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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8.29
    전국일주 Day-9 부산에서 삼척까지... (2)
지치고 피곤한 몸을 설봉호의 2등 6인 침대칸에서 보내고 12시간만에 부산에 도착합니다. 눈을 뜨자마자 밖을 내다보니 새벽 바다에는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어 오늘의 여정이 쉽지 않을 것임을 알려줍니다.

비가 오는 가운데 부산항에서 달리기 시작해 광안리를 거쳐 해운대에 도착합니다. 왼쪽 사진에 광안대교가 보이는데 전 저 다리가 자동차 전용도로인줄도 모르고 바이크를 타고 넘어 버렸죠. 나중에 통행료를 받는 아주머니가 눈이 똥그래져서 묻더군요. "여기 자동차 전용도로인거 몰라쓰예?" 오른쪽 사진은 해운대입니다.

해운대를 비롯한 동해안쪽 해수욕장들은 오늘이 폐장일입니다. 수도없이 모래밭에 늘어섰던 파라솔들이 하나둘씩 뽑혀 나가고 사람들의 수영을 금지시켰기 때문에 자연 그대로의 바다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날씨가 흐린탓인지 오늘 해운대의 파도는 제법 시원해 보입니다. 해운대에서 한두시간 가량을 보내다가 일기예보를 들어보니 오늘 부산에는 비가 종일 내릴거라 합니다. 원래 부산에서 하루 묵고 가려했지만 비소식에 어쩔 수 없이 출발을 합니다. 뭐 부산은 그동안 수도없이 왔다간 곳이라 크게 아쉽진 않았습니다만...

부산에서 기장군-울산-포항까지 가는 세시간 내내 비가 절 괴롭힙니다. 쵸퍼의 특성상 앞 뒤 바퀴에 휀더가 없기 때문에 앞뒤에서 빗물이 얼굴을 때리고 옆에 차라도 지나가면 빗물을 흠뻑 뒤집어 씁니다. 빗물에 쫄딱 젖어 으슬으슬 떨리는 몸을 덥히고 늦은 점심을 먹기위해 국도변에 있는 한 기사식당에 들어갑니다. 처음가보는 곳, 먹을 것이 마땅치 않을때는 그 지역의 기사식당이 최고입니다. 뜨끈한 추어탕 한그릇을 먹고 나니 그 사이 비도 그치고 몸도 살 것 같습니다. 젖은 옷을 갈아입고 다시 출발입니다.

동해안을 따라 나 있는 7번 국도를 타고 달립니다. 바닷가를 따라 나있는 길이라 동해안의 주요 도시와 관광지를 다 지나가게 됩니다.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한 영덕을 조금 지나 나오는 작은 시골 포구에 멈춰 섭니다. 파도가 높아 오늘은 고깃배들이 출항을 못하고 부두에 매여 있거나 아예 백사장으로 배를 올려놓았죠. 지친몸을 쉬어 가기에 적당한 곳은 역시 유명 관광지들 보다는 이런 곳입니다.

동해안을 따라 달리는 7번 국도입니다. 길이 좋지않고 법적으로는 구간마다 간혹 2륜차의 진입을 금하는 자동차 전용도로 구간이 있는 것이 불편합니다만 동해안을 타고 오르는 길로는 다른 대안이 없습니다. 도대체 일반국도에 자동차 전용도로를 만들어 놓는 윗대가리들의 심뽀를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결국 달리다가 울진을 지나 삼척에 이르자 날이 캄캄해져 하루 묵고 가야 할 것 같습니다. 바닷가에 가보니 멋진 바위해변을 밤에도 조명을 밝혀 두어 관람이 가능합니다. 관광도 좋지만 오늘은 계속 비에 시달린 탓인지 몸이 으슬으슬하니 몸살기운이 느껴져 일찍 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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