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사용해오던 메인 OS시스템인 Mac OS 10.4 Tiger를 버리고 레오파드로 갈아탔다.
대대로 고양이과 맹수의 이름을 OS의 명칭으로 사용중인 애플의 최신작답게 많은 신기술과 사용자 편의성을 최우선에 둔 인터페이스가 돋보이는 운영체제다.
이제 막 출시가 된 터라 종종 버그도 보이고 기존에 사용하던 프로그램들이 완벽하게 작동하지 않는 경우도 있겠지만, 예전의 전례를 보건데 곧 애플에서 업데이트를 내놓을 것이고 프로그램 제조사들도 새 OS의 신기술들을 지원하는 업데이트 버전을 선보일테니 별 걱정꺼리는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파인더 상에서 각종 파일들의 미리보기 기능이 강화된 Quick Look이 제일 반갑다.
많은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수많은 파일들 중에서 내가 필요한 딱 하나의 파일을 빨리 찾아내는 것이 상당히 중요한 일인데, 효율적인 파인더의 구조 + 커버플로우 + 퀵룩 + 스폿 라이트의 조합은 어떤 파일이라도 손쉽게 한방에 찾아 낼 수 있게 만들어 줄 것이다.
다만, 내 경우만 그런지 모르지만 타이거에서 막강한 성능을 발휘했던 스폿 라이트가 레오파드에 와서는 어째 좀 비실거리는 느낌이다.
분명히 존재하는 .plist같은 시스템 파일들을 하나도 검색해내지 못하고 있는데, 뭐가 문제인지 아직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레오파드를 설치하며 사용자의 환경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 같은데, 안된다는 것들의 대부분을 잘 사용하는 분들도 많다.
나도 평소 쓰던 어플 몇개가 안되어서 처음엔 당황했는데, 곰곰히 생각하다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1. 설치전에 유틸리티 폴더의 디스크 유틸리티로 권한 검사/복구를 한번 해준다.
만일 어플리케이션 언핸서를 사용중인 분들은 반드시 언인스톨 하고 설치준비에 들어간다.
2. 설치는 완전히 밀고 새로 설치하는 것이나 업그레이드 설치나 별 차이가 없는 듯 하다. 업그레이드 설치가 아무래도 편하겠죠?
3. 일단 설치후 권한 검사/복구를 한번 더 해준다. 디스크 유틸리티의 속도가 느려졌는데, 그래도 기다리면 다 된다.
4. OS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한다.
5. 어플들을 테스트 한다.
안되는 것이 있다면 먼저 라이브러리> 해당 어플의 .plist 파일을 버리고 다시 실행해본다. 그래도 안되거든 해당 프로그램을 재설치하면 대부분 정상 작동한다.
그래도 안되면 해당 어플 제작사 홈페이지에서 업데이트 정보와 레오파드 호환여부를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