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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에 해당되는 글 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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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8.05.15
    비교체험 극과 극 네번째 - 화단 꾸미기 3
  3. 2008.05.13
    비교체험 극과 극 세번째 - 작업실과 데크 제작편. 17
  4. 2008.05.02
    비교체험 극과 극 - 외관편 제2탄. 8
  5. 2008.04.30
    비교체험 극과 극. 외관편 제1탄. 2
  6. 2008.04.22
    홍대로의 이사.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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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외부의 변화를 살펴봤는데, 이번에는 내부로 시선을 옮겨본다.
내부는 크게 바꾼다기 보다는 보수와 정돈에 가깝다.
항상 어설프게 손을 댄 실내가 그렇듯 곳곳에 박힌 수많은 못들과 불필요한 배선을 없애는 일부터 모든 일은 시작이 된다.
아마도 곳곳에서 못만 백여개를 빼낸 것 같다.
개인적으로 배선정리에 있어서는 유난히 결벽증을 가지고 있는 탓에 배선정리에도 며칠이 걸린 것 같다.
오래된 집이기에 한 콘센트에서 너무 많은 기기가 걸리지 않도록 최대한 분배를 하고 선을 깔끔하게 정리하려고 하다보니 사실상 실내 배선은 거의 새로 하다시피 했다.

먼저 나의 침실이자 기본적인 사무실의 역할을 하게 될 공간의 가장 큰 변화는 창의 숫자를 줄이는 것이었다.
방의 삼면에 창이 있었는데, 가뜩이나 오래된 나무 창틀에서 윗풍도 많이 들어올텐데 실질적으로는 창의 구실을 전혀 못할 담과 마주한 창과 북쪽으로 난 창은 없애기로 마음먹었다.
남향 창은 오래된 나무창을 없애고 신형의 하이섀시로 교체하고 나머지 두개는 창을 떼어내고 그 자리에 선반을 짜넣는다.
그나마 서남쪽으로 향한 곳에는 맨위의 환기창을 살려주고 마당과 거실쪽을 바라볼 수 있는 쪽창을 남겨두고 선반을 만들었는데, 쪽창은 기존 창문에서 떼어낸 자재를 재활용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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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사진은 올리지 않았지만 이 창외에도 반대쪽에 있는 창도 책꽃이겸 수납 선반으로 만들어 버렸는데, 덕분에 부족하던 수납공간은 책꽂이나 별도의 가구를 들여놓지 않아도 모두 수납이 가능할 정도로 충분한 공간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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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지 이 예쁜 마당과 공간을 왜 이렇게 사용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정신없고 지저분하던 화단을 새로 꾸며주었다.
아마도 최초로 이 집을 짓고 살았던 분들은 나무와 꽃을 많이 심고 가꿨던 것 같은데, 지금은 그 흔적만 남아있을뿐 꽃이 있던 자리에는 정체모를 쓰레기와 겨우내 난로에서 땐 석탄만이 가득 쌓여 있었다.
장미와 국화, 백일홍등의 나무들을 몇군데 심고 야생초와 화초들을 심고 가꾸는 재미도 쏠쏠하다.
원래부터 있던 나무들은 그동안 전혀 관리가 안되어 있었기 때문에 죽은 가지들을 쳐내고 더 잘 자랄 수 있도록 전지작업을 해주고 나니 비로소 나무들도 생기를 되찾는 것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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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과 쓰레기가 가득 쌓여있던 공간에 가꾼 화단.
탐스러운 수국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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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삼청동을 뒤로 하고 굳이 이사를 감행한 까닭은 앞으로 하고자 하는 작업들을 원활하게 하기위한 작업공간의 확보가 목적이었다.
낡고 거친 집이었지만 내가 이 집을 나의 작업실로 선택한데에는 낡은 내외관 보다는 이 집의 기본적인 구조와 공간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낡고 거슬리는 부분은 살면서 조금씩 고쳐나가면 되지만 기본적인 구조와 공간은 쉽게 손댈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작업실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아닐 수 없다.
사진은 집의 뒷마당으로 기존에 이 집에 살던 사람들에게는 아무 쓸모없는 그저 죽은 공간에 불과했다.
처음 이 집을 보는 순간, 이 공간에 작업실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이사를 한 지금 원래 잡동사니와 쓰레기가 쌓여있던 뒷마당은 나의 목공/ 철조 작업실이 되었고 더불어 아늑한 들마루까지 딸린 가장 효율적인 공간으로 재탄생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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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쓰레기들을 모두 치우고 기존의 화단을 약간 깎아 낸뒤 작업실이 되기위한 Deck과 철골, 투명 플라스틱의 일종인 렉산, 하이새시로 작업실을 만들었다.
기존의 담과 건물외벽을 그대로 벽체로 사용했기 때문에 그리 어려운 작업은 아니었지만 전기의 가설과 내부세팅등을 모두 혼자 하려니 여간 힘이 든 것이 아니었다.
작업실이 먼저 완성이 되고 장비들이 제 자리를 찾고 난 뒤에 들마루의 역할을 하게될 연장데크를 제작했다.
뒷마당의 가장 안쪽에 배수구가 있기 때문에 배수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지상에서 약 45Cm정도를 띄워 기본구조를 각재로 짠다.
이중구조로 짜서 힘을 받게 기본틀을 짜고 지형의 굴곡에 맞춰 지지기둥을 만들어 준뒤에 방부목을 사용해서 마루를 깔았다.
작업을 할때에는 오픈된 연장작업 공간으로, 평상시에는 나무그늘아래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마루로 사용될 멋진 나만의 공간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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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데다가 수없이 여닫아서 아귀가 맞지않고 더이상 자물쇠를 달 곳도 없던 현관문을 과감히 떼어버리고 목재로 쌍도어를 새로 제작했다. 앞서 포스팅 한 바와 같이 직접 색칠하고 손잡이와 오토락도 직접 사다가 부착하고 문장을 달아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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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이 집은 70년대에 지어진 집이라서 화강암과 붉은 벽돌로 외관 벽체가 만들어졌는데, 석재의 품질은 우수하지만 청소가 제대로 되지도 않았고 전체적으로 가라앉은 집의 톤을 바꾸기 위해 선택한 대안이 바로 컬러링이었다.
붉은 벽돌 부분은 무광택의 수성 페인트로 색칠했고 화강암 부분은 원래 목재에 사용하는 오일 스테인을 발라 마감했는데, 역시 중요한 것은 배색이다.
강렬한 빨강과 검정의 대비를 조금이나마 순화 시키는 것이 흰색이기 때문에 군데군데 흰색을 포인트 컬러로 적용했다.
결국 이 페인트 칠을 하는 동안 동네 사람들 사이에서는 '빨간집'으로 이사 오기 전부터 갑자기 유명한 집이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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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필요없음. 그저 보이는 그대로.
빗물받이 처마아래의 합판 마감재가 다 삭아서 플라스틱 재질의 대용품으로 교체한 보수작업외에는 불필요한 잡동사니 제거와 물청소, 페인트칠로 이뤄진 노가다의 댓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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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이 넘는 기간동안 집 수리와 기본 인테리어 공사를 끝내고 일단 어제 이사를 왔다.
아직도 손을 봐야 할 곳이 많고 짐 정리는 끝이 보이질 않지만 그래도 큰 고비 하나를 넘겼다는 점에서 훨씬 마음이 편하다.
일주일은 더 걸릴 짐 정리와 마무리 작업이 끝나면 앞으로 몇년간 내 상상력의 산실이 될 곳.
Art Space - '浪'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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