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ANG WORLD


'매사냥'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11.29
    광개토태왕 원형 완성 (20)
  2. 2008.11.18
    1/9 스케일 해동청(海東靑) 제작중. (7)

일하는 짬짬이 만든 광개토태왕 흉상도 어느덧 완성을 목전에 두었다.
몇가지 잔손질과 추가작업이 있기는 하지만 일단 95%이상 완성이라고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광개토태왕의 갑옷을 재현하며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이 찰갑 소찰의 재현과 함께 바로 이 목을 보호하는 경갑이다.
고구려 무사만의 독특한 실루엣을 만들어 주는 이 경갑이야 말로 핵심중의 핵심인 것이다.
  

경갑은 김해 가야고분에서 완형에 가깝게 출토된 유물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오른쪽에는 경첩이 있고 왼쪽에는 걸고리가 있어 개퍠가 가능한 방식으로, 이미 판갑옷때부터 내려오는 방식이다.
유물중에는 개폐식이 아닌 것도 있으며, 작은 소찰을 이어붙인 것과 이번 제작예처럼 긴 종장판을 연결한 방식이 모두 존재한다.
투구나 갑옷과는 달리 정철법(못으로 고정한 방식)으로 만들어진 것을 재현했다.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실루엣을 만들어내는 오묘한 곡선을 잡아내는 것이 어려운 작업이었고, 얇으면서도 복잡한 곡면을 그려내야 하므로 기술적인 난이도 면에서도 가장 어려운 작업이었다.


완성이 되어 태왕의 손위에서 날개를 펼친 해동청.
복제를 위해 분할을 하면서 약간 미진하게 느껴지던 부분들을 다시 만들었다.
머리의 형태를 새로 만들었고 부리를 우리 토종매의 그것 처럼 잔뜩 휘게 만들었다.
꼬리에는 시치미를 달고 왼쪽 발은 태왕의 오른손에 일체형으로 만들어 나중에 무게를 지탱할 수 있게 한다.
 

매사냥용 보호장갑을 착용한 오른팔.
가죽으로 두껍고 넉넉하게 만들어진 이 장갑을 끼면 누구라도 주먹대장이나 헬보이 처럼 되어 버린다.
왼팔은 쌍용문 환두대도를 잡고 있는 것으로 만들었는데, 가죽으로 된 보호갑을 차고 있는 상태다.


하루빨리 복제한뒤 색칠해보고 싶은 욕구에 몸살이 날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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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청은 우리땅에서 나는 매를 중국쪽에서 불렀던 이름이다. 

해동, 즉 중국의 동쪽인 우리나라에서 나는 검푸른 색의 매를 해동청이라 불렀고,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갈색의 매는 송골매라 부른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는 갈색의 일반 '매'와 흰색과 회색으로 이뤄진 '참매'가 있는데, 해동청은 몸집이 크고 바다 절벽에 산다 하였는데, 정확히 어떤 종류의 매인지는 현대에 와서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매사냥 전문가들은 오늘날도 동해안 등지에서 볼 수 있는 바다매중 크고 용맹한 것들을 해동청이라 부른 것이라고 고증하고 있다.

이 해동청의 1/9 스케일 모형은 앞서 만들고 있던 광개토태왕 흉상을 위한  소품으로 제작하는 것이다.

중국의 황제도 탐을 내서 조공으로 요구했으며, 군대에서도 사용되었던 우리나라의 해동청을 빚다보니 나도 매 한마리 길러보고 싶다는 생각이 불끈 솟는다.  

(그러나 매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어서 함부로 포획하거나 기를 수 없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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