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ANG WORLD


원래 오늘은 한라산을 오르려했지만,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하늘을 확인하곤 좌절하고 말았습니다. 거대한 먹구름이 제주 전역을 덮고 있었고, 특히나 한라산은 완전히 구름에 가려 보이지도 않습니다. 나중에 택시기사 아저씨에게 들어보니 한라산에 비가 많이 와서 등산객들이 굉장히 고생했다는 후문입니다. 약간 아쉽긴 하지만 그동안 하루에 6~9시간씩 바이크를 타는 강행군을 해온지라 몸도 좀 힘들고, 해안도로를 일주하는 동안 정작 해수욕장에 느긋하게 있었던 적은 없었기에 숙소에서 멀지않은 협제 해수욕장을 가기로 했습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제주의 해수욕장으로 중문 해수욕장을 많이 찾는다지만, 실제로 제주에서 가장 좋은 해변중의 하나가 바로 제주시에서 차로 약 40분 가량 걸리는 협제 해수욕장입니다. 물이 맑고 모래가 고우며 해안 바로 앞에 있는 비양도까지... 작지만 아주 예쁘고 깨끗한 해수욕장입니다. 날이 흐려서 사람도 많지않아 좋았고 한시간 정도 바다에 몸을 담갔다가 해변에 앉아 약간 태닝을 했습니다. 뭐 볕이 안좋아 그다지 타진 않았어요^^

해수욕장에서 만난 바이크를 타고 여행을 온 예쁜 학생 커플입니다. 핑크색의 스쿠터가 눈에 쏙 들어왔는데, 부산에서부터 들어왔다고 합니다. 둘다 아주 착하고 바이크를 좋아하는 예쁜 커플이었습니다. 혼자 여행하며 그다지 외롭다는 생각은 안했는데, 이 커플은 조금 부러웠습니다^^

세랑월드에 간혹 찾아오는 블루님의 본관이 바로 제주도랍니다. 블루님의 사촌형님이 운영하시는 펜션이 있다면서 소개를 해줘서 묵어가기로 했습니다. 예쁘고 깨끗한 오렌지 힐이란 이름의 펜션으로, 방값도 깎아 주시고 친절해서 좋았습니다. 다만 좋은 방 주신다고 신경써주신 것이 침실에 웬 커튼이... 혼자 여행하는 시커먼 남정네가 저 커튼치고 무슨 분위기를 잡으란 말입니까!

오늘 최고의 수확은 바로 이것입니다. 제주도에서 막 잡은 한치를 이용해 만든 이른바 '한치 물회'입니다. 마치 냉면처럼 먹는 회로 국물도 냉면 육수와 맛이 비슷합니다. 너무 맛있어서 후룩후룩 금새 먹어치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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