도, 사진으로도 제대로 표현하기가 어렵습니다. 내일은 내처 1번 국도를 타고 가면 충청도를 관통해 전라도 지방으로 접어들텐데 내처 갈지, 아니면 서해안의 바닷가에 잠시 들러갈지 고민중입니다. 일기예보와 내일 날씨를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습니다.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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