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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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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사는 우리들은 우리의 과거에 대해 너무나 무관심하다.

불과 100년전에 촬영된 우리의 얼굴은 이렇다.

오늘날의 기준으로 보면 70대 노인쯤으로 볼지 모르지만 이분은 수염의 상태와 색, 신분과 피부를 고려할때 아마 40대 중반 정도일 것이다.

현대인들보다 야외노출이 많고 고강도의 노동을 감내했던 우리의 조상들은 현대인들보다 훨씬 어두운 피부에 곰보자국, 상대적으로 거친 피부, 자외선 노출에 의한 잔주름이 많았다.

 

여기에 이순신 장군의 경우는 무과에 급제한 30대에 북방에서 전투를 치루고 해풍속에서 수군을 돌봤으며 병을 앓고 있었고 그 몸으로 고신(고문)까지 당한뒤 초죽음 상태에서 다시 전선으로 복귀한다.

도대체 이순신의 얼굴이 어떻했을꺼라 생각하는가?


장군께서 돌아가신 것이 우리나이로 54세, 아마 명량, 노량해전 당시의 장군은 머리와 수염이 다 세고 피골은 상접해 마치 귀신과도 같은 모습의, 아마 족히 70대(오늘날의 80대) 상노인으로 보였을 것이다.


조금의 생각과 노력도 안하고 이순신 장군 하면 바로 김명민을 떠올리는 현대인들의 이 저질스러운 역사와 과거에 대한 시각이 답답해서 푸념아닌 푸념을 긁적인다.


충무공의 표준영정은 이봉상 장군의 초상을 참고해 다시 그려져야 한다.
편집증세를 보였다해도 과언이 아닌 충무공에 대한 선조의 배척정책때문인지는 몰라도 임란중 자잘한 공을 세운 장수들 조차도 공식초상들이 그려진 것에 반해 충무공은 당대의 초상이 없다.
오늘날 우리가 보는 초상들은 이미 예전에도 포스팅했듯이 모두 현대에 완벽한 상상에 의해 그려진 가공의 초상들 뿐이다.
이런 가운데 한줄기 빛과도 같은 자료는 바로 충무공의 5대손인 이봉상 장군의 초상이다.

충무공과 같은 핏줄, 충무공의 용모에 대한 기록과 거의 일치하는 부인할 수 없는 용모(마른듯한 체형, 뒤집어진 입술, 풍성하지 않은 수염등), 거기에 충무공과 거의 같은 길을 걸어서 삼도수군통제사를 역임한 이봉상 장군의 초상이야말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충무공 용모에 대한 가장 강력한 증거이다.
여기에 더해 이봉상 장군 초상은 수많은 조선시대 초상화들중에서도 걸작중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비록 상상력을 동원해야하는 부분이 추가된다 할지라도 민족의 성웅인 충무공의 영정 조차도 근본불명으로 남는다면 후세에 무엇으로 역사를 가르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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