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ANG WORLD

블로그 이미지
by serang
  • Total hit
  • Today hit
  • Yesterday hit

미국 FX network에서 방영중인 Over There라는 드라마를 보고 있습니다. 예전에 제가 트레일러를 포스팅하기도 했던 이라크전을 배경으로 한 바로 그 드라마입니다. 현재 진행중인 전쟁을, 그것도 미국에서 자신들의 어두운 면을 그리는 드라마를 만든 다는 것 자체가 큰 화제가 된 드라마입니다.

참고로 국내에서는 이 영화의 제목 Over There를 단순히 그곳에서, 저곳으로...등으로 번역하고 있지만, 영화의 배경이 전쟁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Over There는 군사용어로 '전장(Battle Field)'이라는 뜻으로 쓰이므로 '전장', 또는 '전장에서'로 번역해야 할 것입니다.

이 드라마는 소재와 내용면에서는 [밴드 오브 브라더스]와, 드라마의 형식적인 면에서는 [LOST]와 많이 닮아 있습니다. 전쟁을 한 분대원의 시각에서 본다는 점에서 BOB와, 한회마다 등장인물의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간다는 점에서 LOST를 닮았지만, 그것이 흠이 되진 않습니다. 어떤면에서는 오래된 TV시리즈 머나먼 정글(Tour Of Duty)과 더욱 닮았다고 하겠습니다.

영화의 공식 사이트: http://www.fxnetworks.com/shows/originals/overthere/main.html

분대장 "sgt. Scream": 딱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호바스 상사같은 인물입니다.


태생이 미국인지라 당연히 미국인, 미군의 입장에서 이라크 전쟁을 그립니다. 그러나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같은 버터냄새나는 설정이나 대사는 배제되었고, 나름대로 전쟁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려 노력한다는 인상을 받게 됩니다.


미군의 약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진 않습니다만, 첫 교전후 자신이 사살한 이라크 저항군의 사체를 훼손하는 장면등은 자못 진지합니다.


영화는 실제 뉴스등으로 보도된 실제사건을 양념처럼 교묘하게 섞어 넣고 있습니다. 방송기자의 납치라던지 우리에게는 김선일씨 사건으로 가슴아프게 알려진 참수인질극등이 에피소드로 등장합니다.


이 영화는 전형적인 양키 병사들의 빈깡통 소리나는 사고방식과 대사들로 명분없는 전쟁에 투입된 미군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고, 한편으로 그런 전쟁속에서 점차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게 되며 자신과 전쟁에 눈을 뜨게 되는 한 분대원들의 이야기입니다.
여러 측면에서 이 영화가 이라크전을 비판적으로 보는 영화라고 하긴 몇% 부족한 면이 있지만, 오랜만에 전쟁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를 볼 수 있게 되어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AND

ARTICLE CATEGORY

분류 전체보기 (963)
Who Is Serang (7)
Fine Art (19)
Miniature Art (315)
Wearable Art (21)
SerangCast (56)
Serang,s Life (215)
Motorcycle Diary (75)
Movie & Fun (73)
Candle War (41)
Mac Life (69)
Military (27)
Art Shop (24)

RECENT ARTICLE

RECENT COMMENT

RECENT TRACKBACK

CALENDAR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ARCH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