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itary

쿠웨이트의 전차무덤.

serang 2005. 9. 15. 17:27
얼마전 친척 형이 이라크 파견근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공군 수송기 파일럿인 형이 쿠웨이트와 이라크등지를 다니며 찍어 온 사진을 보내줬는데, 그중에 눈에 띄는 것이 이 전차무덤.

제1차 걸프전중 격파된 피아 장비를 한데 모아둔 곳인데, 이 사진을 보면 마치 컴퓨터 게임처럼만 보이는 전쟁이란 것이 과연 현실에서는 어떤 모습인지 생생하게 알 수 있다.
사막인지라 녹이 많이 슬지 않아서 아직까지도 전투당시 어떤 상황을 겪었는지 잘 알 수 있는 모습들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사진을 보면 흔히 관념적으로 말하는 '전쟁의 비극'이니 '전쟁의 무상함' 같은 것 보다는 저런 전쟁을 겪고도 살아 남아 꾸준히 삶을 이어가고 있는 중동지역의 보통 사람들의 '용기와 희망'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PS; 올블로그에 갔더니 제 글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후끈후끈 글'의 랭킹 2위에 올라있군요^^
깜짝 놀랐습니다~