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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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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 4월의 시작은 역대 최악의 황사로 시작되었다.
한국의 봄이 아니라 타클라마칸 사막의 모래폭풍을 만난듯한 풍경에 잠시 넋을 잃고 바라보다 그 묵시록적인 풍경에 잠시
빠져보게 된다. 누군가의 표현대로 '고독한 한마리의 늑대처럼' 혼자 바이크를 타왔지만,
오랜만에 모 동호회의 짧은 투어에 참가해 함께 라이딩을 하게 되었다.
서울을 떠나 아산만 방조제에 다녀왔는데, 집결장소로 가다가 만난 멋진 형님이 에스코트해주니 역시 라이딩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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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는 앞만 바라보고 달릴 꺼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주변의 미묘한 교통상황을 항상 살피고 주변의 풍경을 둘러보는 것은 물론이며,
특히 때로는 뒤도 돌아볼 줄 알아야하는 것이 바이크 라이딩이다. 마치 우리네 인생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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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혼자가 아닌 여럿이 함께 달리는 주행... 나름대로의 즐겨움도 있지만, 역시 어색하다.
다들 꼿꼿이 몸을 세우고 달리는 가운데 혼자서만 먹잇감을 노리는 맹수마냥 잔뜩 웅크리고 달리는 내 뒷모습은
무리속에서도 홀로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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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렇다못해 붉어보이는 하늘, 고글을 썼어도 파고들고 입안을 버석거리게 만드는 모래먼지, 그리고 몸을 때려대는
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내 모습은 마치 멜깁슨이 츨연했던 영화 매드맥스의 한장면을 떠올리게 만든다.
달리면서 그 생각에 혼자 피식 웃었다. 물론 웃다가 입안에 한웅큼 들어오는 모래바람에 바로 인상이 써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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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위에서는 잡념들이 사라진다.
도로위의 차선들은 규칙적이면서도 변화무쌍하게 날 목적지로 인도하며 마치 빗줄기와 같이 내 머릿속을 씻어내고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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