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형이 아닌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주문받아 제작한 세랑 프로덕션의 첫번째 커스텀 메이드 패션작품인 '매화향기 숄더 & 벨트 백'은 평소 잘 알던 동생의 의뢰로 제작한게 된 작품이다.
내가 만들어 입고 다니는 옷을 보고 아무런 조건없이 '자신의 이미지에 어울리는 캐주얼한 가죽백을 하나 만들어달라'는 주문에 의해 제작하게 된 이 백은 의뢰자의 요구에 따라 어깨끈을 달면 숄더 백으로, 고리를 통해 벨트 색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디자인 되었으며, 캐주얼한 멋과 함께 사군자중 매화를 그려넣고 그에 어울리는 시 한수를 그려넣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세상에 단 하나만 존재하는 가방으로 만들어졌다.
처음에는 빈티지한 느낌의 가죽으로 제작하려 했지만, 소장자가 20대의 여성인데다가 다양한 색상의 옷과 코디네이션이 가능하도록 흰색을 베이스로 삼았으며 선염색된 흰색의 통가죽을 사용해 튼튼하고도 투박스럽지 않게 만들었다.
자칫 투박해보이기 쉬운 통가죽 소재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곡선미를 살린 형태에 매화를 그려넣어 화려하면서도 품위를 잃지않게 했으며, 사용하며 자연스럽게 닳으면 닳을 수록 멋이 나는 미니 백이다.
뚜껑인 플립부분에는 홍매화를 그려넣었고 그림과 어울리도록 연분홍 바탕에 매화에 관한 시 한수를 지어 써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