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ANG WORLD


'Serang,s Life'에 해당되는 글 215건

  1. 2013.07.25
    Official announcement about the my health condition for customer. (6)
  2. 2013.07.02
    껍데기를 벗다. (8)
  3. 2013.04.29
    충무공 탄신 468주년 기념일. (7)
  4. 2013.04.16
    이사중... (4)
  5. 2012.12.11
    내가 담배를 끊지 못하는 이유. (2)
  6. 2012.10.26
    선비와 예술
  7. 2011.12.31
    Happy New Year 2012! (7)
  8. 2011.12.31
    민수형의 방문. (7)
  9. 2011.10.26
    투표인증! (5)
  10. 2010.11.12
    Riding Jacket from House M.D. (8)
  11. 2010.07.31
    인간의 양면성에 대한 탐구... (7)
  12. 2010.06.22
    2004년, BOB 극장 상영회 행사장에서... (3)
  13. 2009.12.10
    터널이 울린 창문. (3)
  14. 2008.12.28
    마법의 책장 (5)
  15. 2008.11.20
    나무가 떨어뜨린 물감. (7)
  16. 2008.10.20
    혼탁한 도시 (7)
  17. 2008.10.14
    화려함... 그 지나침. (2)
  18. 2008.10.02
    만개한 가을 화단 (9)
  19. 2008.09.26
    야래향(夜來香) (8)
  20. 2008.09.19
    백해무익... 그러나... (28)

How are you doing?


My original shipping schedule is already gone, i really apology about that.

Now i suffering from a pain of neck(disc) problem.

In last one month, really bad condition on my body and i can't working my job.


Of course i am undergoing neck treatment, and getting batter then really bad.

I am working everyday for my customer, but my working speed is slowdown then my original condition.

So shipping schedule is still delayed, but i'll be absolutely finished my job for everyone and me.


Van Gogh will be shipped at mid August, if not i'll refund who want. 

Yi Soon-Shin also little delayed, will be shipped on early~mid  September.

Thank you very much and i am sorry about my bad health condition.


Best Regards,

Serang.



안녕하세요? 김세랑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원래 매우 심한 목디스크 질환을 앓고 있었습니다.
재활을 통해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었고 작업도 열심히했는데, 지난 수년간~올해 초반까지 너무 열심히 달려온 탓인지 최근 몇달간 목디스크가 재발해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일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컨디션을 조절하다보니 원래 제 작업속도에 비해 매우 느리게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애초에 약속드린 배송시기가 좀 지연될 것 같습니다.

이미 작년 작품이지만 수차례의 전시와 작업실 이전, 이후 개인적인 제 사정등으로 어느덧 일년 가까이 되어가는 반 고흐의 배송지연은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다행히도 요 몇주간 컨디션을 조절한 덕분에 다시 작업을 지속하고 있으므로 곧 일을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 고흐 피겨는 8월 중반까지는 모두 배송이 완료될 예정이며, 만일 이때까지도 제가 마무리하지 못하게 된다면 원하시는 경우 전액 환불해 드리겠습니다.
이순신 피겨는 원래 배송예정이었던 7월 말에서 8월말~9월 초중순으로 약 한달 가량 배송이 지연될 예정입니다.
작품을 구매해 주신 분들의 넓은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제 개인적인 문제들로 배송이 늦어진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오랜 기다림에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세랑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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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의 연속이다.
끝을 알 수 없을 것 같은 늪에서 허우적대고 허망한 세상의 굴레를 벗어던지기 위해 싸우고 또 싸워도 이놈의 고깃덩이는 자꾸만 내 발길을 잡아 끈다.
2006년 이후 또한번 내 목을 조르고 있는 이 굴레와 껍데기를 벗어 던지기위해 몸부림 치다가 껍데기 중의 하나를 날려버렸다.
거울보며 바리깡으로 벅벅 밀고 면도기로 싸악~싹 밀어버리고 며칠...
완전삭발을 한 것은 군입대때 이후 처음인 것 같다.
두상도 못생겼고 머리를 밀면 내 인상이 매우 살벌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이건 남들을 위한 것이 아니므로 아웃오브안중.
고통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그 바닥까지 빠져들어야 한다는 것을 이젠 잘 알기에 오늘도 난 심신을 모두 망나니의 칼춤앞에 내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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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탄신 468주년 기념일이었습니다. 
원래 오늘부터 제 이순신 장군 피겨의 주문제작 예약을 받으려했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왠지 충무공 탄신일을 너무 제 개인적인 필요에 의해 이용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오늘은 그냥 난중일기를 다시 읽으며 공의 삶과 정신을 새겨보는 것으로 조용히 보냈습니다.

이순신 장군 피겨의 프레오더 예약은 오는 5월 1일에 시작될 예정입니다.
당초 워낙에 높은 제작비용과 제작상의 난이도로 인해 원작만 만들고 추가로 콜렉터분들을 위한 주문제작은 불가능할꺼라 생각했습니다.
특히 애초 구상단계에서부터도 토이마켓은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내가 만들 수 있는데까지 한번 만들어보자'라며 개인작품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하나의 미술작품으로 거래되는 것이 아닌 이상에는 별 의미가 없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러나 저 이상으로 이순신 장군님을 존경하고 이 작품을 소장하기를 간절하게 원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한정기간, 한정수량, 특별한 가격으로 주문을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특별가격이라고 해도 만일 토이마켓의 커스텀 피겨 가격과 비교하면 매우 비싸게 느낄 것입니다만, 미술품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오히려 매우 싼 가격이 될 것입니다.
기존에 제 작품세계를 응원하고 성원해주신 콜렉터분들을 위한 특별주문 접수이며, 이 기간이 지나면 작품의 가격은 2배 이상으로 책정될 예정입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과 본격적인 작품소개는 5월 1일 부터 올라갈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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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랑월드는 현재 이사중...

원래 호프집, 중국집이었던 상가건물인 관계로 현관문이 없어서 문짝 만들어 다는 중.

 힘도 들고 빨리 마치고 싶어서 주문하려 알아보니 문짝 하나에 무려 50만원!

그래서 그냥 목재 조금 사다가 만들고 있다.

무언가 만들줄 안다는 것이 이럴때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역시 몸이 고되고 혼자 일하려니 시간도 많이 걸린다.


홍대 세랑월드 시절, 제자인 태준이, 주원이, 유걸이, 재현이가 십시일반해 선물해준 간판.

홍대에서는 달 곳이 마땅치 않아서 못달고 보관만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달아주었다.

이젠 어엿한 작가들이 된 제자들에게 감사를.

워낙에 짐도 많고 정리해야할 것이 많은 내 작업실 특성상 너무나도 길었던 이사도 이제 거의 마무리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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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시골 외가댁에서 유년기를 보냈던 내게 선명하게 남아있는 기억중 하나가 있다.
아침에 염소들을 몰고 나가 삽교천 방죽에 풀을 먹이고 난 방죽에 누워 하늘의 구름들을 보며 온갖 상상을 하곤 했다.

'이건 윗집 탱자네 수탉이 지붕에 올라간 모양, 저건 새벽녘 툇마루위에서 날 노려보던 고양이 얼굴...'

몸에도 안좋은 담배를 아직 끊지 못하고 피우고 있는 나 스스로에게 왜 아직도 담배를 피우고 있나 물어보니, 내가 이렇게 답한다.

"기침을 하고 가슴이 아파와도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담배연기가 보여주는 몽환적이고 변화무쌍한 이미지들 때문" 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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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양반과 선비들은 모두 탐욕에 찌들고 아랫사람을 업신여기는 기득권층으로만 그려지는 것이 오늘날의 이미지이지만, 조선시대 양반과 선비들이 모두 권력지향적이고 탐욕스러우며 꽉막힌 사람이었던 것은 결코 아니다.


자고로 선비들이 갖추어야 덕목에는 '학문' 기본이요 , , 화를 갖추어야 하며 이른바 '풍류'라고 불리우는 음주가무를 즐길 알아야 제대로 공부하고 제대로 인생을 즐길 아는 사람으로 평가되었다


조선시대 학문이란 무엇인가?

천자문, 만자문은 겨우 글을 깨우치는 것이요, 방대한 필수과목들을 섭렵한 후에는 저명한 서적들을 통하여 기본적인 철학과 문학을 깨우쳐야만 했다.

오늘날로 치면 이게 겨우 고등학교나 마친거라 할까?


시는 인문학적이고 철학적인 통찰력을 기르는 단계였고 (서예) 글씨를 통해 정신수양과 예술적인 감각을, 화는 그림을 통해 인간과 자연, 미적인 감각을 기르도록 요구받았다.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는 것은 자칫 학문만을 파며 외곬수에 편협함으로 빠지기 쉬운 선비들에게 넉넉한 인간성과 예인으로써의 자질과 안목을 기르게 하는 방법이었다.


덕분에 조선시대 양반들은 예술에 대한 안목이 매우 높았으며, 집안 사당에는 선조들의 초상화를 모시고 당대 이름있는 서예가나 화가들의 그림 한점을 받기위해 거액을 투자하는데 망설임이 없었다.

실제로 조선시대의 양반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요즘 사극에 묘사되는 모습과는 매우 달랐다.

그들은 대부분 귀를 뚫어 귀고리를 했으며 금보다 귀하게 여긴 은은한 옥으로 장식을 만들어 달았고 운학문양이 은은하게 새겨진 도포에 삼색 명주실로 곱게 세조대를 찼으며, 이상의 세계를 묘사한 그림이 그려진 부채에 자수정 선글라스를 끼고 곱디고운 꽃신을 신고 다녔다.

중국처럼 지나치게 화려하진 않았으나 일본처럼 경박하지 않은, 은은하고 미니멀한 감각적인 멋을 부릴 아는 사람들이었던 것이다


아무리 몰락하고 가난한 집안의 선비라 할지라도 이런 기본적인 인문학적, 예술적 소양을 기르는데에는 예외가 없었다.

심지어 찢어지게 가난한 백정들의 집에도 민화 한두점이 걸려있는 것이 기본이었던 우리나라의 예술적 전통이, 그래서 구한말에 프랑스가 강화도를 침범했을때 거지들이나 같은 꼴같지 않은 집들 조차 책이 쌓여있고 그림들이 걸려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지 않은가?


그런 우리나라가 오늘날 이모양 이꼴이 것은 잔혹했던 일제의 문화말살 정책, 그리고 한국전쟁 이후 오로지 먹고 사는 문제에만 급급하게 만든 정치, 모든 국민들의 노동력과 재산이 결국은 몇몇 재벌들에게 귀속되게 만든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가 원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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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수형이 내 작품을 실물로 보고싶다고 전시장을 찾아주었다. 
방송에서 보여지는 모습만이 그 사람의 본모습은 아니다.

바이크때문에 알게되었지만 예술분야에 대한 안목도 평범하지는 않은 사람.

무엇보다 그의 정극연기와 캐릭터 연기는 여전히 국내 배우들 가운데 단연 빛이 나는 연기자다.
자신에게 잘 맞는 배역이 하루 빨리 다시 찾아와서 맘껏 기량을 펼치는 모습을 보고싶다. 

아울러, 민수형이 자신의 피겨를 만드는 것을 허락해 주었다.
공식적으로 본인에게 인정을 받아 만들게 될 그의 인형.
기대된다.

Korean famous actor 'Choi Minsoo' visited my exhibition boo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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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완료!
인증샷 찍는데 손가락이 아파서 잠시 스트레칭중... ㅎㅎㅎ

참고1. 이 사진의 벽보에는 특정후보가 아니라 모든 후보가 나와있음.

참고2. 사진에 나와있는 손은 특정후보를 지지하거나 특정인에게 투표했음을 알리기 위함이 아님.
걍 사진촬영중 이 빌어먹을 손가락이 열라 아파 스트레칭중임을 명백히 밝혀두는바임!

참고3. 혹 이 우아한 손모양에서 불손한 상상을 하는 자가 있다면... 떼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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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M.D.에서 항상 하박사가 입고 다니는 모터싸이클 라이딩 자켓의 레플리카.
너무나 구하고 싶어서 한때는 패치를 만들어 직접 만들어 입을까도 생각했었는데, 지난 여름에 마침 멕시코의 한 업자가 이걸 만들어 파는 것을 알게 되어 어렵사리 구입했다.
여름에 구한지라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게 샀고, 가격에 비해서는 가죽도 품질 좋은 양가죽에 만듦새도 훌륭하다.
여름내내 입고싶어서 얼마나 좀이 쑤시던지... ㅋㅋㅋ

이제 드디어 찬바람이 불고 입어도 아무렇지 않은 계절이 되었구나~
요즘 정신없이 작업하느라 수염이 자랐는데, 마침 하박사와 비슷한 스타일이 되어버린 김에 착용 기념으로 내 1/6 스케일 하박사와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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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내 모든 작업의 심볼이자 트레이드 마크가 된 Angel & Devil Wing에 대한 이야기를 깊게 해본 적이 있었던가?

2006년 초, 만 15년간의 잡지사 생활을 마치며 1년간의 휴식기에 들어간 내 모든 생각을 지배하고 있던 것은 인간의 양면성에 대한 것이었다.
십수년간의 모형작업과 잡지사 생활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관계를 맺어왔지만, 과연 그들과의 관계속에서 '나'라는 사람의 존재와 그 가치에 관해서 '너'라는 사람들은 어떻게 나를 바라보고 있는지에 대한 회의가 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 역시 마찬가지.

내가 자각하고 있는 '나'라는 사람과 타인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나' 사이에는 커다란 괴리감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닳고 난 인간의 '양면성'이라는 주제에 집중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Angel & Devil Wing은 2006년 이후 내 모든 창작활동은 물론이고 삶의 방식에 까지 포괄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제의식의 상징으로 자리잡는다.


천사의 날개와 악마의 날개를 상징하는 이 지극히 일차원적이고 직접적인 디자인은 유치하지만 그만큼 직설적이다.
문제의 핵심에 접근하는데 있어서 비유적이고 빙빙 도는 것 보다는 한번에 문제의 진실에 접근하길 좋아하는 평소 내 생각과 생활방식과도 닮은꼴이다.

요즘 만들고 있는 내 인형작업의 캐릭터들은 모두 이런 '양면성'이라는 주제의식 아래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인간의 생명을 구하는 뛰어난 실력을 가진 의사이지만 성선설을 부정하고 '모든 인간은 거짓말쟁이'라는 닥터 하우스.

독일군의 장교임에도 불구하고 히틀러의 암살에 앞장서는 슈타우펜베르크 대령.

타고난 군인처럼 보이지만 부하들이 보지 않을때는 손을 떨 정도로 공포에 휩싸이는 학교선생 출신의 밀러 대위.

전장의 천사같은 '엘라이어스'와 악의 상징과도 같은 냉혈한 '반즈', 그리고 그들의 관찰자인 '테일러'.

사랑하는 아내를 구하기 위해 모래밭에 숱한 피를 뿌리는 스파르타커스.

이 모든 인물들의 공통점은 바로 인간의 양면성을 강렬하게 보여주는 캐릭터들이란 것이다.
언제까지가 될지 모르겠지만 당분간 이런 양면성에 대한 탐구와 그 본질에 대한 접근이 이루어질때까지 '인간의 양면성에 대한 연작'은 계속될 것이다.
그리고 기회가 닿는대로 열고 싶은 내 첫번째 개인전에서는 이 Angel & Devil Wing이 관람객의 첫번째 시선을 맞게 될 것이다.

'暗明一體'
"빛과 어둠은 본디 한몸이다."

2010.07.31. 김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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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서핑중 우연히 발견한 내 사진.
아마도 언론사 기자에게 찍힌 사진인 것 같은데 나도 잊고 있었다가 우연히도 보도사진 데이터 베이스 사이트에서 발견했다.
확실하진 않지만 아마도 BOB 상영회에서 찍힌 사진같은데 저 표정과 복장...
이젠 제법 시간이 흘렀구나.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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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버스안…
터널속으로 들어가자 창이 울어버린다.
뭘 잘못했니?
무얼…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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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발견한 마법의 책장.
책의 양에 따라 완전히 접어둘수도 있고 주루륵 펼치면 넓어지는 깜찍한 아이디어 가구다.
공산품은 아닐 것 같고 아마도 디자이너의 작품이겠지만, 언젠가는 만들어보고 말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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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초만 해도 마당의 단풍나무 잎이 여전히 푸른색이라서 '왜 이 나무는 단풍이 들지 않지?'하고 이상해 했는데, 지난주말과 이번주 들어 푸른물이 쏘옥 빠지며 붉고 누르게 물이 들더니 이내 마당을 수북하게 덮기 시작했다.

먼곳의 단풍은 걸으며 고개를 들어 즐기게 되지만 눈앞의 단풍은 이렇게 바닥에 떨어진 잎들을 보며 즐기는 것이 더 감성적인 것 같다.
단풍나무가 색색의 물감을 뚝뚝 떨구니 그 아름다움은 말로 표현이 어렵지만, 한편으로는 화려함을 떨구고 시린 겨울나기를 준비하는 나무의 결연함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나무야 잎을 떨구고 북풍을 온몸으로 받아 낸다고 하지만 세상의 정치적, 경제적인 한파는 어찌 이겨내야할지... 그 해답이 쉽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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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서울은 갈길을 잃은 미궁처럼 보였다.
잿빛 안개를 뚫고 희미하게 보이는 것들은 모두 줄줄이 솟은 고층빌딩들뿐...
그 속에서 간신히 숨을 쉬고 있는 나무와 강물이 처량해 보일 정도였다.
이 뿌옇고 혼탁한 도시에서 간신히 숨을 쉬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이 혼탁함을 알리는 것 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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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백의 꽃으로 알려진 백합이라고는 하지만 반드시 백합이 희기만 한 것은 아니다.
이 아름다운 분홍으로 물든 백합은 어른 주먹보다도 크고 화려한 꽃을 피우는데, 그 아름다움과 화려함은 다른 어떤 꽃도 견주기 힘들 정도다.

그러나 지나치게 화려하면 오히려 은근한 맛이 없달까?
여기에 만일 지나친 향기까지 있었다면 싸구려 술집 작부 처럼 보였을지도 모른다.
은근한 향기와 농염한 자태를 보여주는 붉은 백합의 자태에 잠시 홀린 탓에 독설을 흘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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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맞이 화단 재정비를 한뒤 몇주가 지나자 새로 심은 꽃들과 화단이 제자리를 잡으며 한창 그 흥취를 만끽하고 있다.
화단을 넓히고 식수한 기념으로 그동안 미뤄두고 있던 장독대(로 쓰이던 공간)겸 창고의 색칠도 함께 해주고 달아나고 없던 문짝도 만들어 달아주니 한결 정돈된 느낌이다.

나팔꽃은 특별히 신경을 쓰지않아도 잘 자라고 꽃도 무척 아름답다.
다만 아침 일찍 피고 점심때면 잎을 닫아 버리기 때문에 아침형 인간이 아니라면 이렇게 활짝 핀 꽃을 보기가 어렵다는 것이 단점.
나팔꽃 피는거 보려고 일찍 일어나는 묘한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새로 들어온 식구중 하나인 황금국화.
그냥 노란색이 아니라 곱게 블랜딩된 뛰어난 색채를 자랑하는 녀석이다.
색의 대비가 어찌나 강렬한지, 보고 있으면 그림 그리는 사람이라는 것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 한탄하게 만든다.
고흐가 해바라기 그림을 그리며 왜 그렇게 강렬한 터치를 사용했는지 알 것 같다는 이야기를 예전에 한적이 있는데, 이녀석도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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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꽃을 좋아라하시는 어머니께서 분 하나를 선물해 주셨다.
소담한 크기의 매끈한 잎을 자랑하는 이 친구의 이름은 '야래향'이다.
'밤이면 향기를 풍긴다'하여 붙게된 이름 '야래향'.
문득 고등학교 시절 제2외국어로 배우던 중국어 시간에 배운 동명의 중국노래(등려군이 부른)가 생각이 난다.

"달빛아래 꽃들은 모두 잠이 들어있는데,
야래향만이 홀로 향기를 퍼트리네.
나는 이 밤의 아늑함이 좋아라."

낮에는 봉오리를 오므리고 있다가 밤이면 그 작은 꽃잎을 피워 방안 가득 진하면서도 천박하지 않은, 귀한 향을 뿜어내는 야래향의 매력이 밤을 더욱 아늑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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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라는게... 백해무익한 것이 사실이다.
담배 맛?
솔직히 독하고 쓰고... 뭔 맛이 있겠는가.

그래도 자꾸만 담배를 피워물게 되는건 우리가 사는 일상에서 이런 정도의 일탈도 없다면 도저히 이 엄혹한 세상을 살아나갈 낙이 없기 때문이다.
스스로를 자해하면서 자신을 다스린다고나 할까?

내가 대학들어가기 전까지는 철저한 금연주의자였다는 것이 새삼스러울 만큼 요즘은 담배를 떼어내지 않고 살고 있지만, 솔직히 담배를 안피우고도 세상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 사진출처: 명화공주 블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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