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ANG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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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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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랑'에 해당되는 글 154건

  1. 2007.05.31
    북악, 북한산, 그리고 스카이웨이... 9
  2. 2007.05.27
    세랑 프로덕션 커스텀 작품 No.1 - 매화향기 숄더 & 벨트 백 3
  3. 2007.05.17
    1/9 스케일 배달국 제14대 천왕 치우천왕(자오지환웅) 5
  4. 2007.05.17
    'Dogday Afternoon'. 2003 Euro Militaire Bronze Medal. 9
  5. 2007.05.17
    Dogday Afternoon 작업과정. 3
  6. 2007.05.10
    SerangCast Video N0.26 'Memory Of Wind'
  7. 2007.05.05
    그의 바이크는 랩터라 불린다. 5
  8. 2007.04.16
    봄의 삼청동... 2
  9. 2007.04.09
    자세 조낸 불편해 보여염~ 4
  10. 2007.04.02
    아산만 투어 에필로그. 8
  11. 2007.03.25
    Le Grand Bleu. 4
  12. 2007.03.23
    Wing Of Dark Soul... 10
  13. 2007.03.01
    My Broken Heart... 2
  14. 2007.02.26
    Custom Jacket - 'Pour Le Merite' 3
  15. 2007.02.21
    SerangCast Video No.24 강화도 솔로 투어 영상 6
  16. 2007.02.21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곳 - 강화도 솔로 투어 4
  17. 2007.02.08
    사하라를 달리다... 7
  18. 2007.02.07
    인생을 건 질주-파리 다카르 랠리. 6
  19. 2007.02.06
    '世浪' 2
  20. 2007.01.31
    ROBOT TAEKWON V RE-FINE. 8
이런걸 보고 미치도록 아름다운 하늘이라고 하나 봅니다.
작년 전국일주 당시 제주도 한라산 정상 부근에서 보았던 것과 쌍벽을 이룰 기막힌 하늘이 아침부터 펼쳐져 있어서, 가뜩이나 허파에 바람 잘 들어가는 제 가슴을 마구 부풀게 만들어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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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점심을 먹은뒤 동네 산책에 나섰는데, 삼청동으로 이사 온 이후부터 벼르던 북악 스카이웨이를 답사해보기로 했습니다.
나중에 하나씩 천천히 소개하겠지만 북악 스카이 웨이와 북악/ 인왕산은 우리나라의 고대, 근대, 현대사에 만만치 않은 사건들을 겪어낸 문제의 장소들입니다.
오늘은 아직은 낯선 이곳의 지리를 익힐겸 전체구간을 마실삼아 천천히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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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악의 정상부근에 위치한 팔각정에서 내려다보는 북한산과 서울 풍경은 그야말로 '서울에도 이런 곳이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멋진 풍경입니다.
안타깝게도 서울 도심쪽은 보안상의 문제로 사진촬영이 불가능 하기때문에 북한산 쪽을 나누어 찍은 네장의 사진으로 제가 바라 본 풍경을 그대로 파노라마 사진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이즈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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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부시다 못해 따갑게 느껴지는 햇살이 처마끝에서 부서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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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악 스카이웨이는 산중에 위치한 군부대들 때문에 철책과 철조망이 도로를 따라 줄지어 있습니다.
사실 이렇게 도로 중간에서 사진을 찍는 것 조차 금지되어 있는데, 군사보안과는 무관한 풍경이라서 한컷 찍었습니다.
김신조 침투사건 이후 민간인의 출입이 철저히 금지되었던 곳이기에 녹슨 철조망과 푸르른 신록, 그리고 무심한듯 작렬하는 햇살의 묘한 조화는 거대한 콘크리트 도시인 서울에 '지극히 현실적이면서도 완벽한 비현실의 감성을 풍기는 공간'을 만들어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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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이 아닌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주문받아 제작한 세랑 프로덕션의 첫번째 커스텀 메이드 패션작품인 '매화향기 숄더 & 벨트 백'은 평소 잘 알던 동생의 의뢰로 제작한게 된 작품이다.

내가 만들어 입고 다니는 옷을 보고 아무런 조건없이 '자신의 이미지에 어울리는 캐주얼한 가죽백을 하나 만들어달라'는 주문에 의해 제작하게 된 이 백은 의뢰자의 요구에 따라 어깨끈을 달면 숄더 백으로, 고리를 통해 벨트 색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디자인 되었으며, 캐주얼한 멋과 함께 사군자중 매화를 그려넣고 그에 어울리는 시 한수를 그려넣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세상에 단 하나만 존재하는 가방으로 만들어졌다.

처음에는 빈티지한 느낌의 가죽으로 제작하려 했지만, 소장자가 20대의 여성인데다가 다양한 색상의 옷과 코디네이션이 가능하도록 흰색을 베이스로 삼았으며 선염색된 흰색의 통가죽을 사용해 튼튼하고도 투박스럽지 않게 만들었다.

자칫 투박해보이기 쉬운 통가죽 소재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곡선미를 살린 형태에 매화를 그려넣어 화려하면서도 품위를 잃지않게 했으며, 사용하며 자연스럽게 닳으면 닳을 수록 멋이 나는 미니 백이다.

뚜껑인 플립부분에는 홍매화를 그려넣었고 그림과 어울리도록 연분홍 바탕에 매화에 관한 시 한수를 지어 써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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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알려진 내용들과 자료들을 집대성해서 2003년 7월에 완성했던 치우천왕의 흉상입니다.
스케일은 1/9 정도로 받침인 좌대를 뺀 인형 자체의 크기는 약 12센티미터 정도로, 얼굴의 크기가 엄지 손가락 한마디 정도 됩니다.

옛문헌에 기록된 '동두철액(청동으로 된 머리와 쇠로 된 이마)'이란 문장은 치우의 군대가 갑옷과 투구로 무장하고 있음을 알려주며, 청동기와 초기 철기시대의 유물들을 바탕으로 갑옷과 장식들의 형태를 유추해내 제작했습니다.
어깨의 용머리 장식은 발해의 유물에서, 갑옷의 형태는 고조선 유물과 동시대의 주변국, 고구려와 초기 가야 판갑의 형태에서 그 형태를 따왓으며, 칼은 고조선의 상징인 세형동검의 형태를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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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는 청동으로, 갑옷은 무쇠로 만들어진 것으로 설정해 제작했고 제작하고 색칠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새로운 기법들을 많이 시도해서 기억에 오래 남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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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2003년 9월에 영국 포크스톤에서 열린 Euro Militaire에 출품했던 작품으로, 예전에 올렸던 사진 파일이 유실되어 다시 포스팅을 합니다. 블로그의 계정을 수차례 옮겨다니는 과정에서 모형관련 사진들이 많이 유실되어 앞으로 종종 모델링 란에 들어갈 지난 작품들을 정리해 업로드할 예정입니다.
개인적으로 제작후 가장 애착을 느끼는 작품으로,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맑게 뛰어노는 아이들을 통해 전쟁의 비참함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제목인 'Dogday Afternoon'는 직역해 읽으면 자칫 '개같은 날의 오후'가 되어 버리지만, 실제 뜻은 '미치도록 화창한 날'이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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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크기는 위의 사진에서 보시듯 그리 크지 않습니다. 스케일로는 1/35 Scale입니다.(실물을 1/35로 축소해 만들었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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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난만하게 멱감기를 즐기는 아이들 덕분에 다큰 어른인 군인들 조차도 전쟁중임을 잠시 잊고 망중한을 즐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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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만 보신분들 중에는 이 물표현을 보고 실제로 물을 부어 넣은 것이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신데, 에폭시 계열의 투명한 수지를 사용해 물처럼 보이도록 표현한 것입니다. 실제로 만져보면 플라스틱 처럼 딱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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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에 등장하는 인형들은 모두 에폭시 퍼티를 이용해 손으로 빚어 만든 자작품입니다. 기존의 제품을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인형제품은 거의 나와있지 않은데다가 구상한 장면을 정확히 묘사하기 위해서는 손가락 두마디 정도의 크기인 이 인형들 마저도 모두 직접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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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아홉달 전의 영상입니다만 미처 올리지 못한 전국일주 당시의 영상입니다.
성산~제주시 사이의 해안도로를 달리는 제주도에서의 마지막 날의 모습을 담은 것으로,
마지막에는 제주도를 떠난뒤 부산에 진입하는 순간까지를 담았습니다.
디지털 카메라의 동영상 촬영기능을 이용해 찍어서 화질은 그리 좋지 못한 것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개인적인 영상이므로 다른 사이트나 웹에 무단으로 배포하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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옅은 황사가 약간 있긴 했지만 비가 온 뒤라서 그런지 유난히 포근하고 맑게 느껴진 일요일.
오전 내내 집에 있다가 오후에 바이크를 타고 삼청동길 기행을 나섰다. 옷차림도 가볍게 하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가본 삼청동은 인사동과는 또 다른 맛이 있어 좋은데, 이젠 완전히 유원지가 되어버린 인사동의 1990년대 말 모습과 흡사하다.
경복궁은 한가로운 오후의 분위기를 그대로 머금었고 지난밤의 빗줄기에도 꿋꿋하게 버틴 벗꽃은 꽃잎을 하늘에 흩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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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의 지엄함을 상징하듯 버티고 선 단단한 화강석벽과 단풍잎이 가로지르는 소박한 민가의 벽은 서로 다른 주인을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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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전에 내가 보았던 삼청동의 모습은 바로 이 집과도 같았다.
온전히 전통적인 집도 아니고 그렇다고 70년대식 새마을 운동의 빨갛고 파란 기와집도 아닌, 전통을 바탕으로 하되 실제로 사람이 살고 있는 '살아있는 집'이 바로 삼청동 한옥마을의 이미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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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도 요즘은 반짝 붐이 불어 수많은 건물과 가게들이 들어서는 바람에 머지않아 인사동 처럼 될 것이 분명하지만, 반나절 동안 돌아본 이 동네는 그나마 서울에서 사람냄새를 풍기고 영감을 떠오르게 하는 몇 안되는 곳중의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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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터를 타고 가다보면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중의 하나가 바로 위의 제목에 쓴 말이다.
이밖에도 "허리 졸라 아프겠당~", "왜 그런거 타요?", "장거리는 못가겠네~"등등... 일일히 답변하기도 뭐하고, 무시하기도 애매한 질문이자 감상인데, 이럴때 좋은 말이 바로 군대에서 많이 듣는 "몸을 옷에 맞춰라!"라는 말이다.
군에서 보급품으로 옷을 지급받으면 종종 자신의 사이즈와 다른 경우가 있는데, 그땐 정말 몸을 옷에 맞추는 것 외에는 별다른 수가 없다.
커스텀 바이크는 그 특성상 라이더의 편안함과 안락한 자세보다는 메카니컬한 부분과 미학적인 부분이 우선시되는 분야다.
주문제작일 경우 애초 주인의 체형과 취향이 반영되긴 하지만 역시 시판차량과는 승차감의 차이가 크다.

일단 랩터와 비슷한 컨셉과 비슷한 라이딩 포지션을 갖는 다른 바이크 두종을 비교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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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는 일본 제로 쵸퍼스의 바이크로 랩터와 마찬가지로 리지드 프레임에 프론트 풋레스트, 낮은 핸들바가 특징인데, 프레임과 시트, 풋 레스트 포지션은 랩터와 거의 같지만 핸들바의 위치가 상대적으로 약간 높다.
아래의 백신스키는 랩터와 마찬가지로 맷블랙 바이크로, 할리를 베이스로 만들어져 뒷쪽에 쇽 업 쇼버가 숨겨져 있다.
풋 포지션은 랩터보다 좀더 앞으로, 핸들바는 드래그바를 사용해서 약간 높은 편이다.(물론 일반적인 다른 어메리칸 스타일 바이크들 보다는 낮지만)
랩터는 제작 당시부터 아주 익스트림한 컨셉으로 제작된 바이크다.
강철을 사용해 만들고 그 용접자국을 그대로 살리며 녹이 슬던 말던 색칠조차 안한, 그리고 딱딱한 고정 차체에 강철로 만들어져 쿠션이 거의 없는 시트, 극악의 라이딩 포지션... 사실 어찌보면 고문도구나 다름없는 이 바이크에 일단 '몸을 맞추면' 다른 바이크는 심심하고 재미없어서 탈 맛이 안난다.

"세상엔 편한게 다가 아닐때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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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를 탈때 필요한 것은 거의 없다.
다른 사람들은 뭐 이것저것 많이도 챙기는 모양이지만 나는 그저 고글과 장갑, 헬멧 하나면 충분하다.
내 머리에 꼭 맞는 헬멧은 마치 내 바이크 만큼이나 또다른 나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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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만으로 가는 도중에 들린 휴게소에서 커피한잔 마시고 있으니 우리 일행외에도 수많은 바이크들이 몰려 들어온다.
사진에 나오지 않은 것까지 포함하면 아마 족히 백여대에 가까운 바이크들을 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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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와 황해바다...
누런 갯벌과 누런 하늘, 그리고 석양이 질때면 붉게 변하는 서해바다는 푸른 동해와는 또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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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만에서 만난 주한 외국인 라이더들.
인근의 평택에서 온 팀으로 주로 주한미군이거나 미군에서 일하는 군속들이라고 한다.
왼쪽의 검은 자켓 입은 아저씨는 미국에서 쵸퍼를 탔던 사람이어서 내 바이크를 보자마자 뒷쪽 쇽업쇼버가 없는 리지드 스타일을 타는게 멋지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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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은 패션의 일부로 멋과 개성을 드러내는 수단이지만 때론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강렬하게 표출할 수 있다면 그것만큼 개성적인 패션은 없을 것이고, 난 종종 커스텀 페인팅을 통해 이를 표현하곤 한다. 이미 소개한바 있는 여름용 가죽 메쉬자켓과 겨울용 '블랙 아머'에 이은 세번째 가죽자켓을 만들게 되었다. 이번 자켓은 심플하고 빈티지한 스타일의 정통 라이더 자켓으로 어깨에서 팔로 이어지는 베이지 톤의 줄무늬가 포인트인 자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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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자켓을 만들며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은 바로 등쪽에 그린 Pour Le Merite 훈장이다.(영어식으로는 '블루 맥스'라고 불리기도 한다) 1667년 프러시아 제국의 프레드리히 1세 황제에 의해 제정되어 '전투중 단연 돋보이는 용맹한 장병'에게 수여된 이 훈장은 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의 최고 무공훈장으로 사용되며, 그 자체로 용맹과 명예, 긍지의 상징이다. 아크릴 컬러를 이용해 실제 모양을 그대로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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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쪽에는 내 개인 마크인 'Angel & Devil Wing'과 한자 이니셜인 '랑: 浪'자 마크를 그려넣고 간단한 글귀를 적어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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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소매에는 'Broken Heart'와 'Steel Heart' 두 단어를 각각 써넣었는데, 역시 나의 양면성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글귀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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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포스팅에 나온대로 어제 강화도에 다녀오며 촬영한 짧은 동영상입니다. 짧지만 저와 함께 달려본다 생각하고 보시면 즐거우실 겁니다^^. 아래 그림을 클릭하면 상영되며, 반드시 애플의 아이튠스가 설치되어 있어야 볼 수 있습니다.(아이튠스 다운로드는 아래 안내글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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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한달여간 여행을 떠나고 싶어 몸살을 앓을 지경이었다. 이러다간 병이라도 나지 싶어서 바람쐴겸 가까운 곳에라도 다녀오자는 생각으로 강화도에 다녀왔는데, 가깝지만 쉽게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 곳이었던 강화도... 좋았다. 막연히 생각하던 내 예상보다 훨씬 더...
삼국시대 이후로 단군을 모시던 제사를 지내던 성지, 고려시대에는 전란을 피해 임금과 궁이 들어섰던 곳, 개화기에는 외국군대의 해군과 치열한 교전을 벌여 이곳을 지키던 조선군사들의 피로 물들었던 비운의 땅이다.
우리나라에서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미해병대 박물관에는 바로 이곳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노획한 군기를 비롯한 물품이 전시되어 있고 그들의 입을 빌어서 말하자면 "조선 군사들은 마치 불사의 신이라도 되어버린 듯 총을 맞고도 총칼을 휘두르고 활과 포를 쏘는 놀라운 사람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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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참한 역사가 말해주듯 대부분의 건물과 진들은 모두 불타거나 무너져 버려서 현재는 기록과 사진을 토대로 복원된 건물들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성문의 아래 서니 마치 당시 병사들의 함성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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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생각들 때문인지 달리는 길이 마냥 좋기만 하진 않다.
초지진으로 가는 길에 하늘을 찌를 듯 서 있는 송전탑이 마치 강화도를 쳐들어왔던 미국전함의 돛대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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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이렇게 말한다. "바다하면 동해지...서해는 시커먼 뻘에 물도 더럽고..."
그러나 그 더럽고 기분나쁜 뻘속에 녹아든 고단한 우리들의 삶과 구구한 역사를 생각하다보면 서해의 모습은 새로운 의미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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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 좁아 흙을 일구는 일 뿐만 아니라 뻘속에 몸을 뭍고 조개를 캐고 고기를 잡는 삶은 예나 지금이나 매한가지다.
그 더럽다는 '뻘이 곧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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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강화는 아름답다.
동해의 파도와 속초의 기암절벽은 없을지 몰라도 은근하고 수수한 멋과 눈을 힘들지 않게 하는 깊은 맛이 있다.
동해가 일출이라면 서해는 낙조가 아름다운 것 처럼, 모든 사람에게는 양면성이, 인생에는 명암이 있게 마련이라는 생각을 하며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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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월 1일이 되면 전세계에서 가장 험하기로 악명높은 파리 다카르 랠리가 시작된다.
프랑스 파리에서 출발해 바다를 건넌뒤 아프리카 대륙을 관통해 세네갈의 다카르까지 장장 1만Km 가량을 20여일 동안 달리는 이 랠리는 1978년 제1회 대회가 개최된 이후 매년 전세계에서 날아 온 도전자들을 받아 들였고, 그동안 십수명의 사망및 실종자, 수십명의 부상자와 참가자의 70% 가량이 기권해 버리고 마는 '죽음의 랠리'이기도 하다.

자동차, 트럭, 모터싸이클의 세가지 부문으로 나뉘어 각자 아프리카의 사막과 산악지대를 달리는 이 랠리는 그 난이도 만큼이나 불가사의한 마력으로 전세계의 드라이버와 라이더들을 불러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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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다카르의 창시자인 티에리 사빈(Thierry Sabine)은 1977년 Abidjan-Nice 경주중 리비아의 사막 한가운데에서 길을 잃었다.
그의 표현에 의하면, 기적적으로 "모래에 의해 구원"되어 파리에 도착했으며, 그가 조난 당한 동안 보았던 꿈처럼 아름답고 환상적인 사막의 풍경에 대한 감동을 나누기 위해 사막횡단 랠리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한다.
1983년에는 경기도중 끔찍한 모래폭풍으로 40여명의 랠리 경주자가 길을 잃지만, 4일간의 수색을 통해 기적적으로 모두 구조되었는가 하면, 1986년에는 이 랠리의 창시자인 티에리 사빈과 프랑스 가수 Daniel Balvoine을 비롯한 5명이 경기중 헬리콥터 사고로 목숨을 잃게 되고 티에리 사빈의 유해는 사막에 뿌려졌다.
올해 역시 예외는 없어서 두명의 모터싸이클 참가자가 목숨을 잃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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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경기마다 차량고장이나 파손은 일상적인 일이고 벼랑에서의 추락, 다리와 발이 부러지는 부상, 길을 잃어 버리는 실종사고, 사막의 약탈자들에 의한 습격, 야생동물에 의한 사고, 극심한 피로로 인한 마비등, 지옥같은 고난의 행군을 뚫고 마침내 금빛으로 일렁이는 세네갈의 바닷가를 달리며 결승점에 들어 온 참가자들은 성적여부를 떠나 극한의 환희를 맛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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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랠리를 처음 알게 된 것은 1989년,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이 대회에 참가한 박정용 선수의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부터였다.
참가를 겸심하고 난뒤 당시 돈으로 1억여원이 소요되는 참가경비를 협찬받기 위해 국내 자동차 3사를 전전하지만 매번 문전박대를 당한 그가 마지막으로 들린 곳이 당시에는 군용차와 트럭을 생산하던 아시아 자동차였고, 당시 군용지프로 사용되던 K-111지프를 개조한 차량으로 랠리에 참가하게 된다.
다른 나라 참가자들과는 달리 본격적인 백업과 지원팀도 없이 달랑 자신과 여분의 부품과 식량을 실은 2호차 두대로 참가한 박정용 선수는 목숨을 걸 정도의 투혼을 발휘하지만 결국 공식기록으로는 탈락하게 된다.(매일 규정시간까지 일정 구간을 통과해야만 공식기록에 포함된다.)
그러나 달빛 하나 없이 캄캄한 사막의 모래구덩이 속에서 눈물을 흘리며 '완주'를 결심한 그는 마침내 다카르의 금빛 바다를 보게되는데, 그가 귀국한뒤 한동안 그가 탔던 차량이 전국의 기아 자동차 매장에서 순회전시되기도 했다.

당시 주니어 모터크로스 선수였던 난 파리 다카르 랠리의 모터싸이클 부문에 출전하는 것이 꿈이었던 만큼 그의 차량을 찾아가 직접 보고 만져 보았고, 특히 튀는 돌멩이에 깨진 왼쪽 헤드라이트, 부서지고 휘어버린 차체, 찢겨진 타이어, 운전석 안에 그대로 남아있던 사하라 사막의 모래등, 경주의 흔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그 차량을 잊을 수가 없었다.(그당시 전시기획자가 누군지 모르겠지만, 진짜 전시가 뭔지를 아는 사람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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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혹한 경주이지만, 마치 우리의 인생을 줄여놓은 듯 희비가 엇갈리는 이 랠리로 인해 난 어린 나이에도 '산다는 것'에 대한 진리의 끝자락을 잡아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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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어찌해서 갑작스럽게 태권V 하나를 디자인하게 되었다.
요즘 태권V가 재개봉해서 짭짤하게 재미를 보고 있는 모양인데, 솔직히 은근슬쩍 돈벌이용이 되는 것 같아 그다지 달갑진 않고 차라리 오리지널 스토리를 바탕으로 약간 현대적으로 각색된 새로운 태권V가 나오길 기대할 뿐이다.
물론 현재 진행중이라는 신작 태권V는 전혀 이런 내 바램과는 다른쪽으로 가겠지만...

만일 내가 태권V 디자인을 한다면? 이라는 생각은 많이 했었는데, 막상 그려놓고 나니 이런 모습이 되었다.
오리지널 디자인의 원형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상태에서 원통형의 팔다리를 좀더 실제 인체형에 가깝게 바꾸고 액션이 가능하도록 관절구조를 개선해 본 것.
부분적으로는 태권도 도복(옷깃)과 방어구인 낭심보호대와 유단자의 상징인 검은띠(골반), 태권화(발)등의 이미지를 차용해 만들어 보았다.
러프스케치를 펜터치후 포토샵에서 색칠해 완성!
여전히 수작업이 편한데, 시간이 없어 그냥 컴퓨터로 색칠했는데, 이번에 포토샵 노가다에 지쳐서 조만간 페인터를 좀 설치하고 공부해 봐야 할듯 싶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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