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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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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이사를 할때마다 내가 가장 먼저 챙겨야 하는 것은 그동안 수집한 군장들과 모형이다.
다른 사람들은 이 민감한 물건들을 다루거나 챙길 줄 모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내가 직접 하나 하나 챙기고 포장을 하지 않으면 금방 상해버리고 말기 때문.

가지고 있는 철모가 워낙에 많아 이곳저곳에 나눠 놓긴 했는데, 그래도 집에만 15개가 넘지만 그중 가장 아끼는 것 6개가 바로 이것.

맨위 왼쪽이 2차대전중의 독일군 철모. 국방군의 위장무늬인 스프린터 패턴의 위장피를 씌우고 모터싸이클병들이 많이 쓰는 유리 고글을 매치.

오른쪽은 2차대전 미군 전차병 헬멧. 이건 금속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가죽제라서 남아있는 실물이 극히 적은 레어 아이템이다.
역시 쉽게 변형되어 구하기 힘든 수지제 고글로 매치.

중간 왼쪽은 역시 2차대전중 영국 공수부대 RED DEVILS(응원단 붉은 악마랑 같은 스펠, 같은 의미이다)의 철모. 공수부대용이라서 가죽으로 된 Y자형 친스트랩이 특징이다.


오른쪽은 미군 공수부대의 철모. 영화 밴드 오브 브라더스로 인해 널리 알려진 101 공수사단, 506연대의 철모로 세팅되어 있다.

아래 왼쪽은 2차 대전~한국전쟁까지 이어지는 미해병대의 철모. 한국전쟁 당시 한국 해병대 역시 같은 철모를 사용했다. 정작 철모 자체보다 씌워진 위장포가 더 값진 물건.

오른쪽은 현용 공군 파일럿들의 헬멧. 이건 대량 생산품이 아니라 조종사 개개인의 머리 형태에 맞춰 만들어지는 맞춤형 헬멧이라서 그 가치가 높다. 공군 파일럿 출신인 친척형으로부터 기증받은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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