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ANG WORLD


목요일...먹고 놀기에는 조금 부담스럽고, 한주간의 피로가 몰려드는 애매한 요일.
한낮의 더위를 피해 해가 뉘엿뉘엿 지기 시작할때 랩터를 타고 나갔습니다. 빨리 달리지도 않고 여유롭게 스로틀을 감으며 도착한 곳은 이태원의 한 노천 카페. 바이크를 세워놓고 마시는 시원한 음료나 한잔의 차,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저뿐만이 아니라 이태원을 찾는 많은 바이크 라이더들과 외국인들도 많이 쉬었다가 가는 장소죠.

아무래도 전문 레스토랑은 아니다보니 맛이 썩 훌륭하진 않지만 그래도 제법 먹을만한 닭 가슴살 토마토 소스 스파게티와 시원한 음료 한잔을 시키곤 선선하게 불어오는 저녁 바람을 맞고 있으니 하루의 피로가 풀리는 듯 합니다. 특히 제가 이 장소를 좋아하는 이유는 오가는 외국인들이 많다보니 간혹 열렬한 외국인 바이크 매니아들을 만나게 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그들과 이런저런 바이크 이야기를 하다보면 시간 가는줄 모르고 노닥거리게 되죠^^

저녁 맛있게 먹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들른 홍대의 한 Bar입니다.
바이크 몰고와야 하니 양껏 마시진 못하지만 시원하게 맥주한잔 하고 좋은 음악 들으며 머리를 식히기엔 딱이죠. 하이네켄 다크 하나 시켜놓고 새로 산 똑딱이 카메라 가지고 놀았습니다. 컴팩트하고 찍기 편하며 막굴릴 수 있는 똑딱이가 하나 필요해서 소니 사이버샷 DSC-W50이란 모델명의 카메라 하나를 샀거든요^^

유리잔을 통해 왜곡되고 굴절되는 화면을 보며 갑자기 우리가 사는 세상, 우리의 시각도 이와같진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일그러지고 왜곡되며 굴절되어 원래의 형상과 모습을 기억하기 힘들어지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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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astman 2006.08.12 16:51 address edit/delete reply

    토끼는 풀을 먹고 살고,
    호랑이는 고기를 먹고 살며,
    랩터는 속도를 먹고 산다.
    하지만 랩터를 타는 이는 잡식성이라
    풀도 먹고, 고기도 먹고, 또 속도도 즐긴다.

    • 세랑 2006.08.12 16:59 address edit/delete

      음... 뭔가 의미심장한 말씀이군요^^
      제가 원래 잡식성이긴 해요~성격도 그렇고...

    • eastman 2006.08.13 17:13 address edit/delete

      의미심장한 얘기는 아니고
      그냥 바이크탄 모습이 워낙 멋질 것 같아서
      말도 한번 멋지게 해보려구 하다보니...

  2. 쇠돌이 2006.08.12 21:33 address edit/delete reply

    이번에 뵙지도 못하고 ㅜㅜ
    일본오시면 연락주세요 ㅜㅜ

    • 세랑 2006.08.14 16:56 address edit/delete

      그러게요, 이번에는 한번 볼줄 알았더니... 소란결의들끼리만 놀구 흑흑~

  3. PINK 2006.08.14 04:55 address edit/delete reply

    마지막사진 느낌 좋아요~~ ^^

    • 세랑 2006.08.14 16:57 address edit/delete

      왜곡되는 모습에서 오히려 미학을 느끼는 것을 보면 역시 전 순탄한 인생을 사는 운명은 아닌가봐요 흑~

  4. 딕덕 2006.08.14 09:47 address edit/delete reply

    아늑한 휴식처군요 저도 곧있으면 술잔 기울 시기 저도 잠식성이라 공감이 갑니다.

  5. 쇠돌이 2006.08.14 19:33 address edit/delete reply

    여친때문에 바빳어여 엉엉

    • 세랑 2006.08.15 03:29 address edit/delete

      여친? 여친이라니욧!!
      갑자기 이 무슨 염장질이란 말인가!!!

      축하해요 흑흑~

    • 카더라통신 2006.08.16 00:43 address edit/delete

      카이져캐스트에서 나온 그분인건가요..ㅠㅠ

  6. 바둑이 2006.08.15 01:06 address edit/delete reply

    션해보이는궁요~
    ^^

    • 세랑 2006.08.15 03:30 address edit/delete

      저녁무렵 바람 선선하게 불때 앉아있음 세상이 행복하게 보여요^^

  7. fuserche 2006.08.15 11:40 address edit/delete reply

    어제 교보에도 오셨지요?
    버거킹 앞에 지나가시는 것 보았습니다.
    혹시 일동이형과 같이 계시는 줄 알고 연락해 보았습니다만은...

    • 세랑 2006.08.15 16:36 address edit/delete

      어제 교보문고 가서 책 몇권 사고 옆골목에서 냉면 한그릇 먹고 갔죠^^ 보셨으면 왜 아는척 안하셨어요? 흑~

  8. 이광열 2006.08.15 21:49 address edit/delete reply

    삶의 여유가 그냥~ 느껴져 버립니다.^^

    • 세랑 2006.08.16 05:41 address edit/delete

      삶의 여유라~ ㅋㅋㅋ

      멋지게 포장하니 그렇지 사실상 할일없는 백수의 자세라네 ㅋㅋㅋ

  9. fuserche 2006.08.16 00:48 address edit/delete reply

    저는 교보문고가 및 광화문을 자주가는데 언제 또 가시나요?
    ㅎㅎ 다시 뵌다면 실례불구하고 아는 척 하겠습니다!

    • 세랑 2006.08.16 05:42 address edit/delete

      넵, 종종 갑니다. 담엔 아는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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